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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재앙

성경 권명

요엘

​성경 장

1

내용 개요

본장은 '여호와의 날'과 관련하여 메뚜기 재앙을 통한 하나님의 말론적 심판과 구원을 선포하고 있다. 특히 요엘은 이 재앙이 단순히 천재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임을 상기시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회개하고 돌아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따라서 본장은 전반부(1-7절)에서 메뚜기 재앙의 심각성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고 있고, 중반부(8-12절)에서는 이 재앙으로 인하여 인간의 기쁨이 상실된 것, 그리고 후반부(13-20절)에서는 이 자연 재해를 '여호와의 날'과 관련지어 신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강해

본서는 구약의 요한계시록이라 할만큼 '여호와의 날'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호와의 날에 임할 심판이 얼마나 철저하게 임하는지를 '메뚜기 재앙'을 통해 경고하면서 장로들과 제사장 그리고 백성들의 철저한 회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요엘 선지자의 애절한 탄식의 기도로 본장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1 . 메뚜기 재앙에 대한 경고

1) 요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요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의미로서, 경건한 신앙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던 일반적인 이름입니다. 본문에서는 요엘이 브두엘의 아들이라는 사실만을 밝히고 있기에 본서의 저자이기도 한 요엘의 개인 신상에 관해서는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가 남유다 출신으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아달랴를 무너뜨린 여호야다의 반정 이후 세워진 요아스 왕 초기에 활동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a. 말씀하시는 하나님 (눅3:2)
b. 선지자에게 임하시는 여호와(욘1:1)

2) 요엘이 경고하는 메뚜기 재앙
요엘 선지자는 자신이 앞으로 예언할 말씀에 대해 제사장과 장로들은 물론이거니와 온 백성들이 경청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무후무한 재앙이 닥칠 텐데, 이 재앙의 의미를 자손 대대로 전해서 이 사실을 몰라 망하는 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지금 요엘이 말하는 것은 곧, 메뚜기 재앙으로서 과거에도, 미래에도 상상치 못했던 굉장한 결과를 초래할 것을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a. 제사장들아 들을지어다(호5:1)
b. 자손에게 전해야 할 사명(시78:4)

3) 메뚜기 재앙의 파괴력
요엘 선지자는 앞으로 닥칠 메뚜기 재앙의 엄청난 파괴력을 메뚜기의 네 가지 이름을 열거함으로써,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이름은 메뚜기가 애벌레로부터 성장하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이름들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 본문의 말씀을 가지고 이 네 이름이 실제적인 역사 사건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단순한 비유나 환상을 뜻하는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어쨌든 본문은 전 국토를 황폐화시킬 큰 환난이 임할 것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a. 메뚜기 재앙(출10:4)
b. 팟종이 재앙(욜2:25)

2. 메뚜기 재앙의 퍼해

1) 이방 민족의 무참한 침략
요엘 선지자는 백성들을 향해 '울라'고 요청하면서 메뚜기 재앙의 무서운 피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지자는 메뚜기 떼와도 같은 한 이방 민족이 침략해 을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들의 파괴력은 마치 사자와도 같아서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가 상징하는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멸망시키리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백성들을 향해 울라고 권했던 것입니다.
a. 사자의 이를 가진 원수(계9:7-8)
b. 원수들의 무참한 침략(사5:6)

2) 땅의 황폐
메뚜기의 재앙은 땅을 황폐화시켜 모든 곡물을 끊어 버리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드릴 제물이 없어 제사가 중단되고 자연히 제사장들은 슬퍼하게 된다고 선지자는 예고하였습니다. 사실 제사가 끊어진다는 것은 심각한 일로서 엄청난 비극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증표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파기됨을 뜻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약혼한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는 처녀같이 울며 애통해 하라고 명하였습니다.
a. 땅의 황폐(호4:3)
b. 곡식을 얻지 못함(호2:9)

3) 사라지는 추수의 기쁨
만약 일 년 내내 수고한 농부들에게 추수기에 수확할 것이 없다면 이는 절망의 차원을 넘어 너무나 부끄러운 일일 것입니다. 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메뚜기의 재앙으로 이 일이 삶 속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선지자는 말했습니다. 축복과 기쁨을 상징하며, 사람들에게 사랑 받던 다섯 종류의 과목에 열매가 없이 다 시들어 버린다는 것은 이 땅에 즐거움과 희락이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요엘 선지자는 장로들과 백성들을 향해 여호와의 날에 임할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 슬픔과 애통함으로 회개해야 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a. 수확할 것이 없는 땅(렘14:4)
b. 땅의 기쁨이 소멸함(사24:11)

3. 회개의 촉구

1) 제사장들을 향한 회개의 권면
선지자는 메뚜기 재앙이 여호와의 날에 여호와께서 행하실 심판을 예표한다고 선포하였습니다. 이에 선지자는 먼저 이날을 기억하며 제사장들의 회개를 요청하였습니다. 동시에 금식일과 성회를 선포하고, 온 백성들을 여호와의 전에 소집하여 다 함께 회개하며, 임박한 여호와의 날을 준비케 하라고 제사장에게 권면하였습니다. 여기서 성회를 선포하라는 말은 모든 세속적이고 향락적인 일들을 중단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여호와 앞에 나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지자는 특별히 제사장과 장로라는 직분자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여 회개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본서가 요아스 왕의 통치 초기의 기록이라면 당시의 정권은 제사장과 장로들이 갖고 있었기에, 요엘의 지적은 먼저 지도자들이 회개의 본을 보이라고 요구한 것이 됩니다.
a. 애곡하라(렘4:8)
b. 굵은베를 입고 회개하라(은3:8)

