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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를 방문한 이드로

성경 권명

출애굽기

​성경 장

18

내용 개요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은 서서히 민족 공동체로 형성되어 갔다. 본장에서는 이드로의 방문을 계기로 모세가 이스라엘 공동체를 운영해 나갈 최초의 행정 조직을 세우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의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출애굽 한 모세를 찾아왔다. 하나님의 사명자로 부름받아 공식 생애를 살고 있던 모세에게 뒤늦게 그 처자들이 나타난 것이다(1-12절). 이튿날 백성들의 송사를 혼자 처리하는 모세의 모습을 보고, 백성 중에 재덕이 겸비한 자를 뽑아 모세를 대신해 행정 업무를 담당시키도록 권고하였다. 이에 모세는 이드로의 말대로 각 지위대로 행정을 담당할 자를 세웠다(13-27절).

강해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 근방에 머물렀을 때 모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동반해서 모세를 찾아왔습니다. 이드로는 모세로부터 하나님께서 애굽인에게 하신 일들을 듣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이튿날 모세의 재판 광경을 본 이드로는 겸손한 자세로 모세에게 재덕이 겸전한 자를 세워 업무를 분담할 것을 조언하자 모세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1. 이드로의 방문

1) 입에서 입으로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바로와 애굽인들에게 행하신 구원의 놀라운 사실을 이미 전해 들었습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일이 알려지자 온 열방이 떨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입에서 입으로 속히 전해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알았음에 분명 합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도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큰 능력을 들었던 것입니다.
a. 이드로(출2:18)
b. 인도자 하나님(신8:2)

2) 이드로와 함께 온 사람들
이드로는 모세가 집으로 돌려보내었던 아내 십보라와 두 아들을 함께 데리고 왔습니다. 아들 중 하나는 게르솜이요, 다른 하나는 엘리에셀 입니다. 게르솜은 내가 이 방에서 객이 되었다는 뜻이고 엘리에셀은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나를 구원하셨다는 뜻입니다. 헤어졌던 가족이 이드로의 방문으로 인해 재결합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의 가정이 이상적인 가정이 아니었다는 분명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록 엘리에셀이라는 이름에서 그의 믿음이 나타나지만 모세의 장남 게르솜이라는 이름에서 그의 외로움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헤어지기 전에 십보라가 한 마지막 말은 애정 어린 말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참조, 출4:24-26).
a. 경배의 모습(삼하15:5)
b. 입맞춤(창29:13)

2. 이드로의 제사

1) 모세의 영접
모세는 장인을 따뜻하게 맞아들입니다. 이드로는 미디안의 지도자적인 제사장이었습니다. 모세는 예의를 갖춰 그를 대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애굽으로 돌아간 이후 일어났던 많은 극적인 사건들, 특히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구원하셨는가를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이드로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듣고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a. 제사장(출3:1)
b.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시106:8)

2) 이드로의 찬송과 제사
이드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손에서 건지셨음을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모든 신보다 크심을 고백합니다. 실로 놀라운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우월성을 확신한 이드로는 하나님을 존경하는 표시로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드로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 제물을 드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함께 식사도 했습니다. 이드로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언약을 맺으며 평화 조약도 맺었을 것입니다. 기쁨이 넘친 찬송과 교제의 모습입니다.
a. 여호와를 찬송함(삼하18:28)
b. 희생 제사(삿2:5)

3. 이드로의 제언

1) 과중한 모세의 재판 업무
이드로는 모세가 백성의 재판관으로서 논쟁을 해결하고 문의를 대답하는 데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백성들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했습니다. 모세는 이 일들을 혼자 해결해야 했으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에 매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드로는 모세에게 일이 너무 과하므로 기력이 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또한 백성들도 그들의 판결 차례를 기다리는 데에 지칠 것입니다.
a. 모세 혼자 할 수 없는 일(민11:14)
b. 연약함(고후11:30)

