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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예수 그리스도

성경 권명

히브리서

​성경 장

7

내용 개요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고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았고 아비도, 어미도, 족보도 없는 자이다(1-3절).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은 자기 형제들에게서 십일조를 취한다. 그런데 멜기세덱은 레위 계통이 아닌데도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았다. 그러므로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은 자기 조상인 아브라함을 인하여 자기들의 십일조를 멜기세덱에게 바쳤다고 할 수 있다(4-10절). 아론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 직제가 온전치 못하였으므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을 세웠으니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히브리서 기자는 역설한다(11-28절).

강해

본장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의 직분을 논증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를 멜기세덱의 반차로 봄으로써 아론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논증하였습니다. 아론은 육체에 상관된 율법에 의해 제사장이 되었으나, 그리스도는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1. 멜기세덱과 아브라함

1)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빌었습니다(참조, 창14:17-20). 그가 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불린 것은 그가 그리스도의 예표임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또 그가 그렇게 불린 것에서 멜기세덱이 섬기는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섬기던 여호와 하나님이 동일한 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는 자입니다.
a. 의의 왕이요 평강의 왕임(히7:2)
b. 왕들을 파하고 돌아왔던 아브라함(창14:17)

2) 십일조를 드리는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의 조상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탁월한 신앙의 소유자입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을 제사장으로 인정하여 그에게 제물로 노략물의 십분의 일을 주었다는 것은 그가 멜기세덱의 종교적 우월성을 인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 자신이 직접 하나님께 바칠 수도 있었던 제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던 것은 그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멜기세덱과 같은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a. 그돌라오멜과 연합군을 파했던 아브라함(창14:17)
b. 십분지 일을 준 것임(창14:20)

3) 십일조의 영적 의미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는 물질적인 가치보다도 그 의미와 내용에 더 큰 중요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소유권에 대한 인정입니다. 하나는 넓은 의미로 우주와 만물 그리고 우리의 생명까지도 주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좁은 의미에서는 소득의 십분의 일은 우리가 자신을 위해서는 결코 사용할 수 없는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의 백성들은 남녀 노소, 빈부 귀천을 무론하고 이를 행하도록 힘써야만 합니다.
a. 항상 살아 계신 대제사장 예수(히7:25)
b. 야곱의 서원(창28:22)

2. 그리스도의 제사직

1)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그리스도
레위 계통 제사의 불완전성으로 하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완전한 다른 한 제사장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이 완전하고 영원하며 거룩한 제사장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레위 제사 계통을 초월한 완전한 제사장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으로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레위 계통의 제사장이 불완전한 인간의 제사장인 반면에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으므로 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은 영원한 제사장입니다.
a. 하나님께서 세우신 대제사장(히5:5)
b. 시간을 초월하심(히13:8)

2) 생명의 능력이 되신 그리스도
그리스도께서 유다로 좇아 나신 것은 성경 예언의 성취입니다. 그리스도는 구약의 제사장들처럼 유한한 자가 아니라 영원한 분이십니다. 그리스도의 영원성은 제사직의 불변성과 관련이 있으며, 우리가 얻은 구원과도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영원하시듯이 그분이 행하신 일과 성취하신 결과도 영원함은 분명한 일 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능력으로 오셨다는 사실은 새로운 제사직의 권능을 입증하여 줍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제물로 삼아 십자가에서 속죄제를 드림으로 말미암아 모든 죄를 없이하셨음은 물론이고 이 세상의 생명이 되셨습니다.
a.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창29:35)
b. 항상 살아서 간구해 주시는 그리스도(히7:25)

3) 소망을 가져오신 그리스도
옛 계명인 율법은 율법의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마 오시기까지만 유효한 것입니다. 이제 예표로 계시되었던 그리스도가 오셨으므로 옛 것은 사라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을 감당해야 하는 인간은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나약하여 그것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율법에 의해 절망한 인간은 그리스도를 통해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믿음으로 그에게 나아오는 자들에게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십니다.
a. 율법으로는 죄만 깨달음(롬3:20)
b.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야 할 성도들(히6:11)

