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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지파와 만연된 우상 숭배

성경 권명

사사기

​성경 장

18

내용 개요

본장에서는 단 지파의 우상 숭배를 통해 집단적 타락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단 지파는 블레셋의 압제로 인해 새로운 정착지를 찾기 위해 정탐꾼을 파견하였다. 이들은 평화로운 라이스 땅을 발견하고 그 곳을 정복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출병하였다(1-10절). 이들은 도중에 전에 만났던 미가의 집에 이르러 드라빔을 탈취하고 레위인 제사장까지 데리고 가 버렸다(11-20절). 이에 격분한 미가가 동족을 데리고 추격하였으나 단 지파의 강력한 힘을 보고 돌아오고 만다(21-26절). 그 후로 단 지파는 라이스 땅을 취하고 정착하여 미가에게서 탈취한 우상을 섬기기 시작하였다(27-31절).

강해

본문은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하나인 단 지파에서 발생한 한 사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당시 단 지파는 블레셋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블레셋과 잦은 충돌을 빚게 되어 더 이상 안정을 얻지 못하게 되자 단 지파는 거주지를 옮기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본문은 단 지파가 거주지를 이전하여 북방 라이스 지방에 이르는 과정을 소상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 지파의 행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분배받은 약속의 땅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이방 세력에게 약속의 땅 일부를 양도하는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성도들은 이런 단 지파의 행실을 통해 우리 믿음의 교훈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1. 단 지파가 정탐꾼을 파견함

1) 기업을 구하는 단 지파
본문 1절은 단 지파가 거할 기업의 땅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단 지파는 이미 약속의 땅 일부를 분깃으로 받은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런 단 지파가 지금 거처할 기업을 구하는 중이라는 말은 곧 거주지를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블레셋과의 접경 지대에 위치한 단 지파로서는 블레셋의 위협 아래 사느니보다는 차라리 평안하고 외침이 없는 새로운 땅을 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작정하여 주신 땅을 저버리고 다른 처소를 향해 가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불신적 행위요, 이는 곧 믿음의 후퇴를 의미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퇴보하는 신앙인이 되지 말고 믿음의 전진을 이루는 신앙의 용사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a. 전진하는 신앙(딤후4:7)
b. 단 지파의 분깃(수19:40)

2) 미가 집의 레위인을 만남
단 지파는 다섯 명의 정탐꾼을 파견하였습니다. 이유는 그들이 거처하기에 적합한 땅을 탐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두루 땅을 탐지하던 단 지파 정탐꾼은 에브라임 산지의 미가 집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미가의 제사장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사장은 단 정탐꾼들을 향해 자신을 고용된 제사장이라 소개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자신은 생계를 위해 돈을 받고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는 삯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돈의 노예로 전락시키고, 나아가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너무나도 불경스런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의 종이 되는 순간, 하나님의 거룩한 직분을 훼손하고 하나님읜 존엄성을 짓밟는 불경스런 죄인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 미가의 제사장(삿17:10)
b. 직분을 거룩하게 감당하라(고전4:2)

2. 단 정탐꾼이 미가 집에 들름

1) 미가 집의 우상을 탈취함
단 지파 사람들은 정탐꾼의 보고를 받고는 라이스 지방으로 이주할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선발대 600명을 선정하여 라이스 지방을 평정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때 선발대는 라이스 지방으로 향하다가 미가의 집에 이르게 되었는데 여기서 미가 집 신당에 있던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탈취하였습니다. 이렇게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탈취한 것은 라이스 지방을 정복하는 데 도움을 얻고, 또한 라이스 지방에 거주하는 동안 이 우상으로부터 평안함을 빌어 볼 심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단 지파 사람들 역시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우상 숭배를 크게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이 엄히 금하시는 무서운 죄악으로 우리는 행여라도 이런 그릇된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a. 우상 숭배를 삼가라(출20:4)
b. 광야에서의 우상숭배(고전10:7)

