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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타락

성경 권명

열왕기상

​성경 장

11

내용 개요

본장은 솔로몬의 통치를 소개하는 마지막 장이다. 그런데 이 마지막 장은 불행히도 솔로몬의 타락과 몰락을 나타내 주고 있다. 솔로몬의 타락에 대한 본격적인 심판은 솔로몬의 다음 대로 미루어지긴 하나 본장에서부터 솔로몬에게 고통을 준 여러 대적들의 반란과 반역 사건이 언급되어 있다. 권력의 안정을 위해 이방 나라와 정략 결혼을 한 솔로몬은 이방 출신 후궁들에게 우상 숭배를 허용함으로 이스라엘의 종교적 타락을 가져왔다(1-8절). 이에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후대에 이르러 왕국이 분열되는 심판이 임할 것을 예고하셨다(9-13절).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에돔 사람 하닷과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반역하게 함으로 솔로몬에게 고통을 안겨 주었다(14-25절). 계속해서 선지자 아히야를 보내 여로보암에게 장차 열 지파를 주실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셨다. 이로 인해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하였고(26- 40절), 마침내 솔로몬이 죽어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다(41-43절).

강해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솔로몬에게 부귀 영화에 따르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셨습니다(참조, 왕상2:1-4;왕상8). 하지만 모든 것을 소유했던 솔로몬은 어느 시점에서부터인가 타락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본장은 이와 같은 솔로몬의 타락과 그 결과에 대해 자세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솔로몬의 타락

1) 솔로몬의 이교도 왕비들
하나님의 은혜로 부와 권세를 누렸던 솔로몬은 이제 그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 또한 자신의 부와 명성만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금지하셨던 명령들, 곧 가나안 여인들과 결혼하지 말며(참조, 신7:1-3) 많은 아내를 두지 말라(참조, 신17:17)는 말씀을 완전히 거역하고 왕후를 칠백 명, 첩을 삼백 명이나 두었던 것입니다. 결국 솔로몬은 이 같은 이방 여인들의 미혹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a.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신17:17)
b. 이방 여인과 결혼하지 말라(출34:16)

2) 솔로몬의 우상 숭배
하나님의 경고처럼 솔로몬은 이방 여인들의 미혹에 빠져 우상 숭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방 여인들이 자기 나라에서 섬기던 각종 우상들을 함께 섬겼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는 그가 온전히 하나님을 섬긴 것이 아니었기에 가증된 행위였습니다. 솔로몬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하나님을 멀리하고 아스다롯, 밀곰, 그모스, 그리고 몰록 등의 우상들을 섬기며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지을 정도로 우상 숭배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a. 우상 숭배(삿2:13-14)
b. 암몬의 신인 몰록(왕상11:7)

3) 솔로몬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여호와를 떠났기에 심판을 작정하셨습니다. 그 심판의 내용은 솔로몬이 다스리는 나라 이스라엘을 빼앗아 여로보암이라는 신복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을 생각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인 솔로몬에게 자비를 베푸사 이 같은 심판이 솔로몬의 자식에게 임할 것이며, 아울러 한 지파만큼은 솔로몬의 아들에게 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의 범죄는 왕국의 분열이라는 극악한 상황을 초래케 하였습니다. 아무리 지혜의 왕이요, 부귀 영화를 누리는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경고(참조, 왕상3:5;왕상9:2-9)를 무시하고 죄악을 행하면, 멸망이라는 하나님의 심판밖에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솔로몬의 부귀 영화도 물거품에 지나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a. 하나님의 경고(왕상9:6-7)
b. 다 빼앗지 아니하리라(삼하7:15)

2. 솔로몬의 대적들

1) 에돔의 왕자 하닷
솔로몬의 범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어 곧 대적들을 통한 어려움과 환난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첫번째 대적이 에돔의 왕자인 하닷이었습니다. 다윗이 에돔과 전쟁을 벌일 때 어린아이였던 하닷은 애굽으로 도망하였습니다. 하닷은 애굽의 바로 왕의 눈에 들어 바로 왕의 처제를 아내로 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닷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다윗과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적대감은 뿌리깊은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윗과 요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하닷은 바로 왕의 허락하에 본국 에돔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당연히 그는 복수심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괴롭혔던 것입니다.
a. 대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대상5:26)
b. 다윗의 종이 된 에돔 사람(삼하8:14)

2) 수리아의 왕 르손
르손은 소바 출신입니다. 그는 다윗이 소바 사람들을 정복할 때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 가서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르손도 하닷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대해 끊임없이 대적하고 미워하였습니다. 이러한 이방 민족들의 적대심은 솔로몬과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였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심판 주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징계로서 나타난 것입니다.
a. 소바 왕을 친 다윗(삼하8:3)
b. 아람의 군대 장관을 죽인 다윗(삼하10:18)

3. 여로보암의 반란

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하닷, 르손과 더불어 솔로몬에게 대적한 사람은 바로 여로보암입니다. 그는 솔로몬의 신복 느밧의 아들로서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큰 용사였고 부지런하였기에 솔로몬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여로보암은 밀로와 무너진 다윗 성을 수축하는 일을 하였으며, 끝내는 요셉 족속의 역사를 감독하게 되었습니다.
a.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대하13:6)
b. 왕에 대한 대적(삼하20:21)

