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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에 교훈

성경 권명

전도서

​성경 장

8

내용 개요

전장에서 지혜로운 중용의 길을 잠언 형식으로 제시하였던 전도자는 본장에서 하나님의 공의로운 도덕적 통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외적 주제의 전환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앞의 내용과 단절되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지혜롭고 바른 삶에 대한 요구가 동일한 맥락에서 소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전도자는 본장에서 세상의 여러 가지 모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공의를 실현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세상적 조류에 휩쓸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겸허하게 복종하며 살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별히 본장은 하나님의 계획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전도자는 현재 세상에 팽배해 있는 혼란 과 무질서에 대해 하나님의 궁극적인 심판이 시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왕에 대한 지혜자의 자세가 드러나는 전반부(1-8절), 악인의 번영과 의인의 고통에 대한 신앙적 이해가 서술되는 중반부(9-15절),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인간의 유한성이 비교되고 있는 후반부(16-17절)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해

본장은 권위에 대한 교훈을 통해서 세상사는 지혜가 무엇인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먼저 세상적인 권위일지라도 일단은 복종해야 함을 설명하고 있으며 그 다음 후반부에 가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에 복종할 것을 권면 합니다. 이러한 권위들이 때때로 부당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유한성 때문이라고 전도자는 지적합니다.

1. 왕의 권위에 대한 지혜

1) 우리의 필요에 의해 생긴 권위
인간들이 세상 집단 내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면, 그 집단을 위해 통치자가 있어야 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집단을 유지하고 완전케 하는 데 왕의 통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합당한 정부는 그 백성을 보호하고 바르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보호 때문에 그 국가의 백성들은 그들의 의무를 이해하고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왕의 권위는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생긴 것이므로 복종해야 합니다.
a. 세상 권세에 복종해야 함(막12:17)
b. 모든 제도에 순종해야 함(벧전2:13)

2) 하나님이 주신 권위
인간의 권력기구는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고 하나님에 의해 정해진 것입니다. 왕의 권세는 그 자신의 타고난 탁월함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허락하심에 의해서 얻어진 것입니다. 만약 왕의 권세가 왕의 능력 때문이라면 그 왕보다 탁월한 사람은 왕의 권세에 복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의 권세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에 세상 어떤 사람도 왕의 권세를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왕의 권세를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리 주님과 사도들은 통치자들에게 순종해야 함을 가르쳤습니다.
a. 권세의 근원은 하나님(롬13:1)
b. 위정자들에게 복종할 것(딛3:1)

3) 왕의 권위에 대한 지혜자의 판단
왕의 면전에서 항상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왕의 명령을 단순하게 복종하지 않습니다. 순종하는 것이 안전한 길이지만 불의한 명령에 대한 순종이라면 양심을 속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혜자는 왕의 명령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판단합니다. 지혜자는 다니엘이 그랬던 것처럼 왕의 명령에 거부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안전한 길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의로운 길도 선택합니다.
a. 하나님을 거역하는 권세(단5:22-23)
b. 권세의 해악(시2:2)

2.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지혜

1)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는 지혜
자연과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는 불가사의하고 불변적인 힘에 의해 진행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통치를 알지 못하는 우리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몇 가지 법칙을 이해하는 지혜를 가진다면 우리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통치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적인 지식으로 일하시지, 불완전한 생각으로 일하시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시행 착오가 없으며 우리처럼 실패와 성공을 통해 배우시지 않습니다. 모든 계획이 불변하는 한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진행됩니다.
a. 만물을 창조하심(사40:26)
b. 만물을 주관하심 (대상29:12)

2) 미래의 운명을 바라보는 지혜
하나님은 분명한 목적과 변치 않는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우리에게 감추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통치 행위에 불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감추어진 장래에 대해 불안해 합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하나님의 통치를 불안해하지 않고 복종합니다. 하나님이 장래 일을 감추신 것은 우리에게 성실함을 요구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장래 일을 치리 안다면 우리는 게을러질 수 있습니다.
·악인의 멸망(스8:22)

3) 인내하는 지혜
하나님의 통치에는 정한 목적이 있고 불변하는 어떤 계획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감추어진 장래를 인내합니다. 우둔한 사람은 자신의 장래를 변경하려고 발버둥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시간을 거스르기보다는 그 시간이 다가오기를 기다립니다. 우리가 살아 숨쉬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그 정해진 시간을 초월해서 살아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복종이 인내로부터 시작됨을 알아야 합니다.
a. 불가해한 하나님의 섭리(욥26:14)
b. 인간지혜의 한계(전3:11)