2) 단 지파 군인을 따라 나서는 제사장
단 지파 군인들은 미가 집의 제사장을 향해,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하였습니다. 즉 지금은 미가 한 집안의 제사장이지만, 자신들을 따라가면 한 지파의 제사장으로서 행세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말에 귀가 솔깃해진 미가의 제사장은 자기의 주인 미가를 버리고 단 지파를 따라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렇게 돈을 밝히고, 또한 개인의 명예와 유익을 위해 철저하게 계산적으로 살아가는 자는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못합니다. 정녕 참된 사역자는 재물과 명예와 생명조차도 주를 위해 서슴없이 버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a. 돈의 노예가 된 미가 집 제사장(삿17:10)
b. 재물에 미혹되어 실패한 사례(수7:24-25)

3) 무력으로 협박하는 단 지파 군인들
자기 집의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이 탈취당하자 미가는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였습니다. 그러자 단 지파의 군인들은 오히려 미가를 협박하여 입을 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결국 생명에 위협을 느낀 미가는 자기의 신상과 에봇, 드라빔이 탈취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대로 묵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단 지파의 군인들은 자기들의 힘을 악용하여 남의 물건을 빼앗고 남의 생명을 위협하였습니다. 참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 사회에서는 이렇게 힘을 그릇된 데 사용하고, 또 그 힘으로 남의 물건을 탈취하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합니다.
a. 도적질하지 말라(출20:15)
b. 함부로 힘을 사용하지 말라(마26:52)

3. 단 지파가 라이스에 정착함

1) 새로운 땅을 정복함
마침내 단 지파는 라이스 땅에 이주하여 이방 세력들을 막아내지 못한 채 결국 하나님이 주신 분깃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약속받은 바 우리의 유업과 분깃을 잘 감당하는 자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a. 끝까지 믿음을 지키자(빌2:12)
b. 하늘 유업을 사모하자(히12:28)

2) 우상을 섬김
단 지파 사람들은 이주지 라이스에서 미가 집에서 가져 온 우상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약속된 분깃을 저버리고 이들은 결국 우상 숭배의 길로 들어섰던 것입니다.
·언약의 땅을 떠남(창12:10)

결론
이렇게 라이스 지방으로 이주한 단 지파의 행적은 이후로 더 이상 성경에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분깃을 써버린 자는 하나님 앞에서 더 이상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단어 해설

2절. 용맹 있는. 원래는 '용맹의 아들들'을 뜻하는데 이들은 단 지파에서 힘있고 용기 있는 남자들을 가리킬 때 사용함.

4절. 고빙. 원어 <rk'c;:사카르>는 '학식이 있거나 지식이 있는 사람을 고용하다'를 뜻. 여기서는 레위인이 미가에게 돈을 받고 우상의 신당에 고용된 것을 의미.

7절. 라이스. '레센'이라고도 불리는 이 땅은 두로로 직접 통하는 길목으로 팔레스타인 북쪽에 위치.

신학 주제

이스라엘의 가치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는 여호와 유일 신앙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일 공동체이다. 따라서 율법이 제시한 공의는 행동의 기준이 되고 공동체적 평화와 상호 의존은 집단을 유지시키는 기본 요소가 된다. 그러나 본장에 나타난 미가와 단 지파의 사건은 사사 시대에 이미 이런 공동체적 요소가 파괴되었음을 보여 준다. 먼저 미가의 가정 제사장이었던 레위인은 본래 떠돌이였다가 미가에게 발탁되어 좋은 조건으로 제사장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지파의 더 좋은 조건에 넘어가 미가를 배신하고 가 버렸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물신주의적 가치관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단 지파는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무력으로 미가의 우상을 강탈하였다. 이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의한 가치관을 대변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잘못된 가치관은 이스라엘이 이방 족속에 의해 압박받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

영적 교훈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최초로 집단 우상 숭배를 시작한 단 지파는 그 후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었다. 이처럼 우상 숭배는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에서 하나님보다 돈이나 명예, 권력을 더 사모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은 만족감을 주나 오히려 영원한 심판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