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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을 위한 경주

성경 권명

빌립보서

​성경 장

3

내용 개요

본장은 빌립보 교회를 혼란케 하는 대적자들에 대한 바울의 엄중한 경고를 다루고 있다. 즉 유대주의자들이 여느 교회와 마찬가지로 빌립보 교회에 침입하여 복음의 순수성을 흐리게 하고 있었던 바, 이에 바울은 논쟁적인 어조의 엄중한 경고를 덧붙이지 않을 수 없었다. 본장에 수록되어 있는 바울의 적대자와의 논쟁은 당시 초대교회의 상황과 바울 자신의 입장을 밝혀 주고 있다. 바울은 본장에서 자신의 적대자들을 가리켜 '개들, 행악하는 자들, 손할례당'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 바, 유대화를 획책하는 무리들을 향하여 바울은 매우 신랄하게 책망하였다. 본장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된다. 첫째 단락에서 바울은 적대자들에 대한 강경한 경고와 더불어 자신의 생애를 회고하고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활이 가져다 준 유익에 관하여 설파하고 있다(1-14절) 둘째 단락에서는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을 본받아 진리를 굳게 잡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되 거짓 교사를 멀리하라고 경계하고 있다(15-21절).

강해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유대주의자들의 거짓 교훈에 대해 경계하면서 자신과 같이 오직 복음을 위하여 살 것을 명했습니다. 거짓 선생들은 육신의 욕심을 위하여 살지만 성도는 바울과 같이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둔 자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좇아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진정한 구원의 길

1) 주 안에서 기뻐하라
바울은 성도들에게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명했습니다. 성도가 세상에서는 기뻐할 것이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서는 항상 기뻐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이 서신을 기록할 당시는 성도들이 심한 박해를 받으며 바울도 옥중에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기뻐하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기쁨을 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먼저 복음으로 인하여 기뻐함을 보이고, 성도들에게 신앙으로 모든 환경을 극복한 기쁨을 가질 것을 교훈한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이 성도들에게 같은 말을 반복하여 쓰는 것이 수고로움이 없고 그들에게는 안전하다고 하였는데 이는 진리의 말씀을 계속해서 전하고 듣는 가운데 믿음이 성장하고 사단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힘이 배양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a. 시험을 만나도 기뻐함(약1:2)
b. 고난 중에 기뻐함(벧전4:13)
c. 항상 기뻐함(살전5:16)

2)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성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손할례당을 삼가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모두 유대주의자들을 가리킨 것입니다. 당시 유대주의자들은 예수의 복음을 믿어도 구원을 받으려면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이 구원을 받는 데 있어서 불충분하다는 사상으로서 이단 사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한 자들의 거짓 교훈에 성도들이 미혹받지 않기를 위하여 경계한 것입니다. 바울은 진정한 할례를 받은 자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성도들이라고 말씀했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징표였으므로, 진정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음 안에서 그 의미가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육체의 할례가 구원의 보증이 될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소유한 자만이 진정한 할례당이 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a. 주 안에서 자랑하는 성도(고전1:31)
b. 십자가를 자랑함(갈6:14)

3)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바울
바울은 육체로 자랑한다면 자신도 자랑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바울은 엄격한 유대주의 집안에서 태어나 모든 의식을 다 거쳐서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도로 부름을 받기 전에 누구보다도 유대교의 입장에 서서 교회를 핍박하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나고 난 후로는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진정한 구원의 길임을 알았기에 모든 육체의 자랑거리들을 오히려 해로 여기고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유대주의자들의 미혹에 넘어 가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담대하게 하나님을 섬겨야 했습니다.
a. 육체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음(갈5:24)
b. 마음의 할례(롬2:29)
c. 그리스도의 할례(골2:11)

4)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고상함
바울은 그리스도를 인하여 자신의 모든 육체의 자랑거리들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긴다고 하였는데 이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고상함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발견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가 가진 의는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의로워지는 것은 인간의 어떠한 노력과 공로에 의함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a. 새 생명 가운데 행함(롬6:4)
b. 죽은 자의 소망(행23:6)

