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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의 새 생활

성경 권명

로마서

​성경 장

12

내용 개요

우리의 몸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피로 사신 것이니 하나님께 바쳐야 마땅하다. 따라서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는 억지나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감사의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뼈하시는 참된 예배이다(1-2절). 신자는 각자 받은 은혜를 지혜롭게 생각하여 그의 받은 은혜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그것으로 교회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한편 바울은 사랑에 책임이 따른다고 말한다.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하고 뜨거운 가족적 애정과 서로 먼저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또한 부지런히 주님을 섬기고 소망 중에도 즐거워하고, 환난 중에 참고 기도에 항상 힘을 쓰며 가난한 자를 돌보고 동고 동락하여 하나가 되며, 악으로 악을 갚지 말아야 한다(3-21절). 이와 같이 모든 삶에 있어서 선과 사랑의 행동 방침을 강조하는 본장은 기독교인의 행동 강령의 대전제를 보여 주고 있다.

강해

바울은 성도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속의 원리를 기록한 후에 이어서 구속의 은혜를 입은 성도의 삶에 대하여 권면하였습니다. 율법에 따라서 의식적인 제사를 드리던 유대인들의 방법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의 단 번의 속죄로 말미암아서만 구원을 입을 수 있다고 역설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성도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제사에 대해서 말씀했습니다.

1. 영적 예배를 드려야 할 성도

1) 성도가 드릴 산 제사
성도가 드셔야 할 제사는 산 제사인데, 바울은 이를 영적 예배라고 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동물을 죽여서 그 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지만 신약의 제사는 성도들이 모든 삶 가운데서 자기 몸을 하나님께 헌신하여 드리는 산 제사인 것입니다. 바울은 성도가 하나님께 드릴 영적 예배에 대해 구체적으로 교훈했는데, 이는 먼저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대는 불신앙의 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도가 세상의 죄악된 사상과 습관을 버려야 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질 제물은 흠과 티가 없어 구별된 것이어야 했던 것과 같이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려질 성도의 삶은 세상의 죄악된 것으로부터 구별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a.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시69:30-31)
b.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함(호14:2)
c.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림(롬6:19)

2)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바울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명함으로써 자신의 육적인 생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만을 좇아 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을 지니고 있기에, 바울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것을 권면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육체의 정욕을 따름으로써 사단의 기뻐하는 뜻을 좇지만 성도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좇아야 합니다.
a. 주의 뜻을 이해함(엡5:17)
b. 완전한 율법(시19:7-8)
c.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음(딤후3:16-17)

2. 지혜롭게 행하여야 할 성도

1) 믿음의 분량대로 행하라
바울은 사람이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하나님께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행할 것을 명했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공동체 생활을 함에 있어서 서로가 자신의 위치를 바로 지켜서 공동체에 누를 끼치지 말 것에 대한 권면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어리석게 행하게 되면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회 공동체는 한 사람의 잘못이 교회 전체에 피해를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a. 높은 마음을 품지 말라(롬11:20)
b. 은사의 분량대로 행함(롬12:6)

2) 받은 은사와 직분을 감당하라
바울은 성도들에게 받은 바 직분과 은사에 따라 적당하게 행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몸으로 하는 교회의 각 지체로서 성도들에게 직분과 은사를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성을 지니는 동시에 각 지체들의 다양성을 지니게 됩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위하여 각자의 직분과 은사에 따라 충성을 다하여야 합니다. 성실과 부지런함으로 자신의 직분을 감당할 때에 교회는 더욱 성장하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a. 여러 가지 은사가 있음(고전12:4)
b. 각 사람에게 행하시는 성령(고전12:7,11)

3) 대접하기에 인색지 말 것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서로의 쓸 것을 공급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성도들은 사랑의 공동체로서 서로에게 필요한 영적, 물질적인 것을 나누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는 일이 자기 집안에서 일어나게 될 때 그것은 손 대접하는 것입니다. 형제가 자기 집을 방문했을 때 최선을 다해서 대접하는 것이 또한 성도간에 사랑을 나누는 중요한 실천 덕목인 것입니다. 성도뿐 아니라 낯선 자에게 주의 이름으로 대접하는 것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성도들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a. 손 대접하기를 잊지 말 것(히13:2)
b. 원망 없이 서로 대접할 것(벧전4:9-10)

