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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한 유다에 임할 심판

성경 권명

이사야

​성경 장

1

내용 개요

히스기야의 통치의 중간 시대에 만면한 유다의 죄악상에 대한 하나님의 탄식으로 본장이 시작되고 있다. 즉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유다가 어떠한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당시에 북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된 상태였으며 유다도 바벨론의 침입을 받아 많은 사람이 포로로 잡혀 갔으며 예루살렘만이 남아 있든 비참한 지경이었다. 이사야는 먼저 유다의 비참한 상황을 애통해 하고 있으며(1-9절)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진데 대한 유다 백성들의 신앙적 타락을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10-17절).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다를 사랑하시며 구원을 계획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선포하며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18-23절).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패역함에서 돌아오지 않는 백성에게는 심판을 예언하고 있기도 하다(24-31).

강해

이사야서는 죄악으로 인해 기울어져 가는 유다 왕국의 장래를 보면서 유다의 회복을 위해 백성들의 회개를 촉구함과 동시에, 구원이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진리를 가르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사야서의 첫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본장은 그 내용과 일치되게 범죄한 유다 백성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과 회개하는 자, 곧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과 구원에 대한 예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유다의 죄악

1) 우상 숭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뒤 시내 산에서 그들이 하나님만을 섬기고 우상을 섬기지 말도록 명령하셨습니다(참조, 출20:1-6).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으로부터 홀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인 동시에 자기 백성들을 더러운 우상으로부터 지켜 그들을 거룩케 하는 동시에 정결케 함으로 복을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명령을 어기고 애굽의 신인 태양과 곤충(참조, 겔8:10,16)은 물론 가나안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참조, 삿2:11-13;왕상16:32-33) 및 몰렉(참조, 겔20:28,31), 심지어 머나먼 나라 바벨론의 신 담무스까지 숭배했습니다(참조, 겔8:14).
a. 우상 숭배 금지(신5:7)
b. 가증한 우상 숭배(겔7:20)

2) 외식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이 주변 여러 나라의 신들을 잡다하게 섬겼다고 해서 하나님의 전에 나아가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다른 신들을 숭배하면서도 그 더러운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제사를 올렸습니다. 그들은 형식적으로는 마치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는 것처럼 위장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그러한 행동을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분노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그러한 외식적 행동은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과 성전을 더럽히는 이중적 행동이었으며 가증한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참조, 겔23:36-42).
a. 입은 가깝고 마음은 멀어(렘12:2)
b. 외식은 양심이 화인 맞은 자의 행동(딤전4:2)

3) 불법
이스라엘과 그의 후손들인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대해서만 범죄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정의로 하지 아니하고 불의로 대함으로써 하나님께 간접적으로 범죄하였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정의와 공평으로 행하며 살아갈 것을 명령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명령을 어긴 채 약한 자를 억누르고 착취하였으며 가지지 못한 자들을 멸시하였습니다. 게다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거짓 증거로 불의한 재판을 열고 심지어는 무죄한 사람들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참조, 왕상21:1-16;겔9:9).
a. 불의를 행치 말고(레19:35)
b. 불법이 가득한 성 예루살렘(겔9:9)

2. 범죄한 유다의 상태 묘사

1) 부패한 자식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참조, 창1:27;창2:7).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인간 가운데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특별히 택하시사 멸망할 세상으로 상징되는 애굽에서 건져내시어 그들에게 새 삶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볼 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 행위는 자기의 진짜 부모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자기 부모라고 하는 행위였습니다.
그것은 참 부모를 배신한 불효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패역한 자식으로 비유될 수 있었습니다.
a. 떠나간 자식(눅15:13)
b. 양자 됨(롬8:14-15)

