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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계명의 본을 보이신 그리스도

성경 권명

요한복음

​성경 장

13

내용 개요

본장은 예수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함께 하심이 기록되어 있다. 십자가의 죽음을 목전에 두셨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권면의 말씀을 베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애쓰시는 예수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본장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1-11절), 섬김의 본(12-20절), 가룟 유다의 배반 예고(21-30절),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31-35절), 베드로의 부인 예고(36-38절)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에는 공관복음에서 볼 수 없는 배용, 즉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일과 섬김의 도에 대해 가르치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강해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을 가까이 두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새 계명을 명하셨습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유다의 배반과 베드로의 자신에 대한 부인을 예고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앞둔 예수의 교훈과 예언은 제자들의 사명과 앞일을 밝히 보여 준 것입니다. 새 계명을 행함으로써 예수의 제자 됨을 증명할 수 있다는 말씀은 진정한 제자의 도가 무엇인가를 교훈해 줍니다.

1.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

1)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심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신이 고난받으실 때가 가까운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요한은 증거했습니다. 예수의 사랑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써 나타났습니다. 제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예수는 친히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수건으로 씻기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은 매우 파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발을 씻기우는 행위는 종이 상전에게나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선생으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 진정한 사랑과 겸손을 행하셨던 것입니다.
a.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심같이 사랑하심(요15:9-10).
b.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심(마28:20)

2) 베드로의 거절에 대한 예수의 반응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때 베드로는 예수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어떻게 주께서 자신의 발을 씻기시냐는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자신이 행하시는 일의 의미를 당장에는 알 수 없지만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는 자신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에 내포된 의미가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는 베드로가 예수께 발 씻기움을 거절하였을 때 예수께서 자신이 베드로의 발을 씻기지 아니하면 그와 자신과는 아무런 상잔이 없다고 하신 말씀에서 나타납니다. 즉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행위는 제자들과 예수와의 관계성을 상징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a. 주를 소망하는 자는 씻겨야 함(요일3:3)
b. 죄를 씻음(히10:22)

3) 목욕한 자인 제자들
베드로는 예수께 자신의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목욕한 자는 온몸이 깨끗하므로 발만 씻으면 된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우심이 그들의 죄 사함과 관련이 있음을 교훈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러나 다는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제자들 중 가룟 유다를 지칭하신 것입니다. 즉 예수를 믿는 자들은 죄 씻음을 받았지만 가룟 유다는 예수를 배반함으로써 죄 씻음을 받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a. 새로운 피조물인 성도(고후5:17)
b. 새 사람을 입어냐 함(엡4:22-24)

2. 예수의 교훈과 유다 배반 예언

1) 본을 보이신 예수
예수께서는 자신이 주와 선생으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제자들이 서로 발을 씻기게 하기 위한 본을 보이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서로가 남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고 겸손하게 섬김에 대한 교훈을 행동으로써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예수의 낮아지심은 십자가의 고난 당하심에서 그 극치를 이루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를 지기까지 낮아지심으로써 죄인들을 구원하려고 희생하신 것처럼, 제자들이 겸손하게 서로를 위하여 스스로 낮아지며 희생하는 사랑을 실천하실 것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이는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내셔서 자신이 제자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하여 희생한 것처럼 예수께 보냄을 받는 제자들이 복음을 받아 그들의 제자가 되는 자들에게 그와 같이 섬김을 보일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a. 성도의 발을 씻김(딤전5:10)
b. 경건치 않은 자들을 위하여 죽으심(롬5:6-8)
c.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해야 함(갈5:13)

2) 유다의 배반 예고
예수께서는 제자들 중에 자신을 팔 자가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매우 당황하였고 요한은 베드로의 지시에 따라 그가 누구냐고 예수께 물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떡 한 조각을 떼어 가룟 유다에게 주심으로써 대답을 대신하셨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께 떡 한 조각을 받는 순간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갔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를 아시고 가룟 유다에게 행할 일을 속히 행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와 함께 오랜 시간을 다녔으면서도 사단의 영에 지배를 받음으로써 예수를 파는 죄악을 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그가 평소부터 물욕에 사로잡혀 돈을 도적질하였던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탐심은 우상 숭배이기 때문입니다.
a. 자신을 판 자에게 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눅22:21-22)
b. 떡 먹던 친구의 배신(시41:9)
c. 제자들이 서로 근심함(마26:22)

