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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을 행하라

성경 권명

전도서

​성경 장

11

내용 개요

본장은 전도자가 지금까지 논해 온 인생에 대한 견해를 총괄적으로 요약하고 있다. 본장에서는 허무한 인생 속에서도 다가올 심판을 염두에 두면서 세로운 모험과 가능성을 향해 도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본장에서 전도자는 거듭 반복해서 인간은 자기 인생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고 또 인생의 길을 임의대로 변경할 수 없으므로 다만 매일의 생활을 마음껏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특별히 본장에는 비유적인 표현이 많이 언급되어 있다. 전도자는 자신의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당시 고대 근동 지방의 무역업의 풍습, 자연의 현상, 농사법의 원리 등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구제와 근면(1-6절), 현재의 중요성(7-8절), 청년에 대한 권면(9-10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을 통하여 자신의 안일만 추구하는 삶보다, 남을 위하여 구제와 봉사의 삶을 권고하는 삶이 한 단계 진전된 삶의 형태임을 알 수 있다.

강해

본장에서 전도자는 인간의 일상 생활에서 추구해야 할 올바른 삶의 철학과 지혜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도자는 가난한 자에 대한 구제를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비와 베푸는 가치에 대해, 그리고 베푸는 시기와 합당한 기회에 관해 언급하였습니다. 이어서 전도자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죽음과 심판을 준비할 것과 늦기 전에 특히 젊은 시절부터 준비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1. 힘써야 할 구제와 자비

1)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전도자는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고했습니다. 이 말은 구제세 대한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는 것은 보상 을 바라보지 말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에 인색한 마음으로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인색함이 없는 너그러운 구제는 물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a. 가난한 형제에 대한 의무(신15:7)
b. 하나님께서 주신 것(고전4:8)

2) 많은 사람에게 나눠 주라
전도자는 유한한 인간이 앞으로 어떠한 재앙이 임할 것인지 알지 못하므로 부지런히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라도 이 땅 위에 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앙이 임하기 전에 자신이 소유한 재물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폭풍이 갑자기 불어닥치듯 하나님의 심판은 사람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때에 오는데, 그때에는 피할 시간도 없이 당합니다. 이것을 아는 자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선을 다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구제하고 자비를 베푸는 삶을 살게 됩니다.
a.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둠(고후9:6)
b. 구제를 좋아하면 풍족하게 됨(잠11:25)

3)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
전도자는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않을 것이며 구름을 바라보는 자는 거푸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일기의 작은 장애를 예상하여 파종이나 추수하는 일을 주저하는 자는 아무런 일도 못합니다. 환경과 조건에 대하여 지나친 계산을 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믿음을 가진 자들에 의해 성취되어 갑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셨으며 통치하십니다. 우주의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연계, 인간사 모든 것을 섭리하시며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십니다. 만사를 당신의 뜻대로 성취하십니다.
a.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림(사55:10)
b. 모든 일에는 때가 있음(전3:1)

2. 죽음을 기척하라

1) 근면에 힘써라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는 전도자의 말은 사람이 사는 동안 힘써 일해야 함을 교훈해 줍니다. 아침과 저녁은 모든 시간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근면하게 일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결과를 베풀어 주십니다. 인간이 열심히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잘되어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입니다. 성토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근면히 행함으로써 충실히 활용해야 합니다.
a. 힘을 다해 일해야 함(전9:10)
b. 의를 심어야 함(호10:12)

2) 가치 있는 인생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며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전도자의 말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 아름답고 아치 있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열심히 일하며 낙을 누리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이 세상이 비록 죄에 오염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는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삶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서 그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사후의 세계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 주어진 시간은 사람에게 있어 매우 가치가 있습니다.
a. 지혜의 유익(전7:11)
b. 분량에 충실해야 함(롬12:3)

3) 알 수 없는 미래
전도자는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서 항상 즐거워하라고 말합니다. 즉 미래에 대한 걱정과 근심을 버리고 오로지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는 것보다 미래를 잘 대비하는 일도 없습니다. 사람이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믿음으로 미래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성도의 미래를 보장하고 계신다는 사실에 근거합니다.
a. 사는 동안에 기뻐해야 함(빌4:4)
b. 공수래 공수거의 인생(전5:15)

3. 청년에게 권고함

1)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라
전도자는 청년에 대하여 어린 때를 즐거워하여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청년에게 마음에 원하는 길과 눈이 보는 대로 좇아 행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방종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른 마음과 바른 눈을 가진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생을 바르고 즐겁게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가라는 권면입니다. 사람이 어떠한 환경 가운데 있든지 기쁨이 충만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최고의 은사요, 엄청난 축복임이 분명합니다.
a. 기쁨으로 식물을 먹음(전9:7)
b. 창조자를 기억해야 함(전12:1)

