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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인과 선지자에 대한 규례

성경 권명

신명기

​성경 장

18

내용 개요

전장에서 왕과 재판장 등의 사회적 지도자에 대해 언급한 다음으로 본장은 제사장과 선지자 등의 종교 지도자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먼저 레위 지파는 기업이 없으므로 백성들이 바친 분깃을 차지하게 하시고 타지방의 성소에서도 동일 한 대우를 받게 하였다(1-8절). 또한 가나안 땅의 신접자나 무당들을 용납지 말고 본받지 못하게 하시고(9-14절), 장차 모세와 같은 큰 선지자를 일으키시겠다고 계시 하셨다(15-19절). 그리고 거짓 선지자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셨다(20-22절). 본 장은 특히 장차 올 메시야에 관한 예언이 기록되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강해

본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분깃이 없는 레위인과 제사장의 분깃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아울러 그들의 직무와 역할에 대하여 다시 한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장에 이어 계속 반복적인 메시지인 우상 숭배를 금하라고 명령합니다. 또한 모세는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에 대해 언급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중요한 예표론적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1. 레위인과 제사장의 분깃

1) 기업이 없는 자들
이스라엘의 지파들 중 레위인과 제사장들로 구성된 레위 지파는 기업이 없는 것이 특징적이었습니다. 장자의 축복을 받은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각각 한 지파의 분깃을 받아서 레위 지파를 제외하고도 열두 지파로 구성되었던 것입니다. 레위 지파의 생활은 그들의 직무와 역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중심으로 하여 제사와 성전의 관리 등의 성직을 맡아 했으므로 땅을 가지고 농사하는 일을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기업은 여호와께 드리는 제물과 백성들이 바치는 십일조였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모세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레위 지파가 받을 것이 구체적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그것은 우양의 제물에 있어서 넓적다리와 두 볼과 위였고, 처음 익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양털 등 기본적인 생활 필수품들이었습니다.
a. 레위 족속의 직무는 여호와를 섬기는 일(신10:8)
b. 성소의 직무를 행함(민18:3)

2) 레위 지파 사람들의 직무와 역할
레위 지파에 속한 레위인이나 제사장들은 반드시 성소가 있는 중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스라엘 각지에 흩어져서 여러 가지 종교적인 직무를 담당했습니다. 또한 율법 교사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본문은 만일 지방에 있던 레위인들이 신앙적 열심으로 중앙 성소에 가서 직무를 수행하고 싶어하면 그것을 허용하라는 내용입니다. 즉 그들에게도 본래 중앙 성소에 있던 레위인들과 똑같이 대우해 주라고 하는 명령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 중앙 성소가 독점적인 역할을 하여 생기는 폐단을 미리부터 막는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적으로 표현한다면 교권 주의의 횡포를 막는 조치였던 것입니다. 어쨌든 이러한 예방 조치의 목적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a. 제사장 직무를 행함도 레위 족속의 임무(민3:6-10)
b. 레위 지파는 백설을 가르치는 역할도 해야 함(대하17:8-9)

2. 우상 숭배를 금지함

1) 가나안 민족의 행위를 본받지 말 것
우상 숭배를 금하는 것은 신명기 전체의 반복적인 명령입니다. 특히 이 부분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그들의 각종 미신적인 행위들을 본받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곧 자식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여 화형시키는 이방의 종교 의식이나 점술, 강신술, 요술, 진언, 신접, 초혼 등의 주술적 행위들을 금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더 이상 살지 못하고 진멸되어야 할 이유가 바로 그러한 죄악의 관영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민족의 행위를 본받아 그러한 죄에 빠지게 되면 그들 역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a. 우상 숭배는 어리석은 일(롬1:22-23)
b. 우상 숭배는 무법한 일(벧전4:3)

2)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해야 함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민족의 범죄를 본받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완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완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타밈'은 '흠 없는, 온전한'이란 뜻으로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율법의 기준에 어긋나지 말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은 이같이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이 완전함이 하나님 앞에서 완전 무결하여 하나님과 같은 수준을 의미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부단히 애쓰고, 노력하는 태도와 삶의 진지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a. 우상 숭배에 대해 하나님의 강력한 응징을 선포하심(미1:6-7)
b. 우상 숭배의 원인은 인간의 부패한 마음(롬1:21-23)

