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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사신

성경 권명

고린도후서

​성경 장

5

내용 개요

본장에서는 바울이 장막 집과 영원한 집의 비유를 통하여 현세와 내세의 삶을 비교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사도직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화해의 직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본장은 '부활 장' 이라고 일컬어지는 고전15장을 논리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거기에서 바울은 죽음과 부활의 문제를 토의하고 있거니와, 부활이란 죽음이 지배하는 옛 존재를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새 창조를 경험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본장 후반부에서는 주제가 좀 바뀌어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화해의 직분에 관하여 자세히 논의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단락에서 바울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현재 당하는 고난을 이기고 오로지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을 당부하고(1-10절), 둘째 단락에서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과 화해를 경험한 자는 새로운 피조물이 됨과 동시에 화해의 사명을 받은 하나님의 사신이라는 영적 진리를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11-21절).

강해

바울은 본장에서 이 땅에서의 장막 집과 영원한 하늘의 집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소망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최후의 심판 때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게 된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 안에서 육체적 자랑을 일삼는 자들을 경고하면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화목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1. 성도의 미래

1) 무너지는 땅의 장막 집
바울은 땅에 있는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영원한 집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본문에서 언급된 땅에 있는 장막 집을 육체에 비유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은 아무것도 영원하지 못합니다. 모두가 유한한 것들이며 지나가 버릴 것들입니다. 산도 영원하지 못하고, 하늘도 영원하지 못하며, 우리가 딛고 선 땅도 영원하지 못함을 알아 세상에 소망을 두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a. 장막은 구약 성도들이 거하던 일시적인 전임(히11:9)
b. 현세 및 육체를 뜻함(벧후1:13)

2) 영원한 집
바울이 확신하고 있었던 하늘의 장막 집은 사람의 건축 기술로 시공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신 집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셨다는 말은 완전함과 거룩함을 의미합니다. 이 장막은 하늘에 있는 집, 천국을 가리킵니다. 바울은 이 나라에 대한 확고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바울처럼 천국을 소망하고 살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탄식하면서 하늘의 처소를 사모하는 것은 성도의 길 즉 신앙 생활에 따르는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말하여 줍니다. 바울이 탄식하면서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를 간절히 사모한 것은 임박한 종말에 대한 의식과 살아서 들림을 받고자 했던 그의 바람을 잘 보여 줍니다.
a. 썩지 않을 기업임(벧전1:4)
b. 온전한 구속(롬8:23)

3) 성령의 보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성령은 그분의 약속과 우리의 소망이 확실함을 보증해 줍니다. 보증이라는 말은 결혼 반지라는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께서 성도들에게 성령을 보내신 것은 성도들에 대한 자신의 소유권을 공포하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은 우리가 그분의 보호 안에 있어 안전하다는 것과 대적 마귀가 우리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보증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성령은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하셔서 우리의 눈이 하나님을 향하게 하고 우리의 걸음이 힘있게 해줍니다.
a. 성령을 보증으로 주셨음(고후1:22)
b.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보증인이심(고후1:20)

2. 사도 바울의 삶

1) 믿음으로 행함
바울은 눈에 보이는 증거가 전혀 없고 귀에 들리는 소리가 도무지 없을지라도 낙심하지 않고 믿음에 서서 행하였으므로 곤경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믿음의 위인들은 우리 자신들의 신앙을 확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현장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그들의 믿음이라는 거울에 자기 자신을 비춰보고 수정 보완하는 노력을 계속해야만 성숙할 수 있습니다. 주를 믿는 성도들의 특징은 어떤 상황 가운데 처하게 되든지 절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a. 믿음이 있기에 담대함(엡3:12)
b. 믿음으로 말하고 행했음(고후4:13)

2) 주의 뜻을 좇음
바울은 일생 동안 주의 뜻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존중히 여겼으며, 자신의 생각이나 환경이 어떠하든지 언제나 주의 뜻을 좇아서 행하였습니다. 아무리 특별한 은사와 능력이 있다고 해도 주의 뜻을 존중히 여길 줄 모르는 사람들,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께 칭찬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주의 뜻을 좇는 사람은 내세가 있음과 그분이 각자의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는 사실도 알고 매사에 심판을 두려워하며 살아갑니다.
a. 부르신 자를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함(딤후2:4)
b. 하나님은 속일 수가 없음(갈6:7)

3) 최선을 다함
바울은 자신의 사명을 귀히 여기고 이를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복음 전도에 따르는 그 숱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코 한걸음도 뒤로 물러서거나 자신의 일을 태만히 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 선교 역사상 바울처럼 복음 전도를 위해서 마음이 뜨겁고 헌신적이었던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는 언제든지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일생의 과업으로 알았으며(참조, 고전9:16-17), 이를 소홀히 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a. 오직 자신을 하니님께 드려야 함(롬12:1)
b. 살든지 죽든지 주님을 존귀케 해 드려야 함(빌1:20)

