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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의 두 가지 상징

성경 권명

예레미야

​성경 장

24

내용 개요

본장에는 무화과 두 광주리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다. 이 비유는 이미 앞서 진술된 '끓는 가마의 비유' (참조, 렘1:13)와 더불어서 이제까지 수차례에 걸쳐 선포하였던 선지자의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었으며, 또한 어떻게 성취되어 갈 것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예레미야에게 제시된 환상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와(1-3절) 그 환상의 내용이 의미하는 것을 해석하고 있는 후반부(4-10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바벨론 포로 이후 하나님의 백성을 온전하게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나타냄으로써 남은 백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특별히 이 환상은 지금까지 예레미야가 경험했던 다른 환상들이 주로 유다의 현실적 죄악을 고발하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고지하는 데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반면에, 유다의 '회복'에 관한 분명한 선언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다. 하나님은 징계를 수행하면서도 여전히 은혜로운 약속을 제시해 주시는 분이다.

강해

본장에는 지금까지 유다 왕국에 대한 실제적인 심판이 시행된 것과 또 앞으로 계속해서 그 심판이 실시될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두 종류의 무화과를 통해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여기서 좋은 무화과는 유다 백성의 포로 귀환을 가리키고, 나쁜 무화과는 시드기야 왕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자들의 멸망을 상징합니다.

1. 무화과의 환상

1) 환상을 보이신 때
여호야긴 왕이 재위 3개월을 채 넘기지 못하였을 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많은 군사를 이끌고 유다에 쳐들어왔습니다. 그러자 여호야긴 왕은 바벨론에 항복하였습니다. 정복자 느부갓네살은 유다의 왕과 태후와 왕비와 방백들과 목공들과 철공들 그리고 유능한 사람들을 바벨론에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이것은 바벨론에 1차 포로로 잡혀 간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a.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고후12:1)
b. 기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행1l:5)

2) 두 광주리
예레미야에게 보인 환상은 두 광주리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다른 한 광주리에는 먹을 수 없는 극히 악한 무화과가 있었습니다. 광주리로 번역된 히브리어 '두드'에는 '바구니, 항아리, 양동이' 등의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광주리는 마음 또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바벨론에 사로 잡혀 간 유다 백성들 가운데 다시 돌아올 경건한 백성들을 좋은 무화과에 비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다에 남거나 애굽에 피난하고자 했던 백성들을 악한 무화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a. 무화과 두 광주리(렘24:1)
b. 횐 떡 세 광주리(창40:16)

3) 네가 무엇을 보느냐
환상을 보고 있던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는 네가 무엇을 보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두 종류의 무화과를 보았다고 대답했습니다. 본다는 것은 안다는 뜻이고 안다는 것은 진실을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종종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그대로 지켜 살기에 부담스러운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어두워져 있고 손과 발이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a. 환상 중에 밝히 보매(행10:3)
b. 참인 줄 알지 못하고(행12:9)

2. 좋은 무화과의 뜻

1) 보아 좋게 할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좋은 무화과를 지적하시면서 이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같이 보아 좋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바벨론 땅에 잡혀 간 유다 백성들을 좋에 여기신다는 뜻입니다. 그들을 좋게 여기시는 것은 바벨론에서 전심으로 회개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마음을 열고 계시며 또한 죄인이 회개하여 돌이키도록 권고하십니다. 하나님은 돌이켜 회개한 자의 죄가 아무리 더리울지라도 깨끗케 하실 것이며 주님의 얼굴을 죄인에게서 돌이키지 않으시고 영영히 기억하십니다.
a. 순종하는 것을 좋하심(삼상15:22)
b.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시52:4)

2) 이 땅으로 인도하고 세울 것임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으로 잡혀 간 유다 백성들을 이 땅으로 인도하고 그들을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이 장차 본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힘은 마치 동풍이 지중해를 항해하는 다시스의 배를 쳐서 부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경우에라도 그의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십니다.
a. 훈계를 좋아하는 자(잠12:1)
b. 무릇 네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신14:26)

3) 하나님을 아는 마음을 주심
바벨론에서 돌아오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당신을 아는 마음을 주어 그들로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주 하나님은 천지간에 구원을 베푸시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아무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해 기여할 만한 종교나 사상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구원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그분의 은혜에 기초가 된 것이므로, 자신의 인생 속에서 하나님을 멸시하는 사람들은 구원의 소망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a. 이웃을 인하여 죄를 당치 않도록(레19:17)
b.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함(시103:10)

3. 나쁜 무화과의 뜻

1) 악한 무화과 같이버림
하나님께서는 유다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거하는 자들을 악하여 먹을 수 없는 악한 무화과같이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들이 버림받는 것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악을 행하였기 때문입니나. 악인은 자신의 일이 실패로 귀착되면 후회와 원망과 좌절의 눈물을 흘릴지언정 하나님 앞에 철저히 무릎을 꿇는 회개를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후회하여 목숨을 끊는다 할지라도 참된 회개가 아닌 이상에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참조, 마27:3-5). 하나님의 백성과 악한 백성의 차이점은 죄를 범하느냐 안 범하느냐에 있지 않고 지은 죄를 회개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a. 선을 행치 아니하면(창4:7)
b. 너희 죄를 인하여(레26:18)