3. 그리스도의 제사직의 성격

1) 유일한 구원자이신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제사직은 맹세가 없이 된 레위의 제사직과는 그 권위라든지 직능, 결과 등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의 제사직이 하나님의 맹세에 의해서 되어 졌다는 사실은 그 권위가 매우 특별하다는 사실을 입증하여 줍니다. 그리스도의 제사는 일회적이었으나 그 효력은 영원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그 안에서 얻은 구원은 영원한 것입니다.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신 예수는 우리 인생들을 위한 유일한 중보가 되십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구원에 대한 유일하고도 확실한 보증이 되시는 것입니다.
a. 맹세한 것은 반드시 이루심(사14:24)
b. 새 언약의 중보이심(히12:24)

2) 영원한 제사장이신 그리스도
모세의 율법에 의한 제사장은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을 좇아 된 것입니다. 이 계명의 법은 썩어 없어질 육체에 상관된 법이기 때문에,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이며 잠정적인 것이었습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이 되신 그리스도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맹세로 세워진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온전케 되신 제사장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영원히 살아 계셔서 변하지 않는 제사장으로서, 지금도 우리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간구하고 계십니다.
a.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음(히10:12)
b.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음(히5:9)

3) 완벽한 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율법의 제사장은 유한하고 연약한 인간이었으므로 그 제사가 완전할 수 없었습니다. 율법 후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사장은 연약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예수는 온전한 제사장으로 세우심을 받았으며 유일한 구원의 근원이 되십니다. 예수는 완전한 분이시며, 그분의 완전성은 신성이라는 그분 안에 내재한 신분상의 특성이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a. 흠 없으신 그리스도(히9:14)
b. 다시 죄를 위한 제사가 필요 없음(히10:18)

결론
우리는 본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대제사장이 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시고 큰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분의 대제사장직은 영원한 것으로서 지금도 그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거룩에 힘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4절. 생각하라. 눈으로 보는 행위보다는 마음이나 영으로 깨닫는 것을 나타낸다.

11절. 반차. 제사장들에 대해 '차례, 독특한 계층'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22절. 보증. 예수의 구원 사역만이 성도들을 하나님의 구원으로 이끄는 것임을 의미한다.

신학 주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 히브리서 기자는 레위 계열의 제사장보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이 훨씬 우월함을 논증한다. 첫째, 예수는 레위 계열의 제사장이 아니라 다윗의 자손으로서 종말론적인 제사장이다. 종말이 도래함으로 그 이전 것은 임시성의 시효를 상실하게 되었다. 예수의 죽음은 종말론적 제사이고 예수는 구원자이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축복을 베풀 수 있는 분이 되셨다. 둘째, 레위 계열의 제사장직은 그것을 제정할 때 맹세함이 없었다(참조, 출28:29). 그러나 시110:4의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직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맹세를 하셨다. 이 점에 있어서도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직이 우월하다. 셋째,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고 부활하고 영원히 사신 분 이기 때문에 그는 상속할 필요도 없고 후계자도 필요없다. 레위 계열의 제사장직은 불완전하고 한시적이어서 아버지로부터 아들이 물려받고 또 그 자손이 물려받은 식으로 제사장 직분이 상속되었다. 그러한 상속 자체가 제사장직의 불완전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오셨기 때문에 상속이 필요없다. 예수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항상 대제사장으로 계신다. 넷째, 레위 계열의 제사는 되풀이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예수의 십자가의 제사는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요, 항구적인 것이었다. 예수의 십자가의 제사는 단 한번 드림으로써 영원히 효력을 발휘하는 제사이다. 그래서 레위 계열의 매일 드리는 제사는 이제 더 이상 필요없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유대 기독교인들이 유대교로 되돌아가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의 제사가 레위 제사보다 우월할 뿐만 아니라 훨씬 더 쉽고 효과적 임을 논증하였다

영적 교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계시면서 항상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분이다. 우리에게 고난이 있다 할지라도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들이 겪은 고난을 몸소 체험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고통을 속속들이 이해해 주시고 함께 고통을 나누어 주시고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하여 기도해 주신다. 그리고 우리가 범죄 하였다 할지라도 진정으로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단하면 현재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대신 간구해 주는 분이시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인하여 우리는 험한 이 세상 속에서도 항상 소망을 갖고 인내하면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