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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전성시대

성경 권명

열왕기상

​성경 장

10

내용 개요

솔로몬은 왕위에 오르자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많은 건축 사업을 벌였다. 또한 활발한 통상 무역을 통해 일찍이 이스라엘이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부를 왕국에 가져다 주었다. 그리하여 날로 국력이 팽창해 가는 신흥 강국 이스라엘은 주변의 타국가들에 비해 우월한 중심적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본장은 솔로몬을 방문한 스바 여왕(1-13절), 솔로몬의 놀라운 부와(14-22절) 솔로몬의 예물(23-25절), 그리고 솔로몬의 병거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26-29절). 그러나 본장에 기록된 솔로몬의 부귀 뒤에는 그의 타락이 나오고 있다. 이는 솔로몬의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솔로몬이 그의 관심을 하나님에게서 돌려 부와 명예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강해

솔로몬의 부귀 영화는 하나님의 이름과 함께 널리 알려졌습니다(참조, 왕상4:34). 이는 하나님의 축복을 입증하는 표적과도 같은 것이었기에 스바 여왕은 솔로몬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만한가를 확인코자 솔로몬을 찾아왔습니다. 결국 스바 여왕은 이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하나님을 찬양하고 솔로몬에게 막대한 선물을 바침으로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1. 스바 여왕의 방문

1) 스바 여왕의 방문 목적
'스바'라는 나라는 아라비아 남쪽에 위치한 '사베안' 왕국을 말하는데 오늘날의 예멘을 가리키는 곳입니다. 이 스바의 여왕은 일찍이 솔로몬의 뛰어난 지혜를 소문으로 듣고 솔로몬의 지혜가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온 지혜인지를 확인하고자 솔로몬을 방문하게 됩니다. 스바 여왕은 자신의 어려운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솔로몬이 너무나 지혜롭게 답하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a. 스바의 예물(시72:10)
b. 스바의 사람들(사60:6)

2) 여호와를 송축하는 스바 여왕
솔로몬의 지혜로운 답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스바 여왕은 아울러 솔로몬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의 규모에 감탄하였습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정치, 경제, 종교 등 국정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통치 체계에도 감탄하였습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가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더욱 뛰어나며 이 모든 지혜가 하나님에 의한 것임을 깨닫고 비록 이교도였지만 여호와를 찬양하였습니다.
a. 여호와를 송축하는 히람(왕상5:7)
b.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마12:42)

3) 막대한 선물을 바친 스바 여왕
여호와를 송축한 스바 여왕은 솔로몬에게 금 120달란트와 많은 향품, 그리고 보석 등을 바쳤습니다. 물론 솔로몬도 이에 대한 답례를 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참된 번영은 믿지 않는 이방 나라들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하시며 또한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능력을 널리 증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a. 시바에서 온 예물(렘6:20)
b. 오빌에서의 금(왕상22:48)

2. 솔로몬의 부귀

1) 솔로몬의 세입금
솔로몬의 부귀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증거는 매년 들어오는 금의 세입인데, 이러한 금의 세입은 자그만치 666달란트였습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벌어들인 금으로 큰 방패 이백 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어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에서 솔로몬이 갈수록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 부만을 축적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행위를 조금씩 보게 됩니다.
a. 섬의 왕들이 바친 세금(시72:10)
b. 솔로몬에게 바치는 것들(대하9:24)

2) 솔로몬의 영화
솔로몬이 자신의 보좌를 정금으로 입혔다는 것은 자신의 영화를 만방에 알리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열두 사자를 보좌에 이르는 층계 양끝에 세웠습니다. 이처럼 솔로몬 왕국은 금과 은이 너무나 풍부하여 그릇들은 모두 금으로 만들었고 은은 귀히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a. 솔로몬의 영화(대하9:22)
b. 금과 은의 풍부함(대하1:15)

3) 하나님의 언약 성취
솔로몬에게 지혜와 부귀 영화를 주시겠다고 하셨던 하나님의 언약은 온전히 이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지혜와 부귀 영화는 천하를 호령할 정도로 대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엄청난 축복 앞에서 더욱더 겸손해져야 할 솔로몬은 점차적으로 물질주의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면서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a. 솔로몬의 지혜(왕상4:30)
b. 하나님의 축복 언약(왕상3:12)