3. 대적자들에 대한 성도의 자세

1) 핍박자에게 저주하지 말라
사도 바울은 은혜받은 성도들은 자기를 핍박하는 자에 대하여 저주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축복해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이미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교훈하신 말씀입니다(참조, 마5:44). 이러한 성도들의 실천 덕목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에 뿌리박고 있습니다. 악으로 악을 같지 말라고 명하신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들에게 베푸신 은혜의 사랑에 근거한 교훈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말했습니다.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악한 일을 죄하는 악인들과 대조되는 성도들의 본분입니다.
a. 원수를 사랑하라(마5:44)
b.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라(고전4:12-13)

2) 모든 사람으로 평화해야 할 성도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들과 평화하라고 말합니다. 성도들은 본질적으로 화평케 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 구속 사역을 성취시키심으로 성도들은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케 된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화평케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5:9)라고 말씀하심으로 성도들의 화평케 하는 사명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a. 하나님 나라의 표상인 평화(롬14:17)
b. 화목의 사명을 받은 성도(고후5:19)

3) 원수에 대한 성도의 자세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게 하는 사랑으로,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주리는 것과 목마른 것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원수의 생명을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원수의 필요를 채워주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본문에서 악인을 이기라고 하지 않고 악을 이기라고 말한 것은 우리의 적이 사람이 아니라 사단의 세력임을 말한 것입니다. 원수나 우리를 핍박하는 자가 우리의 싸움의 적이 아니고 그들을 통하여 우리를 넘어뜨리고 죄 짓게 하려는 악한 세력이 우리의 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싸움은 사람과의 육과 혈의 싸움이 아니요, 악한 영과의 영적 싸움인 것입니다.
a. 원수를 먹임(잠25:21)
b. 원수를 도와줌(출23:5)

결론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은 자들로서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모든 삶 가운데서 자신을 부인하는 일이며 언제나 하나님의 뜻만을 생각하고 성취하는 자세를 가질 때 가능합니다. 순종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를 드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산 제사. 죽은 동물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체를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살이 있는 제사'라는 특이한 표현이 사용된 것이다.

4절. 한 몸. 신앙 공동체인 교회를 지칭하고 있다.

6절. 믿음의 분수. 각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다양한 은사를 의미한다.

7절. 가리치는 자. 오늘날의 일반적인 교사가 아니라 사도 시대에 성도들을 가리치던 사도적 선생들을 가리킨다.

9절. 미워하고. 가치 판단 과정을 거쳐서 나쁘거나 씷기 때문에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반사적으로 미워하는 행위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10절. 우애하고. 원어 <filovstorgoi:필로스토0資?는 '형제 사이의 사랑, 가족 사이의 사랑'을 의미한다. 바울은 이 표현을 사용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얼마나 위해야 하는지를 나타낸다.

13절. 힘쓰라. '명분 있는 어떤 것을 추구하거나 장려한다'라는 의미한다. 여기서는 손님을 접대하는 일을 능동적으로 기쁨게 해야 한다는 바울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신학 주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로 신자의 몸을 바칠 것을 요구한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산 제사는 구약에서 드리는 희생 제사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즉 구약의 희생 제사에는 반드시 제물을 드려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제물은 반드시 살아 있는 제물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미 죽은 제물은 그 가치가 떨어지므로 하나님께는 최상의 제물을 드려야 하는 율법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산 제물은 아직까지 생명을 소유한 존재로 산 제물을 드리는 것은 제물을 드리는 자가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바울이 말하는 산 제사란 신자가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 불결함을 없애고,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인격적 예배가 되도록 하는 예배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예배를 요구해 오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무지한 백성인 고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그들은 거룩한 산 제사가 아니라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불경건한 제사로 일관해 왔다. 자고한 이스라엘 백성 앞에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누누히 말씀하셨다. 한편, 하나님은 참된 제사의 모범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를 통해 단번에 완전히 드리는 산 제사를 보여 주셨다. 더 이상 신자는 옛 제사를 따를 필요가 없게 되었고, 예수의 그 대속 제사를 통해 신자 자신이 하나님 앞에 직접 예배의 집행자로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산 제사이다.

영적 교훈

오늘날 주일이면 많은 성도들이 성경책을 들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러 간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 중에 과연 얼마나 자신들이 드리는 예배의 참된 의미를 알고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습관적으로 교회를 향하고 예배를 드린다. 그렇다면 이것은 결코 본장에서 바울이 말한 거룩한 산 제사가 아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그처럼 비판하였던 바리새인들의 형식적인 제사일 뿐이다. 자신의 삶 속에서 항상 자신과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감사가 있어야만 우리의 예배가 의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신앙 생활을 항상 돌아보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를 드리는 바른 성도가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