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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법궤

성경 권명

사무엘상

​성경 장

6

내용 개요

본장은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법궤가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법궤로 말미암아 큰 재앙을 당한 블레셋 사람들은 소가 끄는 수레에다 법궤와 속건제를 드릴 제물을 싣고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고자 하였다(1-9절). 법궤를 실은 수레가 벧세메스에 이르렀을 때 그 곳 사람들이 발견하고 기뻐하였고 레위인은 소를 잡아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10-16절). 그러나 하나님의 법궤 안을 들여다본 죄로 많은 벧세메스 사람들이 죽었고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여 기럇여아림 사람들로 하여금 법궤를 옮겨가도록 요청하였다(17-21절).

강해

본문은 블레셋이 탈취한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로 다시 되돌려지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언약궤를 전리품으로 여기고 다곤 신전에 전시하였지만, 이후로 블레셋 땅에는 계속하여 재앙이 그칠 사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이제 언약궤를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려보낼 결심을 하였습니다.

1. 블레셋 사람들이 속건제를 드림

1) 속건제 드리기를 의논함
블레셋 사람들은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면서 속건제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언약궤가 이방 땅에 와서 부정을 입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즉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 신앙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언약궤를 불경스레 취급한 자신들의 잘못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세상 모든 인생은 분명치는 않으나 어느 정도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유한함과 죄악 된 습성이 있음을 깨달을 줄 아는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a. 언약궤를 불경스레 다룸(삼상5:2)
b. 죄를 깨닫는 지식(롬1:20)

2) 우상을 만들어 속죄함
블레셋 사람들은 속건제를 드리기 위해 금 독종과 금 쥐 각각 다섯 개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재앙을 피하려 했습니다. 이처럼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려 한 자세는 바람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 역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적 방법이어야 합니다. 성도의 신앙 행위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형식도 결코 배제되어서는 안 됩니다.
a. 회개하는 신앙(호6:1)
b. 신앙의 내용과 형식의 중요성(마23:23)

3)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함
블레셋 사람들은 암소에 언약궤를 실어 보내면서 한 가지 실험을 하였습니다. 만약 이 소가 이스라엘 땅 벧세메스로 가면 블레셋 땅에 임한 재앙은 이스라엘 하나님이 보낸 것이고, 그렇지 않고 좌로나 우로 가면 우연의 일치로 생각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처럼 블레셋 사람들은 재앙을 만나 하나님께 회개의 제사를 드리면서도 한 편으로는 여전히 하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이렇게 타락한 인생은 하나님으로부터 형벌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의심하고 시험하는 사악한 습성이 있습니다.
a. 하나님을 시험함(마4:7)
b. 의심 많은 인생(민14:22)

2.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냄

1) 암소의 발걸음을 벧세메스로 향하게 하심
암소는 수레에 언약궤를 실은 채 이스라엘 땅 벧세메스로 곧장 향하였습니다. 이리하여 블레셋과의 전쟁으로 빼앗긴 언약궤는 마침내 7개월 만에 이스라엘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참으로 하나님의 선하고 전능하신 능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피조물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주관하는 분임을 실감케 됩니다.
a.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잠16:9)
b. 피조물의 운행과 질서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창1:1)

2)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
벧세메스 사람들은 수레에 언약궤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전 블레셋 군사에게 빼앗긴 언약궤가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이를 본 벧세메스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수레의 나무를 패고 암소를 하나님께 번제로 드렸습니다. 즉 거룩한 하나님의 언약궤가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온 것에 대해 크게 기뻐하고 감사하는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은 자는 그 은혜에 감사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은혜를 입고서도 그 은혜에 감사할 줄도, 하나님께 영광 돌릴 줄도 모으는 자는 참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배은망덕한 자들입니다.
a. 은혜에 감사하자(엡2:8)
b. 감사의 희생 제사(레7:15)

3. 벧세메스 사람에게 임한 재앙

1)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함
벧세메스 사람들은 언약궤가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온 것을 크게 기뻐하여 감사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너무 기쁜 나머지 이들은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만 언약궤를 들여다본 것입니다. 그리하여 7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죽음을 당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동일시되는 언약궤를 들여다봄으로써, 직접 하나님의 형상을 본 결과가 되었던 것입니다.
a. 하나님을 본 자는 죽음(삿6:22-23)
b. 주의 영광을 위해 살 자(마6:33)

2) 무지한 벧세메스 사람들
벧세메스 사람들은 언약궤를 들여다본 자들이 죽음을 당하자 큰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이들은 언약궤가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을 가져다주는 불길한 물건인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언약궤를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로 보내려고 결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하는 자는 큰 축복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언약궤를 다른 처소로 보내려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벧세메세 사람들은 신앙적으로 무지하였던 것입니다. 자신들의 잘못은 알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거룩한 언약궤를 불길하게 여겨 축복을 저버리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신앙 지식이 없는 자는 망함(호4:6)

결론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빼앗긴 언약궤는 우여곡절 끝에 벧세메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주의 백성이 범죄하고 그릇 행할 때, 이처럼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이 훼손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한편 인생은 이렇게 연약하고 실수와 허물이 많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당신의 초자연적 능력과 섭리를 통해 당신의 거룩하신 뜻과 계획을 이루어 나가십니다. 그러므로 이런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의 영광을 가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단어 해설

2절. 복술자. 미래의 일을 점치는 사람으로 율법에서 금하는 행위를 함.

3절. 속건제. 다른 사람에게 입힌 재산상의 손실에 대해서 책임지는 제사. 즉 하나님께 자신의 과실을 용서해 달라고 드리는 제사.

신학 주제

법궤의 귀환. 하나님의 법궤로 인해 독종의 재앙을 당한 블레셋 사람들은 마침내 법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냈다. 그들은 법궤를 실은 수레에 속건제의 제물을 함께 실음으로 자신들의 죄에 대해 하나님께 회개하였다. 그 결과 모든 재앙이 그쳤다. 하나님은 비록 이방 족속이었으나 죄의 회개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응답하시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공의는 이스라엘과 이방을 가리 지 않고 언제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진다. 한편 여호와의 법궤를 실은 수레는 사람에 의해 끌려가지 않았지만,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정확하게 벧세메스로 향했다. 특히 방금 어린 송아지를 떼어 낸 암소가 그 수레를 이끌고 이스라엘에 제대로 도착한 것은 기적적인 일이다. 이는 이 모든 일이 사람에 의대서가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계획되고 이루어졌음을 증거해 준다. 즉,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사람에 의해 결정되어지지 않고, 당신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법궤를 들여다본 벧세메스 사람들이 죽음을 당한 사건은 다시 한번 법궤의 본질을 보여 주고 있다. 즉 법궤의 귀환이 곧바로 이스라엘의 부흥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부흥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따라서 하나님의 법궤를 들여다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힌 벧세메스 사람들은,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혔기 때문에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러한 불신앙과 불경건은 당시 이스라엘 전반에 걸친 현상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법궤의 귀환이 이루어지는 초기에 벧세메스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회복하도록 촉구한 것이다. 이와 같이 법궤의 귀환을 통해 본장은 이방과 이스라엘의 구별 없이 죄에 대해 동일한 기준으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준다.

영적 교훈

본장에서 하나님의 법궤 안을 들여다본 벧세메스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당하였다. 어리석고 죄악 된 인간이 감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깊으신 비밀을 다 알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는 인간의 교만과 욕심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 됨을 교훈해 준다. 사람은 어리석어 하나님의 큰 경륜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자신의 지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분석하고 판단하며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교만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의 결말은 멸망일 수 밖에 없다.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서 가장 겸손하고 낮아지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