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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백성들의 법도

성경 권명

레위기

​성경 장

19

내용 개요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일반적인 사회 규범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규례가 나타나고(1-8절), 다음으로 공동체내에서의 도덕 규범으로 타국인과 가난한 자에 대한 배려나 재판에서의 공정성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9-18절). 마지막으로 성 관계, 우상 숭배 풍습, 공정한 상거래에 관한 규례가 나타난다(19-37절). 특히 본장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수직적인 규범과 인간에 대한 수평적 규범을 동시에 다룸으로써 공동체를 유지하는 두 도덕적 축에 대해 동일하게 강조하고 있다.

강해

레19장에는 언약 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전반적인 생활 규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사에 관한 규례, 도덕적인 의무, 공정한 재판과 상거래에 관한 규정, 약자와 타국인에 대한 보호 규정, 성 도덕에 관간 규례 등 입니다. 이러한 규정들은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다른 일에 대해서도 어떤 원칙에 따라 행동해야 할지를 스스로 터득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1.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법도

1) 부모를 경외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거룩하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거룩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 중 대인 관계의 첫 번째 계명인 제5계명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참조, 출20:12). 이는 모든 대인 관계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이 부모와 자식의 관계임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따를 때 하나님께서는 장수하는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a. 거룩(욜2:16)
b. 말로만 말고(마15:5-6)

2) 안식일을 지켜라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7일째 되는 날 쉬신 것과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신 계명으로 인해 지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속한 것이며, 아울러 모든 인류에게 주어진 명령으로서 지역이나 시대를 초월한 제도입니다(참조, 창2:1-3;출16:23-30).
a. 복된 날(출20:11)
b. 사람을 위한 날(막2:27)

3) 화목제 희생
하나님께서는 화목제의 희생을 드릴 때에 열납되도록 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열납되도록 드리라는 것은 의식에 따라 정성을 다해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화목제는 하나님께 서원, 혹은 감사함으로 드리는 의미가 있지만, 속죄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제사장에게 돌아가야 할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화목 제물은 헌제자와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화목제 희생이 감사의 희생일 때는 당일에 먹어야 했고, 서원이나 자원 희생일 때는 이틀 안에 먹어야 했습니다.
a. 하나님과의 화목을 위해(욥22:21)
b. 죄를 위하여(요일4:10)

2. 사회 도덕의 표준

1) 가난한 자를 배려한 규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추수할 때 밭 모퉁이의 곡식은 거두지 말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포도윈의 추수 때에도 포도 열매를 다 춥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인 것입니다. 농경 사회인 유대 사회에서 땅이 없는 사람들은 먹고 사는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a. 인색하지 않게(출22:25)
b. 배려하는 마음으로(룻2:15)

2) 압제와 거짓말을 금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도적질과 속이는 것과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거짓 맹세와 이웃을 압제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행위 또한 하나님께서 가증스럽게 여기시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선을 행하도록 새로 지음받은 사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a. 성령을 속이는 행위(행5:1-3)
b. 주께서 미워하심(슥8:17)

3) 공정한 재판과 이웃을 사랑하라
재판관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공의와 공평입니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거나 뇌물을 받음으로 판결을 굽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와 같이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웃 사랑하기를 내 몸과 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a. 불의는 진리를 막음(롬1:18)
b. 하나님이 상을 주심(잠25:21-22)

3. 여러 가지 금지 조항들

1) 구별된 삶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원주민들과 뚜렷이 구별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동식물이나 옷감 등을 서로 다른 종류와 혼합시키는 것을 금하신 것은 바로 선민의 삶을 가르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종간에 음행을 금지하시고, 각종 과목을 경작하는 규례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a. 거룩하신 하나님(벧전1:16)
b. 몸은 거룩해야 함(레11:44)

2) 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라
하나님은 이방인들의 미신적 관습을 구체적인 예로 들어 금하셨습니다. 그런 후에 딸을 기생 되게 말 것과 성소를 존중히 여길 것과 신접자와 박수를 믿지 말 것과 노인을 공경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타국인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이웃 사랑의 범위가 이스라엘 안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까지 확대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정한 거래에 대한 규례를 말씀하셨습니다.
a. 점치는 자(겔21:21)
b. 반드시 멸망함(미2:10)

결론
본장에는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 진실과 자비에 근거한 윤리, 그리고 행동의 도덕적 원칙 가운데서 마땅히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자세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룩하고 성결되게 살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법도와 인격에 맞추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단어 해설

4절. 헛것을 위하지 말며. 원어 <lylia>:엘릴>은 '무가치, 아무것도 아닌'이다. 즉 우상을 위하지 말라는 뜻.

15절. 두호하지 말고. '두호하다'라는 원어 <rd"h;:하바르>는 '선호하다, 호의를 갖다'라는 뜻으로 선입견으로 판단치 말라는 의미.

16절. 논단하지 말며. 험담하고 중상 모략하는 말을 하지 말라는 뜻.

17절. 해선하라.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주라는 뜻.

26절. 복술. 점을 치는 행위. 술수. 마법을 행하는 행위.

27절. 머리 가를 둥글게 깎지 말며. 당시 아랍인들의 우상 숭배 행위. 수염 끝을 손상치 말며. 고대 근동에서 이교도들은 종교적 관습상 수염 끝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깎았다.

28절. 몸에 무의를 놓지 말라. 고대 사회에서 몸의 문신은 일종의 부적이었다.

29절. 음풍. 육체적 음란이나 성적 타락 현상. 성 문란은 그 전염성이 강하고 타락 속도가 매우 빠르기에 미연에 방지코자 하였다.

31절. 신접한 자. 영이나 악 귀를 불러내든 일종의 무당. 박수. 계시자나 마술사, 또는 점쟁이를 가리킴.

신학 주제

모세 율법의 우월성. 본장에 나타난 모세 율법은 수직적, 수평적 규범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것은 당시 고대 근동 사회와 형식적인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내용 면에서는 뚜렷한 구별이 나타난다. 고대 근동의 규범은 수직적 관계가 수평적 규범으로 전환될 때 그 중개자인 신관이나 족장이 신을 대신해 특권을 누리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사회의 규범보다 위에 있어 개인의 의지에 따라 사회를 통치하였다. 그러나 본장에 나타난 모세 율법은 수직에서 수평의 규범으로 전환할 때 중개자가 없고 모든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게 취급된다. 이는 오직 하나님만이 그들의 통치자임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또한 규범의 내용도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정의라는 규범에 의해 제정되고 있다. 따라서 모세 율법은 정의와 평등이라는 내용 면에서 고대 근동의 다른 규범보다 우월성을 지닌다.

영적 교훈

본장은 언약의 공동체 내에서 지켜야 할 인간과의 규범에 대해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로 결론을 맺고 있다. 이것은 이웃에 대한 사랑 이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이웃에 대한 사랑은 곧 나에 대한 사랑이며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타인을 대할 때 마치 그리스도를 대하듯이 대하고 또한 그를 영접할 때 그리스도께 하듯이 영접하고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그래서 성경은 보이는 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