2. 신앙의 달음질

1) 부활을 좇아가는 바울
바울은 자신이 육체를 항상 죽임으로써 그리스도의 부활에 이르려 한다고 하면서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이라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구원을 받은 것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완성을 향하여 달려가는 성화의 단계를 설명한 것입니다. 바울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미 얻은 구원의 성취를 위하여 달음박질했던 것입니다. 그 길은 평탄하고 넓은 길이 아니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좁고 험난한 길입니다. 그러나 그 길이 생명의 길이기에 성도는 고난 중에서도 즐거워하며 그 길로 행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를 성도가 싸워야 할 영적 싸움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언제나 나태하지 않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려고 노력하였던 것입니다.
· 달려갈 길을 마침(딤후4:7)

2) 하늘의 시민권을 지닌 성도
바울은 유대주의자들의 유혹을 경계할 것을 명하면서 자신을 본받아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을 좇아 행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여 멸망의 길로 가는 자들을 좇을 것을 염려하며 간절한 호소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자들은 욕심을 따라 행함으로써 배를 신으로 섬기는 자들이라고 교훈했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으므로 땅의 일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바라며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a. 사랑의 아들의 나라에 속함(골1:13)
b. 하나님의 권속(엡2:19)

결론
성도는 사단의 거짓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하며 언제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신앙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욕심을 버릴 때 성도는 사단의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을 기억하며 하늘의 영광을 소망하는 가운데 이 땅에의 고난의 삶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2절. 개. 개는 유대인들에게 대표적인 부정한 짐승으로 성경에서는 우상 숭배자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대적하는 자를 가리킨다.

3절. 할례당. 율법적인 의미에서 할례를 받은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적 할례를 받은 자들을 가리킨다.

8절. 배설물. '쓰레기, 똥, 찌꺼기'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비해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을 가리킨다.

14절. 부르신. 어떤 사명을 담당할 자로 택함 받는 것이나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되는 것을 의미한다.

17절. 본. '원형, 따라가야 할 표상'들 가리킨다. 여기서는 바울이 복음에 철저한 자신의 삶을 따르라고 성도들에게 교훈하고 있다.

19절. 배. '위장'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배는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세상의 것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물질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상징한다.

신학 주제

바울의 종말 사상. 바울은 주의 날, 즉 역사의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대로 실현될 사건들을 기대하고 있다. 바울의 서신들 곳곳에는 묵시적인 종말론적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다.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고대했다. 그는 재림 이전에 일련의 재앙들이 있을 것이며, 그 후 주께서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모든 불신자들에게 형벌을 내릴 것이며(참조, 살후1:7-10), 악의 세력들과의 싸움은 사망이 멸하여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고(참조, 고전15:24-26), 그 뒤에 이어질 대환난 동안에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및 천사들을 다스리는 재판장이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참조, 고전6:2-3). 특히 바울은 주의 재림시에 육체적인 몸들이 영체로 변화되리라고 가르치고 인다. 한편, 바울의 종말 사상은 묵시론적인 동시에 현재적 윤리 사상과 밀접한 연관정을 갖는다. 바울에 의하면 임박한 종말에 대한 기대가 결코 현재의 윤리적인 삶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임박한 재림은 그리스도 인들의 행위를 결정 짓는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새로운 피조물로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참조, 갈5:22-23) , 사랑만이 율법 을 이루는 최고의 윤리적 강령임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로서 그리스도를 닳아 가는 자들이며, 교회는 하늘나라의 축소판이 되어야 한다.

영적 교훈

바울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와 거짓 교훈을 따르는 자의 운명을 대조시키고 있다. 세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게 살아가는 거짓 교사들과는 대조적으로 바울은 하늘나라의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살고 있었다. 바울은 로마의 법 치하에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살고 있었으나 동시에 하나님의 법이 통치하는 영원한 하늘나라의 시민권도 소유하고 있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다 만 나그네에 불과하며 정의와 평화의 법이 다스리는 본상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 이 는 거짓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운명과는 대조되는 놀라운 축복과 은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성토들은 거짓 교훈을 따르거나, 땅의 거짓된 것을 바라보지 말고, 하늘의 시민권, 즉 그리스도로 인한 참 소망을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