3. 화목케 하시는 하나님

1) 화목 제물로 그리스도를 주심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와의 화목을 위한 도구로 그리스도를 주셨다고 증거합니다. 따라서 인류가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그리스도뿐입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사람들은 그분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었으며, 그분의 모든 약속과 축복에 참예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았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사람은 무엇을 경영하든지 이루게 되며 그 길에 빛이 비취게 됩니다.
a. 만물이 주에게로 났음(롬11:36)
b. 그리스도를 화목 제물로 삼으셨음(롬3:25)

2) 화목케 하라
화목케 하는 직책을 맡은 성도들은 화목의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은 첫째 회개입니다. 그리고 구원에로의 초청입니다. 또한 이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서 이전의 썩어질 구습을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참조, 엡4:22-24).
a. 화목의 직책을 주셨음(고후5:18)
b. 우리 죄를 대신 지신 자(고후5:21)

3) 화목 제물이 되어야 함
우리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화목 제물도 자기의 몸을 드려 희생 제물이 되신 것 처럼 화목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성도는 화목한 가정을 건설하기 위하여 제물이 되어야 하며 화목한 교회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화목 제물이 되려면 우선 자신이 화목할 수 없는 죄악된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교만과 미움과 분노와 탐욕과 온갖 이기주의에 의한 자기 유익을 구하는 화목할 수 없는 것들을 회개하며 제거하여 버려야 합니다.
a. 우리를 대신해 정죄 받은 그리스도(사53:6)
b. 모든 사람과 평화 하라(롬12:18)

결론
우리는 본장을 통해 천국에 소망을 둔 사도 바울의 담대한 삶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천국의 존재를 믿고 있지만 실제 삶을 보면 의문을 가지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에 소망을 두고 고난이 극심할지 라도 기뻐한 바울의 신앙을 본받아 이 땅에 소망을 두거다 집착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장막집. '천막, 장막'을 뜻하며 비유적으로 육체를 의미한다. 즉 육체는 나약하고 무가치한 것을 상징하고 있다.

3절. 벗은 자들.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인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을 입지 못할 버림받은 죽은 자를 의미한다.

5절. 보증. '담보물, 저당물, 게약금'이라는 뜻으로 성도들의 구원을 보증하는 성령을 가리킨다.

8절. 함께 거하는. '한 장소에 거주하다, 편히 살다'는 뜻으로 그리스도와 나누는 친밀한 교제를 뜻하며 한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부활로 얻게 된 영원한 삶을 의미한다.

11절. 알므로. 하나님의 심판의 하나님이며 그에게만 구원이 있음을 깨닫는 것을 말한다.

13절. 미쳤어도. 원어 <ejxevsthmen:엑세스테멘>?'놀라게 하다, 이성을 잃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기독교를 핍박하는 데 앞장섰던 바울이 그리스도의 충직한 종으로 변모된 것을 비유하고 있다.

17절. 새로운 피조물. 과거의 죄로 인해 죽음에 처한 상태로부터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생명의 상태로 전환된 것을 의미한다.

19절. 부탁하셨느니라. '두다, 맡기다'는 뜻으로 어떤 목적을 위해 사명을 맡긴 것을 말한다.

신학 주제

바울의 사도직과 의의 직분. 사도의 표시로서 추천서를 내세우는 바울의 대적자들에게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을 구약 성경과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 옛 계약 문자의 직분과는 대조적으로 새 계약에 의한 의의 직분임을 강조하고 있다. 바울이 말하는 의의 직분은 영의 사역으로서, 생명과 해방의 직책을 수행하는 직분을 가리킨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의롭다 인정하시는 의를 선포하는 사역이다. 의의 직분이 생명을 주는 사역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입증되었다. 바울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우리의 범죄 때문에 죽음을 당하셨고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하시기 위하여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다(참조, 롬4:25). 그러므로 의롭다 인정받게 하는 의의 사역은 생명을 주는 사역이다. 바울에게 있어서 의는 그리스도로 말미암 아 시작되는 새로운 계약의 시대를 나타내고 있다. 즉 죄인인 인간을 대신하여 죄가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정죄 받으시고 죽으심으로써 주어진 하나님의 최대의 선물이며, 이로써 인간은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생명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영적 교훈

그리스도인들이 생명의 자녀로서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와 화목케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의 생명력을 사람들에게 불어넣으시고 그들을 향하여 '새로운 피조물' 이라고 부르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피조물인 성도들은 각자의 생활을 제어해야 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야 한다. 이것이 곧 그리스도인들의 확실한 소망임을 바울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듯이, 우리의 삶이 새롭게 거듭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