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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스와 결혼한 룻

성경 권명

룻기

​성경 장

4

내용 개요

본장은 드디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룻과 보아스가 결혼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새벽에 룻을 돌려보낸 보아스는 아침에 성문에 나가 나오미의 기업을 무를 친족에게 기업 무를 책임을 수행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 만일 그가 거부하면 자신이 기업을 무를 것이라고 선언하였다(1-6절). 이에 다른 친족이 그 책임을 포기하고 신을 벗어 보아스에게 줌으로써 보아스가 나오미의 기업을 무를 책임을 지게 되었다(7-12절). 마침내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고 오벳을 낳았는데 그는 다윗의 조부가 되었다(13-17절). 본장은 마지막으로 룻과 보아스 사이에 낳은 자녀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계보로 장차 나타날 메시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18-22절). 이와 같이 본장은 인간의 세밀한 것까지 주관하여 구속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준다.

강해

본문은 아름다운 믿음의 여성, 효성이 지극한 여성, 성실한 여성 룻이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축복을 받았는지가 자세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룻은 결국 유다 지파의 가문을 승계하였고, 유다 왕가의 뼈대인 다윗의 증조모가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본장을 통해 룻과 보아스가 부부로 맺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합법적인 결혼 절차를 밟음

1) 보아스가 장로들을 증인으로 삼음
보아스는 고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성읍 장로들을 증인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자기보다 나오미 집안에 더 가까운 친족에게 고엘 의무를 이행하도록 촉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고엘 의무는 죽은 남자와 가장 가까운 형제나 친족에게 우선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성읍의 어른들인 장로들을 증인으로 세웠습니다. 이렇게 우리 성도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정확하고, 사리가 분명해야 합니다. 무조건 은혜롭게 일을 처리한다는 미명하에 자칫 실수가 있고, 불필요한 분쟁을 야기시킬 만한 일들은 사전에 피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보아스가 성읍 장로들을 증인으로 초청한 데는 이런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a. 증인을 세움(민35:30)
b. 성도의 지혜(마10:16)

2) 친족이 고엘 의무를 회피함
나오미 집안에는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룻과 혼인하여 룻의 시아버지인 엘리멜렉의 가문을 승계하지 않겠노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룻과 혼인할 경우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보다는 손해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친족은 고엘 의무를 보아스에게 양도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세상에는 혼인조차도 자신의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목적 성취를 위해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적과 맞지 않을 경우, 자기 의무조차도 서슴없이 저버리는 악한 자들기 많이 있습니다.
a. 고엘 의무(신25:5-6)
b. 의무를 저버림(마15:5-6)

2. 결혼을 선포함

1) 보아스가 룻과 결혼을 선포함
보아스는 룻과의 결혼을 선언하였습니다. 보다 가까운 친족이 룻과의 혼인을 포기했기에 보아스는 자신에게 넘겨진 고엘 의무를 기꺼이 수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보아스는 친족 엘리멜렉의 대를 이을 자녀를 낳아 주었습니다. 비로소 나오미 집안의 가문이 끊어지지 않고 대를 잇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보아스의 성실한 태도는 여러 가지 부당한 이유로 근족의 의무를 회피한 이전의 친척과는 너무 상반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보아스는 자신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a. 의무를 다함(레25:25-26)
b. 율법 이행에 열심을 품음(신6:6-9)

2) 만인에게 축복을 받음
보아스와 룻은 만인에게 축복 받는 결혼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보아스는 자신에게 넘겨진 고엘 의무 준수에 최선을 다하였던 것입니다. 룻은 이방인으로서 홀로된 시모를 성심껏 섬긴 효부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결혼이니, 참으로 이 혼인은 복된 혼인이요, 뭇백성들에게 축복받기에 합당한 혼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룻에게 라헬, 레아가 받은 다산의 축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또 보아스에게는 베들레헴에서 부유하고 유명한 자가 되라고 축복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 사는 믿음의 사람들은 뭇사람들 앞에서도 크게 인정받고 축복받게 마련입니다.
a. 신실한 믿음의 삶(마5:13-14)
b. 만민에체 인정받음(마5:16)

3) 룻이 아들을 얻음
룻은 보아스를 통해 오벳이라는 아들을 얻었습니다. 이방 여인으로서 젊은 날에 과부가 됨에도 불구하고 역시 과부인 시모를 정성껏 봉양한 룻은 베들레헴에서 보아스를 만나 자녀를 얻고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더욱이 여성으로서 자녀 출산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 가운데 가장 복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룻은 여성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놀라운 축복을 받은 셈이었습니다. 정녕 하나님은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부모를 봉양하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a. 자녀 출산의 축복(창21:6)
b. 부모를 공경하라(출20:12)

