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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즉위와 내전

성경 권명

사무엘하

​성경 장

2

내용 개요

사울은 죽었지만 남아 있는 사울의 추종자들로 인해 다윗은 왕권을 확립하기 위해 많은 진통을 겪어야 했다. 본장은 사울의 남은 세력과 다윗 사이에 벌어진 내전을 기록하고 있다. 사울이 죽은 후 하나님의 명령으로 헤브론에 올라간 다윗은 거기서 유다의 왕으로 세워졌다(1-7절). 그러나 사울의 추종자들은 다윗을 반대하며 이스라엘 족속을 중심으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였다. 다윗과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은 결국 대패하였고(8-17절), 도망가던 이스라엘의 군장 아브넬은 다윗의 신하인 아사헬을 전사시켰다(18-23절). 아브넬은 베냐민 족속을 모아 마하나임으로 도피하고 요압을 비롯한 다윗의 군대는 헤브론으로 돌아갔다(24-32절).

강해

사울 왕이 블레셋 전투에서 죽은 후 다윗은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고 자신의 장래에 대한 계획을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본장에는 유다 족속의 왕이 되는 다윗의 이야기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됨으로써 급기야 내란 상태에 빠져드는 국난이 전개됩니다.

1. 야베스인과 다윗

1) 왕으로 즉위함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던 사울 왕이 길보아 산에서 전사한 후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장래에 대한 계획을 물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다윗에게 헤브론으로 갈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망명지였던 시글락을 떠나 자신의 일행과 함께 헤브론으로 갔습니다. 유다 사람들은 귀국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담았고, 이로써 하나님의 언약이 실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a. 지혜를 구하는 기도(약1:5)
b. 일을 성취하시는 여호와(잠16:1-3)

2) 야베스인들의 선행을 칭찬함
유다 족속의 왕으로 즉위한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인들이 사울과 요나단의 시신을 거두어다가 장사지내 주었다는 사실을 들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 왕은 길르앗 야베스에 사자를 보내어 그들의 선행을 칭찬하였습니다. 이 길르앗 야베스는 요단 강 동편에 있는 므낫세 반 지파의 한 성읍입니다(참조, 민32:39-40). 야베스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야음을 이용하여 사울의 시체가 못박혀 있던 벧산 성까지 좇아가서 사울의 시체를 찾아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 장사지낸 것입니다. 우리는 야베스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a. 행함이 있는 믿음(약2:26)
b. 사랑을 실천할 것(롬13:10)

3) 야베스인들을 축복함
다윗은 야베스인들의 선행을 칭찬한 다음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였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기원 속에는 그들의 고귀한 행위가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들의 그러한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와 진리로 보상해 주실 것을 바란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한 후 다윗은 자신의 보상도 약속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당연히 표시해야 할 감사를 하나님께서만 갚아 주시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른 신앙인의 자세며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 됩니다.
a. 은혜를 베푸는 자에게(룻2:20)
b. 여호와의 복(갈3:9)

2. 아브넬과 요압

1) 이스보셋을 왕으로 추대하는 아브넬
사울의 군장이었던 아브넬은 사울이 길보아 전투에서 참패하고 죽음을 당하자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옹립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이스보셋을 이용했던 것입니다. 아브넬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권을 사울의 집으로부터 다윗의 집으로 옮기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참조, 삼하3: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보셋을 왕으로 옹립한 것은 그의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자의 결국은 결코 아름답지 못할 것입니다.
a. 극복해야 할 이기주의(갈6:2)
b. 배제해야 할 탐욕(엡5:3)

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아브넬의 간교한 계략에 이용되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옹립된 이스보셋은 사울의 넷째 아들로 에스바알로도 불렸습니다(참조, 대상8:33). 그는 왕으로 옹립되었지만 실질적인 통치권은 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브넬에게 있었습니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이스라엘의 실권을 잡고 자기 마음대로 방자히 권세를 휘두르는 것에 대해서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처럼 이스보셋이 불완전한 왕으로 전전긍긍한 것은 그의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스보셋은 명목상의 자리이기는 하나 2년 동안 왕위에 있다가 신복들에게 피살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a. 하나님이 버린 가문(삼상15:23)
b. 허망하게 되는 인생의 경영(잠16:1)

3) 아브넬과 요압의 싸움
이스보셋을 왕으로 옹립한 아브넬은 야심을 가지고 군사 행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내전은 장장 2년 간 기브온을 무대로 계속되면서 동족간에 피를 흘리게 됩니다. 아브넬이 사울 집안을 대표하는 군장이라면 다윗 진영에는 요압이 있었습니다. 기브온 못가에서의 전투는 아브넬의 패배로 끝났는데 이 아브넬의 패배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금해야 할 살상 행위(출20:13)
b. 무지로 인해 빚어짐(잠1:7)