2) 여로보암과 아히야의 만남
어느 날 여로보암은 들에서 선지자 아히야를 만났습니다. 이때 선지자 아히야는 자기의 새 의복을 열두 조각으로 찢어 열 조각을 여로보암에게 주면서 하나님께서 열 지파를 그에게 주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언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면 여로보암의 가계를 세우시리라는 축복의 약속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아히야의 선포는 여로보암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한편 솔로몬에게 이러한 소식이 들려졌는지,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러자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가 솔로몬이 죽기까지 그 곳에 머물렀습니다.
a. 아히야의 예언(대하9:29)
b. 아히야의 예언 성취(왕상15:29)

3) 솔로몬의 죽음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화를 소유했던 솔로몬도 결국은 쓸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40년 간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초창기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부귀 영화를 누렸으나, 말년에는 우상 숭배 등의 죄악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명예롭지 못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죽음은 하나님 없는 인생의 허무함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a. 40년을 통치한 솔로몬(왕상11:42)
b. 솔로몬의 죽음(대하9:31)
c. 르호보암의 아버지인 솔로몬(마1:7)

결론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와 부귀를 주셨으나 솔로몬은 이를 끝까지 자신의 인생에 올바로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는 단호한 하나님의 징계로 이어져, 수많은 대적들이 우후죽순으로 일어나 솔로몬을 괴롭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솔로몬은 쓸쓸하고 비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단어 해설

1절. 사랑하였으니. 원어 <bh'a;:아하브>는 대상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을 지닌 사랑을 의미한다. 이는 솔로몬이 정략적인 목적 외에 정욕적인 목적으로 이방 여인을 취했음을 말해 준다.

2절. 통하게 말라. 단순한 교제나 국가간 교역이 아니 라 결혼 등을 통한 문화적 교류를 금지하고 있다.

3절. 돌이켰더라.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 우상 숭배를 행하게 되었음을 가리킨다.

5절. 아스다롯. 가나안 우상 중의 하 나로 풍요의 여신. 성적인 사랑과 다산을 관장한다고 여겨졌다.
밀곰. 암몬 족속의 신. 어린아이를 산 제물로 바치는 제사로 유명하다.

7절. 그모스. 모압 민족의 신. 전쟁과 태양의 신으로 몰록과는 쌍둥이 신으로 알려졌다.

11절. 빼앗아. 원어 <[r"q;:카라>는 '쪼개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솔로몬 사후에 이스라엘 왕국이 둘로 분열된 것을 암시하고 있다.

13절. 뺀. 원어 <yTir]j;B;:바하르티>는 '선택하다'는 의미이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사람들을 가리킨다.

19절. 왕비. 원어 <hr:ybiG]h':학비라>는 '여주인'이란 뜻으로 왕의 아내 중에서 첫 번째 왕비를 지칭하는 말이다.

25절. 미워하였더라. 원어 <$Wq:쿠츠>는 상대방이 멸망하기를 바라는 극도의 증오 상태를 의미한다.

27절. 손을 들어. 복종하기를 거부하는 상태 또는 교만한 상태를 나타낸다. 반대로 복종하는 상태는 '손을 밑에 두다'로 표현한다.

38절. 집을. 원어 <tyIB':바이트>는 왕조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신학 주제

솔로몬의 타락 원인.
솔로몬은 일찍이 다윗과 더불어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을 입은 왕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지혜의 사람이었고 최고의 부귀를 누렸던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스라엘을 40년간 통치하였고 그때가 이스라엘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솔로몬 개인의 인생 말년은 우상 숭배와 타락의 연속이었다. 이처럼 솔로몬이 말년에 이르러 타락하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첫째는 지적 자만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멀리 남방에서 스바 여왕이 지혜를 구하기 위해 방문할 만큼 뛰어난 지혜를 가졌었다. 그러나 그의 지혜는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그런데 이것을 망각한 솔로몬은 오히려 교만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의지하려던 초기의 신앙적 순수함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둘째는 세속적인 통치 방법 때문이었다. 솔로몬은 이방 국가들에 둘러싸인 이스라엘의 정치적 안녕을 위해 정략 결혼을 거행하였고 그 결과 수많은 후궁을 거느리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자기 나라에서 우상을 섬기던 후궁들이 우상을 그대로 가지고 들어와 섬기는 데서 비롯되었다. 솔로몬의 암묵적 승인 아래 자행된 우상 숭배는 마침내 일반에까지 퍼져 종교적 타락을 급속도로 조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아니라 인간적인 방법으로 국가를 유지하려는 솔로몬의 통치 방법은 자신과 이스라엘 전체를 타락시키는 원인이 된 것이다.

영적 교훈

본장에는 솔로몬의 최후에 대해 아주 짤막하게 언급하고 있다. 역사상 최고의 부와 명예를 누렸던 왕의 최후로는 너무나 쓸쓸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솔로몬이 통치 말년에 타락하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끝까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서지 못한 자는 아무리 많은 세상의 부와 명예를 누릴지라도 결국 허무한 인생의 종말을 맞이하게 됨을 교훈해 준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결코 솔로몬의 부와 명예를 부러워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그의 쓸쓸한 말년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비록 지금 우리에게 솔로몬과 같은 부와 명예가 없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굳게 지킨다면, 하늘에서 솔로몬의 영화보다 더 큰 영광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며 강건한 믿음의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