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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불평과 느헤미야의 문제 해결

성경 권명

느헤미야

​성경 장

5

내용 개요

성벽 중건 공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이스라엘의 내부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것은 흉년으로 인한 식량난과 과중한 세금 부담의 위협이었다(1-5절). 느헤미야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각 지역의 관리들과 유지들이 고리 대금업을 하여 동족들을 착취하고 심지어 노예로 매매하기까지 하는 사실에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관리들과 유지들의 그러한 행동에 대하여 회개를 촉구하고 가난한 동족들을 조건 없이 도와주고자 제안하였다. 이러한 그의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민족적인 대운동이 전개되었다(6-13절). 느헤미야가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은 엄격한 개혁 정책을 심한 반발 없이 잘 진행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느헤미야 자신이 평소에 개인의 영달을 도모하지 않고 자신이 거느린 식솔들이 생활할 만큼의 양식만을 취하고 백성들을 착취하지 않고 주를 위해 열심으로 일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14-19절).

강해

유다의 혼란한 시기를 틈타 부자와 권세자들이 백성을 착취하여 백성의 원성이 높아지자 느헤미야는 그러한 잘못을 꾸짖고 개선할 것을 명하여 백성의 문제가 해결되어졌습니다. 본장에서는 느헤미야가 유다의 총독으로서 청렴 결백하여 타의 모범이 쇠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1. 백성의 부르짖음과 느헤미야의 반응

1) 백성의 부르짖음
유다 백성은 크게 부르짖으며 그 형제 유다 사람을 원망하였는데 이는 비상 시국을 이용하여 부하고 권세 있는 자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고리로 이자를 받을 뿐만 아니라 빚을 갚지 못할 경우에는 가난한 자들의 자녀를 종으로 삼는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백성들은 유다의 지도자들과 부한 자들에게 원망을 하며 불만을 터뜨렸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율법에서 빚을 갚을 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가족 중 한 사람을 담보로 해서 돈을 빌릴 수 있었는데 이러한 법을 악용하여 일부 유대인들이 동족을 종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유다 백성은 바벨론에서 종살이하다가 자유를 찾아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였는데 그 곳에서 또다시 동족의 종살이를 하게 되었음을 인하여 불평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가난하여서 밭과 포도원을 팔았으므로 종이 된 자녀들을 속량할 길이 없었던 것입니다.
a. 간역자로 인한 부르짖음(출3:7)
b. 원한으로 부르짖음(눅18:7)

2) 귀인과 민장을 꾸짖는 느헤미야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은 느헤미야는 그게 분노하며 귀인과 민장을 꾸짖었습니다. 느헤미야가 분노한 것은 그들이 불법을 행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 사회에서 고리를 받는 것을 금하셨을 뿐 아니라 가난한 자들에게 이자를 받는 것조차 정죄하셨습니다(참조, 레25:36). 또한 동족을 종으로 삼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종살이하는 중에 하나님의 구속을 받아 자유인이 되었으므로 서로가 자유를 지켜 주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귀인과 민장들은 이방의 풍습을 좇아 금력으로 타인의 자유를 빼앗고 압제함으로써 하나님의 법을 어겼던 것입니다.
a. 회개케 하기 위함(레l9:17)
b. 범죄를 꾸짖음(딤전5:20)

3) 느헤미야의 명령
느헤미야는 귀인과 민장을 꾸짖으며 그들이 백성에게서 취한 것들을 다시 돌려줄 것을 명하였습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백성의 포도원과 밭을 돌려주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사랑의 법을 근거로 한 것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과 형제들과 종자들이 백성을 구제함을 밝히면서 귀인과 민장들도 하나님의 사랑의 법을 좇아 행할 것을 명령하였던 것입니다. 그때에 귀인과 민장들은 느헤미야의 명령에 순종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다짐대로 행하겠다는 맹세를 하게 하면서 옷자락을 떨치며 그 맹세를 지켜 행치 않는 자는 하나님이 그들의 집과 산업에서 떨치실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백성은 느헤미야의 선포에 아멘으로 화답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그 말한 대로 행하였습니다.
a. 변리를 받지 말 것(출22:25)
b. 되갚아 줄 것(삼상12:3)

2. 총독 느헤미야의 청렴 결백함

1) 녹을 받지 아니함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에 의해 유다 총독으로 임명되어 유다의 영적 지도자요 정치 지도자로서 예루살렘 성곽 재건 사역을 지휘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유다의 총독이었으므로 법에 따라 정당하게 독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 총독들은 백성에게 토색하여 양식과 포도주와 은 사십 세겔을 취하였고 그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였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누구보다도 백성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었고 가슴 아파하던 사람이었으므로 자신의 정당한 권리도 행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이 총독의 녹을 받지 않은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a. 녹을 요구할 권리가 있음(고전9:11)
b. 스스로 쓸 것을 마련함(행20:34)

