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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로 왕의 멸망과 시돈 심판 예언

성경 권명

에스겔

​성경 장

28

내용 개요

본장은 두로 왕 개인에 대한 책망과 시돈의 멸망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두로 왕은 자신의 경제적인 성공을 바탕으로 이방의 명성을 얻자 신으로 자처하면서 하나님을 무시했다. 이러한 두로 왕의 교만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진노를 발하실 것이다. 그리고 시돈 또한 부정한 무역 거래와 우상 숭배로 인해 범죄했기에 그들 역시도 똑같은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본장은 두로 왕의 멸망과 그 원인에 대해 선포하는 전반부와(1-19절), 시돈의 멸망을 예언하는 중반부(20-24질) 그리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고 있는 후반부(25-26절)로 구성되어 있다.

강해

두로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그 어떤 나라도 부러워할 물질적 풍요를 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로는 은총을 주신 하나님께 교만하여 은혜로 받은 풍요를 육신의 쾌락, 곧 죄악을 일삼는 데 사용했습니다. 한편 두로가 그와 같은 죄악의 길을 걷도록 하는 데는 두로 왕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두로 왕을 두로 거민 가운데서도 특별히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본장은 그 두로 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 두로 왕이 받은 은혜

1) 지위의 축복
두로 왕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물질적 축복을 받은 두로의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만군의 여호와로서, 모든 나라의 위에 자신이 세우고자 하시는 자를 세우시기 때문입니다(참조, 단4:17). 두로 왕 역시도 하나님께서 그를 두로의 왕으로 세우셨기에 두로의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a. 자기 뜻대로 하시는 여호와(단4:17)
b. 연대와 경계를 한하시는 하나님(행17:26)

2) 물질의 축복
두로에게 물질적 축복이 있었으므로 두로의 왕 또한 큰 물질적 축복의 혜택을 누렸습니다. 그는 부요한 백성들로부터 세금을 넉넉히 거두어 풍부한 국가 재정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그 어떤 나라의 왕보다도 풍요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누린 풍요는 하나님의 성산에서의 풍요에 비견될 만큼 컸던 것입니다(참조, 겔28:12-14).
a. 거부가 된 이삭(창26:12-14)
b. 처음보다 더 많은 복(욥42:12)

3) 문화의 축복
두로는 물질적 축복 뿐만 아니라 문화적 축복도 아울러 받았습니다. 두로가 문화적 축복을 받았다는 것은 두로를 중심으로 했던 페니키아 문명의 찬란함으로 알 수 있습니다. 실로 그 유적만 보더라도 두로의 문화적 찬란함은 오늘날 사람들의 눈에도 빛나는 것이었습니다.
a. 땅을 정복하라(창1:28)
b. 수금과 퉁소 잡는 자의 조상(창5:21)

2. 두로 왕이 지은 죄악과 심판

1) 교만
두로 왕은 물질적, 문화적 축복 위에 그 축복을 최고의 권좌에서 누리는 은혜까지 입었으나 그 누구보다도 더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 그가 지은 죄악의 첫번째 목록은 교만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지혜와 물질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에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그것으로 오히려 하나님보다도 자신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어리석음을 범한 것입니다.
a. 전능자를 배반함이 교만(욥15:25)
b. 교만을 미워하심(잠16:5)

2) 불의한 무역
두로 왕은 정당하게 장사하여도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 많은 부를 채우려는 탐욕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정당한 방법이 아닌 불의한 방법을 사용해 불의한 소득을 취했습니다. 그는 무역의 독점권을 이용해 폭리를 취한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인간이 상품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할 것까지 사고 팔아 그것을 통해서도 이득을 취했던 것입니다.
a. 자기를 위하여 부를 쌓음(슥9:3)
b. 무익한 불의의 재물(잠10:2)

3) 강포한 자에 의한 멸망
축복과 은혜를 악의 기회로 삼자 하나님께서는 두로 왕에게 내렸던 축복과 은혜를 거두어 가셨습니다. 거두어 가실 뿐만 아니라 재앙을 내려 다른 왕보다도 형편없는 낮은 자리에 앉도록 만드셨습니다. 두로 왕은 멸망당함으로 그 어떤 나라 왕보다 부요했던 자리에서 떨어져 비참한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곧 그는 영광된 자리에서 가장 치욕적인 자리에 앉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강포한 군대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a. 다메섹의 멸절(렘49:26-57)
b. 바벨론의 공격(겔26:7)

