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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영혼의 기도

성경 권명

시편

​성경 장

13

내용 개요

본시는 고통당하는 자의 부르짖음과 하나님께 대한 호소가 대조적으로 드러나 있다. 전체적으로 3쌍의 절로 구성되어 있는 본시는 고통으로 인한 절망 적인 탄식(1-2절), 구원에 대한 간구와 호소(3-4절), 여호와께 대한 확신과 신뢰의 찬양(5-6절) 등으로 되어 있다.

강해

본시가 어느 때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다윗의 파란만장한 생애 중에 매우 큰 곤경을 겪었던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이 시를 통하여 어려움이나 시련에 처한 성도들이 가지는 여러 단계의 태도를 살필 수 있으며, 결국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발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1. 어느 때까지니이까:절망의 단계

1) 고통 당하는 시인의 절망과 탄식
시인은 고통을 당하면서 절망과 탄식을 쏟아 놓고 있습니다. 그 고통은 먼저 2절에 나타나는 '원수' 혹은 3절의 '사망의 잠'으로 인해 당하는 고통일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화하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악한 세력이거나 죽을지도 모르는 심각한 질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쨌든,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심각한 고통인 것은 분명합니다.
a. 고통은 징계의 수단이 되기도 함(욥33:19)
b. 애통하는 마음(고후2:4)

2) 절박한 실존적 고민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시인은 절박한 실존적 고민으로 인하여 어느 때까지 자기를 버려 두느냐는 탄식을 네 번이나 반복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일종의 항변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때까지 나를 이렇게 버려 둘 것인지 항의하는 심정으로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삶 속에서 병이나 사업의 실패 혹은 여러 가지 일고 낙심할 수 있습니다. 그때 그 고통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멀리 떠나 계신 것처럼 보일 때가 있는데, 바로 그런 실존적 고민을 이 시인은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응답해 주신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어 고민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시어 자신의 고통을 해결해 주시기 전에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것입니다.
a. 고통은 기도함으로 해결됨(시118:5)
b. 고통받다가 하나님의 구원을 얻음(행2:24)

2.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소서:기도의 단계

1)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는 기도
심각한 고통으로 인해 탄식하던 시인은 이제 하나님께 응답을 구하는 기도의 단계로 들어갔습니다. 이 단계는 고통당하는 성도가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입니다. 이런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성도의 고통스런 하소연은 그저 원망과 한숨으로 끝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한번 생각해 주시기를 간구하며 자신이 겪는 '사망의 잠'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닫혔던 한나의 태가 열리고 라헬의 태가 열렸던 것과 마찬가지로(참조, 창30:22;삼상1:19), 하나님이 자신을 생각해 주시면 불가능한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a. 기도로 승리를 얻음(출17:11)
b. 기도함으로 사죄의 은총을 받음(롬8:1)

2) 하나님의 자녀 된 특권을 활용하는 기도
시인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독특한 내용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만약 하나님의 자녀인 자신이 그 고통스런 시험을 당했을 때에 죽게 되면 원수들의 조롱 거리가 되고 결국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 된 자만 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 곧 무작정 떼를 쓰는 어린아이의 태도나, 남의 것을 강탈하려는 장도의 탐심으로가 아닌, 진실된 마음에서 간구하는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특권을 최대한 활용하는 기도인 것입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히스기야 왕은 얼굴을 벽면으로 향하고 자신이 행한 선하고 진실한 행동을 기억하사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참조, 왕하20:2-3). 이와 같이 우리들도 절망과 좌절의 순간에 주님께 기도하며 주님의 도움만을 바라는 것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에 환난 가운데서 더욱 아름다운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a. 회개하는 마음으로(대하7:14)
b.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요14:13)

3. 여호와를 찬송하리이다:찬송의 단계

1)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음
간절히 하나님께 자신의 상황을 놓고 부르짖던 시인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난날 자신의 삶에서 역사하시며 돌보셨던 하나님의 풍성한 인자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한 순간도 자신의 삶에서 방관자가 되신 적이 없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늘 시인의 삶에 함께하셨고 고통의 때에는 더욱더 가까이에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것을 깨달은 시인은 이제까지 자신을 늘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미래에도 지켜주실 것을 확신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a. 인자하심이 영원함(시106:1)
b. 구원하심(딛3:5)
c. 회개를 촉구하심(욜2:13)

2) 벅찬 찬송
하나님의 풍성한 인자하심을 깨닫자 시인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찬송이 터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인은 주님의 구원을 기뻐하며 자신을 후대하시는 여호와를 찬송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현재에는 고통이 계속된다고 할지라도 이미 자신을 구원하고 후대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밝히 보고 찬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겪는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풍성하신 인자하심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삶의 매순간을 인도하신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인도와 보호를 단 한순간도 멈추신 적이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늘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격의 찬송을 드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a. 영원한 찬송(히13:15)
b. 모든 민족의 찬송(사42:12)
c. 찬사의 찬송(눅2:14)

결론
성도가 당하는 어려움과 좌절의 순간은 성숙한 믿음을 위한 하나님의 시험의 순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명백한 범죄로 인한 것이거나, 아니면 시련의 의미가 강한 고통에 상관없이 고통의 때에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절히 구원을 바라야 합니다. 그러할 때 성도는 주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단어 해설

1절. 주의 얼굴. 의인들에게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는 하나의 방편.

2절. 경영하고 '묵상하다, 생각하다'를 뜻.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모습. 자긍. 우쭐대며 스스로를 자랑하는 것.

3절. 나의 눈을 밝히소서. 질병과 슬픔으로 흐려진 눈을 밝게 해 달라는 간구 구약에서 눈의 밝음은 건강이 회복된 상태를 가리킴. 잠. 구약에서는 죽음이 잠에 비유되어 사용됨.

5절. 인자하심. 원어 <dseje:헤세>는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말함.

6절. 후대하심. 원어 <lm'G::가말>은 '보상하다, 같다'라는 뜻. 즉 혜택을 베푸는 상태를 말함.

신학 주제

성도가 당하는 고통. 본시를 보면 다윗이 매우 극심한 고통을 당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는 자기가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이 자기로부터 멀리 떨어져 계신다고 생각했다. 다윗의 괴로움은 그 고통의 원인이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성도가 고통을 당하는 원인은 자기의 잘못으로 인한 내부적 고통과 사단 혹은 제3자로 인한 외부적 압박으로 나눌 수 있다. 사실 인간의 고통은 그 원인이 어디 있든지간에 하나님과 멀어진 그때부터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당하는 고통은 하나님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인한 것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통을 해소할 방법도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길뿐이다. 성경은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것이 복이라는 사실과 반면에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 곧 죄악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 죄악은 곧 고통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영적 교훈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곧 믿음인데 이것은 하나님을 확신하는 것이며 이 확신은 곧 찬양과 감사로 나타난다. 따라서 성도는 자신의 처지가 고통스럽더라도 하나님을 확신하고 그를 찬양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