3.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름

1) 유다의 가문을 승계함
룻의 자녀 오벳은 유다 지파의 가문을 승계하였습니다. 원래 유다 지파는 장래 다윗을 배출하여, 훗날 그리스도가 탄생할 복된 지파였습니다. 이런 가문의 대가 룻의 헌신과 신실한 믿음의 삶을 통해 끊어지지 않고 계속하여 승계되게 되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룻은 아름다운 헌신과 희생의 결과로 이런 놀랍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a. 왕의 가문을 배출한 유다 지파(창49:10)
b. 헌신과 희생의 아름다운 결과(빌2:5-6)

2) 다윗의 증조모가 됨
룻의 아들 오벳은 다윗의 할아버지요, 오벳의 아들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였습니다. 따라서 룻은 오벳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증조모가 된 셈입니다. 룻은 이렇게 유다 왕국의 창시자인 다윗의 증조모가 되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방 땅 모압에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던 죄인이 다윗 왕가의 증조모가 되는, 세상에서 복받은 여성이 되었습니다.
a. 다윗 왕통의 축복(삼하7:12-13)
b. 노압 여인 룻(룻1:4)

3)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름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룻이 받은 큰 축복은 그녀가 그리스도의 족보와 구원의 계보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이방 여성인 룻으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축복시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는 이방인에게도 구원이 있음을 보여 주는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자기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산 룻은 세상 뭇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샀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소망을 주었습니다.
a.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른 룻(마1:5)
b. 이방의 구원자 그리스도(롬3:29)

결론
룻은 헌신과 희생의 결과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는 곧 구원의 계보였습니다. 참으로 자기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사는 자에게는 이렇게 그리스도의 구원의 축복이 있음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도 주께서 우리를 위해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사셨듯이, 이런 주님의 뜻을 받들어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성문. 성문 입구에 있는 넓은 광장을 말하는 것으로 이곳에서 회의나 소송 문제, 재판 등이 이루어짐.

11절. 에브랏. '베들레헴'의 다른 이름.

12절. 다말이. 유다의 며느리. 유다가 '계대 결혼법'(남편이 자식 없이 죽으면 그 아내가 남편의 형제와 결혼하여 가계를 잇는 것)을 이행하지 않자 시아버지와 관계하여 쌍둥이를 낳음.

14절. 찬송할지로다. 원어 <&r"B;:바라크>는 '무릎을 꿇다, 문안하다, 찬양하다'를 뜻. 보통 하나님께 대한 복종을 나타낼 때 사용.

15절. 일곱. 이 숫자는 완전과 충만을 나타내므로 어떤 귀한 것을 비유할 때 사용.

17절. 오벳. '섬기는 자, 봉사하는 자'를 뜻하는 이름.

20절. 살몬. '그늘'을 뜻하는 이름이며 보아스의 아버지.

22절. 이새. '하나님의 선물'을 의미. 다윗 왕의 아버지이자 메시야의 조상이 됨.

신학 주제

그리스도의 족보. 본장은 다윗까지 이르는 보아스의 족보를 마지막에 기록함으로 본서를 끝맺고 있다. 성경에는 예수의 족보가 마1장과 눅3장 두 군데 기록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혈통적 족보를 중심으로 기록한 것은 신약을 여는 마1장이다. 그런데 여기에 나타난 예수의 족보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족보라고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베레스로부터 다윗까지를 기록한 본장의 족보는 마1장에 나타난 예수의 족보의 서론 부분에 해당한다. 이는 룻기가 지니는 구속사적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이방 족속이었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룻의 이야기는 전혀 가치가 없는 사건이다. 그러나 그런 룻을 통해 장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의 가계가 형성되었다는 것으로 인해 룻의 이야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룻으로 인해 메시야의 족보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속 원리에 관해 말해 준다. 즉 하나님의 구원은 결코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이방인을 향하여 열려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룻이 가진 열악한 환경은 하나님의 구원이 인간의 외적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말한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은 오직 믿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임을 증거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룻기는 구속사에서 이스라엘과 이방 족속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며, 이스라엘의 율법적 구원관에서 신약의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 사상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영적 교훈

보아스보다 먼저 나오미의 기업을 무를 책임을 지닌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책임을 회피함으로 말미암아 메시야의 조상이 되는 축복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는 그가 순간적인 이익에 눈이 어두워 친족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성도들도 순간적인 재물의 이익을 위해 어려운 형제들을 돕지 않는다면 결국 손해를 얻게 될 것임을 교훈해 준다. 인간의 모든 축복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자는 축복을 얻을 수가 없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명령대로 남을 사랑하고 베풀 줄 아는 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더 많이 베풀 수 있도록 채워 주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