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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보다 중요한 사랑

성경 권명

고린도전서

​성경 장

13

내용 개요

본장은 '신약의 황금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장으로서, 영적 은사의 문제 앞에서 분쟁과 반목을 일삼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은사의 근원과 목적을 논의하던 바울은 본장에서 영적 은사 중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의 은사'를 언급하고 있다. 바울에 의하면 본질적인 문제는 참된 그리스도의 영을 가졌는가 하는 것이며,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사람이라면 성령으로부터 주어진 영적 은사들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쟁을 일삼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의 은사였다. 이러한 본장은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특성을 언급한 전반부(1-7절)와 사랑의 영원성을 언급한 후반부(8-13절)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이 결여된 모든 영적 은사는 거짓이며 공동체에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한다. 사랑을 매개로 하여 그리스도인의 모든 영적 은사들은 비로소 그 빛을 발휘하게 되며, 모든 은사들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오직 '사랑'이라는 것이 바울의 결론이다.

강해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있었던 분쟁을 언급하고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랑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은사가 아무리 중요해도 그 모든 것에 사랑이 전제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강조함으로써 성도간에 교만을 버리고 서로 겸손하게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를 것을 권면한 것입니다.

1. 최고의 가치인 사랑

1) 모든 은사보다 귀한 사랑
바울은 은사로 인해 서로 분쟁하는 고린도 교회에게 사랑의 진정한 가치를 역설하면서 그들의 행위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방언을 하고 예언을 하며 남들보다 특별한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그 모든 것이 무가치한 것이 된다는 말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성도들간에 서로의 은사로 자신을 자랑하고 권위를 내세움으로 인해 이러한 사랑이 깨졌던 것입니다. 바울은 모든 은사에 앞서 사랑이 있어야만 그 은사들이 비로소 가치가 있음을 밝히면서, 고린도 교인들의 잘못된 행실을 책망하며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권면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요3:16)

2) 모든 희생적 행위에 전제되는 사랑
바울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자기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구제와 남을 위한 희생은 사랑의 표현일 수는 있지만 이러한 행위들 자체가 사랑의 전부는 아닌 것입니다. 인간의 그런 행위는 다른 동기에서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진정한 사랑에서 나오는 모든 행위가 아니고는 어떠한 행위도 무가치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리새인들과 같이 외식으로 행하는 선행이 하나님 앞에서는 전혀 무가치하며 전인격적인 사랑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말입니다.
a. 사랑은 적극적인 것(롬12:20)
b. 율법을 이루는 사랑(롬13:10)

3) 인격 속에 나타나는 사랑
사랑은 오래 참는 인내와 온유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사랑하시어 오래 참으시며 온유함으로 죄인을 용서해 주시려 끝내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오래 참음과 온유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겸손하여 교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겸손의 극치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나타났는데, 하늘 보좌에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을 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가장 낮은 곳인 십자가의 죽음의 자리까지 낮아지시어 죄인들을 구원하신 구속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를 기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므로 불의와 함께 하실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의 형벌을 받게 하셨던 것입니다.
·오래 참고 견딤(히10:36)

2. 사랑의 영원성

1) 폐하게 될 방언과 예언과 지식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방언과 예언과 지식과 같은 은사들은 폐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셔서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임하면 더 이상 방언과 예언과 같은 은사는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때에는 하나님에 대해서 특별한 계시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는 주 께서 나를 파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 말했습니다. 즉 계시가 없으므로 은사는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복음 전도를 위한 은사(막16:20)

2) 영원히 있을 사랑
모든 은사들이 부분적이고 제한된 것이라면, 사랑은 구속사의 동기요 목적인 고로 은사들과 같이 폐하여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완성될 구속과 하나님 나라는 모든 악을 배제한 사랑만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 찬 영원한 나라가 우리의 소망인 하나님 나라인 것입니다. 사랑은 성도들이 최상의 가치로 추구해야 할 영원한 것입니다.
a. 하나님은 영원하심(시90:2)
b. 하나님은 사랑이심(요일4:8)

3. 제일인 사랑

1) 항상 있어야 할 믿음과 소망과 사랑
바울은 성도에게 항상 있어야 할 것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믿음은 성도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유일한 방편이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없으면 아무런 소망도 가질 수 없고 사랑을 실천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가 갖는 소망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이 땅을 심판하시고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실 것에 대한 기대와 확신에서 나오는 것으로 소망이 없이는 신앙 생활을 영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소망은 신앙의 원동력이 되며 성도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것이 됩니다.
a. 믿음으로 의롭게 됨(롬1:17)
b. 소망이 있어야 인내하게 됨(히10:36)

