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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생하는 생활

성경 권명

로마서

​성경 장

14

내용 개요

본장에서 바울은 기독교 신자의 양심의 자유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고기를 먹는 문제, 종교적으로 지키는 절일의 날짜 문제 같은 것이 특히 논제로 나오는데, 바울은 이때에 각자의 양심에 맡겨 각자가 자유할 것이고 서로 비평하지 말 것을 여러 가지로 가르친다(1-13절). 바울은 양심의 자유 문제로 인해 형제를 비평하면 그 형제를 망케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음식물 문제로 비판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무너뜨리지 말 것을 권고한다.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직 성령 안에 평강과 희락을 추구하라고 말하고 있다(14-23절).

강해

바울은 로마 교회에 있었던 우상 제물 문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그 자체로는 부정한 것이 없으되 믿음이 연약한 자에게는 신앙의 길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므로, 믿음이 강한 자는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용납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라는 것입니다. 또한 믿음이 연약한 자를 실족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먹을 수 있는 것도 스스로 절제하는 것이 사랑과 덕을 세우는 일임을 강조함으로써 성도의 삶의 원리를 제시하였습니다.

1. 비판하지 말라

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아라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되 그의 의심하는 바를 비판하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 이는 우상 제물 문제에 대한 언급입니다. 이방 지역에는 언제나 우상 제물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기독교인이 그 제물을 먹어도 되느냐 아니면 먹지 말아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언제나 대두되었습니다. 바울은 우상 제물을 먹고 안 먹고의 문제를 언급하기보다는 그 일로 인하여 성도가 형제를 판단하는 일에 대하여 경계하였습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는 우상 제물을 먹는 것을 불안하게 여겨 먹기를 꺼려하였고 믿음이 굳건한 자들은 하나님만이 유일신이시므로 우상 제물을 먹는다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믿음이 강한 자들과 연약한 자들간에 갈등이 일어나기 쉬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이 강한 자들에게 믿음이 연약하여 의심하는 자들을 용납하고 비판하지 말라고 교훈하였습니다.
a. 비판하면 비판받음(마7:1-2)
b. 연약한 자의 약점을 감당함(롬15:1)

2) 하나님이 받으시는 성도의 믿음
성도가 서로의 믿음의 차이로 인하여 서로 비판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강한 자나 연약한 자나 그 모습 그대로를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강한 자는 믿음이 연약한 자의 연약함을 비판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저를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먹는 자나 먹지 않는 자나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행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지하여 바로 행하지 못할지라도 그 중심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시고 사랑으로 용납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a. 외모를 보지 아니하심(행10:34-35)
b. 성령을 주시어 깨끗케 하심(행15:8-9)

3)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인 성도
바울은 성도가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고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셨음을 밝힘으로써 성도의 신앙 생활의 자세를 교훈하였습니다. 이는 성도가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사는 것이 바른 자세이며 이러한 성도가 그리스도께 속하였으므로 성도가 성도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의롭다고 칭하신 성도를 사람이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월권 행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귀한 백성을 업신여기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 됩니다. 성도에게는 다른 사람을 판단할 권한이 없고 오직 사랑할 권한밖에 없는 것입니다.
a. 그리스도의 것이 된 성도(고전3:22-23)
b. 복 있는 주 안에 있는 자(계14:13)

4)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자들
바울은 모든 자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인간은 판단자가 아니라 판단을 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교훈하였습니다. 즉 모두가 하나님의 공의 앞에 판단을 받아야 할 존재이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에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행위를 직고하게 됨을 바울은 강조하였는데, 그때에 다른 사람을 판단한 자는 하나님께 책망을 받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a. 심판대 앞에 드러날 모든 행위(고후5:10)
b. 선악간에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전12:14)

2. 믿음의 생활

1) 걸림돌을 형제 앞에 두지 말라
바울은 형제 앞에 넘어질 걸림돌을 두지 말 것을 명했습니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된 것이므로 서로가 자신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상 제물로 인하여 형제를 근심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를 가지고 가장 중요한 사랑의 법을 어기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바쳐 구원하신 영혼을 식물에 대한 사상 때문에 실족시킨다면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거스르게 행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성도의 모든 신앙 생활의 근본 원리가 사랑에 있음을 교훈 한 것입니다. 아무리 지식으로 충만하여 바르게 행하고 판단하더라도 사랑이 없이 행하여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그 지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고 하나님 앞에서 오히려 범 죄하는 도구로 사용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신앙 행위에 대한 열심으로 인하여 오히려 범죄에 빠지는 오류를 경계하여야 합니다.
a. 소자를 실족케 하지 말라(눅17:2)
b. 거치게 하는 자들(롬16:17)

