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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언약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성경 권명

히브리서

​성경 장

8

내용 개요

그리스도는 땅에서 제사장이 될 수 없는 분이시다. 땅의 제사는 불완전한 제사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땅의 임시적 성소가 아닌 하늘의 참 성소에 계시면서 제사장이 되신 분이다(1-6절). 첫 언약이 무흠하였으면 둘째 언약을 요구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새 언약을 제시하셨다. 새 언약은 옛 언약을 폐기시켰다. 그리스도는 바로 이 새 언약 아래서 섬기는 분이시다(7-13절).

강해

본장은 새 언약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논증하고 있습니다. 즉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졌던 옛 언약이 어떻게 해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새 언약으로 변경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새 언약을 소개함으로써 옛 언약의 나약함과 땅 위의 제사장의 직분이 십자가로 폐하여진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새 언약의 옛 언약보다 우월함을 몇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1) 하늘의 대제사장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는 삼 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것은 그의 대속적 제사를 열납하셨다는 증거이고, 그를 이 세상에 보낸 목적이 완수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는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고 단번에 하늘에 있는 성소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은 하늘에 있는 참 성소입니다. 그는 성도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간구하고 계시며 앞으로 구원받을 성도들이 거할 영원한 집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a. 영원한 제사를 드리심(히10:12)
b. 참 하늘로 들어가신 그리스도(히9:24)

2) 그리스도께서 드린 제사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죄 없고 흠 없는 완전한 제물로 당신 자신을 모든 인간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위에서 당신 자신을 대속 제물로 드리심으로써 모든 인간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단번에 영원히 완벽한 제사를 드리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올라가신 하늘의 지성소는 영원한 곳이며, 땅의 제사장들은 들어갈 수 없는 거룩한 곳입니다. 예수의 승천은 그 안에 거하는 성도들에게 복이 있음을 입증하여 줍니다.
a. 예수는 영원히 제사 직분을 행하심(히7:24)
b.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셨음(히7:26)

3) 예수의 피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인 율법의 제사가 완전한 것이었다면 다른 제사장 즉 하늘의 제사장인 예수의 제사가 불필요할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성소에 나아가기 위해서 때마다 짐승의 피를 가지고 갔습니다만 그것이 이들을 하늘의 성소로 들어가게 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의 피는 우리를 하늘의 성소에 이르게 합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이 피를 힘입기만 하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능케 되었습니다. 성경은 우리 성도들을 가리켜서 새로운 피조물, 혹은 새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a. 참 하늘의 그림자임(히9:24)
b. 새 언약의 중보임(히9:15)

2. 새 언약

1) 새 언약의 필요성
이스라엘 민족이 다른 민족과 다른 하나의 큰 특징은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있는 민족이라는 점입니다. 옛 언약인 율법 아래서는 인간이 결코 운명적으로 가지고 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새 언약을 필요로 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a.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언약(출19:5)
b. 이스라엘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는 날(렘31:31)

2)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세우심
하나님은 일찍이 이스라엘을 택하여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위대한 구원의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구원을 지향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세우신 언약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지 못함으로 인해 결국 파기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류의 구원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이 언약은 율법이 아닌 믿음이 매개체이며, 이 언약에 믿음으로 참예하고자 하는 모든 자를 하나님의 새 백성으로 삼아 체결된 것입니다.
a.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자손(출9:6)
b. 생명과 성령의 법임(롬8:2)

3) 서로에게 속함
하나님이 세우신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주실 속죄와 영생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매개로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옛 언약은 그 대상이 이스라엘로 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새 언약은 이 땅 모든 인종과 나라를 대상으로 선포되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의 언약에 동참하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이 친히 저희의 하나님이 되시고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영광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a. 심령을 새롭게 해주셨음(엡4:23-24)
b. 전에 백성이 아닌 자라도(호1:10)

3. 새 언약의 효능

1) 주를 알게 됨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아무도 그분 앞에서 무엇을 아는 것처럼 생각하거나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신 지식은 계시라는 통로를 통하여 전달되었습니다. 이것이 자기 자신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며, 계시에는 자연 계시와 특별 계시가 있습니다. 새 언약 안에 있는 성도들은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모두 주를 알게 되는 축복을 누립니다.
a. 물이 바다를 덮음처럼 세상이 인정함(합2:14)
b. 계시를 받아야 함(눅10:22)

2) 죄를 기억하지 아니함
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 본 사람들은 죄의 정체가 무엇이며 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죄에 대해 철저하게 형벌하시는 하나님께서 사죄의 축복을 주신 것은 아무 대가도 없이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지시고 대신 형벌을 받으셨으므로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축복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인간의 삶과 죽음, 심판과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과 바라보지 않는 것의 차이일 뿐입니다.
a. 죄와 불법을 기억지 않으심(히10:17)
b.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심(미7:19)