3. 아사헬의 전사와 휴전

1) 아사헬의 죽음
기브온 전투에서 아브넬 군대가 패하여 퇴각할 때에 요압의 막내 동생 아사헬은 아브넬을 추격하였습니다. 아사헬의 이 같은 행동은 아브넬을 멸함으로써 이스보셋의 중추 세력을 제거하고 다윗의 이스라엘 통일 왕국 건설을 앞당기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넬을 죽임으로써 혁혁한 무공을 세우고자 하는 개인적인 야망도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야망 때문에 따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속 아브넬을 추격하였습니다. 이에 사울 왕의 사촌이며 이스보셋의 당숙인 아브넬은 아사헬과의 싸움을 피하려고 하였습니다. 아브넬의 이러한 행동은 아사헬이 자신의 적수가 되지 못하여 또한 아사헬은 요압 장군의 아우로서 사울 왕 치하 때부터 잘 알고 있는 사이이기 때문입니다. 거듭된 아브넬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추격하던 아사헬은 아브넬의 창에 찔러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아사헬을 죽일 의도가 있었든지 없었든지간에 아브넬은 그를 죽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훗날 그의 형 요압에 의하여 아브넬이 죽음을 당함으로써(참조, 삼하3:27) 보복의 유산을 남겼습니 다.
a. 스루야의 아들 아사헬(대상2:16)
b. 자기를 과신함(잠16:18)

2) 아브넬의 휴전 요청
아브넬은 요압과의 싸움에서 패하고 요압과 아비새에게 쫓기던 끝에 휴전을 요청 하셨습니다. 아브넬의 휴전의 명분은 동족간의 싸움을 더 이상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넬의 이 같은 휴전 명분은 겉으로는 매우 선하고 타당한 내용을 지니고 있는 듯하지만 실상은 그의 간사함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압은 휴전 을 제의하는 아브넬에게 혈전을 촉발시킨 책임을 묻고 질책하였습니다. 아브넬의 휴전 제의가 수세에 몰린 패장의 다급한 요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압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a. 싸움을 먼저 걸어 온 아브넬(삼하2:14)
b. 형제 사이를 이간함(잠6:19)

결론
인생에는 여러 고비 즉 희노애락의 고비들이 줄기차게 계속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은 우연히 생겨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되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장에서 다윗에게 닥쳐진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의 생애를 여러 고비 가운데 선한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떠한 고비에 직면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헤브론. 예루살렘에 위치한 성읍으로 교통의 중심지이며 땅이 비옥하여 정치, 경제의 중심지였음.

3절. 권속. 원어 <tyIB':바이트>는 '집, 가족, 궁, 종족'을 뜻하며 보통 한 가족 전체를 가리킴.

4절. 기름을 부어. 구약 시대에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에게 행한 의식.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직무가 왔음을 암시. 특히 왕일 때는 백성들이 그 즉위식을 인정함을 나타냄.

12절. 기브온. 히위 족속에 속한 성읍으로 급수 시설이 잘 되어 있음. 팔레스타인 중부에 위치.

14절. 장난하게. 원어 <qj'c;:사하크>는 '비웃다, 조롱하다'를 뜻.

16절. 헬갓핫수림. '칼날의 밭, 완고한 사람의 들판'을 뜻.

18절. 아사헬. 다윗의 누이인 스루야의 셋째 아들.

신학 주제

유다의 왕이 된 다윗. 사울의 죽음을 계기로 이스라엘은 새로운 내전의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울의 뒤를 이어 왕으로 선택된 다윗은 남부의 유다 지파에게만 인정을 받았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을 중심 한 북쪽 지역은 사울의 아들인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고 독립 정부를 구성하였다. 그러나 이스보셋 정부는 처음부터 정통성을 인정받을 수 없었다. 그는 숙부였던 아브넬에 의해 왕으로 세워졌고 아브넬이 수렴청정을 하고 있었다. 이는 신정 국가인 이스라엘에서 왕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반면에 다윗은 하나님의 인정과 백성들의 자발적인 인정 그리고 과거에 백성들을 위해 헌신한 공적 등을 통해 사실상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따라서 다윗과 이스보셋의 대적은 처음부터 다윗의 승리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

영적 교훈

사울이 죽은 후 권력의 공백 상태를 이용해 정권을 탈취하려던 아브넬의 야욕은 결국 동족 상잔의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이는 분수를 넘어선 개인의 권력욕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잘 보여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성도들도 교회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달란트를 무시하고 사람들을 다스리는 자가 되려고 한다면 교회에 분열을 일으키고 서로 신앙의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높아지기보다 섬기는 자가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충성된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