3. 새 계명과 베드로의 부인 예언

1) 새 계명을 주신 예수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영광을 얻음, 곧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 승천하실 때가 가까웠음을 말씀하시면서 그들이 지켜야 할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새 계명이라 함은 구약의 율법과 비교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사랑의 계명을 의미합니다. 물론 구약의 율법도 그 근본 정신은 사랑이었으나 새 계명과 같이 명확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새 계명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을 그리스도의 영의 힘을 입어 실천하는 것으로서 믿는 모든 자에게 주어진 계명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제자들을 사랑하신 것같이 서로 사랑할 것을 제자들에게 명하셨습니다. 물론 여기서의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본을 보여 주신 사랑은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이 제자들의 필수적인 덕목인데, 이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그들이 예수의 제자임을 알게 될 것이라는 예수의 말씀이 증거합니다.
a. 참 빛인 새 계명(요일2:8)
b. 믿음과 사랑인 새 계명(요일3:23)
c. 처음부터 성도가 가진 계명(요이1:5)

2) 베드로의 부인을 예언하신 예수
예수께서 제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곳으로 가실 것을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라도 따라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베드로가 닭 울기 전에 세 번 자신을 부인할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연약함을 잘 알고 계셨으므로 지금은 자신을 따라오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제자들이 예수가 잡히실 때 다 도망하였다가 나중에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 충만을 받은 후에 복음을 증거하다가 순교하게 됨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예수의 예언대로 베드로는 세 번 예수를 부인하였으나 후에 성령 충만을 받고 초대교회의 영적 지도자로서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의 도구로 사용받았습니다.
a. 예언이 성취됨(요18:25-27)
b. 목자를 치니 양 떼가 흩어질 것임(마26:31)

결론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써 보여 주신 겸손의 모습은 이미 예수의 성육신 사건에서 나타났고 십자가 사건에서 극치를 이룬 하나님의 낮아지심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십자가의 사랑을 새 계명으로 제자들에게 명하셨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제자 된 자로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여 그리스도의 제자 됨을 세상에 증거하여야 합니다.

단어 해설

8절. 상관이 없느니라. '상관'으로 번역된 <mevro":메로스>는 '몫, 부분' 이라는 뜻을 갖는다. 이것은 예수로 말미암아 씻김을 받지 못하는 자들이 구원과 무관함을 의미한다.

15절. 본을 보였노라. 예수께서 스승의 입장이면서도 자신을 낮추어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겸손과 헌신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상호 봉사의 모범을 제시하며 귀감이 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34절. 새 계명. 예수께서 주신 계명으로 서로 사랑하는 것. 이것은 이웃에 대한 인간적인 사랑 이라기보다는 예수의 사랑에 근거한 희생적이고 적극적인 사랑을 가리킨다.

신학 주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
예수께서 체포당하시기 하루 전인 목요일 저녁 마가의 다락방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서로 높아지려고 다투는 제자들에게 섬김의 도를 몸소 행동으로 보이신 기사이다. 이는 신학적, 윤리적 의미가 모두 포함된 사건이다. 주님의 섬김을 받지 않으면 진정한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없고, 주의 종의 길을 가는 제자는 당연한 귀결로서 남을 섬겨야 함이 필요하다. 동시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섬기신 것은 낮아지시고 마침내 십자가에 죽기까지 허락하신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예수의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며 섬겨야 함은 바로 이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세족식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본문은 예수의 성만찬 제정 이야기를 대신하는 별개의 기사가 아니라 성만찬에 관한 보다 발전된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다. 즉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행위는 당신의 피가 성도들을의 죄를 깨끗이 씻어 준다고 하는 성례전적 암시를 보여 준 것이다.

영적 교훈

빛과 어두움은 본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중요한 영적 상징어이다. 예수로부터 배신의 예고를 들은 유다가 떡 조각을 건네 받고 나가니 곧 '밤이러라'고 하는 요한의 묘사는 위의 사실을 염두에 둘 때 매우 의미심장하다. 악을 행하는 자들은 자기들의 행위가 드러날까 염려하기 때문에 빛 가운데 들어오지 않으려 한다. 성도들은 어두움을 미워하고 항상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