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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발에 대한 욥의 1차 답변

성경 권명

욥기

​성경 장

12

내용 개요

본장은 소발의 변론에 대한 욥의 답변이 기록되어 있다. 욥이 악인들의 흥왕을 예시하여 소발의 인과응보적 사고에 반박하는 전반부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그리고 절대 주권을 설명하는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욥은 친구들의 지적 교만에 대한 비난을 하면서(1-3절), 자신과 같이 허물없이 비난당하는 처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4-6절). 이는 세상을 지배하시는 하나님(7-12절), 세상을 심판하실 하나님에 대해 설명하면서(13-24절)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판단할 수 없음을 설명하고 있다. 본문에서 욥은 친구들의 자만을 비웃으면서 인간이 다른 인간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피조된 인간은 모두 제한적인 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초 월적인 섭리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 앞에서 특별히 더 나은 사람 없이 다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강해

본장에서 시작하는 나아마 사람 소발의 변론에 대한 욥의 답변이 세 장, 즉 욥12-14장에 걸쳐서 계속됩니다. 다른 친구들에 대한 답변과 마찬가지로 욥은 자신의 고난이 죄 때문에 내려진 하나님의 징계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의 친구들의 정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근거로 자연계에 일어나는 각종 현상들을 예로 들었습니다. 아울러 모든 인간의 일들을 다스리시는 자가 하나님이심을 증거하였습니다.

1 . 화가 난 욥의 변론

1) 화가 난 욥
욥은 오만한 친구들을 향하여 너희만 참으로 사람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라고 비난하였습니다. 자칭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자들의 결정적인 오류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만이 최고로 지혜로운 자라고 생각하는 데 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여러 미사여구를 사용하여 욥을 몰아쳤지만 그들의 논제들은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에 불과했습니다. 이것은 욥으로 하여금 분개하게 만들었으며 반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하였습니다.
a. 무리들이 입을 벌리며 천대함(욥16:10)
b. 도움이 되지 않는 말(욥26:2-3)

2) 그릇되기 쉬운 인간의 지혜
욥에게 찾아온 친구들은 욥을 위로하고 고난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는 노력보다는 자신들의 지적 우월성과 경험에 대한 자랑을 일삼았습니다. 욥은 친구들의 그릇된 충고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받는 자가 되었으니 의롭고 순전한 자가 조롱 거리가 되었다 라고 했습니다. 슬픔과 애통 중에 있는 자에게 찾아가 위로와 격려의 말을, 자신의 입장과 지혜에 근거해서가 아니라 고통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진실되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a.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것(잠26:4)
b. 보는 자가 다 비웃음(시22:7-8)

3) 악인이 형통한 이유
욥은 악인이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자가 평안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손에 후히 주셨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의 일반적인 원리는 악인은 결코 형통할 수 없으며 멀지 않아 하늘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욥의 세 친구들도 이 원리에 충실해서 욥을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나 욥은 타인의 것을 강탈하고 노략하는 자들이라 하여도 그들의 가정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축복을 누리는 듯하며 그 자손들도 물질적 풍요를 누린다는 것입니다.
a. 세상이 악인의 손에 붙이움(욥9:24)
b. 창대하고 거부가 된 악인(렘5:27)

2. 하나님의 절대 주권

1) 자연계에게 물어 보라
욥은 그의 친구들에게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짐승과 공중의 새들, 그리고 땅과 바다의 고기에게 물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욥의 이 말 속에는 그의 친구들이 지식과 지혜를 다해 변론하고 있는 것이 짐승의 그것보다 별반 나을 것이 없다는 조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제한적인 자신의 지혜로 깨달은 것이 지혜의 전영역이요, 하나님의 섭리의 전부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a. 소나 나귀만도 못한 인간(사1:3)
b. 조류만도 못한 백성(렘8:7)

2) 하나님의 절대 주권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가 온 피조 세계에 있음을 역설한 욥은 하나님의 크신 권능이 모든 영혼을 소유한 생물들에게 특별히 나타나고 있으며, 그것은 인간을 향해 맞추어짐을 증명하고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되게 만드신 것은 그들이 영을 소유함에서 잘나타납니다. 세상에 아무리 많은 생명체들이 있고 우주 만물의 섭리가 아무리 오묘하다고 해도 그 모든 것의 움직임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홀로 주관하고 계심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a. 큰 권능으로 역사하심(렘27:5-6)
b. 만물을 주관하심(롬11:36)

3) 지혜와 명철
욥은 입이 식물의 맛을 변별함같이 귀가 말을 분변하며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진정한 지혜와 명철을 가지고 있는가를 가려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 자신은 지혜로우며 명철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입을 벌려 자랑을 늘어놓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욥은 노인들에게서 지혜와 명철을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노인들이 그들의 오랜 인생의 경험 속에서 얻게 된 결과일 것입니다.
a. 귀가 말을 분별함(욥34:3)
b. 연로한 자의 지혜(욥15:10)

