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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

성경 권명

여호수와

​성경 장

17

내용 개요

본장은 에브라임 지파에 이어 므낫세 지파가 받은 기업의 경계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므낫세 지파 중에서 마길 자손을 중심으로 한 반 지파는 이미 요단 동편에 기업을 얻었으므로 요단 서편은 아비에셀을 중심으로 남은 반 지파에게 배분되었다(1-6절). 므낫세 반 지파의 요단 서쪽 경계는 에브라임 지파의 윗쪽부터 므깃도 평양까지로 아셀, 스불론, 잇사갈, 지파의 남쪽 경계와 맛물려 있었다(7-13절). 이때 요셉 자손들은 자신들에게 배분된 기업이 너무 적다고 여호수아에게 불만을 털어 놓았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직접 남은 가나안 족속을 정복하고 스스로 영토를 확장시키라고 권고하였다(14-18절).

강해

대기근 때에 이스라엘 가족을 훌륭하게 보존했던 지난날의 공로로 두 배의 축복을 받은 요셉 지파의 땅 분배에 이어 이번에는 요단 강 서편의 므낫세 반 지파가 차지하게 될 땅에 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므낫세 지파의 반은 이미 요단 강 동편 지역에서 영토를 분할받은 바 있었습니다.

1. 므낫세의 남은 자손들

1) 동등한 자격을 얻음
므낫세 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특이하게도 반으로 나뉘어져 한 쪽 반 지파는 요단 강 동편 땅에 정주하게 되었으며, 다른 쪽 반 지파는 요단 서편 땅에 기업을 얻어 정주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에 제시되고 있는 것은 요단 서편의 반 지파에 관한 것입니다. 요단 서편 지역을 차지하게 된 므낫제 반 지파는 모두 여섯 가족으로서 가나안 중부 지역에 그 기업을 얻어 생활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므낫세 반 지파는 비록 반 지파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 지파들과 마찬가지의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므낫세 반 지파는 권리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책임에 있어서도 동등한 자격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에서는 비록 아무리 하찮은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권리와 책임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a. 하나님 앞에서 모두 죄인(롬3:10)
b.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인간(고전1:19-20)

2) 딸들의 권리가 확보됨
요단 서편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게 된 므낫세 반 지파는 모두 여섯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중 다섯 가족은 남자 자손이었으며, 한 가족은 여자 자손이었습니다. 므낫세의 현손 가운데 슬로브핫은 사내 아이를 얻지 못하고 오직 딸만 다섯을 얻게 됨으로써 결국 대가 끊기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슬로브핫의 딸들이 자신들의 분깃을 주장하였고, 이에 므낫세 지파 내에서 시집을 가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들은 상속권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 나라에서의 축복은 남자나 여자나 구분 없이 모두가 동일한 위치에서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남자의 영혼과 여자의 영혼을 동등하게 보시고 계신 것입니다.
a. 동등한 인격체(마22:30)
b. 함께 생명의 유업을 얻을 남녀(벧전3:7)

2.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

1) 가나안 족속들을 남겨 둠
요단 서편 지역의 므낫세 반 지파가 차지하게 된 지역은 북쪽으로는 아셀 지파와 스불론 지파와 잇사갈 지파와 경계선이 맞닿아 있으며, 남쪽으로는 가나 시내를 따라 답부아 지방에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갈릴리 호수 남부 지역 끝단에서부터 요단 강 계곡 지대까지 연결되어 있고, 서쪽으로는 지중해에 맞닿아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처럼 넓은 지역을 부여받은 므낫세 반 지파는 앞서 언급한 에브라임 지파와 마찬가지로 가나안 원주민들을 완전히 몰아내지 않고 남겨 두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실로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의 이 같은 행동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죄악이요,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들의 의지와 감정을 앞세우는 교만한 죄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은 인생들은 결단코 형통할 수가 없습니다.
a. 스스로 가시와 올무를 취함(수23:13)
b. 스스로 올무에 걸린 이스라엘(삿2:3)

2) 가나안 족속들의 치열한 방어
므낫세 반 지파가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가나안 원주민들을 완전히 몰아내지 못한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나안 사람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하였더니'라는 표현대로 가나안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영토를 탈취당하지 않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필사적으로 자기 영토를 방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함에 있어서 사단의 세력은 항상 하나님과 그 백성을 반대하고 저항하는 악한 경향성을 지니게 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벧전5:8)

