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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 재앙(II)

성경 권명

요한계시록

​성경 장

9

내용 개요

다섯째 나팔을 불자 황충이 나와서 사람들만을 해하였다(1-12절). 여섯째 나팔을 불자 유브라데 강에서 이만만의 군대가 큰 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13-21절).

강해

본장에서는 계속되는 일곱 나팔 중에서 다섯째 나팔과 여섯째 나팔이 울린 후의 상황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계시록에 나타나는 '7'의 구조는 '4'와 '3'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인데, 전자가 자연계에 대한 심판이라면 후자는 영계 혹은 인간계에 대한 환난입니다. 일곱 나팔도 바로 그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장에서 다루어진 환난은 사단을 통해 인간 세계에 내려지는 직접적인 재앙을 가리 킵니다.

1. 다섯번째 나팔 소리

1) 떨어진 별이 무저갱의 열쇠를 받음
다섯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요한은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를 보았습니다. 이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은 아마도 타락한 천사를 가리키는 듯합니다. 그런데 그는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마귀를 이용하신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마귀는 이 세상에서 활동하기는 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한도 내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풀무의 연기 같은 것이 올라오고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인해 어두워졌습니다. 마귀는 어둠의 세력으로서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하며 빛과 지식을 제거하고 무지와 과오를 증진시켜 하나님으로부터 사람들을 멀리 떼어놓으려 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어둠 속에 있다면 그들은 마귀를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광명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빛을 바라보는 성도들은 마귀를 따르지 않습니다.
a. 사단은 땅에서만 영향력을 행사함(계12:9)
b. 무저갱은 지하 감옥임(눅8:31)

2) 황충이 땅 위로 올라와 땅의 권세를 가짐
이후에 연기 가운데서 황충이 땅 위로 올라왔습니다. 그 황충은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고, 식물을 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자들만 해하라고 명령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인 맞지 않은 사람들이란 사단의 인을 받은 사람들로(참조, 계13:16) 불신자들이 고통받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황충은 그들을 죽이지는 않고 다섯 달 동안 전갈의 고통과 같은 극심한 괴롭힘만 을 주었습니다. 그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음이 오히려 그들을 피해 간 다고 했습니다. 이어 요한은 이 황충의 모양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황충은 전쟁을 위하여 예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같은 면류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는 사자의 이 같으며 철흉갑 같은 흉갑이 있고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떤 한 모양이라기보다는 환난을 가져온 사단의 세력들의 군세와 전모에 대하여 밝혀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을 이끄는 임금은 무저갱의 사자로 히브리 음으로 아바돈, 헬라음으로 아볼루온이었다고 합니다. 무저갱은 밑이 없는 거대한 구멍으로, 그 무저갱의 사자가 권세가 있다고 하나 제한적이며 일종의 왕 이지만 어두움의 권세만을 가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의 이름의 뜻은 '파괴자'로서 사람들의 영혼과 육신을 파괴하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파괴자의 등장이 재앙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재앙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요한은 말하고 있습니다.
a. 세상 피조물에 대한 결정권은 하나님께 있음(욥1:12)
b. 생명을 거둘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약4:13-15)
c. 이 땅 위에 임하는 재앙은 육체에만 국한됨(마10:28)

2. 여섯번째 나팔 소리

1) 사람 삼분의 일이 죽는 큰 살육의 재앙
여섯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요한은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음성은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주라고 하였습니다. 그 네 천사들은 그 연 월 일 시에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었습니다. 이 살육의 시간에 대해서 확실한 개념을 알기는 어렵지만 재난이 시작하는 때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일정한 시간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살육의 재앙은 사람 삼분의 일이 죽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아직 이러한 재난은 이 세상의 역사에서 발생한 일이 없으며 장차 임할 환난 때에 있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 살육의 재앙은 큰 전쟁을 통해서 올 것임이 분명합니다. 요한이 들은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으로서 이 숫자만을 보아도 아직 지구상에서 발생한 전쟁에서는 동원된 적이 없는 군대의 수입니다. 또찬 마병대 란 17절 이하에서 언급하는 대로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 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묘사는 가공할 무기와 방어술을 갖춘 완벽한 군대를 가리키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한 군대가 이만만, 즉 보다는 헤아릴 수도 없는 수라고 하니 대단한 군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요한은 그 말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인해 사람 삼 분의 일이 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재난을 통해 사람이 죽음(계16:9)

