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illa/5.0 (compatible; Yeti/1.1; +http://naver.me/spd)
 

나팔 재앙(I)

성경 권명

요한계시록

​성경 장

8

내용 개요

일곱째 인을 떼니 잠시 하늘이 고요하다가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1-2절). 금 향로의 심판도 소개된다(3-5절). 드디어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불기 시작한다. 본장에서는 첫째 나팔부터 넷째 나팔의 재앙까지 기록되어 있다(6∼13절).

강해

여섯 인이 떼어졌고 이제 남은 일곱번째 인은 새로운 국면으로 지상의 환난을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께서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는 그 인이 일곱 나팔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본장에서는 나팔 소리가 울리기까지의 장면을 서술한 후에 첫째부터 넷째까지의 나팔 소리가 울린 후 벌어지는 광경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1. 일곱번째 인이 떼어짐

1) 반시 동안의 고요
요한은 일곱번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해졌다고 기록합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앞으로 나오게 될 성도들의 기도에 앞선 정숙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새로운 환난이 전개되기에 앞서 그것을 기다림 가운데서 오는 적막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계속되는 모든 큰 사건들의 전개에 대하여 땅에 있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잠잠히 기다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임재에 침묵함(합2:20)
b. 침묵할 때 인내가 필요함(시37:7)
c. 지혜로운 자는 침묵함(잠17:28)

2) 하나님께 드려지는 성도들의 기도
일곱번째 인이 떼어진 후 고요함이 지나고서 요한은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들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일곱 나팔이 불어 지면서 하나님의 뜻이 전해질 것입니다. 먼저 한 천사는 제단 곁에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습니다. 그 향은 그가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같이 성도들의 기도는 향연이 되어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데, 그러한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받는 기도입니다.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께 효과적으로 상달되게 하기 위하여 거기에 향이 추가되는데, 이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중보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러한 목적에 부합되는 만반의 준비를 늘 가지고 계십니다. 그의 백성들을 향하여 늘 성도들의 기도를 중보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위험한 때는 물론이고 언제나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환난을 겪을 때는 오히려 소망의 때인 것입니다. 늘 기도하는 믿음의 자세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a. 기도 응답의 약속(대하7:14)
b. 죄악이 있으면 응답되지 않음(시66:18)
c. 불순종하면 응답되지 않음(잠28:9)

3) 응답된 기도
하나님께 상달된 기도는 곧 지상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성도들의 기도를 향로에 담아간 천사는 그 향로에다 단 위에 있는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았습니다. 그 불은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을 땅 위에 초래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이 고통 속에 울부짖으며 아뢸 때 그 기도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성도들이 당하는 고통에 눈감고 있지 않으시며 불의한 세상에 대해 진노를 나타내십니다. 이렇게 하여 일곱번째 인은 떼어졌고 환상은 일곱 나팔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었습니다.
a. 기도 응답의 약속(요일3:22)
b. 전심으로 기도하면 응답 받음(렘29:13)

2. 일곱 나팔 소리가 울림

1) 첫째 나팔 소리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세상에는 무서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떨어져서 땅의 삼분의 일과 수목의 삼분의 일이 타 없어졌습니다. 이 환난에 대하여 성경 학자들은 고트족의 로마 침입이나 로마인에 의한 유대인의 멸망으로 해석하거나 목사들이나 평신도들이 고통받는 것이라고 영해하기도 하나 오히려 미래에 실제적으로 내릴 재앙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심각한 재앙이 내려서 지면의 삼분의 일이 초토화할 것입니다. 이 재앙이 그토록 심각하고 가혹한 재난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지면의 삼분의 일만 이 재앙을 당합니다.
a. 쏟아지는 것은 죽음을 상징함(삼하14:14)
b. 쏟아지는 것은 파괴를 상징함(애4:1)

2) 둘째 나팔 소리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역시 무서운 재난이 닥쳤습니다. 둘째 나팔은 바다에 대한 심판으로서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었습니다. 또한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졌습니다. 여기서 요한이 본 환상은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물론 그러한 산이 바다에 던지울 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한이 본 환상은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한 상징적 환상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첫째 나팔에 이어 둘째 나팔은 바다에 대한 큰 심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a. 산은 하나님의 보호를 뜻함(사31:4)
b. 산은 사람의 교만을 의미함(눅3:5)
c. 바다는 거짓 선생으로 비유됨(유1:13)

3) 셋째 나팔 소리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 별 이름은 쑥이어서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해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줄에 대한 심판이며, 간접적으로 사람에 대한 큰 재앙을 말합니다. 역사적으로 이 쑥에 해당하는 사람을 이단자 아리우스나 펠라기우스 등으로 언급했으며 합리주의나 교권주의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견해로 보거나 이 쑥에 해당하는 것은 말씀을 그대로 순전하게 전하지 않아서 사람들을 해롭게 하는 세력을 말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a. 쑥은 고초와 재난을 상징함(애3:19)
b. 쑥은 우상 숭배의 죄를 상징함(신29:18)
c. 죽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상징함(렘9:15)