2) 환난을 당할 것임
악한 무화과와 같이 버림받은 자들에게는 환난이 찾아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환난을 주어서 불순종하는 자들을 징계하십니다.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주신 경우도 있고 허다한 재앙과 환난을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내리시기도 했으며, 악인을 환난에 던지기도 하십니다. 환난은 불순종하는 자들을 징계하시는 좋은 방편입니다.
a. 죄대로 칠 배나(레26:24)
b. 죽음을 당할 것이니라(신24:16)

3) 멸절시킬 것임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실 때 거기에서 빠져나갈 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권세가 당당하며 지체가 특출하여 제외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사람도 없고 피할 장소도 없는 것입니다. 주는 인애와 긍휼이 한이 없으시지만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자들 곧 자비를 거부하고 패역함을 좇아서 행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모든 불의에서 떠나며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도록 힘써야 합니다.
a. 죄를 당하여 죽을까 하노라(민18:22)
b. 이 죄로 인하여(대하24:18)

곁론
본장의 무화과 교훈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이 어디에 속하고 있는지를 다시금 되돌아보도록 해야 합니다. 곧 양과 염소 그리고 알곡과 쭉정이 가운데 어떠한 삶으로 향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옮긴. 느부갓네살 왕이 여호야긴의 반바벨론 정책에 대해 유다를 침략하여 왕과 왕족 및 백성들 약 1만 명을 잡아간 사건을 가리킨다.

2절. 처음. 원어 <rk'B;:빠카르>는 '맨 처음에 태어나다'는 뜻으로 장자를 의미하여 우월함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3절. 보느냐. 원어 <ha;r::로에>는 '보다, 바라보다, 조사하다'는 뜻으로 막연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5절. 좋은 무화과같이. 하나님께서 포로 된 백성들을 회복시키사 자신과 교제케 하신다는 의미이다.

6절. 돌아보아. 그 사람의 상태를 세밀히 살피고 그를 위해 큰 은혜를 베푸는 것을 말한다.
세우고. 원어 <!~ytiynIb]W:우베니팀>는 '세우다 재건하다'는 의미로 건축물을 세우거나 사람을 어떤 직위에 세우는 것을 말한다.

7절. 마음을. 원어 <ble:레브>는 지.정.의를 포함한 인간의 전인격적인 존재를 의미한다.

8절. 남은 자로서. 바벨론에 포로로 가지 아니하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

9절. 흩어서. 원어 <['Wz:주아>는 '떨다, 두려워하다'는 의미로 급박하고 강력한 위험에 직면하여 당황하고 두려워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10절. 염병을. 원어 <rb,D:h':하다베르>는 '말하다, 경고하다'는 뜻의 <rb,D<:따바르>에서 유래된 말로 주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징벌로서의 역병을 언급하며 '칼, 기근, 심판'이라는 단어와 함께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

신학 주제

무화과 두 광주리의 비유.
본장은 무화과 두 광주리가 의미하고 있는 내용에 따라서 유다의 장래에 관한 두 가지의 해석이 주어진다. 하나님께서 환상의 내용을 설명하시면서 좋은 무화과 나무는 유다로부터 멀리 바벨론으로 옮겨가게 된 유배자들을 암시한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대단히 경이로운 내용이었다. 왜냐하면 포로로 끌려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시드기야 왕과 예루살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제하여진 것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잡혀 간 자들을 지켜 주심으로 다시 약속의 땅으로 데려오시리라 약속하고 계신다. 뿐만아니라 새로운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때에 포로 된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전심을 다해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귀환과 회복을 선언함으로써 절망 속에 빠져 있는 백성들에게 새로운 소망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나쁜 무화과는 시드기야를 포함해서 이스라엘과 애굽에 남아 있는 생존자들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지상에 있는 모든 왕국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조롱을 당하며 저주를 받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모두 멸망할 때까지 심판의 도구들을 보내실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끝까지 반항하는 자는 일시적으로 재앙을 모면했다 할지라도 반드시 멸망을 당하게 된다.

영적 교훈

본장의 내용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은 재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새로운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만약 범죄의 결과로 오는 재난을 피하려고 하거나 또는 재난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는다면 더 큰 재난을 자초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주어지는 고난과 징계를 기쁘게 받아들여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예레미야 당시에도 백성들의 일반적인 생각에는 바벨론의 침공이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국제적 정세의 흐름이라 여기고 바벨론에 항거하며, 애굽으로 피난을 가곤 했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기를 거부한 자들로서 결국 멸망하게 되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