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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호보암 왕의 초기 치세

성경 권명

역대하

​성경 장

11

내용 개요

본장에서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북쪽 열 지파를 잃는 불운을 맞은 르호보암 왕이 어떻게 국난을 타개하고 유다를 번영케 하였는지 보여 주고 있다. 먼저 국토 분열의 책임을 통감한 르호보암은 잃은 영토와 백성들을 회복하기 위하여 정벌에 나서지만, 여호와께서 형제끼리 싸우는 것을 막으심으로 회군하게 되었다(1-4절). 이어 본장은 르호보암이 국방을 강화하고,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월남을 기록하여 초기 3년 동안 남유다의 번영을 나타내 준다(13-17절). 마지막으로 르호보암의 가계가 소개되고 있다(18-23절).

강해

본장에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반역 이후 남은 유다와 베냐민 두 지파를 다스리게 된 르호보암의 처음 3년간의 통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열왕기나 사무엘서에 언급되지 아니한 내용들이 본서에만 독특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르호보암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역대기 기자는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1. 르호보암의 정책

1)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함
르호보암은 분열한 북쪽 지파를 징벌할 목적으로 동족 상잔의 전쟁을 계획하고 용사 십팔만 명을 징집했습니다. 그는 아직도 소년들의 의견과 같이 강압적인 방법으로 이스라엘 열 지파를 다스릴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열 지파의 독립은 이미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예언하신 것으로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참조, 왕상11:9-13). 그러나 르호보암은 영적으로 둔감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가 없었기에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이루어진 일을 무력으로 막으려 했던 것입니다.
a. 전쟁은 정욕에서 비롯됨(약4:1-2)
b. 승리는 힘에 있지 않음(시33:16)

2) 스마야 선지자의 권면을 따름
하나님께서는 르호보암이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용사를 소집하여 이스라엘 열 지파와 동족 상잔 전쟁을 벌이려고 하자 스마야 선지자를 통해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습니다. 그것은 모든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으므로 전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르호보암은 스마야 선지자의 권면을 받아들여 전쟁을 포기했습니다.
a. 하나님이 말리심(왕상12:24)
b. 전쟁은 하나님께 물어야 함(삼상28:6)

3) 국방 강화 정책을 폄
르호보암은 그의 통일 정책이 스마야 선지자의 말씀으로 좌절되자 이번에는 국경 변방에 15개 성읍을 건축하고 적군의 침략에 대비해 국방을 튼튼히 했습기다. 르호보암이 건축한 성읍들은 주로 애굽과 연결된 도로상에 있는 것들로 애굽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려는 목적에서 지어졌습니다. 르호보암은 성읍들을 건축하고 그 성읍들에는 각기 장관을 두고 양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저축하였습니다.
a. 방비하는 성 건축(대하11:5)
b. 양식을 충분히 비축(대하11:23)

2. 북이스라엘의 월남

1) 여로보암의 종교 정책
북쪽 열 지파의 왕으로 즉위한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종교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는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려는 종교심을 억제하기 위해 여러 산당과 숫염소 우상과 송아지 우상을 세우고 스스로 제사장들을 세웠습니다. 여로보암은 여호와 신앙과 가나안의 종교를 교묘하게 혼합시켰던 것입니다.
a. 두 금 송아지를 만듦(왕상12:28)
b. 여로보암이 지은 산당들(왕상12:31)

2) 월남하는 제사장과 레위인들
북쪽 여로보암 왕의 통치하에 있던 제사장들은 여로보암이 우상 숭배와 레위인이 아닌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우자 레위인들과 함께 남쪽으로 이주하였습니다. 그들은 타락한 양심과 신앙을 가지고 부귀와 쾌락 속에 있는 것보다 하나님 안의 삶을 더 귀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이주로 르호보암이 이끄는 유다가 다윗의 정통성을 계승할 수 있었습니다.
a.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음(왕상12:32)
b. 제사보다 귀한 순종(삼상15:22)

3) 레위인들을 따라 월남한 자들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유다로 이주한 사람은 제사장과 레위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지파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찾는 마음으로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과 동행하여 남왕국 유다로 이주한 것입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월남한 데에는 어떤 이기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신앙 문제로 인한 것입니다. 이렇게 경건심을 가진 이스라엘 사람들이 북왕국에서 남왕국으로 이주한 경우는 아사 왕과 히스기야 왕 때에도 있었습니다. 사실 조상 대대노 안주해 살던 거주지를 옮긴다는 것은 아주 힘든 결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참되신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에 삶의 목적을 두었기 때문에 이런 결단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a. 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이스라엘 사람들(대하15:9)
b.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의무(신6:5)

3. 르호보암의 가계

1) 아내와 첩을 많이 둠
르호보암은 마할랏과 마아가 두 아내를 비롯하여 아내 18명과 첩 60명을 취하였습니다. 그가 아내와 첩을 많이 두었던 것은 선민의 왕으로서 지켜야 할 율법을 어긴 것입니다(참조, 신17:17). 왜냐하면 신정 국가는 다른 이방 국가와는 달리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워지는 거룩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아내와 첩을 거느린 르호보암의 행위는 일부일처제를 설정하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위반했다는 점에서도 큰 죄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참조, 창2:24;창4:16-24). 하나님은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을 보시고 돕는 배필 하와를 만드셔서 둘을 결혼시켰습니다. 결혼은 인간이 자신의 필요를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부서 친히 만드신 제도입니다. 대다수의 왕들이 어긴 규례라고 하지만 르호보암도 많은 아내와 첩을 취한 행위는 그가 비록 선민의 왕이었으나 결국 타락한 인간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a. 아비얌 왕의 모친 마아가(왕상15:2)
b. 마아가츨 모든 처첩보다 더 사랑함(대하11:21)