3. 한 선지자에 대한 모세의 예언

1)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
15절 이하에서 모세는 특별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가운데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킨다는 예언이었습니다. 이 예언은 구약 선지자들의 예언의 특성인 원근통시적인 이중적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원근통시적 예언이란 일차적으로는 자신의 시대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직접적인 예언과, 이차적으로는 궁극적으로 성취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이나 종말에 관한 궁극적 예언으로 해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세의 이 예언도 1차적으로는 모세 이후에 나타나게 될 모든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세와도 같은 중보자의 역할을 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모세는 단순한 하나님의 선지자만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는 제사장의 역할을 하였고, 왕과도 같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예표론적 의미로 모세는 그리스도의 모형이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이렇게 자신과도 같은 역할을 하여 이스라엘을 인도하게 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a. 선지자는 하나님의 종(슥1:6)
b. 선지자는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벧후1:21)

2) 하나님의 말씀으로 입증함
모세 이후에 나타나게 될 선지자들 중에는 진정한 하나님의 선지자가 아니면서도 선지자인 척하는 사람들도 있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심지어 이적을 행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다 믿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는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로서 성취되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증험과 성취함만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참 선지자의 증표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참 선지 자의 시금석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했습니다.
a. 하나님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예시된 계획이 들어 있음(롬9:6)
b. 하나님의 말씀은 순결함(시19:8)
c. 하나님의 말씀은 확실함(시111:7-8)

결론
이상에서 모세는 레위인과 제사장의 분깃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상 숭배를 금할 것과 참 선지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하나님을 섬기는 참 신앙의 모습에 대해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레위 지파들이 섬기는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은 완전해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참 선지자들의 말씀을 시금석으로 하며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대망하는 삶이야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삶인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삶 역시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과 다름없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행하는 신앙의 자세를 가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단어 해설

3절. 응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제사장들의 정당한 몫. 원어 <fP;v]mi:미쉬파트>는 '권리, 몫'이란 뜻.

6절. 간절한 소원. 마음과 육체가 약해질 정도로 여호와의 전을 사모하는 레위인의 신앙적인 갈망을 의미.

7절. 일반으로. 중앙 성소로의 진출이 가능하도록 지방의 레위인에게도 그 기회가 똑같이 허용됨.

8절. 상속 산업을 판 돈. 레위인이 거주할 성읍은 기업으로 받았기에 가옥의 처분이 가능했다.

10절. 복술자. 점을 쳐서 장래 일에 대해 예언하는 자. 길흉을 말하는 자. '때를 살피는 자'. 원어 <@nE/[m]:메오넨>은 '구름을 관측하는 자'라는 뜻.

11절. 진언자. 마법을 거는 자로 '주문을 고안하는 자'. 신접자. 일명 영매자. 주문을 외움으로써 죽은 자와의 의사 소통을 가능케 한다. 초혼자. 신접자와 비슷하게 죽은 자의 영을 불 러 미래의 일을 물어 보는 자.

13절. 완전하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도덕적으로 성결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라는 뜻.

15절.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 모세 사후에 일어날 모든 선지자들을 지칭. 이는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혈통 가운데서 나타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16절. 총회의 날. 출애굽 원년 제3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십계명을 받으려고 시내 산 기슭에 모인 날.

20절. 방자히.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엄한 태도. 원어 <dyzIy::야지드>는 '주제넘게, 감히'라는 뜻.

22절. 증험. 예언한 바가 성취되는 어떤 증표를 지칭.

신학 주제

장차 올 선지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장차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한 선지자를 일으키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두시고 그 말씀을 듣지 않는 자는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선지자는 이스라엘 역사에 수없이 많은 선지자들이 아니라, 장차 올 메시야를 가리 킨다. 본장에서 모세와 같은 선지자라고 표현한 것은 메시야가 행할 사역의 본질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첫째로 메시야는 선지자의 사역을 감당한다. 그는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할 것이다. 둘째로 메시야는 모세와 같이 영적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상징되는 죄의 권세로부터 해방시켜 하나님 나라와 공동체에 귀속시킬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한 선지자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는 이스라엘을 향한 축복이 지상에의 한계를 넘어 종말적인 영원한 것임을 의미하고 있다.

영적 교훈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에서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 신접한 자를 용납지 말라고 하셨다. 이들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지 않고 귀신의 말을 따르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는 오늘날 성도들에게 무엇을 삶의 푯대로 삼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교훈해 준다.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 샤머니즘을 믿는 사람은 많이 없어졌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세상적인 학문이나 과학, 철학과 도덕적 가르침을 따라 삶을 살아가는 자는, 복술가나 신접한 자를 따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푯대로 삼고 따라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