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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셋의 압제와 삼손

성경 권명

사사기

​성경 장

13

내용 개요

본장은 이스라엘 사사 중에서 가장 극적인 삶을 살았던 삼손의 출생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삼십 년 간의 평화 속에서 또다시 타락하기 시작한 이스라엘에게 블레셋을 통한 징계를 내리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에 빠진 자기 백성을 구하시기 위해 사사를 세우기도 하셨다. 그래서 단 지파 사람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나타나셔서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가 태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를 정결한 나실인으로 키우며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고 부정한 것을 멀리하게 하셨다(1-14절). 출생의 소식을 들은 부부는 제물을 취하여 번제와 도제를 드렸고(15-20절), 그 후에 예언대로 아들을 낳아 삼손이라고 칭하였다(21-25절).

강해

사사 입다 이후 한동안 태평 성대를 누리던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께 범죄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생활 환경과 조건이 좋아지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금 하나님의 곁을 떠나 방탕하며, 또한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의 길에 빠져 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고, 마침내 블레셋에 의해 지배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기를 40년,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시사 다시 구원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고통을 덜어 주려 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구원 사역에 부름받은 사역자, 그가 바로 삼손입니다 본문에는 삼손의 출생에 대한 예언과 그 예언이 성취되는 장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1. 마노아의 아내와 주의 사자의 만남

1) 삼손의 출생을 약속함
마노아의 아내는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성이었습니다. 당시 고대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불임은 큰 수치일 뿐만 아니라 더욱이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까지 간주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므로 마노아 아내의 고통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마노아의 아내는 불철주야 하나님께 간구하였고, 마침내는 하나님으로부터 자녀 출산의 약속을 받은 것입니다. 참으로 끈질긴 기도는 이런 놀랍고 축 복된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a. 끈질긴 기도(눅18:1)
b. 불임 여성의 기도(삼상1:10-11)

2) 나실인으로 양육할 것을 지시함
주의 사자는 마노아의 아내에게 자녀 출산을 약속해 주었습니다. 그리고서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즉 그것은 나실인 규례대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었습니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 것, 입에 포도주나 독주를 대지 말 것, 이 두 가지가 나실인 규례의 대표적인 지시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곧 거룩하고 정결하게 하나님 앞에서 흠 없는 자로 양육시키라는 지시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역자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일을 감당할 일꾼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정결하여 흠이 없는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의 거룩하심대로 거룩할 것(레19:2)
b. 나실인 규례(민6:2)

3) 삼손이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리라고 예언함
하나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아귀에서 구원할 구원자로 삼손을 예비 하셨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블레셋의 압제 아래서 모진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처절한 간구를 들으셨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당신 곁을 떠났고, 그리하여 지금은 당신의 진노 아래 있지만,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이스라엘의 구원을 미루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죄악은 밉지만, 그러나 회개하는 당신의 백성을 그대로 외면하실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죄악에 대해서는 무섭게 진노하시는 분이지만, 회개하는 사랑스런 자녀들을 향해서는 아낌없는 은혜를 베푸시는 자비하신 분인 것입니다.
a. 공의로운 하나님(신32:4)
b. 자비로운 하나님(출34:6)

2. 마노아의 첫번째 간구

1) 마노아가 주께 기도함
주의 사자를 통해 자녀 잉태의 약속을 받았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마노아는 다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를 다시 반복하여 물었습니다. 이런 간절하고 신실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사자를 보내시어 첫번째 지시 내용을 반복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의를 이루기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노아의 기도를 하나님이 외면하실 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당신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바로 이것이 또한 기도 응답을 받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a.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6:33)
b. 기도 응답의 비결(욥8:5-6)

2) 지시에 순종하라고 명령함
마노아의 기도를 듣고 다시 온 하나님의 사자는 마노아에게 나실인 규례를 다시 반복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독주와 포도주를 금하라는 지시는 강조적으로 반복되었습니다. 이는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아무래도 술은 큰 방해 요인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술 그 자체를 죄악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때로 술은 질병 치유와 건강을 위해 약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술은 신자들의 믿음 생활과 경건 생활에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하나님의 사자는 특별히 금주에 관한 규례를 강조적으로 반복했던 것입니다.
a. 술을 삼가라(엡5:18)
b. 술이 약으로 사용된 사례(딤전5:23)