3. 솔로몬의 군비 확장

1) 솔로몬의 군비 확장
솔로몬은 자신의 부귀 영화를 견고히 하기 위해 병거와 마병을 준비하였습니다. 병거는 당시의 상황 속에서 가장 효과적이며 가공할 만한 무기였으므로 주변 국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솔로몬의 군비 확장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외면하는 불신앙적인 모습으로, 솔로몬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이 점차적으로 타락해 가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 솔로몬의 병거(대하9:25)

2) 솔로몬의 불신앙
솔로몬은 군비 확장을 위해 애굽에서 말을 수입하였습니다. 그리고 국가적인 이익을 위해 헷 족속과 아람 사람들에게 이 말들을 수출하였습니다. 이 같은 솔로몬의 행위는 사회 관습상 당연하고 옳은 행동 같으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가증된 행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솔로몬에게 말들을 두지 말며 헷 족속과 교역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당신만을 의지하길 원하셨기에 이런 명령을 내리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눈앞의 현실과 이익에만 매달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일삼았습니다.
a. 말을 많이 두지 말라(신17:16)
b. 헷 족속을 쫓아내라(신7:1)

결론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욥1:21)라는 욥의 고백을 솔로몬도 고백하였다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솔로몬은 흔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스바 여왕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경배와 예물 앞에서 점차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도외시하고 철저하게 물질적이며, 현실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타락의 늪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단어 해설

1절. 스바. 아라비아 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국가로 지금의 예멘. 고대 근동의 주요 무역 기지로 주로 황금, 향료, 보석 등을 중개하였다. 어려운 문제. 원어 <hd:yji:히다>는 '수수께끼'란 뜻. 주로 심오한 진리를 담은 비유적인 문제를 가리킨다. 이는 지혜를 시험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3절. 대답지. '눈에 잘 피게 높이 두다'라는 의미의 <dg"n::나가드>에서 유래된 말로 솔로몬이 모든 문제를 풀어 사람들로 하여금 확연히 깨우치게 했음을 뜻한다.

8절. 복되도다. 원어 <yrEv]a':아쉐레>는 하나님이 주신 복을 의미하는 <ql'B;:바라크>와는 달리 인간적인 복을 의미.

15절. 상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장사하는 소규모의 상인들을 지칭.

17절. 마네. 무게의 단위로 1마네는 약 5709.

25절. 예물. 여기서는 속주국이 종주국에 매년 바치는 공물을 가리킨다.

26절. 병거와. 전투용 전차. 이스라엘에서는 왕이 병거를 모으는 것이 금지되었다. 따라서 본절은 솔로몬이 점차 교만해지고 타락하여 감을 암시하고 있다.

신학 주제

솔로몬의 영화와 사치.
본서 기자는 솔로몬의 사치스런 생활과 열왕들이 솔로몬에게 정기적으로 바치던 조공 현황, 그리고 군비 확장 내역 등을 들어 솔로몬의 영화를 입증해 보여 준다. 그런데 이러한 여러 가지 항목에서 드러나는 바, 솔로몬의 부는 다만 부요함에서 지나 사치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특히 백성들에게 거둬들이는 많은 세입금은 그것이 그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군비 확장은 솔로몬의 마음속에 무리한 자기 과시의 욕망을 불러일으키게 했 다. 이와 같이 솔로몬은 그의 말년에는 결코 전통적 신앙의 척도에서 이스라엘을 통치하지 않았다. 그가 추구한 것은 오히려 다른 표준, 다른 척도로 이방 국가들이 존중하던 세속적 부와 위엄의 척도였던 것이다.

영적 교훈

솔로몬이 활발한 통상 교역을 펼치므로 이스라엘에 막대한 부를 가져왔다. 그런데 당시 해상 무역의 발달은 솔로몬 제국의 부강함과 솔로몬의 탁월한 지혜와 명성을 먼 이방 나라에까지 미치게 하였을 것이다. 본문에서 언급되는 스바 여왕의 솔로몬 방문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솔로몬의 지혜는 세상을 놀라게 할만큼 놀라운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의 지혜는 솔로몬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므로 오늘날 성도들은 그의 지혜를 볼 때 그를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