4) 넷째 나팔 소리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더 많은 재난이 뒤따랐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침을 받아 어두워져서 낮이나 밤이 삼분의 일씩 빛이 적어졌습니다. 이 재난의 본질은 바로 암흑이었습니다. 이 환난은 글자 그대로 암흑 세상이 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출애굽 때에 하나님이 애굽에 내리신 아홉번째 재앙과 같은 모습의 재앙이 닥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 재앙은 교회와 민족들의 지도자가 영향력을 잃는 것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소리로 '땅에 거 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이외에도 세 천사의 불 나팔 소리를 인함이로다'라고 외쳤습니다. 지금까지 당한 고통도 극심한 것이었는데, 뒤의 세 나팔 소리로 인한 환난이 더욱 중하고 무서운 것임을 알려 주는 목소리였습니다. 여기서 독수리는 또한 그 자체가 하나님의 심판을 뜻합니다(참조, 신28:49;호8:1). 문맥상 아마도 천사 중 하나를 가리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땅에 거하는 자들' 이란 불신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a. 공중의 권세 잡은 자는 사단(엡2:2)
b. 영원한 복음을 가진 공중의 천사(계14:6)
c. 공중에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남(계9:2)

결론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재앙의 환상은 처음 네 나팔 소리가 울리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오늘 우리의 세대에도 올 수 있는 환난의 시기임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성도들이 향과 함께 올린 기도를 계속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에 온전히 드려지는 기도만이 응답됨을 명심하고 환난의 때일수록 더욱 기도에 힘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고요하더니. 동작이 없는 상태 또는 입을 다문다는 의미에서 비밀을 지키는 행동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본문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일곱번째 봉인을 떼실 때의 상황으로 어떤 사건의 전조를 표현한다.

3절. 향을 받았으니. 향은 성소에서 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거나 제물을 바칠 때 사용된 것이다. 향을 피우는 것은 하나님께 제사의 진행과 그 정성을 의미하는데, 향의 연기가 하늘에 상달됨으로 자신들의 기도도 함에 상달된다고 여겼다.

7절. 우박과 불. 천사의 나팔 소리로 우박과 불이 내려 땅과 수목과 풀의 삼분의 일이 태워진다는 것은 새로운 질서의 점차적인 성립을 위한 옛 질서에 대한 심판을 의미한다.

9절. 깨어지더라. '못쓰게 하다, 파멸시키다, 망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마지막 때의 심판을 묘사하고 있다.

11절. 죽더라. 쑥을 통해 물이 쓰게 되어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우상 숭배(참조,신29:18), 불의한 재판을 쑥으로 표현한 것처럼 이단 사상 등으로 인해 진리가 흐리게 되어 사람들의 영적인 생명이 죽게 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13절. 화가 있으리로다. 회개치 않아 임하게 될 무서운 심판에 대한 경고의 말이다. 이 말은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큰소리로 이른 말이다.

신학 주제

일곱 나팔의 재앙. 첫째 나팔부터 넷째 나팔까지의 내용과 의미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한다. 첫째 나팔을 불자 키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쏟아져서 땅의 삼분지 일이 타버리는 재앙이 발생한다. 혹자는 미사일이나 핵폭탄을 의미한다고도 하지만, 무리하게 계시록의 기록들을 현대에 꿰어맞추려는 시도일 뿐이다. 이 재앙 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런지는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다만 애굽의 열 재앙 중에서 우박 재앙에는 피가 없었는데 여기서는 퍼가 섞인 우박이 쏟아지는 것을 볼 때 애굽에서의 재앙보다도 훨씬 심각한 것이라는 점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나팔을 불자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짐으로써 바다의 삼분지 일이 피가 되어 버리는 재앙이 발생한다. 해전으로 군함이나 항공모함 같은 것이 불붙어서 바다 속으로 침몰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가장 많다. 그러나 계시록의 모든 말씀들은 수많은 상징들이 복잡하게 결합되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어떤 의미인가를 결정지을 수 없다. 계시록을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꾸만 계시 의 내용을 현대적인 사건들과 무리하게 꿰어맞추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둘째 나팔 재앙의 경우 바다에 던져지는 불붙는 산과 같은 것이 라면 항공모함을 가리킨다고 볼만하다. 그러나 그렇게 해석할 경우 나머지 다른 모든 재앙들도 현대적인 사건의 범주들로 해석될 수 있어야 한다. 전체적인 체계 속에서 현대적으로 해석되어진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단편적인 것들만으로 현대적인 사건들에 꿰어맞추려고 한다면 전체적인 해석의 균형을 상실해 버릴 위험성이 있다. 셋째 나팔을 불자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강들과 물샘에 떨어졌다. 그러자 물들의 삼분지 일이 쓴 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물샘에 떨어진 별의 이름은 쑥이었다. 혹자는 본 나팔 재앙을 영적 지도자가 타락하여 사람들에게 영혼의 생수를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그보다는 인간에게 임할 쓰디쓴 고난을 상징한다고 보는 것이 더 올바를 것 같다. 넷째 나팔을 불자 해와 달과 별들의 삼분지 일이 어두워진다. 천지와 일월성신의 대변동이 있을 것을 가리킨다.

영적 교훈

3-5절까지의 금 향로에 대한 언급은 기도에 대한 극적인 교훈을 보여준다. 성도들의 기도는 금 향로에 담기고 금 향로의 연기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라간다. 천사가 이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았다. 이는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의 심판의 소재가 된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다. 이를 보면 성도들의 기도가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의 종말론적 심판을 통해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는 없는 것이다. 결국 종말에도 그 기도가 이루어지고야 만다는 본문 말씀은 기도 응답의 확신을 우리에게 심써 주는 좋은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