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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의 설교와 순교

성경 권명

사도행전

​성경 장

7

내용 개요

본장은 스데반의 설교와 순교를 다루고 있다. 유대인들의 영적 무지를 드러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것을 촉구한 스데반의 설교는 정통 유대인들의 분노를 격발시켰고, 이로 말미암아 스데반이 순교당했고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핍박이 본격화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대인들의 핍박은 그리스도 교회가 도처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오순절 성령의 강림하심으로 말미암아 초대교회가 태동되었고 말씀 속에서 날로 부흥하는 역사를 거듭해 왔으나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이루어 나감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아직 예루살렘 교회에 남아 있었다. 이것은 적극적으로 복음을 예루살렘 주위의 성읍들에게 선포하지 못하고 자기 영내에서만 국한되어 선교 활동을 펴고 있는 예루살렘 교회의 소극적 자세를 가리킨다. 이러한 한계가 스데반의 순교를 통하여 극복되게 된 것이다. 전반부는 스데반의 설교로서 아브라함의 교훈(1-7절), 요셉의 교훈(8-16절), 모세의 교훈(17-36절),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37-43절), 성령을 거스르는 이스라엘(44-53절) 그리고 스데반의 순교(54-60절)로 구성되어 있다.

강해

스데반의 설교는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에게 그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간단히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이 처음에는 당대의 사람들에 의해 거부당했으나 나중에 가서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보내신 구원자들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요셉이 그러했고, 모세와 예수 그리스도 또한 그러했음을 스데반은 힘있게 증거합니다.

1. 영광의 하나님

1) 아브라함의 하나님
영광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고향과 친척을 떠나 하란으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를 것임을 약속하셨고, 땅과 자손에 대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아브라함에게 할례의 언약을 주셔서 이삭에게 할례를 베풀게 하시고, 이삭은 야곱에게, 야곱은 이스라엘의 열두 조상에게 할례를 행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메소보다미아에서 친히 나타나셨고 그를 갈대아 사람의 땅에서 불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의 나그네 된 사백 년 동안에도 그들을 붙드셨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언약의 성취는 아브라함의 씨이자 메시야이신 예수님에게서 나타났습니다.
a. 영광의 하나님(시29:3)
b. 하나님의 지시(창12:1)

2) 요셉의 하나님
스데반은 영광의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의 언약 후손을 특별히 인도하셨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스데반은 유대인 조상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지도자들을 배척한 사실을 공회 앞에 천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들을 배척한 것은 먼저 야곱의 아들들이 형제 요셉에게 행한 적대 행위에서 시작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하셔서 요셉을 애굽과 바로 온 집의 치리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었고 요셉으로 인해 야곱의 온 친족이 흉년에서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애굽에서 죽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되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번성케 하셨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협박했고 그들을 노예로 삼았습니다.
a. 요셉을 시기한 형제들(창37:11)
b.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감(창45:9)

3) 모세의 하나님
이때에 모세가 태어났음을 스데반은 말합니다. 석 달 동안 위험 속에서 모세는 숨겨 키워졌고 강가에 버려진 후 바로의 딸의 아들로 키워지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학술을 배워 말과 행사가 뛰어났습니다. 모세가 나이 40이 되매 이스라엘을 돌아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동족의 아픔을 보고 압제하는 애굽 사람을 쳐죽였습니다. 그렇지만 모세는 그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해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닫기를 바랐으나 저희는 모세를 배척해 버렸습니다. 이것은 모세의 동족들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의 속박에서 건지시리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음을 말합니다.
a. 모세의 태어남(히11:23)
b. 바로의 딸의 자녀가 됨(출2:10)

2. 증거의 장막

1) 시내 산 광야에서
모세도 요셉처럼 처음 동족들 앞에 나섰을 때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모세가 불 붙는 가시나두 떨기에서 하나님을 뵙고, 애굽으로 돌아가 백성을 인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두 번째 그들 앞에 섰을 때에야 비로소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모세가 시내 산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실은 하나님은 어디든 원하시는 곳에서 자기 백성을 만나실 수 있는 분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a. 시내 산 광야(출3:1)
b. 백성들의 거절(출2:14)

2) 증거의 장막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강력히 개입하셔서 나타내신 온갖 표적과 전능의 보호하에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스데반은 모세가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던 바로 그 사람임을 증거합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백성들에게 '생명의 도'를 내리셨습니다 그 곳에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기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증거의 장막'이 있었고 또한 모세도 있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예언자로서, 자신이 예언한 더 위대한 선지자의 그림자였습니다. 바로 그 위대한 선지자가 스데반이 이 법정에 서기 불과 몇 년 전에 오신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a. 세상이 감당치 못할 자(히11:38)
b. 하나님의 선지자(스5:2)

3) 성령을 거스르는 자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과 그의 종 모세를 반역하고 돌이켜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기 전까지 우상 숭배를 계속 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성전으로 인해 하나님을 영구히 소유하고 있는 듯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선지자들이 그러했듯이 스데반도 똑같이 헤롯에 의해 증축된 성전이 파괴되리라는 예수님의 예언을 다시 선언했으며, 그 결과 대적자들에게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은 성령을 거스르는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가 없는 자들을 신랄하게 책망했습니다.
a. 성령을 훼방함(엡4:30)
b. 우상 숭배(신9:16)