2) 이드로의 조언
이드로는 현명하게 모세에게 책임을 나누어질 대리자를 뽑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먼저 율례와 법도를 가르칠 것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 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뽑아 백성들 위에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우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이들로 하여금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이 효율적으로 될 것이고 모세의 중한 일도 쉬울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조언을 한 것입니다.
a. 지혜로운 모사(왕상12:7)
b. 중보(출20:19)

3) 모세의 역할 분담
이에 모세는 장인의 말을 듣고 그 조언대로 했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 의 율법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면서, 율법을 준수케 하기 위해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자격을 갖춘 자를 재판관으로 삼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백성의 대표자와 교사로 있고 대부분의 사법적 문제는 천부장, 백부장, 오팁부장과 십부장에게 맡겼습니다. 이드로는 모세를 만나 그에게 현명한 조언을 마치고 이제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a. 재판권을 맡은 자들(신1:15)
b. 재덕이 겸비된 자(행6:3)

결론
하나님은 신 중에 뛰어난 신이십니다. 이드로의 놀라운 고백에서 볼 수 있듯이 유일신이십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 일을 통해 온 족속에게 알려 졌습니다. 그러므로 이드로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찬송과 제사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재덕을 겸전한 자들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늘 불순종과 원망으로 일관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하나님 앞에서 인정된 자로 사는 것은 믿음과 희생으로 가능함을 느끼게 합니다.

단어 해설

1절.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 '르우엘' 또는 '호밥'으로 불리기도 하는 모세의 장인. 시나이 반도 남단에 거주하던 유목민들의 제사장이었다.

4절. 엘리에셀. 할례를 받은 모세의 둘째 아들. 이름의 뜻은 '나의 도움 하나님'이다.

11절.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수사학적으로 표현한 어구. 다른 신을 섬겨 왔던 제사장 이드로가 여호와의 권능이 월등함을 증거하고 있다.

12절.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떡을 함께 먹음은 친교와 제사의 참여를 의미. 이드로 은 모세와 아론의 제사에 참예함으로써 여호와에 대한 제사의 합법성을 부여하였다.

17절. 선하지 못하도다. 모세의 처리가 능률적이지 못하다는 말.

21절. 재덕이 겸전한 자. 힘있고 능력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 진실 무망하며. 진실을 찾고 진리에 서는 것을 나타낸 말.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 욕심이 없는 자로서 불의한 행위로 생기는 이익을 배격하는 자.

22절. 때를 따라. '시종, 항시' 또는 '어느 때나'.

26절. 쉬운 일은 자단하더라. 율법의 기초와 핵심 사상 안에서 사소한 일들을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처리하는 것.

신학 주제

행정관을 세움. 이드로는 모세가 혼자 백성들의 송사를 처리하느라 모든 시간을 뺏기는 것을 보고 행정관을 세울 것을 건의하였다. 이드로의 충고를 받아들인 모세는 백성들 중에 재덕이 겸전한 자를 뽑아 천부장, 백부장 및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삼아 각 사안에 따라 행정을 처리하도록 하였다. 이들 행정관은 수효가 약 70명 정도로 추측된다(참조, 민11:19). 본장에 나타난 이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은 명실 공히 사법, 행정 체계가 정비되고 국가 형태의 공동체로서 틀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공동체 형태는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주권자로 삼고 그의 백성으로서 새롭게 출발하게 될 언약 공동체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또한 구속사에 핵심 주제로 등장하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적 특성을 예표하고 있다.

영적 교훈

모세는 백성들의 송사를 처리하기 위하여 혼자서 하루 종일 수고하였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개인적으로 모세의 기력을 쇠하게 하고 백성들로서는 송사가 지연되는 불편을 겪게 하였다. 마침내 행정관을 세움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전체 공동체가 더 원만히 움직여 나가게 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함에도 혼자의 힘이 아니라, 성도들이 서로 힘을 합쳐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교훈해 주고 있다. 모든 일을 혼자 행하려는 것은 오히려 지치고 낙심케 하기 쉽고, 성도들의 공통된 영적 발전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일은 모든 성도들이 함께 섬김으로 주 안에서 성숙된 성도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