2) 하나님 나라의 성격
바울은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함으로써 신앙 생활의 중심이 무엇인가를 교훈하였습니다. 신앙 생활을 잘하기 위하여 성도들간에 다툼이 있고 갈등이 존재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적 열심에서 벗어난 것이 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거룩함과 사랑 가운데 평강을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세상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러므로 성도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쓴다고 말하였습니다.
a. 하나님의 사랑(롬5:4-5)
b. 영의 생각(롬8:5-6)

3) 덕을 위한 절제의 생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성도에게 모든 것이 거리낄 것이 없으나 믿음이 연약한 형제의 거리낌을 인하여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 하고 무엇이든지 형제에게 거리낌이 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옳음을 교훈하였습니다. 이는 개인적으로는 믿음에 걸림돌이 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희생 정신을 바탕으로 한 행동 양식입니다.
a. 피차에 덕을 세움(살전5:11)
b. 선한 것을 분별함(빌1:10)

4) 믿음으로 행치 않는 죄
바울은 모든 것이 가하나 믿음으로 행치 않을 때 그것이 죄가 된다는 사실을 교훈 함으로써 믿음이 연약한 자가 다른 사람을 좇아 마음에 거리끼는 것을 먹게 될 때 범죄하게 되는 것임을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강한 자는 먹을 수 있어도 형제를 실족시키지 않기 위하여 자신을 절제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무엇을 하든지 믿음으로 행하여야만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a. 믿음이 없으면 정결함이 없음(딛1:15)
b. 죄 가운데서 죽음(요8:24)

결론
믿음으로 행치 않는 모든 것이 죄라는 바울의 교훈은 성도의 모든 삶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확신한 가운데 거하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져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도는 사나 죽으나 먹든지 마시든지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하여 행하여야 함을 강도했습니다. 성도는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를 좇아 믿음으로 행함으로써 사랑과 덕을 세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들에게 칭찬 받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단어 해설

1절. 연약한 자. 아직 믿음이 연약하여 주위 환경에 의해 신앙이 많이 흔들리는 사람을 가리킨다.

8절. 주의 것. 성도들의 삶만이 아니라 모든 삶의 방식과 목표가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어야 함을 의미.

13절. 부딪힐 것. '걸려 넘어짐, 범죄할 기회, 방해물'이라는 뜻. 교회 내의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마음속으로나 실생활에서 잘못된 소지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이나 의견을 의미.

14절. 속된 것. 모세의 율법에 의해 먹지 못하는 정결하지 못한 음식을 의미.

18절. 칭찬을. 어떤 행위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과 존경을 받게 됨을 의미.

22절. 자기를 책하지 아니하는. 믿음과 생활이 일치된 상태를 뜻하며 하나님 중심의 믿음을 의미.

신학 주제

형제에 대한 비판. 성경은 이미 구약 율법에서부터 사랑이 배제된 형제의 미움을 금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미 율법을 허락하실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한 율법과, 인간과의 관계를 위한 율법을 구분하여 정해 주셨다.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겸손과 진실로 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인간들끼리는 하나님의 동등한 백성임을 인식하고 신뢰와 사랑으로 대하여야 함을 명시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형제에 대한 살인과 도둑질, 탐심을 엄격히 금지하셨다. 그러나 신약에 와서는 이 의도가 더욱 극대화된다. 예수는 지상의 생애 동안 형제애를 기초한 완전한 사랑의 실천을 요구하신다. 구약에서는 사람을 죽인 것만이 살인이었지만, 신약에서는 형제를 미워하는 것만으로도 구약의 살인죄를 저지른 결과를 만든다. 여자에게 음욕을 품은 자는, 육체적 간음을 저지르지 않았을지라도 이미 영적인 간음을 저지르게 된다. 즉 사랑에 기초하지 않은 모든 행위는 죄악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직접 사랑의 실천자가 되신다. 구약의 율법이 사랑이 배제된 채 준행되어 온 몽학 선생과 같은 역할을 해왔기에, 예수는 이제 그 율법의 완전한 완성자가 되시기 위한 일들을 진행시키신다. 남의 눈에 들어 있는 티끌을 보면서도 자신의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는 하나님의 신적 권위로 책망한다. 패역한 세대의 잘못은 형제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자처하는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보여 줄 수 없었던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예수는 온 인류에게 보여 주신다. 죄 없는 몸으로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심으로 그 이후의 모든 인간에게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하셨다. 신자는 결코 사랑 없는 행위를 보여서는 안 된다. 사랑 없는 형제에 대한 비판은 살인 행위이다.

영적 교훈

사랑의 실천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 동안 이루려 하신 최대의 과제였다. 죽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신 그 예수의 삶을 신자는 삶 속에서 깊이 실천해야 한다. 사랑은 모든 허다한 죄를 덮는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의 죄를 덮어 주셨듯이 우리도 우리 형제의 잘못을 덮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신약 시대에 사는 신자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법도이다. 이 사랑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그 사람을 위해 죽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예수께서 죄 없으신 몸으로 인간을 위해 대신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남을 위해 죽기를 각오할 때 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