2) 그중에 제일인 사랑
바울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성도에게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믿음과 소망이 성도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천국을 가기 위하여 필수적인 것이라면, 사랑은 이 땅에서 뿐만 아니라 천국에 가서도 영원히 함께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땅에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실천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이 죄인을 위하여 죽기까지 사랑을 베푼 것과 같이 서로 사랑할 것을 새 계명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본장에서 다른 모든 것보다 사랑이 가장 가치 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이 증거된 곳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 보여져야 하며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하여야 합니다.
a. 가장 큰 계명인 사랑(눅10:27)
b. 성령의 열매인 사랑(갈5:22)

결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믿는 모든 자에게 그리스도께서 내리신 명령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증거되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생활 속에서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사랑을 이루기 위하여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의 사랑 실천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증거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최고의 방편인 것입니다.

단어 해설

1절. 사랑. 원어 <ajgavph:아가페>는 '사랑, 친절, 호의'라는 뜻으로 사랑을 뜻하는 네 가지 헬라어 단어 중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무조건적으로 제공하는 신적 사랑을 가리킨다.

2절. 예언. 구원의 비밀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인간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말한다.

6절. 기뻐하고. 원어 <caivrw:카이로>는 '기뻐한다, 기쁘다'란 의미이다. 사랑은 사랑과 관계 없는 불의를 보며 기뻐하거나 즐거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은 사랑과 관련이 있는 진리와는 함께 기뻐하는데 이것 또한 사랑의 속성을 나타내 주고 있다.

7절. 견디느니라. 원어 <stevgw:스테고>는 '덮다, 비밀을 지키다, 견디다'라는 의미로 사랑의 속성 중의 하나인데 쉽게 노여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바라며 견디는 사랑의 속성을 말한다.

8절. 폐하리라. '무력하게 하다, 못 쓰게 만들다'라는 의미이며 여기서는 예언과 지식 그리고 방언이 그치어지고 폐하여질 것을 말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뜻이 완전히 드러나는 때가 되면 세상에서의 불완전한 것들은 필요 없게 되기 때문이다.

10절. 온전한. '목적을 달성한, 완전한, 완전한 것'이란 의미다. 여기서는 인간의 불완전한 세계에 비해서 장차 이 땅에 나타날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한 것임을 의미한다.

13절. 있을 것인데. 원어 <mevnw:메노>는 '영존하다, 존속하다, 살아있다'라는 뜻으로 어떤 상태가 그대로 남아 지금 이 순간에 계속된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예언과 방언처럼 곧 폐하여 없어질 것이 아닌 영원히 계속되는 사랑의 은사를 강조해 주고 있다.

신학 주제

사랑의 역할과 중요성. 성도의 구원과 또 이 세상에서의 생활에서 사랑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요한일서가 전반적으로 잘 다루고 있고, 사랑의 필수성과 그 중요성 및 가치에 대해서는 본장에 잘 묘사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사랑을 동기와 동력으로 하여 구원을 행하셨듯이 그 사랑은 구원을 받은 성도의 가슴속에 서도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우러나와야 한다. 즉 사랑은 구원받은 자가 그 심경이 변화된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역으로 성도가 남을 사랑하는가에 대한 여부는 그가 구원을 받고 인격이 변화되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증거가 된다. 물론 성도가 회개하고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인격 자체가 하루아침에 완전히 변하는 것은 아니다. 즉 칭의는 일차적이지만 성화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는 사랑을 끊임없이 뿜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마음의 기본 자세는 늘 사랑으로 향해 있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이 같은 사랑을 누구에게 행할 것인가. 사랑을 가장 큰 계명이라고 말하고 있는 성경은 사랑의 대상을 먼저는 하나님, 다음은 이웃이라고 가르쳐 준다. 더욱이 성경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짐승과 자연까지도 사랑할 것을 가르친다. 요컨대,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조건적이고 이기적이며 감각 적인 사랑이 아니라 무조건적이고 순수한 사랑이기 때문에 그 대상의 우선 순위는 있을 수 있어도 대상의 제한은 있을 수 없다.

영적 교훈

바울은 아무리 좋은 은사와 능력을 행할 수 있어도 그것이 사랑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큰 능력이라도, 아무리 많은 지식이 있어도 사랑이 그 속을 채우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교만으로 변질될 것이며, 결국은 하나님과 형제를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우리가 사는 삶의 현장 속에서 구체적인 동력으로 발휘되기도 한다. 즉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핵심이 되고, 수평적으로 이웃과 더불어 자신의 인생을 개척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본장을 통해 사랑의 개념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 사랑을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로써 생활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