3.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

1) 하나님께 속한 지혜와 권능
사람은 누구나 지혜를 원하지만 그것이 누구에게 속해 있는가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욥은 그 지혜가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노인과 장수자가 지혜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감히 비교할 수도 없는 미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혜로우신 분이며 권능의 신이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권능으로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고 역사를 움직여 나가시며, 왕을 세우기도 하이고 폐하기도 하십니다.
a. 하나님은 마음이 지혜로우심(욥9:4)
b. 아무도 주의 모사가 되지 못함(롬11:34)

2) 능력과 지혜를 내심
하나님은 능력과 지혜, 그 자체이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다른 존재들에게 허락해 주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고보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 땅 위의 지혜와 지혜자가 아무리 뛰어날지라도 하나님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들의 능력과 지혜를 파신 하거나 하나님을 대적해서는 됩니다.
하나님은 열왕을 관장하시고 제사장들을 다스리십니다. 말과 지식과 방백과 실력자, 어두움과 광명을 다스리십니다.
a. 권능은 하나님께 속함(시62:11)
b. 주께는 능치 못함이 없으심(창18:14)

3) 만국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역사 이래 지구상에는 수많은 나라들이 흥하고 망함이 반복되어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한 나라의 발전과 강성해짐을 여러 가지 이유와 학설로써 설명하고 있지만, 그것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직접적이고 확실한 이유는 하나님이 그 나라들을 흥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흥함이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다면 그 쇠함과 멸망도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백성의 주관자를 세우시고 사람의 총명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a. 왕들을 폐하시고 세우심(단2:21)
b. 만왕의 왕(계19:16)

결론
본시편에서 욥은, 이 세상에 되어지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잘못한 것은 악의 근원까지도 하나님께 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악과는 전혀 관계없는 분이십니다. 참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바로 알기 위해 늘 힘써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2절. 지혜.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관찰하여 얻을 수 있는 지식과 감정. 근본은 오로지 하나님에게만 있으며 이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은사에 의해서, 현자의 가르침에 의해서이다.

3절. 총명. 원어 <bb;le:레바브>는 '마음, 심장, 애정, 의지력'을 뜻.

5절. 평안한. '완전한, 안전한'을 의미하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 평가하여 하나님과 대적하는 교만을 나타냄.

6절. 강도. 길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의 금품을 폭력으로 빼앗는 사람.

8절. 말하라. 원어 <j'yci:시아흐>는 '불평하다, 관목하다'를 뜻.

10절. 영. 원어 <vp,n<:네페쉬>는 '생명, 혼, 생명력, 호흡'을 의미.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불어넣어 주심.

11절. 변별함. '구별하다, 분간하다, 가르다'를 의미.

12절. 늙은 자. 영원 전부터 존재하시는 분인 하나님을 가리킴.

13절. 모략. '계교, 지략, 술수'를 뜻.

16절. 지혜. 원어 <hY:viWT:투쉬야>는 '능력, 도략, 지혜, 도움, 효과적인 상담'을 뜻.

17절. 모사. 원어 <!yxi[}/y:요아침>은 '상담자들'을 의미. 고대에 왕에게 책략과 지혜를 조언하는 사람이며 이들의 권력은 전쟁, 재판 등 모든 분야에 뻗쳐졌다. 벌거벗겨. 원어 <ll;=/v:숄랄>은 '맨발'을 뜻. 본문에서는 거의 정신착란에 이를 정도의 극한 고통을 나타내고 있음.

신학 주제

욥의 답변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욥의 친구들은 인과 응보라는 사상에 입각해 악인이 벌받고 의인이 상 받는다고 했다. 그러나 욥은 현재 당면한 고난이 반드시 범죄에 대한 징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욥이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악인의 형통함은 이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왜냐하면 세상적인 야심과 욕심이 많은 악인은 종종 의로운 사람보다 더 효율적으로 세상적인 번영을 획득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사람들은 의로운 자들을 당혹하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의 악인의 번창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인생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에는 결국 의인이 큰 보상을 받을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는 자연의 세계에서도 인간의 세계에서와 같이 선한 행위에 대해 상을 주고 악한 행위에는 벌을 주는 식의 기계적 응보 법칙이 그대로 통용되는 것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는 자연물들조차 알고 있는 것으로 친구들의 전통적 인과 법칙 적용은 잘못된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들을 통하여 욥은 본문에서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이 반드시 지난날의 죄악으로 인해서 발생된 것만은 아니라고 반박하는 것이다.

영적 교훈

하나님의 섭리는 온 우주를 다 주관하는 것이므로 자연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시의 흔적을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연 속에 하나님의 계시가 숨어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자연을 사랑하며, 그것을 대할 때 진지한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현상을 인과적인 폐쇄 관계로 설명하려는 과학으로 인하여 자연의 모든 숭고함이 마비되어 버리고, 인간은 자연을 자신의 쾌락과 안락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때문에 성도들이 자연 속에 묻혀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기 위한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볼 때에야, 비로소 자연 위에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움직이시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완악해진 심령을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으로 부드럽게 만든다면, 하나님의 섭리를 좀더 분명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