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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때에 관한 예언

성경 권명

다니엘

​성경 장

12

내용 개요

이스라엘을 제외한 이방 나라들에게 임할 종말적 심판을 기록한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방의 심판을 통하여 마침내 이 땅에 도래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러운 승리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모든 악을 물리치고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실 그때에는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인류에게 마지막 심판이 행해질 것이다. 그런데 그런 심판은 두 가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믿음을 지킨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구원으로, 죄악 중에 살아간 자들에게는 멸망의 심판으로 나타난다. 그날에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지혜를 얻은 자는 빛과 같이 될 것이며,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한 자들은 별과 같이 될 것이다(1-4절). 그리고 본서의 결론을 맺는 부분에서 하나님은 다니엘을 통하여 모든 백성들이 기다리는 종말이 언제 도래할 것인지에 대해 대답하고 있다. 하나님은 한 때 두 때 반 때라는 표현으로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감추고 계신다(5-8절). 그러나 마지막으로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고 자신을 정결케 하며 인내함으로 그날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끝까지 참는 자는 영원한 평안을 누릴 것이라고 약속하시며 말씀을 맺고 있다(9-13절). 이러한 결론을 통하여 본장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을 믿고 따르며 자신을 거룩하게 보존하는 삶임을 보여 주고 있다.

강해

본장은 다니엘서의 마지막 장으로서 이제까지 본서에서 보여 준 온갖 예언에 관한 총망라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본장에서 다니엘은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있을 대환난과 그 환난에서 승리한 의인들에게 예비된 신령한 복과 영원한 생명에 관해 예언하였습니다. 본장은 우리에게 고난에 대한 각오와 인내한 자에게 예비된 참 평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 . 성도들의 구원

1) 큰 환난이 있음
마지막 때에 세상에는 이제까지 인류가 겪어 보지 못했던 큰 환난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때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최후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직전의 무서운 환난의 때를 가리킵니다. 환난의 해가 정점에 달했을 그때에 미가엘이 일어날 것입니다. 가브리엘이 계시의 천사로서 기록되어 있는 데 반해 미가엘은 사단과의 투쟁에 있어서 하나님의 세력을 대표하는 듯합니다. 주님께서도 말세에는 환난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일과성의 환난이 아니라 이 세상의 마지막을 알리는 엄청난 환난입니다.
a. 주께서 큰 재앙을 내리심(단9:12)
b. 비할 데 없이 큰 환난(렘30:7)

2) 두 종류의 사람들
마지막 때에 이미 죽어 땅에 묻혀 있던 자들은 부활하게 됩니다. 그 중에는 영생을 얻는 자도 있고 수욕을 입어 무궁히 부끄러움에 처하는 자도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각양각색의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면 마귀의 자식입니다. 이것은 소유의 많고 적음이나 외모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여부가 결정해 줍니다. 불신자는 그때 엄청난 부끄러움과 수욕을 입게 될 것입니다.
a. 생명책(계20:12)
b. 주의 죽은 자들이 살아남(사26:19)

3) 복 있는 자들
그때 의인은 영생을 얻게 될 것이고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나게 됩니다. 믿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도록 한 자는 하늘의 볕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며 그분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예언이 오랜 후에 이루어질 사건이기 때문에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이 글은 다니엘서를 가리킵니다.
a.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감(마25:46)
b.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음(요4:36)

2. 두 천사의 대화

1) 두 천사
다니엘은 두 사람을 보았는데 힛데겔 강을 중심으로 하나는 강 이편에, 하나는 강 저편에 서 있었습니다. 본래 천사는 영적인 존재이기 매문에 인간과 같은 형체를 갖지 않았으나, 그리스도에서 육신을 입으신 것처럼 천사들도 잠시 육신의 형체를 띠고 나타난 것입니다. 천사는 주로 하나님께 쓰이는 초자연적, 영적 존재로서 인격을 가진 피조물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혹은 행하는 것으로서, 인간을 보호하고 지도하며, 형벌을 주기도 합니다(참조, 창19:1;출3:2)
a.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으심(요1:14)
b. 주의 사자가 응하여 말함(슥1:12)

2) 천사들의 질문
두 천사 중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에 있는 자에게 이 기사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고 질문하였습니다. 여기 세마포 옷을 입은 자는 천사장 미가엘을 가리킨다는 견해도 있으나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이 재난의 연속에 대한 보다 일반적인 계산이 질문한 천사에게 주어집니다. 즉 재난의 때는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답변이 그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참조, 마24:36), 세상 마지막에 관해서는 천사도 착실히 답하지 못할 것입니다.
a. 얼마나 오랠는지 알지 못함(시74:9)
b. 전능자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함(욥27:2)