3. 최초의 기독교 순교자

1) 하나님 우편에 서신 자
이 시점에서 스데반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고, 하나님 우편에 서신 인자를 보았습니다. 공회원들은 스데반의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았습니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스데반은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서신 것을 보게 욉니다. 주 예수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지만 스데반을 영접하시려고 친히 서신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영광(고후3:18)
b.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계심(시110:1)

2) 스데반의 순교
이때에 위엄을 과시하던 공회는 폭도로 변하여 스데반을 성밖으로 끌어내 돌로 쳐죽였습니다. 로마의 총독은 산헤드린에 성전 모독죄에 대한 사형 집행귄을 허락했습니다. 신성 모독죄에 해당하는 형벌은 돌로 쳐죽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스데반은 법적으로 형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첫 순교자는 세상을 떠나면서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때 사울은 스데반의 숙음을 마땅히 여겼습니다.
a. 돌로 침(히11:37)
b. 원수를 위한 기도(마5:44)

결론
스데반의 변증으로 인해 새로운 요소가 교회의 메시지에 포함되어졌습니다. 스데반은 유대 백성의 전체 역사의 목적이 기독교라는 사실을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숙고하는 가운데 스데반은 현재나 과거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목적이 많은 반대에 부딪힌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참다운 영적 백성들은 신앙을 잊어버리고 죽은 형식과 구조에만 매달려 있는 교권 제도의 반대를 받게 됨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어 해설

4절. 죽으매. 원어 <ajpoqanei'n:아포다네인>?'포기하여 죽게 하다, 정죄하여 죽게 하다'라는 뜻으로 불순종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하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6절. 씨. 동식물의 씨를 의미하는데 전이된 의미로는 핵심 또는 기초를 뜻한다. 신약에서는 자손, 후손으로 쓰이는데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자손으로 쓰였다.

15절. 내려가. 장소적인 이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통 내려가는 것은 성경에서 고난의 상태 또는 죄악의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36절. 인도하여. 원어 <ejxhvgagen:엑세가겐>은 '인도하다, 가져오다'라는 뜻으로 길을 안내하거나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끌어감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모세가 하나님의 명에 따라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이끌어 냄으로 쓰였다.

47절. 집. 넓은 의미로 '집' 뿐만 아니라 가족을 지칭하는 데도 쓰인다. 또한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와 하나님 나라를 가리키기도 한다.

51절. 귀. 성경에서 귀는 단순한 소리를 듣는 것만이 아니라 들은 것을 행하는 행동의 의미를 포함한다.

52절. 의인. 관습에 따르고 법적 규범을 준수하는 사람으로 여기서는 심판의 주인 메시야를 가리킨다.

56절. 하늘. 고대인들에게 하늘은 세상을 주관하는 신의 거처로 여겨졌다. 따라서 하늘은 주권자인 신을 상징한다.

신학 주제

스데반 순교의 의의.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가 된 스데반의 설교는, 단지 죽어 버린 조상의 하나님만을 강조하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찔러 놀라게 했다. 이스라엘 역사의 유례를 정확히 회고하면서 유대인들의 불신앙을 신랄하게 지적한 스데반은 결국 산헤드린의 의도대로 예루살렘 성밖에서 처형을 당하였다. 이와 같이 본문에 이르러 산헤드린 공회의 기독교 핍박이 가열되었다. 그들도 처음에는 위협으로, 두 번째는 채찍질로 끝냈으나 본문에 이르러서는 돌로 쳐죽이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볼 때 유대교 지도자들의 기독교 핍박 양상이 점진적으로 가열화됨을 알 수 있다. 바리새인들은 사두개인들과는 달리 처음에는 그리스도인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이다가 디아스포라 유대인이 기독교에 대거 유입되자 이들도 핍박에 합세하게 되었다. 그러나 스데반의 순교는 직접적으로는 유대교의 기독교 핍박이라 는 의미를 갖지만 간접적으로는 교회의 확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즉 스데반의 설교에 자극을 받은 유대교 지도자들은 스데반을 죽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예루살렘 교회를 전면적으로 핍박하였고, 이로써 그리스도인들은 각처에 흩어져 복음을 전파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스데반의 순교는 씨가 나무로 성장하듯 크나큰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그리고 그 현장에 장차 사도 바울이 될 사울도 있었으니, 이 사건을 계기로 복음이 각처로 전파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영적 교훈

스데반이 박해의 돌에 맞아 피 흘려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께 드린 기도는 두 마디였다. 그중 하나는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인데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신 기도도 이와 유사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말은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였는데 예수님께서도 영적 무지로 인해 메시야이심을 깨닫지 못하고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다. 이처럼 최후의 순간에도 스데반은 예수를 본받았다. 그의 이러한 순교는, 강팍한 우리의 심령을 녹여서 우리의 생활 자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이 되도록 경종을 울려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