2) 죽지 않은 사람들은 회개치 않음
이 가공할 재앙으로 인해 지상의 사람들 중 삼분의 일이 죽은 후에 살아 남은 사람들의 모습을 요한은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금, 은, 동과 목석 우상들에게 절하고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열거된 죄들은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위반을 뜻하는데, 특히 십계명 중 하나님께 대한 범죄(1-4계명)와 사람에 대한 범죄(5-10계명)를 대표하는 것들입니다. 즉 귀신과 우상들에게 절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범죄요,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은 사람에 대한 범죄를 뜻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그들의 죄로 인해서 멸망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직 남겨 있는 재앙들이 그들의 죄에 대하여 반드시 보응하게 될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a. 육체적 재앙으로는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음(시115:4-7)
b. 하나님의 말씀을 범하면 하나님과 사람에게 모두 죄를 짓는 것(마15:19)
c. 우상 숭배자들은 비도덕적인 죄에 빠지게 됨(롬1:24)

결론
본장의 다섯번째 나팔과 여섯번째 나팔의 재앙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 회개하지 않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그 재앙을 세상에 쏟으실 때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들의 죄에 대한 자각과 회개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이 점점 악해지면서 사 들은 회개할 기회가 주어져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세상의 그러한 완악함을 알고 우리 자신이 범죄할 때 언제나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하며 노력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단어 해설

1절. 무저갱의 열쇠. 무저갱은 죽은 자들이 통상적으로 머무는 음부를 가리키고 있으며 본문에서의 무저갱은 짐승이나 사단의 임시 거처로 언급된다. 이 무저갱의 열쇠는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타락한 천사가 받았다.

3절. 전갈의 권세. 전갈은 성서에서 사람을 징계하는 동물로 등장한다.(참조,왕상12:11-14). 이 꼬리에는 강한 독이 있는 침이 있기 때문에 이 침에 맞으면 삼사 일 간 쓴 고통을 받게되며 심하면 생명을 잃는 수도 있다.

7절. 금 같은 면류관. 황충들의 머리에 금 같은 면류관이 있다는 것은 황충들에게 이미 부여된 능력이 많음과 그 지위가 높음을 의미한다.

11절. 아바돈. 멸망,파괴(참조,욥26:6;욥31:12) 등의 의미를 가지며 이 이름은 그의 특성을 나타내고 그가 인류를 파괴하며 멸망을 초래하는 자(참조,요8:44) 임을 나타낸다.

신학 주제

다섯째 나팔과 여섯째 나팔의 내용. 다섯째 나팔을 불자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아서 무저갱을 열었다. 여기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란 타락한 천사인 사단을 가리킨다. 사단이 무저갱을 열었다는 말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무저갱이 열리자 연기와 함께 황충이 땅 위로 나온다. 황충은 자연계를 해치지는 않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을 괴롭힌다. 그러나 괴롭히기만 할 뿐 죽이지는 못한다. 황충은 본래 메뚜기의 일종으로서 초목만을 해이고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은 것인데, 여기서는 초목을 해치지 않고 사람만을 해한다고 묘사된 것을 볼 때 문자적인 의미가 아닌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황충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예비한 말과 같다 고 했는데 이는 황충의 빠른 속력과 큰 힘을 상징하는 것이다. 황충의 머리에는 금 면류관 비슷한 것을 썼다고 했는데 이는 사단의 큰 권세를 상징하는 것이다. 황충의 얼굴은 사람의 얼굴과 같고 머리털은 여자의 머리털과 같다고 했는데 이는 사단의 악한 지혜와 악마적인 매력을 상징한다. 황충의 이는 사자의 이와 같다고 했는데 이는 사단의 강한 힘과 파괴력을 상징한다. 황충의 철흥갑과 날개 소리는 사단의 강력한 방어력과 신속한 공격력을 상징한다. 황충의 꼬리는 전갈과 같고 쏘는 살이 있다고 했는데 이는 사단의 간교함과 치명적인 독성을 상징한다 그러나 황충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상징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사람만을 해치는 어떤 존재라는 것밖에 알 수가 없다. 황충이 사람들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사람들이 차라리 죽어 버리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고통을 받을 뿐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다. 여섯째 나팔을 불자 유브라데 강에서 이만만의 군대가 나타난다. 이만만이란 문자적으로는 이억의 군대이나 무수히 많은 군대를 상징한다고 보는 것이 좋다. 말을 탄 군인들은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의 흉갑을 둘렀고, 말들의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왔다고 했는데 이는 전쟁 무기들을 상징하는 것 같다. 혹자는 이를 비행기의 폭격과 탱크의 사격과 전함의 함포 사격 등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단정짓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정도로 유보해 두는 것이 더 좋다.

영적 교훈

나팔의 재앙에 죽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은 우상을 섬기고 살인과 복술과 음행을 계속 일삼았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엄청난 재앙을 목격하고도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치 아니하고 계속 악행을 일삼는다는 것은 그들의 죄악이 얼마나 크고 심각한 것인가를 명백하게 드러내 보여 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어떠한 물질적, 육체적 재앙을 통해서도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는 것임을 배울 수 있다.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사랑밖에 없다. 지금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무릎 꿇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종말론적 심판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불신자들에게 지금 그리스도의 사랑을 선포해야 한다. 종말의 때가 오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