3. 요셉 자손들의 불평

1) 기업이 작은 것에 불평함
요셉의 후손들은 기업이 분배된 직후 자신들에게 할당된 영토가 작다고 불평하게 됩니다. 사실 요셉의 후손들은 애굽에서부터 어떤 특권 의식을 지니고 있었고, 그리하여 자신들이 큰 민족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관계로 당연히 많은 땅을 차지해야만 했음에도 오히려 자신들이 두 지파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한 지파 분량의 영토가 주어진 것에 대해 불평과 원망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요셉 후손들이 가나안 땅의 중앙에 위치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요셉 후손들 곧 에 브라임과 므낫세 두 지파를 합하면 다른 지파들보다 훨씬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족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에 비해 형편없는 땅을 얻게 된 것을 원망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주어진 것에 만족하거나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을 일삼는 것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모든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합당한 자세라 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온전히 인정치 않는 크나큰 죄악입니다.
a. 원망하는 자를 미워하심(민14:27)
b. 원망을 삼가자(고전10:10)

2) 스스로 개척할 것을 명함
요셉 후손들의 불평과 원망을 들은 여호수아는 그들을 향하여 스스로 개척하라고 명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셉 후손들은 철 병거를 두려워한 나머지 여호수아의 명령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요셉 후손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후원하시는 영토를 스스로 취하기를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불순종의 죄를 범하고 만 것입니다. 사실 '스스로 개척하라'는 이 명령 속에는 하나님이 반드시 얻게 해주실 것이라는 강한 암시가 들어 있었습니다. 불평에 앞서 허락 된 것에 자족하고, 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얻고자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신앙인의 자세라 하겠습니다.
a. 게으른 자의 결국(잠10:4)
b. 부지런한 주의 사람(롬12:11)

결론
요셉 후손들에게 적절한 기업이 주어졌으나 그들은 자족하거나 감사치 않고 오히려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감사하지 않는 자는 결국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스스로 무시하는 악행을 범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단어 해설

1절. 무사. 원어 <hm;j;l]mi vyai:이쉬 말하다>는 '전사'라는 뜻으로 마길이 아모리 족속을 정복하고 길르앗을 탈취할 때 공을 세웠으므로 이런 표현을 하였다(참조,민32:39).

2절. 남은 자손.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차지한 반 지파를 제외한 사람들을 말한다.

5절. 열 분깃. 헤벨을 제외한 남자 자손 다섯과 헤벨의 아들 슬로보핫의 다섯 딸을 합쳐서 열 분깃으로 계산하였다.

7절. 세겜. 예루살렘 북쪽 49km에 위치한 그리심 산에 있는 가나안의 성읍. 하란을 떠난 아브라함이 처음으로 단을 쌓은 곳이며, 요셉의 뼈가 장사되었다(참조,수24:32).

9절. 바다. 팔레스타인 서편에 위치한 지중해를 가리킨다.

12절. 결심하고. 원어 <la'y::야알>은 '마음을 정하여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이스라엘의 정복 전쟁에 대한 가나안 족속의 결사적인 항전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14절. 요셉 자손.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 파를 가리킨다. 한 제비, 한 분깃. 한번의 제비뽑기를 통해 분배되는 기업을 말한다.

15절. 개척하다. 원어 <t;arEbe:베레타>는 '나무를 베다'라는 뜻. 여기서는 황무지를 개간하여 삶의 터전으로 만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는 요셉 자손들에게 주어진 기업이 산악 지대였기 때문이다.

16절. 이스르엘 골짜기. 길보아 산 서쪽, 갈릴리 동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일명 에스드겔론 평야로 불려지는 비옥한 평야이다.

신학 주제

슬로브핫의 딸들. 본장에 나타난 므낫세 반 지파의 토지 분배 중에서 특이한 사건은, 슬로브핫의 딸들이 기업을 차지한 것이다. 남자 위주로 진행된 토지 분배에서 아들이 없고 딸만 있는 슬로브핫은 불리한 입장에 있었고, 그가 죽으면 가문의 소유가 완전히 상실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따라서 슬로브핫의 딸들은 자신들에게도 토지를 배분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는 이미 과거에 모세가 그녀들에게 토지의 분배를 약속하였기 때문에 여호수아로서는 그대로 시행한 것이었다. 그러나 여자들에게는 상속권이나 재산권이 인정되지 않던 고대 근동의 관습에서 슬로브핫의 딸들이 토지를 분배받은 것은, 여자들의 상속권이 인정된 최초의 사건이었다. 이는 만민이 하나님 앞에 평등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소중한 존재임을 가리키는 성경의 사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영적 교훈

요셉 지파가 차지한 분깃은 요단 동편과 서편을 합쳤을 때 다른 지파에 비해 월등히 많았으며 토지가 비옥하여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 지파는 자신들이 타지파와 같이 한 분깃 밖에 얻지 못했다고 불평하였다. 그들이 비록 제비뽑기라는 형식을 통해 한 분깃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필요한 두 분깃만큼의 토지를 소유하도록 배분하셨음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였다. 이와 같이 성도들이 자신에게 합당한 것으로 필요한 만큼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지 못하고 불평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범사에 감사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