2)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라
전도자는 청년에게 마음에 기뻐하며 원하는 길과 눈이 보는 대로 좇아 행하라고 권하면서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심판하실 것을 기억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고 두려워하는 자는 죄악의 길로 행할 수 없습니다. 모든 피조물의 생명은 창조주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심판 또한 창조주의 권한 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음을 선언하였습니다 (참조, 롬3:19)
a. 체부보다 빠른 날들(욥9:25)
b. 의인과 악인을 심관하심(전3:17)

3) 악을 멀리하라
근심으로 마음에서 떠나게 하라는 전도자의 말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걱정과 근심을 제거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전도자는 청년의 때에 몸으로 범죄치 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청년의 때에는 어느 시기보다도 몸으로 범죄하기 쉬운 때입니다. 혈기 왕성하므로 육체의 정욕이 더욱 강한 것입니다. 그래서 청년의 때에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세상 향락을 추구하며 타락하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청년의 때에 악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a. 청년 같은 기세가 흙에 누움(욥20:11)
b. 악인의 길은 망하게 됨(시1:6)

결론
우리는 본장을 통해 구제를 비롯한 선행의 중요성과 그것을 힘써 행해야 함 을 교훈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 땅에는 가난한 자가 항상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을 부지런히 찾아내어 그들을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식물을.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식량을 뜻한다. 이와 같은 식량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인데, 풍성한 식량은 축복을 의미한다.

2절. 재앙. 원어<b[er::라에브>는 '굶주리다'라는 뜻으로 굶주림은 게으름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리는 심판이며 인력으로 해결 못하는 큰 기근은 재앙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3절. 쓰러지면. 생명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의 쓰러짐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우매한 자가 자신의 우매함으로 말미암아 당하게 되는 재난에서 결코 헤어나지 못할 것을 나타낸다.

4절. 풍세. '바람, 호흡'이란 뜻으로 생물에 대해 사용될 때에는 호흡을 뜻하고 자연계에 대해서는 바람을 뜻한다.

5절. 태. 여인의 자궁이나 위를 지칭하고 상징적으로는 인간의 육체적 본성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인간의 생명을 잉태하고 인간의 본성을 갖추도록 해주는 생의 신비를 묘사하고 있다.

6절. 아침. 원어<rq,Bo:보케르>는 햇빛이 어둠을 헤치고 밝은 광명을 찾아 나아가는 것을 나타내며 아침, 여명을 뜻한다. 아침은 죄를 회개하거나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으로 예배자의 의로운 음성이 가장 잘 들리는 시간이다.

7절. 빛. 낮과 밤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인 빛은 하나님의 창조물이지만, 모든 생명체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근거가 된다. 또한 이 빛은 영광스러움을 나타내기 때문에 빛을 아름다운 것으로 본 것이다.

8절. 즐거워. 원어 <jm'c;:사마흐>는 마음과 영혼이 관련되어 발생하는 전적인 기쁨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즐거움은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한다.

9절. 마음에 원하는 길. 방종하고 타락한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가는 길을 말한다.

신학 주제

선행의 삶에 대한 권고. 본장에는 잠언적 교훈을 사용하여 직접적으로 근면하고 구제하는 생활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도자는 장래의 불안정함으로 인하여 염세주의에 빠지지 말고 열심히 생활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적 활동을 모두 이해할 수 없으므로 가장 바람직하고 유일한 행동 방침을 발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주저하는 생활 태도를 버리고 먼저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전도자는 해상 무역과 농사를 비유로 들면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베풀고 구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구제는 하나님의 보상을 보증하기 때문이다. 전도자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상급을 기대하며 꾸준히 봉사와 헌신을 지속하도록 권고한다.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때에 적절한 보응을 베푸실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미래에 임하게 될지도 모르는 재앙에 대비해 많은 사람에게 자비와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 그러면 고난에 처하여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전도자는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권유한다. 이러한 주장은 본서 전체에 흐르는 허무 사상을 극복한 것으로서 피조물과 겸손한 자세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환경의 열악함이나 불확실한 장래를 핑계삼아 게으름을 합법화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고, 분명 인간 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영적 교훈

우리들은 흔히 인생을 즐긴다 하면 거부감을 갖기 쉽다. 그러나 인생은 노동 자체만을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또한 인간의 건전한 쾌락까지 죄악시될 수는 없다. 도리어 성경은 인간이 건전한 기쁨을 위해 피조되었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그 기쁨을 향유, 창조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참조, 살전5:16). 물론 이러한 것은 하나님의 진리와 법안에서 그리해야 한다. 전도자가 거듭 즐거워하며 기뻐하라고 청년들에게 권면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청년의 때는 인생의 절정기이다. 이와 같은 때에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생각으로 자기 영혼을 피폐화시켜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하나님의 법안에서 적극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사고 방식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