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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땅의 분배

성경 권명

에스겔

​성경 장

48

내용 개요

본장은 하나님의 공동체의 회복을 다루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종말론적 회복은 물질적이거나 현세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이스라엘 전공 동체의 기업이며 추구해야 할 대상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일곱 지파의 땅 분배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는 부분(1-7절), 하나님께 속한 땅의 분배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 부분(8-22절), 나머지 다섯 지파의 땅 분배를 묘사하고 있는 부분(23-29절), 성읍의 출입구에 대한 할당을 묘사하고 있는 부분(30-35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해

유다의 죄악과 멸망, 그리고 이방 나라의 멸망을 예언한 뒤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는 내용들이 에스겔서의 흐름이었습니다. 본장은 이러한 에스겔서의 마지막 장으로, 회복될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할 새 땅의 분배에 관한 내용을 기록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새 땅은 모든 지파에게 균등하게 분할되며 그 가운데에는 거룩한 땅이 있고 왕을 위한 분깃과 성읍이 있습니다.

1. 각 지파의 분배

1) 빠짐없는 분할
이스라엘은 솔로몬 이후에 두 개의 나라로 갈라졌습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갈라진 그 두 나라입니다. 그중 북이스라엘은 일찌감치 버림받아 멸망하였고 유다는 나중에 멸망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백성은 마치 유다 나라에 속했던 유다와 베냐민 지파인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회복이 그 두 지파에게만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12지파 전체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때문에 차별을 두지 아니하시고 선택된 모든 자를 마침내 빠짐 없이 구원하십니다.
a. 같은 삯을 주심(마20:8)
b. 확실한 구원(요10:28)

2) 균등 분할
옛 언약하에서 가나안 땅은 불균등하게 분배되었습니다. 여호수아의 영도하에서 가나안을 점령한 뒤 각 지파에게 땅이 분배될 때 어떤 지파는 많이 받고 어떤 지파는 적게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새 땅에서는 그러한 불균등이 없습니다 새 땅에서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모든 지파가 동등한 분깃을 받습니다. 이것은 새 땅에서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동일한 구원, 동일한 은혜를 받을 것을 말해 줍니다. 물론 그 열매에 따라 받을 상급은 다릅니다.
a. 누구든지 믿으면 받는 영생(요3:16)
b. 일하는 대로 받는 상급(고전3:8)

3) 영생의 기업
에스겔서 후반부에서 언급되는 이스라엘 회복의 예언은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가 새 나라를 건설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보다 더 중요한 이차적 예언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 곧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의 포로 된 상태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로 가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본장이 말하는 새 땅은 성도가 받을 영생의 기업을 상징합니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구원의 날에 다 함께 영생에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날을 소망하며 기쁨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a. 항상 기뻐함(살전5:16)
b. 본향을 사모(히11:16)

2. 거룩한 땅

1) 하나님 중심 사회
새 땅은 북쪽으로는 하맛에서부터 남쪽으로는 애굽 시내에 이르기까지의 요단 서편 땅입니다. 이 땅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게 분배되되 그 가운데는 거룩한 땅으로 남겨집니다. 즉 예루살렘 땅은 거룩한 땅으로 남겨지는 것입니다. 이 거룩한 땅 가운데에서도 한 가운데 땅은 하나님의 성소가 세워지도록 남겨집니다. 성소는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시는 상징적 장소입니다. 따라서 이 사실로 볼 때 새 땅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사회입니다.
·성막에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출40:34)

2) 제사장들의 몫
하나님의 성소가 세워지는 땅의 일부와 그 위 부분은 제사장들과 및 레위인들을 위한 분깃으로 주어집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일을 주업으로 하기 위해 땅을 분배받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바쳐진 지파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 섬기는 일에 전념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지파 사람들처럼 일상의 수고를 하지 아니합니다. 그리고 일상의 수고를 하는 지파의 사람들로부터 생계를 보장받을 권리를 가집니다. 이렇게 볼 때 일반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그들의 직업에 충실하고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말씀 전파에 전념하되, 일반 성도들은 목회자들의 생계를 담당하는 것이 옳습니다.
a. 일꾼이 받을 마땅한 몫(마10:10)
b. 복음 사역자의 생활권 보장(고전9:9)