3. 권위에 대한 지혜

1) 일시적인 모순
우리는 악인이 그들의 행위에 대해 축복을 받는 것처럼 번성하고 의인이 그들의 의에 대해 형벌을 받는 것처럼 고통을 당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의와 불의에 대한 혼란이 모순된 권위부터 나옴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불의한 권세자의 부당한 횡포에 대해 절망합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부당한 압제에 놀라거나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립니다. 지혜자는 모순된 상태가 우리 삶의 최종적인 결론이 아니며 영원히 지속될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a. 그리스도에 의해 멸망됨(요일3:8)
b. 그리스도의 재림 때 심판받음(살후2:8-9)

2) 모순 속에 남아 있는 축복
권위의 모순으로 인하여 인생이 무질서한 상태가 될 때 우리는 당혹감을 느끼며 낙망합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이러한 절망적인 인생의 모습 속에서 낙심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도리어 낙심되는 인생 속에서 현재 누릴 수 있는 축복들을 발견합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태라 할지라도 어디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며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혜자는 인생의 모순들을 부정하고만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모순들과 싸워 승리합니다. 그리고 승리의 기쁨을 마음에 누리는 능동적인 삶을 삽니다.
a. 인자와 진리로 보호받음(잠20:28)
b.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경륜을 알게 됨(엡3:9-10)

3) 하나님의 선하심
악인이 흥하는 것 같은 모순된 인생을 절망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품을 불신하는 자들입니다. 악이 세상에 존재하더라도 하나님 안에 악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그 속에서 티끌만한 죄의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이 있는 한 공의로운 심판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공의의 칼을 드실 때 세상 권위의 모든 모순들은 제압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a. 거짓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히6:18)
b. 하나님의 보호(시31:23)

단어 해설

1절. 광채가 나게. 지혜로 인하여 사람의 얼굴빛이 밝아진 상태로 그 사람의 심성이 변하여 자비롭고 은혜로운 마음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3절. 급거히. '혼란되다, 당황하다'는 뜻으로 예상하지 않았던 위험한 일이나 불길한 일에 직면한 사람의 모습을 말한다.

8절. 주장하여. '지배하다, 권한을 행사하다'는 뜻으로 어떤 사람 또는 대상에게 독재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권력을 마음대로 남용하는 것을 말한다.

12절. 죄인. 원어 <af;j;:호테>는 '세속적인 성향을 가지며 상습적으로 죄를 범하여 형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을 가리킨다.

15절. 희락. 깊은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기쁨, 희락을 뜻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얻는 기쁨을 가리킨다.

16절. 보고자. 하나님의 말씀을 본다는 것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고, 말씀에 눈을 감는다는 것은 완악한 마음을 표시한다.

신학 주제

왕의 권위에 대한 순종.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의 인간 정부의 역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리하여 왕의 명령에 순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왕은 하나님의 위임을 받은 대리 통치자로서 신적 권위를 가진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권력에 순종하는 태도가 참다운 지혜자의 도리라고 밝히고 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선지자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인도하도록 위임받았다. 그러므로 그 는 '왕의 명령을 지키라', '왕은 그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 '무릇 명령을 지키는 자는 화를 모르리라'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왕의 권위가 절대적임을 암시하고 그 권위를 무시하거나 거역하는 자는 하나님을 업신여긴 것과 같이 심판에 처해진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신약에 와서 더욱 분명하게 표현되는데, 인간 정부는 현대의 모든 무질서를 바로잡는 하나님의 방편으로 정의되고 있다(참조, 롬13:1-7). 그러므로 솔로몬은 통치자들에게 복종하는 삶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태도임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세상 권력자들은 자신의 지위와 힘을 남용하여 불의를 자행할 우려가 많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공의가 완벽하게 시행될 날을 기대하며 당면한 학정과 불의를 견디어 낼 때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는 세상이 실현될 것이다.

영적 교훈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 되신다. 그러나 그분은 단지 여느 독재자처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거나 자신의 이기만을 챙기는 분이 아니다. 도리어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 주시고 나아가 그 아들과 더불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사랑의 왕이시다. 바로 이 같은 왕이시기에 우리는 기뻐하는 마음으로 그분께 합당한 영광을 드리며, 신실함과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 발 앞에 무릎 꿇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세상의 권세 잡은 왕들에 대해서 분명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된다. 그러나 이것이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세상 권력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가 분명히 선행됨을 인식하고, 그 통치와 같은 맥락에서의 세상 권력에 대한 순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