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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에 의한 잠언

성경 권명

잠언

​성경 장

30

내용 개요

잠언의 주 저자인 솔로몬의 잠언은 29장까지 끝이 나고 본장에서는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 소개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지혜의 길을 소개하는 솔로몬의 잠언과는 달리 인간의 연약한 본질을 중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권능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전반부는 아굴의 자기 고백적 형식으로 기록되었는데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고 악한 존재인가를 말하며 때문에 오직 여호와를 섬기는 것만이 최선의 길임을 고백하고 있다(1-9절). 후반부에는 사람이 범하기 쉬운 여러 가지 죄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교만하고 완악한 마음을 지니는 죄와 탐욕하고 불효하는 죄, 행음하는 죄 등이다(10-20절). 마지막으로 저자는 세상에서 멸시받는 네 가지 행동과 지혜로운 짐승 넷을 소개함으로써 지혜로운 자의 삶이 어떻해야 할지를 교훈하고 있다(21-33절).

강해

악한 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므로 악한 자들의 특성을 알고 그들의 행실에서 벗어나는 것이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사모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셔서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하십니다. 또한 악한 것을 버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선한 것을 추구하며 행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지혜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야 할 것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아굴의 잠언

1) 겸손한 고백과 반문
저자는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만 알 수 없다는 것을 교훈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인간의 머리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시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를 작은 피조물의 머리속에 제한시킬 수 없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은 광대하시고 기묘하시기 때문에 그의 하신 일만 바라보아도 경외할 만한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a. 의인의 겸손(창18:27)
b. 겸손과 의인(출3:11)

2) 하나님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신 것은 순전합니다. 우리가 들어야 할 것은 모두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따르는 자들은 안전함과 평안함을 누리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생각과 경험으로 판단하고 해석하면서 말씀을 더하거나 의미를 퇴색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인간의 말을 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그 자체로서 충분한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의지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a.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시19:7)
b. 말씀을 가감하지 말라(계22:18)

3) 적당한 은혜를 주옵소서
지혜자는 자신의 마음을 제어하여 욕심을 따르지 않습니다. 욕심은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절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물질로 인하여 범죄하지 않기 위해서 적당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소원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으면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으며, 너무 적으면 죄의 유혹에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겸손한 자라야 가능한 것입니다. 자신의 무능함과 무가치함을 인식한 상태에서 나오는 고백적 간구입니다. 거짓을 멀리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인간의 진실된 태도가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a. 공교함으로 지도하심(시78:72)
b. 생의 여정에 함께 하심(창28:15)

2. 악한 것을 깨달아라

1) 악을 행하는 무리들
우리는 가정과 사회에서 행해지는 악한 일들을 판단하고 그 일에 대처해야 합니다. 부모를 홀대하는 사악한 자들과, 자신의 죄악됨을 인정하지 않고 의로운 체하는 자들과, 교만한 자들과, 가난한 자들에게 횡포를 가하는 자들과는 함께하지 말 것이며 교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악한 일을 행할 뿐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도 악을 끼치며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사회 생활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경계하며 대응해야 합니다.
a. 악한 무리의 반역(민16:1-2)
b. 악한 자들과 교제하지 말라(고전5:11)

2) 만족할 줄 모르는 것
탐욕은 모든 것을 삼키고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탐욕을 만족시키는 일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만족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평안이 있어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욕심에 이끌리는 사람은 평안함이 없고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마음 때문에 불안하고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탐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허망할 뿐입니다. 오히려 탐심을 절제하고 조절하여서 적절한 상태에서 머무는 것이 현명합니다.
a. 죄악의 불만족(겔16:28)
b. 탐욕의 불만족(전5:10)

3) 악을 행한 자취
악을 행하는 자들이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죄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누가 죄인인지 구분하기 어려우며, 또 죄를 지은 자가 의인처럼 살아가기도 합니다. 죄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아서 그들은 은밀한 가운데 더욱 죄의 수렁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죄를 짓지 않았다고 부인하는데, 이는 이들을 소망 없는 곳에 버려 두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자신의 죄악됨을 인정하는 것이 회개의 출발점인데 이들은 아직도 패역한 자리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a. 악에서 돌이키지 않음(렘44:5)
b. 악을 가득히 품고 있음(눅11:39)

