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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일에 대한 규례

성경 권명

레위기

​성경 장

16

내용 개요

레위기는 제사를 통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의 화해를 목적으로 기록되어졌다. 따라서 빌 년에 한 번 행하는 속죄일에 관한 규례를 다루고 있는 본장은 레위기 전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대제사장은 속죄일에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을 정결케 하고 속죄제를 드려야 하며(1-14절), 백성들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15-22절). 또한 속죄 의식이 끝난 후에도 다시 한번 자신과 백성들을 위해 정결 의식을 거행해야 하며(23-28절), 대대로 이 규례를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29-34절).

강해

본장은 속죄일에 관한 기록입니다. 대속죄일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속하는 날입니다. 속죄제가 개인적인 죄를 사하기 위해 드려진 제사였다면, 속죄일 제사는 국가적인 제사로서 대제사장이 주관하였습니다. 본장은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위하여 특별히 속죄하는 날인 속죄일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1. 지성소 출입에 관한 법

1) 무시로 출입할 수 없음
하나님은 비록 기름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법궤가 안치되어 있는 지성소에 무시로 출입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오직 1년에 단 한번 대속죄일인 7월 10일에만 출입하도록 규정하셨으며 그 외에 아무 때나 들어갈 경우에는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a. 주의 위엄을 위해(레10:3)
b. 주의 전을 경히 여기는 자는 끊어짐(레10:9)

2) 지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할 것
대제사장 아론이 지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할 준비는, 먼저 아론 자신을 위한 제사 예물로 수송아지와 숫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물로 몸을 씻고 세마포 옷을 입고 백성을 위한 제사 예물로 숫염소 둘과 숫양 하나를 준비해야 합니다.
a. 거룩한 옷을 입음(레16:4)
b. 숫양으로 번제물을 삼음(레8:18)

3) 대제사장의 의복
몸을 씻은 대제사장은 대속죄일에만 입는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입는 화려한 장식의 에봇을 입지 않고 순백의 세마포 옷을 입었습니다. 이는 대속죄일이 대제사장을 비롯한 온 백성이 죄를 용서받는 날로서, 죄의 수치를 스스로 드러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날에 대제사장은 백성의 죄를 속하는 중재자로서 뿐 아니라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 자로서 흰 세마포 옷을 입었던 것입니다.
a. 제사장의 의복(레6:10)
b. 낮아짐에 대한 보상(욥22:29)

2. 제사장의 제사

1) 아론 자신을 위한 제사
대속죄일에 속죄 제사를 드리기에 앞서 성소와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집례자인 아론 자신부터 무죄한 상태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대제사장을 위한 속죄 제물은 수송아지입니다. 우리는 대제사장 아론 자신과 그의 권속을 위한 속죄제 명령을 통해 이 땅 위의 모든 자들이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아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a. 제사장(출28:1)
b. 레위의 자손(출4:14)

2) 회중을 위한 제사
하나님은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위하여 숫영소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제물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숫염소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잡아서 하나님께 속죄 제물로 드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죽이지 않고 광야로 내보냅니다. 그리고 숫양 한 마리는 번제로 드립니다.
a. 제비뽑은 염소(레16:8)
b. 무인지경에 이르도록(레16:22)

3) 지성소에서 할 일
아론이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서 첫번째로 한 일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는 일 이었습니다. 그리고 뒷걸음질 쳐 나와서 두번째는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속죄소 위쪽에 한 번 그리고 속죄소 아래쪽을 향해 일곱 번 피를 뿌렸습니다. 세번째는 염소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뿌렸습니다. 제사의 피로 성소뿐만 아니라 지성소 안에까지 갖고 들어가 하나님의 보좌에 뿌린 것은 참된 속죄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a. 성소와 구별됨(출26:33)
b. 성전의 내소임(왕상6:16)

3.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

1) 백성들의 태도
대속죄일에 온 백성은 금식하고 회개하여 자신들을 스스로 괴롭게 해야 합니다. 스스로 괴롭게 한다는 말속에는 죄를 기억하고 각성하라는 강력한 요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날에는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되며, 본토인이든지 객이든지 큰 안식일로 지켜야 합니다. 결국 이날은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의 새로운 영적 관계를 회복하는 날로서 백성들에게는 소망과 구원의 날입니다.
a. 허물 많은 인간(엡2:5)
b. 죄 많은 회중(사53:6)

2) 영원히 지킬 규례
하나님은 대속죄일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속죄일 규례를 영원히 지키는 것은 바로 인간의 죄성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가 그치지 않는 한 이 속죄 규례 역시 그칠 수가 없습니다. 1년마다 1번의 속죄일의 제사를 통해 죄를 다시 기억하고 속죄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a. 연약한 제사장(히5:2)
b. 일 년 일 차씩(레16:34)

결론
구약 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이 제정하신 규례에 대한 순종 여부는 이스라엘 백성의 생사를 결정하는 문제였습니다. 대속죄일의 규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의 제도를 존중히 여기고 겸손한 자세로 신앙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2절. 무시로 들어오지 말아서. 기름부음받은 대제사장일지라도 정해진 날 외에는 임의로 들어갈 수 없다는 말. 구름 가운데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속죄소에 나타난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가시적 상징물.

10절. 아사셀을 위하여. 원어 <lzEaz:[}:아자젤>의 해석을 놓고 '염소'라는 견해와 '악령, 귀신'이라는 견해가 대립.

13절. 증거궤. 십계명 돌판이 들어 있는 상자로서 여호와의 언약궤.

22절. 무인지경. 사람이 일절 접근할 수 없는 지대. 죄를 담당한 염소가 살아 돌아오지 못하도록 절벽 같은 위험 지대로 밀어뜨렸다는 전승이 있다.

29절. 칠월 곧 그 달 십 일. 히브리 민간 월력으로는 1월에 해당되며 절기가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스스로 괴롭게 하교 금식을 암시하는 말.

31절. 큰 안식일. 원문 <@/tB;v' tB;v':솨바트 솨바톤>의 문자적인 뜻은 '안식 중의 안식일'이다. 보통의 안식일을 새삼 강조한 표현.

신학 주제

아사셀 염소. 속죄일 의식을 위해 대제사장은 두 마리의 염소를 뽑아야 한다. 그중 한 마리는 속죄제의 희생 제물로 사용하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 산 채로 광야로 내어 보내졌다. 특히 대제사장은 아사셀 염소를 광야로 보내기 전에 그 머리에 손을 얹고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그에게 위임하는 의식을 거행하였다. 이는 아사셀 염소에게 백성들의 죄를 모두 지워 광야로 내보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사함받았음을 보이 주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장에 나타난 아사셀 염소는 구속사에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지시고 고난당하신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아무 죄도 없이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심으로써 죄로 인해 떨어졌던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해시키신 것이다.

영적 교훈

본장에 나타난 속죄일은 일 년에 한 번 드리는 것으로 백성들이 무의식 중에 알지 못하고 지은 죄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죄에 대한 속죄 의식을 치르는 날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드리는 상번제나 죄를 범할 때마다 드리는 속죄제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속죄일을 규정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을 철저하게 죄로부터 분리시켜야 하며 무의식 중에라도 범죄하지 않도록 늘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