3. 시돈이 받을 심판 및 이스라엘의 회복

1) 시돈
시돈은 두로에서 북쪽으로 약 40km 위에 위치해 있는 해변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가나안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이 도시가 지역의 중심지였으나 두로가 생긴 뒤 두로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죄악을 저지르는 데 있어서는 두로에게 뒤지지 않았습니다. 이 도시도 두로와 마찬가지로 부정한 무역을 통해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교만했으며 쾌락을 추구했고 우상 아스다롯을 숭배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더럽힌 최고의 악녀 이세벨도 이 시돈 왕 엣바알의 딸이었습니다(참조, 왕상16:31).
a. 가나안의 장자 시돈(창10:15)
b. 시돈의 부요함(사23:2)

2) 시돈이 받을 심판
시돈이 두로와 동일한 죄를 지었으므로 두로와 함께 심판을 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죄악이 두로와 같았었던 만큼 시돈은 두로와 같은 형벌을 받았습니다. 즉 그 모든 풍요를 빼앗기고 그 거민은 바벨론에 의해 살육되었으며, 그 왕과 나라는 멸망에 빠졌고 그 땅은 황폐화되었습니다.
a. 바벨론에게 멸망한 시돈(렘27:3)
b. 두로와 시돈이 받을 심판(마11:22)

3) 이스라엘의 회복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주변의 나라들이 심판을 받아 그 땅이 정화되자 한때 징계를 받았던 이스라엘이 회복됩니다. 악인은 영원히 멸망하고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를 입을 약 속의 자녀들은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하나님은 이방 족 속의 멸망 예언 도중에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을 선포하고 계십니다.
a. 야곱의 사로잡힌 자의 귀한(겔39:25)
b. 셀 수 없는 큰 무리(계7:9)

결론
은혜를 받은 자가 그 은혜에 합당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은혜를 거두어 가시고 처음보다 더 심한 저주의 상태에 빠지도록 징벌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받은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약속 밖에 있는 자들은 영멸시키시되 약속 안에 있는 자들은 징계하실지라도 다시 회복시키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구원을 굳게 믿고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2절. 신이라. 두로 왕이 자신이 누리는 부와 영화를 인하여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신으로 생각하는 교만에 빠져 있음을 보여 준다.

9절. 사람뿐이요. 원어 <!d:a;:아담>은 죽을 수밖에 없고 연약한 인간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12절. 충족하며. 완성 또는 꽉 채운 상태를 뜻하는 데, 여기서는 두로 왕이 정치적으로 지혜로운 자였음을 의미한다.

15절. 불의가. '탈선하다. 부정하게 행동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성품과 대조되는 살인, 억압, 악한 말 등 난폭한 행위를 가리킨다.

19절. 경계 거리가. 두로의 멸망이 열국들에게 경보를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을 나타내고 있다.

22절. 영광이. 주체가 인간이 될 때에는 인간의 명예나 명성을 나타내지만, 하나님이 주어가 될 때에는 일시적인 인간과 땅의 영광과 대조되는 영원하고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24절. 멸시하는 자.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열방들을 가리킨다.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회복될 때에 다시는 열방들의 침략이나 경멸이 없을 것을 나타낸다.

신학 주제

시돈에 대한 심판.
에스겔 선지자는 시돈에 대한 심판을 기술함에 있어서 구체적인 예증 없이 간략한 진술만을 사용하였다. 이는 시돈의 잘못도 두로와 동일하여서 똑같은 내용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시돈은 두로의 자매 도시로서 상호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었고, 지리적으로도 지중해 연안에서 불과 20마일 정도 떨어져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시돈은 두로처럼 다른 나라와 무역할 때 많은 불법을 자행했으며 여러 우상 중 아스다롯을 섬기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스겔은 시돈에 대한 심판의 목적이 여호와를 계시하는 것임을 세 번이나 반복적으로 드러낸다. 사실 시돈은 두로와 마찬가지로 베니게 왕국의 도시로서 세계 적 명성을 누리고 있었지만 그들도 역시 하나님께서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임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또한 시돈에 대한 심판은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긍휼의 표현이기도 하다.

영적 교훈

본장 후반부에는 모든 나라들이 벌을 받는 와중에서도 이스라엘의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약속한 땅은 취소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으로 귀환하여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평안과 번영을 만끽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본토로 귀환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그 약속이 실행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오늘날 성도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믿고 그 약속의 성취를 위해 언약에 충실한 자만이 축복을 받으므로, 항상 언약 속에 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