3. 마노아의 두번째 간구

1) 주의 사자의 이름을 물음
마노아는 주의 사자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그래서 주의 사자는 자신의 이름을 '기묘'라 하였습니다. 이는 곧 주의 사자가 하는 일이 인간의 능력이나 지혜로는 도무지 깨달아 알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 이름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의 부요함을 보여 줌과 동시에 인간 능력의 유한함과 한계성을 보여 주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인 것입니다. 정녕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은 인간의 유한한 지혜로는 충분하게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깊고 요묘하신 역사를 아멘으로 고백할 뿐입니다.
a. 하나남의 부요하신 지혜(욥21:22)
b. 인간 능력의 한계(약4:14)

2) 주의 사자가 하늘로 사라짐
주의 사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힌 후 하늘로 사라졌습니다. 이에 마노아 부부는 비로소 주의 사자가 하나님인 줄을 알고는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죄의 육신을 입은 자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경우 죽음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부정한 죄인은 죄의 사함을 입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구속의 은총을 입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a. 하나님을 본 자는 죽음(사6:5)
b. 사죄의 은총(롬8:1-2)

3) 약속이 성취됨
주의 사자가 사라진 뒤 얼마의 기간이 지난 후 마노아의 아내는 삼손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당신이 말씀하신 모든 약속을 변개치 않으시고 반드시 이루고 성취하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a. 신실하신 하나님(신4:31)
b.하나님의 불변성(민23:19-20)

결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삼손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는 소수의 신실하고 택함받은 믿음의 용사들에 의해 움직여 나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영광스런 반열에 끼는 축복의 사람들이 되도록 노력하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단어 해설

3절. 여호와의 사자. '사자'라는 원어 <&a;l]m':말라크>는 '사신, 천사, 왕, 사절'을 뜻하며 '여호와의 사자'란 하나님 자신이 인간에게 보이신 모습을 나타낸다.

5절. 나실인. '구별된, 드린'을 뜻하는 원어 <ryzIn::나자르>는 하나님께 의해서 구별된 거룩한 사람을 나타낸다. 이들이 지켜야 할 가장 큰 금지 사항은 머리를 자르는 것으로, 머리를 기르는 행위는 거룩한 것으로 여겨졌다.

9절. 들으시니라. 원어 <[m'v;:솨마>는 '경청하다, 이해하다'를 뜻하는 동사로 하나님과 관계될 때는 단순한 듣는 행위보다 듣고 응답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둔다.

18절. 기묘니라. 형용사 '놀라운, 비밀스러운, 이상한'을 뜻하는 원어 <yail]Pi:필리>는 '기이하고 놀라운 일'을 가리킨다. 이 말은 오직 여호와와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사용되었다.

19절. 소제물. 이스라엘의 제사 중 유일하게 곡식을 사용하는 제사의 제물로서 여기에는 고운 밀가루를 재료로 만든 무교병과 전병이 있다.

신학 주제

나실인. 나실인은 특별한 이유로 서약을 통해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을 말한다. 이스라엘에서 나실인 서약을 맺는 경우는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또는 특별한 간구에 대한 정성의 표시나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자원의 표시로 행해진다. 그리고 일단 서약을 맺은 사람들은 그 기간 동안 포도주를 비롯한 독주를 마시지 못하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못한다. 심지어 서약 기간에 부모가 죽어도 그 시체에 가까이하지 못한다. 이는 하나님께 바쳐진 자로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을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서약 기간은 서약자 자신이 결정하며, 일정한 기간 동안이나 평생 동안 서약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본장에서 삼손이 나실인으로 드려진 것은 특별히 하나님의 명령에 의 한 것으로 평생 동안 지켜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삼손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바쳐진 영원한 나실인인 예수를 예표하고 있다.

영적 교훈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성도들은 모두 이 시대의 나실인들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드려진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삶은 본장에 나타난 나실인과 같이 정결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도 세상 사람들과 같이 음행을 하고 다툼과 비방하는 말을 한다면 스스로를 더럽힐 뿐만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날 마다 자신을 돌아보아 정결케 함으로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