2) 창기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관계는 아버지와 자녀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부부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는 남편이며, 그의 백성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가운데 순종과 사랑을 바치는 아내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순종과 사랑을 남편에게 바쳐야 할 아내가 변치 않는 사랑을 주는 남편을 버리고 육체의 쾌락을 위해 다른 남자들에게 몸을 내어 맡긴다면 그것은 창기의 행동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일하시고 참되신 한 분 하나님을 떠나 헛된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의 행동은 따라서 남편을 버리고 음행을 저지르는 창기로 비유되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왕후인 이스라엘(겔16:13)
b. 이스라엘의 행음(렘5:7)

3) 은혜로 보전된 성읍
소돔과 고모라는 그 죄악으로 인해 완전히 멸망하여 그 흔적도 없이 지구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그 어떤 나라와 족속보다도 더 많은 은혜를 입은 이스라엘이었지만 가장 큰 죄악을 저지른 것 또한 이스라엘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 보다도 더 진멸되어야 마땅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진멸되지 않고 끝까지 보존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사랑과 인내를 베푸셨기 때문에 그들이 다 멸망치 않고 보존된 것이며 오늘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님의 동일한 은혜의 결과입니다.
a. 이스라엘의 남은 자의 돌아옴(사10:20)
b. 남겨지는 소수(겔12:16)

3. 패역한 자가 받을 심판과 순종하는 자가 받을 용서

1) 패망
하나님은 악인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 가운데 패역한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졌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패망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던 자들이 파멸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물질을 추구하고 이 세상에서의 안위와 풍요를 구하나 하나님께서 그들이 그것을 이루지 못하도록 만드십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참된 안위와 풍요, 곧 하나님 나라의 복락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십니다. 악인은 승리하는 것 같으나 반드시 패망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악인에게 주는 심판입니다.
a. 죄인을 패망케 하는 악(잠13:6)
b. 악인들의 패망(계19:19-21)
c. 둘째 사망의 심판(계21:8)

2) 온전한 용서와 회복
하나님께서는 악인은 심판하시지만 돌아오는 자를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십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택하신 자들을 회개케 하시고 회개한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즉 은혜로 의롭다 하시고 구원에 이르도록 역사하십니다. 본장에 언급되고 있는 남겨 두심, 죄의 용서, 정한 때의 회복 예언은 모두 이 말씀을 다른 용어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약적 용어로 말하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a. 정결케 하는 씻김(시51:7)
b. 다시 없는 정죄(롬8:1)
c. 자백하면 용서하심(요일1:9)

결론
인간은 모두 옛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가운데서 돌이키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하시고, 돌이켜서 하나님의 거룩으로 나아오는 자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십니다. 돌이킴의 유일한 가능성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께 나아와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가운데 구원을 소망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2절. 양육하였거늘. 하늘이나 산 등이 높은 것 또는 비유적으로 영광 또는 교만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를 의미한다.

13절. 가증히 여기는. '몹시 싫어하다, 미워하다'는 뜻으로, 가증스러운 행동이나 관습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나타낸다.

신학 주제

하나님의 은혜. 본장은 이사야서 전체를 흐흐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주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사야는 언제나 하나님의 책망과 구원의 약속 그리고 공의로운 심판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데 그 속에서 면면히 흐르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비록 유다가 그들의 반복된 죄악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형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 분명한 데도 하나님은 또 한번의 회개를 촉구하고 계신다. 이것이 바로 유다 나아가 이스라엘 전체를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선한 의도가 였보이는 말씀인 것이다. 유다의 죄악은 종교적인 형식주의에서 비롯되었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언동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을 기억하여 변함없는 사랑으로 유다를 돌보고 계신다. 이사야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당연한 도리는 바로 회개임을 역설하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이 유다에게 임한 것은 더없는 그분의 신실하심을 드러내는 것이며, 여기에는 유다의 모든 백성들이 회개하는 길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심판으로 바뀌기 전에 유다의 회개가 있어야 하며, 그럴 때만이 유다의 구원은 보장되는 것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적 교훈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양면적인 속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변함없는 언약의 성취를 예견해 주는 것이며 나아가 유다를 향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다. 비록 유다 백성들이 죄를 지어 바벨론이라는 강대국 아래 있지만 이것은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한 과정이며 죄를 회개하도록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