3) 옛 언약은 사라짐
성경은 행위로 구원을 얻을 육체가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율법은 낡아질 주 밖에 없는 첫 것이며 한계가 있음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 주신 것입니다. 율법은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고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의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새 언약은 영원하고 참된 것으로서, 옛 언약은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율법에 충실한 사람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면 그는 구원에서 제외되고 마는 것입니다.
a.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임(히10:1)
b.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성도(고후5:17)

결론
우리는 본장을 통해 옛 언약은 낡아 사라져 없어지는 성격의 것이지만 새 언약은 우리에게 영원토록 적용이 되는 불변의 언약이라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완전 무결한 그리스도니 사역을 인정하고 더 이상 다른 무엇을 잡으려고 방황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단어 해설

2절. 부리는 자. 원어 <leitourgov":레이투르고?는 '공무를 수행하는 자, 봉사자, 구제하는 자'를 의미한다. 여기서는 성도들 위하여 중보 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5절. 그림자. 지상 성소에서 레위 제사장들에 의해 행해진 각종 제사 제도는 불완전하며 그것의 영원한 실체는 그리스도임을 상징한다.

6절. 중보. 계약에 있어서 상대방을 보증하는 사람 또는 양측을 화해시키는 중재자를 가리킨다.

7절. 무흠. '꾸짖을 데 없는, 흠 없는'이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맺었던 첫 언약 즉 율법과 규례는 흠이 있고 불완전한 것임을 의미한다.

9절. 내 언약.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세우신 언약(참조,출19)을 말한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면 하나님께서 영원히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2절. 긍휼히. 원어 <i{lew":힐레오스>는 '자비로운, 은혜로운'이라는 뜻으로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인생들에 대해 내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가리킨다.

13절. 낡아지고. 하나님이 세우신 새 계약에 의해 옛 계약은 낡은 것이 되었음을 선포한 것이며 따라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학 주제

새 언약의 제사. 히브리서 기자는 초대교회의 공통적인 케리그마에 함축된 내용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해석해 내고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1절의 하나님 우편에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가 앉아 계시다는 초대교회의 공통적인 케리그마를 예수의 대제사장직의 현재적 효과라는 측면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예수의 대제사장직을 이야기하려면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제외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서 예수의 십자가의 제사를 논하는 것이다. 예수의 십자가의 제사는 예레미야가 말한 새 언약(참조, 렘31:31-34)을 의미한다. 이것을 7절 이하에서 인용하고, 히10:16-17에서도 인용한다. 이렇게 예수의 묵음을 새 언약의 제사로 해석하는 것은 초대교회 당시의 일반적인 이해였다(참조, 롬3:25;롬11:26-27;고후3:1-6). 그러므로 히브리서의 독자들인 유대 기독교인들도 이미 이러한 새 언약의 개념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독자들은 다시 옛 언약(제사 종교)으로 되돌아가려고 하였다. 이로 보건대 독자들은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차이를 충분히 깨닫지 못하였고 옛 언약이 폐기되었음을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다시금 자세한 설명을 시도하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의 의도는 옛 언약에 의한 제사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행해졌는데, 레위 계열의 제사장들이 드린 제사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예수께서 드린 제사에 의해서 완전히 무효화된 것을 보여 주려는 것이다. 예전에 드려졌던 제사는 예수의 제사의 그림자에 불과했다. 종말에 실체가 왔으므로 그림자는 소용없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다. 제사가 드려지는 성전 자체에 대해서도 예전에 드려졌던 제사의 장소인 성전은 하늘 성전의 보조품이요, 그림자일 뿐이다. 이러한 언급은 플라톤적인 이원론의 냄새를 풍기지만 결코 플라톤 적인 이원론은 아니다. 플라톤적인 이원론은 위아래의 수직적, 공간적 이원론이지만, 히브리서의 이원론은 이 세대와 오는 세대, 일시적인 것과 종말론적인 것의 수평적, 시간적 이원론이다. 히브리서에 의하면, 하늘의 원형과 땅의 모형이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것이 종말에 실현되어서 땅의 것은 무효화되어 버린다. 결국 새 언약은 옛 언약을 무효화시켜 버리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영적 교훈

새 언약은 돌비에 새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새기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속에 새겨진다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내주하사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는 덧을 가리킨다. 돌비에 새겨진 언약이 강제성에 의해 집행된 면 심비에 새겨진 새 언약은 자발성에 의해 집행된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에서는 우리의 자발적인 결단을 요구하심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