2) 백성들이 당할 재앙의 모습
선지자는 다시 메뚜기 재앙 이후의 황폐한 모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뚜기 떼같이 침략한 이방 민족으로 인해 땅이 황폐하고 곡식도 끊어졌는데 설상가상으로 극심한 가뭄까지 닥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씨가 '썩어졌다'라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즉 썩어졌다는 말은 원어로 보면 '굳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심한 가뭄으로 벌어지는 결과입니다. 이 같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기근은 사람들의 기쁨은 물론이거니와 생축에게까지도 엄청난 고통을 주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곡식이 없으므로 곳간과 창고도 필요 없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a. 생축의 탄식(렘12:4)
b. 사라지는 즐거움(신12:7)

3) 선지자의 탄식의 기도
요엘 선지자는 이 같은 재앙을 바라보면서 저절로 탄식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선지자는 환난 날의 소망이 오직 여호와에 있기에 민족의 구원을 애절하게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선지자는 심지어 들짐승들도 주의 구원을 여호와께 부르짖고 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이러한 선지자의 말 뒤에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자처하는 유다 백성들이 회개하며 주께 부르짖고 있지 않음에 대한 탄식이 있었습니다.
a. 환난 날에 부르라(시50:15)
b. 하나님께 부르짖는 짐승(욥38:41)

결론
요엘 선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메뚜기 재앙이 예고하는 여호와의 나라에 있을 무서운 심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심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회개 외에는 없음을 단호히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도자와 백성들은 요엘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요엘 선지자는 탄식하며 주의 구원을 호소하였습니다. 이제 선지자는 재차 회개해야 할 것을 다음 장에서 권면하게 됩니다.

단어 해설

1절. 요엘. 유다 왕 요아스의 재위 기간 중 활동한 선지자이다. 요엘은 이스라엘 땅에 임한 메뚜기 재앙과 가뭄을 통해 백성들의 죄악을 지적하고 있다.

4절. 팟종이. 성숙되지 못한 메뚜기를 뜻한다. 메뚜기는 주로 비참한 심판의 상태를 묘사할 때 사용된다.

5절. 곡할지어다. 원어 <hk;B;:바카>는 후회나 회개를 뜻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 후의 비참한 결과를 말한다.

10절. 처량하니. 원어 <lb'a;:아발>은 '애도하다, 한탄하다'라는 뜻으로 죽은 자에 대한 슬픔을 나타내며 여기서는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나타난 비참한 결과를 의미한다.

17절. 썩어졌고. 원어 <vb'[;:아바쉬>는 '시들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몰고 온 이스라엘의 비참한 상태를 가리킨다.

20절. 헐떡거리오니. '간절히 바라다'라는 뜻으로 본문에서는 하나님에게 은혜를 구하는 피조물의 간구라 할 수 있다.

신학 주제

여호와의 날. 본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여로와의 날'은 요엘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선지자들이 강조해 온 내용이다. 또한 다윗 왕조 이래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나 고대해 온 날이기도 하다. 특히 이스라엘이 주위의 열강들에 의해 압제를 받던 포로 시대에는 유대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민족적 신앙을 유지하게 한 소망의 근거가 되었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여호와의 날'에 대한 고대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에 기초한 것이다. 즉,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의 후손으로 하여금 영원한 다윗 왕국을 세우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온 천하를 통치하게 하실 것이라고 언약하셨다(참조, 대상17:14).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이 바로 민족 적인 영광의 통치로 이해하고 여호와의 날에는 이스라엘이 세상을 통치하는 영광의 자리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다윗의 언약이 가지는 구속사적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은 오히려 다윗과의 언약을 통하여 종말적 구원은 혈통적 구원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의한 영적 이스라엘에게 주어지는 것임을 알게 하시고자 하신 것이다. 따라서 여호와의 날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구원의 날만이 아니라 심판의 날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본장에서 선지자가 그날을 맞이하여 제사장들이 슬피 울고 기쁨과 즐거움이 끊어질 것이라고 선포한 것도 이런 의미에서였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날은 모든 자들에게 두 가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구원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에게 나타난다. 둘째는 심판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민족과 관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자신의 뜻대로 사는 악한 자들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선지서에 나타나는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의 구원이 가지는 보편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영적 교훈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의 핍박 속에서 오직 여호와의 날만을 고대하였다. 그날이 되면 자신들은 하나님의 구원 속에서 세상을 다스리는 자들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지자는 그들의 믿음이 헛된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그들이 아무리 선민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죄를 범하는 이상 구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믿음의 자녀다운 삶을 살기에 힘쓰는 자들의 것이다. 성도들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종말의 구원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