3) 공동 사회를 위한 장소
하나님의 성소가 세워질 거룩한 땅 아래에는 성읍과 성읍 기지가 세워질 땅으로 남겨집니다. 성읍과 성읍 기지란 12지파로 이루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의 번영과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으로 모여 활동할 장소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 성읍은 열두 개의 문을 가지되 열두 지파의 이름이 각 문에 새겨집니다. 한편 새 땅에 이와 같은 성읍과 성읍 기지가 세워진다는 것은 새 땅에서는 반목과 질시로서가 아니라 화합과 협동으로 이스라엘 백성, 곧 하나님의 백성이 조화롭게 살아갈 것을 암시해 줍니다.
a. 협력해야 할 지체(고전12:25)
b. 너희끼리 화목하라(살전5:13)

3. 왕을 위한 땅과 성읍 출입구

1) 왕을 위한 영원한 분깃
유다와 베냐민 지파 사이에는 거룩한 땅이 남겨집니다. 거룩한 땅 한 가운데에는 성소가 세워지고 그 위쪽은 레위인을 위한 기업으로 주어지고 그 아래쪽은 성읍과 성읍 기지를 위한 땅으로 제공됩니다. 한편 성소 좌우편의 땅은 왕의 기업으로 주어집니다. 이 왕의 기업으로 주어지는 땅은 여호수아의 분배 때에는 없던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새 땅에서 왕에게 영원한 기업을 주시는 이유는 왕이 기업을 가짐으로써 백성의 재물을 착취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a. 이스라엘 방백들의 강포(겔34:4)
b. 공의를 행해야 할 권세자(롬13:4)

2) 만 백성의 나라
옛 언약하에서의 이스라엘 나라는 기본적으로는 모든 이방 나라에게 개방적이었지만 형식적으로는 폐쇄적이었습니다. 이방인도 할례를 받으면 이스라엘 회중에 들어올 수 있었으나 그것이 용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새 언약하에서는 사라집니다. 즉 이제 하나님 나라는 모든 이방인들에게 내용적으로나 형식적으로 개방되어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a. 다 내게로 오라(마11:28)
b. 누구든지(요1:12)

3) 여호와 삼마
성읍에는 출입구가 열두 개 있습니다. 각 문에는 열두 지파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습니다. 이 성읍의 이름은 '여호와 삼마'입니다. 여호와 삼마라는 말을 번역하면 '여호와께서 거기 계신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새 땅에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와 함께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과 동거하시며 동행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하나님과 떨어져 사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이 모두 하나님 안에 거하는 축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a. 함께하시는 하나님(계21:3)
b. 열두 지파의 이름(계21:12)

결론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의 나라와 같지 않습니다. 옛 언약의 땅과도 같지 않습니다. 그 나라는 영원하며 복되고 공평합니다. 오직 온전하신 하나님만이 주관자 되시며 그 안에서 모든 백성이 하나 됩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온전히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면 이 땅에서도 그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에게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며 그 뜻대로 살아감으로써 이 땅에서부터 하늘의 복을 누리며 새 땅에서는 영원한 복을 누리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9절. 예물로. '기부, 봉헌, 제물'을 뜻하는데 보통 성전 건축이나 제사를 위해 바쳐진 물건들을 가리킨다.

15절. 중앙에. 새 이스라엘이 세울 하나님의 성소가 이스라엘 땅의 가장 중앙에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지리적 위치에서의 중앙이 아닌 영적인 측면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역사와 삶의 중앙에 계심을 의미한다.

신학 주제

여호와 삼마.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시다'란 뜻의 '여호와 삼마'라는 단어로 본서가 종결되고 있다. 이는 에스겔 선지자의 전사역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본서의 총괄적인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곧 에스겔 선지자가 환상 중에 목격한 여호와의 영광의 떠나심과 다시 돌아오심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그 새 성전에 거하시면서 다시는 당신의 백성을 떠나지 않겠다고 하신 약속으로 귀결되며, 결과적으로 그 모든 사역이 이 '여호와 삼마'로 종결되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 '삼마'는 원어상 '거기에, 저기에'라는 뜻을 모두 함축하고 있는 바, 혹자는 여호와의 처소가 이 성읍이 아니라 그 지역과 엄밀하게 구분되는 성전이라는 점에서 이를 '저기에'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 성읍이 12지파, 곧 전이스라엘의 공동 소유란 점에서, 단순하게 여호와의 처소를 지칭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새 이스라엘과 그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임재라는 보다 포괄적이고 궁극적인 의미로 쓰여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영적 교훈

'여호와 삼마'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회복된 이스라엘과 함께하신다는 것을 뜻한다. 그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으로 나타나신다. 항상 은혜와 사랑의 자리에 계셔서 성도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이다. 동시에 역사의 종말에 의와 공평의 심판으로 오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항상 담대하고 희망 차게 이 세상을 살아야 할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