2) 본을 보여 성 역사를 친히 감당한 느헤미야
느헤미야는 성 역사에 힘을 다하였고 그의 모든 종자들도 모여서 성 역사를 감당 하였다고 진술합니다. 느헤미야는 정치 지도자요, 성 역사를 지휘하는 자로서 직접 사역을 감당하지 않아도 될 만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직접 성 사역에 동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백성에게 본을 보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지도자가 솔선 수범하여 성 재건 사역에 앞장설 때 백성들은 더욱 힘을 내어 의욕적으로 사역을 수행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도자의 지도력은 이와 같이 본을 보일 때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a.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음(단5:19)
b. 세금을 징수할 권리가 있음(고전9:11)

3) 재산을 축적하지 아니함
느헤미야는 자신이 백성들의 땅을 사지 않았음을 밝혔습니다. 느헤미야는 권력을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고 백성을 압제하는 일을 스스로 금하였는데 이는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또한 느헤미야는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일백오십 인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을 항상 대접하였습니다. 이들을 대접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식물이 필요했습니다. 이는 모두 느헤미야의 사재에서 나온 것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느헤미야는 백성의 어려운 사
정을 정확히 파악하였고 그들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a. 토색지 아니함(사33:15)
b. 압제치 아니함(레19:13)

3. 하나님께 은혜를 구함

1) 하나님의 기억하심을 바람
느헤미야는 자신이 유다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생각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이 행한 일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선행을 판단하시고 기억하실 것을 구한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총독의 녹을 받지 않고 헌신적으로 성 사역을 감당한 것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으려는 정치적인 욕심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고백한 대로 그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a. 예루살렘 재건을 위해 기도함(느1:11)
b. 대적자들로 인해 기도함(느6:14)

2) 은혜를 구함
느헤미야는 자신의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은혜는 아무런 조건 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고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할 것임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고 찾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그러한 자를 도구로 삼으셔서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a. 전심으로 간구함(시119:58)
b. 하나님을 사랑함(출20:6)

결론
느헤미야는 모든 백성의 본이 됨으로써 유다 사회의 죄악을 효과적으로 개혁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또한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였던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함에 있어서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여야 합니다.

단어 해설

1절. 크게 부르짖어. 극심한 고통에 못이겨 토해내는 부르짖음을 말한다.

5절. 종 된 자. 원어 <t~/vB;k]nI:니크바쇼트>는 '성적으로 정복되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당시 여종들이 주인의 성적 대상물이 되었음을 말해 준다.

7절. 취리. 돈을 빌려 주고 고리의 이자를 받는 고리 대금을 가리킨다.

13절. 옷자락을 떨치며. 겉옷의 앞부분으로 마치 앞치마처럼 생겨 물건을 나를 때 흔히 사용된다. 여기서 옷자락을 떨치는 행위는 상대에 대한 저주를 선포하는 상징적 행동.

15절. 토색하여. 총독들이 과도한 세금이나 노역을 통해 백성들의 재산을 탈취하였던 것을 말한다.

18절. 살진 양. 귀빈을 대접하기 위해 주인이 특별히 고른 좋은 양을 말한다.

신학 주제

느헤미야의 국정 개혁. 느헤미야는 청렴 결백한 개혁적 인물이었다. 바사에서 파견된 유대 총독의 신분이었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부귀 영화를 누릴 수 있었으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이스라엘의 부흥을 위해서만 전심 전력을 기울였다. 자기의 식솔들을 거느릴 최소한의 양식과 경비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예루살렘 성벽 중건에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청렴 결백하고 성실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다른 고위 관리들의 부정 부패와 착취에 대해 강력한 권고와 비판을 가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개혁적 외침에 추진력도 있었다. 느헤미야의 개혁 정책은 고위 관리들과 지방 유지들이 백성들을 억압하고 착취하지 못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백성들을 위하여 양식과 돈을 나누어 주어서 함께 잘 살고자 하는 정책을 실행했다. 이러한 느헤미야의 개혁 정책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은 모두가 한 형제 자매라는 공동체적 신앙에 근거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율법에 순종하는 신앙 생활은 필연적으로 내 형제 자매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생활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관리들과 유지들은 자기들의 돈과 양식을 가난하고 굶주린 백성들에게 나눠주어야 했던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요 한 자매이기 때문에 잘 살아도 함께 잘 살고 못 살아도 함에 못 살아야 했다. 이웃의 불행은 함께 나누어야 했고, 이웃의 행복은 함께 즐겨야 했다. 이러한 공동체적 진앙은 구약 시대부터 신약 시대까지 계속 이어진다.

영적 교훈

본문에 나타난 느헤미야의 개혁 정책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심각한 도전을 준다. 느헤미야 당시의 이스라엘은 가뭄과 식량난과 과중한 세금 등의 문제로 사회의 불안과 갈등이 팽배하였다. 그러다 고위층들이 자신의 돈과 양식을 헌납함으로써 각종 사회 불안을 일거에 잠재우고 성벽 중건 사업을 계속 추진했다. 오늘날 소위 민중 봉기를 통한 사회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은 필연적으로 피를 부른다. 이를 방지하는 훌륭한 방법 중의 하나는 가진 자들이 자기 것을 가난하고 힘없는 나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