2) 아비야를 장자로 삼음
아내와 첩을 많이 두었던 르호보암은 아들 28명과 딸 60명을 낳았습니다. 그는 여러 아들 가운데 마아가의 아들인 아비야를 장자로 삼고 후계자로 세웠습니다. 실제 르호보암의 장자는 마할랏에게서 태어난 여우스입니다. 르호보암이 실제로 장자가 아닌 아비야를 후계자로 세운 것은 그가 여러 아들 가운데서 왕의 자질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아비야가 후에 왕이 되어 행한 업적은 신앙적인 것들이었습니다.
a. 장자의 명분 이동(대상5:2)
b. 장자의 상속에 대한 권리(신21:17)

3) 분쟁의 씨앗을 제거함
아비야를 일찍부터 왕위 계승자로 지목한 르호보암은 형제들의 분쟁을 막기 위해 자신의 아들들을 유다 여러 성읍에 흩어져 살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르호보암은 통치자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지혜롭게 행하였습니다. 이러한 통치의 결과 르호보암의 가정은 분쟁이 생기지 않았고 유다는 국력이 강하고, 견고해질 수가 있었습니다.
a. 서자들에 대한 아브라함의 조처(창25:6)
b. 지혜롭게 행하는 르호보암(대하11:23)

결론
통일 이스라엘 왕국이 분열되고 난 다음에 르호보암은 초기 3년 동안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유다 왕국은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우연이란 것은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들이 볼 때는 우연인 것 같아도 하나님 편에서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복을 받을 만한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택한 용사. 원어 <rj'B;:바하르>는 '시험하다, 뛰어나다'라는 뜻. 즉 시험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서 뽑힌 사람을 가리킴.

2절.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선지자를 가리킴.

4절. 형제. 원어 <ja;:아흐>는 한 뿌리에서 나온 광범위한 후손을 나타냄. 따라서 북왕국과 남왕국이 싸우는 것은 동족 상잔의 비극이 됨.

6절. 베들레헴.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한 성읍. 지형이 험악하여 천연적인 요새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음.

7절. 소고.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솔로몬 왕궁에 식물을 공급한 곳임.

8절. 가드. 블레셋의 중요한 5대 도시 중 하나. 다윗이 정복하였으므로 후에 유다 지파의 땅이 됨.

9절. 라기스. 가나안의 성읍이었으나 여호수아에게 점령된 후 유다 지파의 영토가 됨.

10절. 헤브론.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한 성읍.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읍 중의 하나로 다윗도 이곳에서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음.

14절. 향리. 원어 <vr:g]mi:미그라쉬>는 목축지 또는 마을과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는 땅을 나타냄. 산업. 레위인들에게 속한 땅을 가리킴. 이 땅들은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양도될 수 없었음.

15절. 여로보암.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 솔로몬의 암살을 피하기 위해서 애굽으로 도망하였음. 산당. 원어 <hm;B;:바마>는 '높은 곳'을 뜻. 이곳에서 우상 숭배가 성행하였음. 숫염소 우상. 사막의 신으로 털이 많이 있는 모습을 가짐. 송아지 우상. 바알을 상징하는 황소로부터 생겨난 우상.

16절. 오로지하여. '주다, 허락하다'의 의미. 즉 어떤 곳에 모든 것을 주는 것.

18절. 엘리압. 다윗의 맏형.

20절. 압살롬. 다윗의 세번째 아들로 다윗에게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다가 살해됨.

신학 주제

르호보암의 회군.
본문에는 북이스라엘을 원정하려던 르호보암이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전쟁을 포기하고 군사를 돌이켜 국방을 튼튼히 하는 일에 전력을 쏟는 모습이 묘사되고 있다. 즉 르호보암의 회군은 오히려 남유다의 국방력을 강화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러므로 르호보암의 회군은 르호보암 왕정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사건이다. 그가 군대를 돌이킨 것은, 철저히 여호와께 순종하며 모든 문제를 여호와께 맡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혈기와 야심만으로 통치하던 브호보암이 이제는 여호와의 방법으로 통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북 이스라엘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사건이 되었다. 이전까지 르호보암은 북이스라엘을 반란자, 배반자로 간주했으나 이제는 그들을 '형제'로 여기게 된 것이다. 아울러 그의 회군은 남아 있는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을 평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영적 교훈

본장을 통해 우리는 함부로 형제를 정죄하는 일을 삼가야 함을 발견 할 수 있다. 북이스라엘을 '형제'로 칭한 것과 같이 북왕국에 대해서 여전히 '이스라엘'이라는 호칭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들이 다윗의 집을 배반한 이후에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선지자를 보내어 회개를 촉구하심을 알 수 있다. 성도들은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미워하지 않아야 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은 인간의 판단에 의존한 것이 아니기에, 함부로 판단하여 그 판단받은 자를 정죄한다는 것은 성도의 잘못된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