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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도와 하나님의 영광

성경 권명

출애굽기

​성경 장

33

내용 개요

시내 산에서의 율법 수여를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언약은 체결되었다. 이제부터 이스라엘은 언약의 공동체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도 그들의 죄에 대한 응보로 함께 가시지 않겠다고 하셨다(1-11절). 이에 모세는 하나님께 함께 가시기를 간구하였고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동행하실 것을 약속하셨다(12-23절).

강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어떤 때는 그 은혜가 너무나도 벅찬 것임을 고백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쎄서 은혜를 거두신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될 것인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본장에서는 우리가 누리는 은혜가 말할 수 없이 풍성한 것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1. 하나님의 동행 거부

1) 약속의 땅을 향한 행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약속의 땅을 향하여 행진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 땅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약속하신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앞에 그의 사자를 보내시며 그 땅의 족속들을 쫓아내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줍니다.
a. 약속의 땅(창12:7)
b. 인도자 되신 하나님(시77:20)

2) 백성과 함께 하시기를 거부하심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도 들어가기 원했던 가나안 땅을 다시금 하나님의 약속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격스럽고 무척 기쁜 일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올라가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목이 곧은 백성이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순식간에 진멸하실까 염려하셨던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진멸한다는 사실은 원수들에게 분명 조롱 거리가 될 것이 자명합니다. 하나님은 그 사실을 기억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의 신실치 못함에 대한 배려를 베푸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동행 거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나큰 심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백성들은 이 황송한 말씀을 듣고 매우 슬퍼했습니다.
a. 죄의 결과(수7:12)
b. 목이 곧은 백성(대하30:8)

3) 단장품을 제한 백성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이 곧 은'이란 말씀은 농사일에서 나온 비유로서, 가축이 주인의 인도와 통제를 따르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에 잘 어울리는 표현이었습니다. 한편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몸을 단장하지 않은 것은 애도의 표현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지막으로 취할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a. 슬퍼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민14:39)
b. 몸을 단장하지 않음(삼하19:24)

2. 회막

1)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
회막은 성막이 만들어지기 전에 임시로 성막 역할을 하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잠시나마 진 밖에 친 것은 또 하나의 형벌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모세는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을 가지면서 백성들을 위해 중재합니다. 우리는 모세의 모습에서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회막은 바로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들이 나아가서 하나님과의 사귐을 가졌던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과 가까이 사귈 많은 기회를 범죄 때문에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a. 진 밖으로 분리됨(레6:11)
b. 여호와를 앙모함(시40:16)

2) 눈의 아들 여호수아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 백성들은 다 일어나 자기 장막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문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멀찍이서 경배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했습니다. 이는 여호수아가 미래의 지도자로 어떻게 준비되는가를 보여 줍니다.
a. 구름 기둥(출40:34)
b. 하나님을 경배함(시33:8)

3. 하나님의 영광

1) 모세의 기도와 하나님의 약속
모세는 지금까지 계속 유지해 온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의 터 위에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의 기도 내용은 하나님의 백성을 올바로 인도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시며 주의 영광을 보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와 친히 함께 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a. 모세와 하나님의 대면(민12:8)
b. 친히 함께 가시는 하나님(사63:9)

2)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께서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자기와 백성들에게 징표를 보여 줄 것을 구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위엄과 거룩하심을 보고 살아남을 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호와께서 친히 선포하시는 말씀을 들었고 비록 잠시나마 그 영광의 자락을 보았습니다.
a. 하나님의 영광(딤전6:16)
b. 하나님을 봄(창32:30)

결론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는 인간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살 수 있는 것처럼 교만히 행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다는 신자들은 참 하나님을 외면한 채 살아갑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한 채 말입니다. 주님의 은혜와 긍휼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함을 고백케 됩니다.

단어 해설

1절. 올라가라. '출발하다'라는 뜻을 지닌 <hl;[;:알라>는 가나안을 향한 출발을 뜻한다.

4절. 황송한 말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절교 선언을 가리킨다. 문자상 <[r:h; rb;D:h':하다바르 하라>는 '악한 말씀'을 의미. 단장하지 아니하니. 장신구를 몸에서 떼어 낸 상태. 이는 이스라엘의 통회의 모습을 나타낸다.

6절. 호렙산. 언약의 산으로 '시내 산'과 동일.

7절. 회막. 문자상 <d[e=/m lh,a:오헬 모에드>는 '회집의 장소'로서 '만남의 장막'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임재 장소로 여겨졌다.

9절. 구름 기둥.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로가 되었다.

11절. 친구. '동료'를 의미하는 <h[,rE:레에>는 모세를 대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나타낸다. 대면하여. 모세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의미. 원어 <!ynIP; Ala, !ynIP;:파님 엘-파님>은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여'라는 뜻.

12절. 나와 함께 보낼 자. 새로운 동역자를 구하는 모세의 기도에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세워 주셨다.

13절. 주의 길. 여호와의 뜻을 말함. 즉 인간 삶의 기준이 되는 규례를 의미.

14절. 내가 친히 가리라. '친히'는 '얼굴'이란 뜻으로 문자적으로는 '나의 얼굴이 가겠다'이다.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보인다. 너로 편케 하리라. 안식을 주시겠다는 뜻. 모세의 수고를 덜어 주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이다.

16절. 구별하심이. 구별은 '차이를 두는 것'을 나타낸다. 즉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각별하신 사랑을 드러낸다.

신학 주제

하나님의 동행 거부. 본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땅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동행하지 않으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이는 전장에서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 숭배 때문이다. 이에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슬퍼하며 하나님께 동행하시기를 간구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슬퍼하며 끝까지 하나님의 동행을 요구한 것은 하나님께서 같이 가시지 않으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자연적인 환경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나안 땅은 그 자체의 토양이나 환경보다 언약이라는 측면에서 축복의 땅으로 나타난다. 즉 축복의 기준은 하나님의 임재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영적 교훈

본장에서 자신들과 함께 가나안으로 가시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선언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슬퍼하며 모든 단장품을 제하고 함께 가시기를 간구하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가시지 않으면 가나안의 풍요로움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아무리 척박한 땅이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 곳이 축복의 장소인 것이다. 이는 오늘날 축복의 조건을 세상적인 부귀 영화에서 찾으려는 태도가 어리석은 것임을 교훈해 준다. 하나님 없는 그러한 것들은 오히려 사람을 죄악으로 인도하여 멸망을 가져올 뿐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의 쾌락과 권세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동행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