3) 간수하고 봉함하라
천사들의 대화를 들은 다니엘은 그 내용을 깨달을 수가 없었습니다. 매우 궁금한 다니엘은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삽나이까'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은 이 말을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시지도 않은 것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호기심을 가지거나 이상한 추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내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순종해야 합니다.
a. 증거의 말씀을 싸매게 하심(사8:16)
b. 여러 날 후의 일(단8:26)

3. 마지막 때에 관한 문답

1) 선인과 악인의 차이
선인은 연단을 받을 때에 스스로 자신을 정결케 하며 희게 합니다. 그러나 악인은 자신이 악을 저지르면서도 그것이 악인지를 깨닫지 못합니다. 연단을 저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에게 있어서 연단은 사람을 값지고 단단하게 하는 동기가 됩니다. 즉 연단은 성도를 성숙시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자신만을 의지하고 완벽하다고 하는 쓸모없는 자만을 부수어 주는 망치와도 같습니다. 그러나 악인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온갖 이유를 다 동원하여 거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a. 주의 인자하심을 깨달음(시107:43)
b. 듣고 학식이 더함(잠1:5)

2) 일천이백구십 일을 지냄
세상의 마지막 때에 관하여,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여 멸망케 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일천이백구십 일을 지나야 끝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일천이백구십 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이 기간을 상징적인 기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심판이 극에 달하여 적그리스도의 활동이 가장 극심한 일정 기간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 기간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이기간이 지난 후에는 하나님의 복이 임합니다.
a. 만왕의 왕을 대적함(단8:25)
b. 마흔두 달(계11:2)

3) 마지막을 기다리라
세상의 마지막 때에는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성도들과 교회를 핍박할 것입니다. 그러한 환난을 견디어 내면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복을 주십니다. 다니엘은 마지막 때가지 이 말을 간수하라는 당부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 뜻은 죽을 것을 각오하고 모든 일들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일을 잘 수행한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a. 다가오는 주의 날(벧후3:11-12)
b. 이 세상 형적은 지나감(고전7:31)

결론
우리는 본장에서 마지막 환난의 때를 견디고 승리하는 자들에게 평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옳은 베로 인도하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땅에 사는 기간을 귀히 여기고 생명을 바쳐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이 되어 하나님 앞에 설 때에 큰복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책. 환난 가운데서도 여호와 신앙을 고수한 자들의 이름이 기록된 생명책을 나타낸다.

6절. 세마포 옷. 세마포로 만든 옷을 뜻하는데 제사장이 입는 옷으로, 이 옷은 정결과 신적 위엄을 상징한다.

12절. 이르는 그 사람.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며 구원을 대망하는 참된 신앙의 사람들을 가리킨다.

신학 주제

재림의 때가 주는 교훈. 현대 종교에서 최고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종말에 관한 가르침이다. 그 중에서도 종말이 언제 임할 것인가 하는 것은 가장 많은 관심과 신학적 논란을 가져오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본장에 나오는 종말의 시기에 관한 내용은 종말론에 관한 중요한 성경적 입장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님은 종말의 시기에 관한 다니엘의 질문에 대해 한 때 두 때 반 때라는 말로 정확한 시기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사실 이런 대답은 다니엘의 의도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 바벨론에 의해 지배받고 있던 다니엘로서는 민족이 구원을 얻는 것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었기 때문에 분명한 시기를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다니엘의 의도를 알고 계셨음에도 그가 요구하는 대답을 유보하셨다. 이는 오히려 다니엘의 의도를 넘어 종말에 나타날 구원의 성격에 대해 보다 분 명한 대답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이다. 이런 점에서 다니엘의 질문에 대해 분명한 시기가 아니라 단지 그날이 올 때까지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고 믿음을 지키며 기다리는 자에게 영광과 평안이 도래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대답은 중요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종말에 이루어질 구원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조건만으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민족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구원의 시기가 아니라 구원을 바라는 자의 삶의 모습에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임박한 종말론을 추종하는 교파의 가르침은 성경적 종말론에서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세대주의적 종말론은 현세대에 나타날 최후의 심판을 고대하며 지상에서의 성도들이 추구해야 할 삶의 태도를 방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다니엘서에 나타난 주제와는 다른 관점에 서 있는 것이다. 종말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그날을 바라봐야 할 것이나 그날을 맞이하기 위해서 동시에 현재의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고 빛과 소금 된 삶을 살 것인가에 모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종말을 향하는 성도의 태도는 소망은 하늘에, 삶은 현세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영적 교훈

종말에 나타날 하나님의 구원이야말로 고난으로 얼룩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유일한 희망이다. 새 예루살렘에서의 영원한 행복이 있기에 성도들은 수많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희망이 성도들의 삶을 방기하게 해서는 안 된다. 종말에 나타날 하나님의 구원은 이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오히려 자신이 살아가는 삶 속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공의를 실현하는 데 힘써야 한다. 그럴 때 종말의 구원은 자연히 수여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