3. 지혜를 얻으라

1)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는데, 이것은 또 다른 억울한 일들을 일으키는 출발점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세상 나라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부조리한 길들과 부적절한 일들은 수정되어야 합니다. 부당한 일이 많이 생기면 사회는 혼란하게 되고 무질서와 폭동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사는 이상 부당한 일들을 줄이며 질서가 이어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a. 적당치 못한 일(잠19:10)
b. 세상 질서를 정하심(시8:3)

2) 작고도 지혜로운 것
전쟁을 이기게 하는 것은 모사라고 하였습니다. 힘만 가지고는 이길 수 없습니다. 지혜는 작은 것을 들어서 큰 것을 이기는 능력이 있습니다. 작은 곤충이나 약한 동물들도 자신의 생활 영역에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주신 삶의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만들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삶의 지혜를 주십니다. 큰 힘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다. 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a. 하나님의 피조물(창1:24)
b. 하나님이 먹이심(시104:28)

3)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사람이 잘못을 저지를 수는 있으되 잘못을 깨닫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큰 화를 당하게 됩니다. 스스로 높은 체하는 것은 미련한 것입니다. 그가 수치를 당하고 낮아지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교만하게 행동한 후에라도 그 잘못한 것을 깨닫고 낮은 곳에 처하려고 한다면 그의 당할 수치는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악한 일을 도모한 후에라도 그 악에서 돌이키고 선한 보응을 한다면 큰 싸움을 퍼할 수 있을 것입니다.
a. 입에 파수꾼을 세움(시141:3)
b. 부끄러운 말을 하지 말라(골3:8)

결론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위해서 베풀어 주신 말음을 청종하고 지혜를 얻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다. 악한 것은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해서 다른 악한 일을 도모하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그 악한 올무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들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발견하고 지혜를 얻어서 바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구리의 필요를 아시기 때문에 그를 의지하는 자에게 적절한 은혜로 채우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은 성도들의 자랑이며 기쁨입니다.

단어 해설

6절. 책망하시겠고. 법정적 용어로 죄인에게 그의 행한 대로 형벌을 내리는 것, 또한 잘못을 고치기 위해 훈계하고 꾸짓는 것을 말한다.

17절. 쪼이고. 부모를 경멸하는 자에 대한 가혹한 심판으로 그들을 잔인하게 죽여 까마귀나 독수리가 와서 시체를 쪼아먹게 하는 것을 말한다.

신학 주제

지혜로운 짐승 넷. 아굴의 잠언은 형식에 있어서 솔로몬의 잠언과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중의 한 가지가 비유적인 특징이 강하다는 것이다. 아굴은 특별히 동물의 비유를 통해 지혜로운 자의 모습을 교훈하고 있는데, 그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개미이다. 아굴은 힘이 없되 여름에 겨울을 예비하는 개미의 지혜로움을 말하고 있다. 이는 개미의 부지런함에 대해 교훈한 솔로몬의 잠언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참조, 잠6:6). 현실의 안락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의 고난을 위해 준비하고 근면하게 사는 것이 인생을 안온하게 함을 말해준다. 특히 저자는 개미를 통해 장차 있을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라고 암시하고 있다. 둘째는 바위에 집을 짓는 사반이다. 비록 자신은 힘이 없으나 바위에 집을 지음으로써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도모하는 사반과 같이 근본적으로 연약한 인간은 하나님께 기초를 두고 그에게 의지해야 함을 교훈하고 있다. 셋째는 임군이 없으나 떼를 지어 가는 메뚜기이다. 이는 강제적인 통치가 없어도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공동체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교훈이다. 이러한 교훈은 하나님 앞에서 항상 언약의 공동체로 존재하는 이스라엘에게 매우 의미심장한 교훈이다. 넷째는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다. 이는 비록 위험한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행동하는 도마뱀의 처신술을 교훈하고 있다. 이는 예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뱀같이 지혜로우라고 하신 것처럼(참조, 마10:16) 세상을 살아갈 때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행동해야 함을 말해 준다.

영적 교훈

세상에 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가난한 자는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부자는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싶어한다. 이처럼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하지 못한 것은 외적 조건이 아니라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탐욕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하나님께 가난하게도 말며 부하게도 말며 오직 일용할 양식만 달라고 간구한 것이다. 이와 같이 성도들도 자신의 삶을 불평만 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참조, 마6:33) 하나님의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얻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