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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뿌리는 비유와 가라지 비유

성경 권명

마태복음

​성경 장

13

내용 개요

본장은 천국에 관한 일곱 가지 비유들을 모아놓은 천국비유집이다. 그 내용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와 그에 대한 설명(1-23절), 가라지 비유(24-30절), 겨자씨 비유(31-32절), 누룩 비유(33절), 가라지 비유에 대한 설명(34-43절), 밭에 감추인 보화와 극히 값진 진주 비유(44-46절), 그리고 그물 비유이다(47-50절). 이 모든 비유의 결론으로서 곳간에서 옛 것과 새 것을 내어 오는 집주인의 비유를 말씀 해 주신다(51-52절). 이 모는 비유를 마치신 후에 예수께서는 고향으로 돌아가서 복음을 전파하고 능력을 행했으나 고향 사람들은 목수의 아들인 예수를 배척하였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치 않으셨다(53-58절).

강해

본장은 그 유명한 씨 뿌리는 비유와 천국 비유가 있는 장입니다.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유형을 말해 주고 있으며, 천국 비유를 통해서는 사람이 천국에 가려면 이 세상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가 하는 것과 천국의 특성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편 마지막 부분에는 예수께서 고향 사람들에게 영접받지 못한 사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1. 씨 뿌리는 비유

1) 길가에 떨어진 씨
길가에 떨어진 씨는, 길이 너무 단단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구원의 가능성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이 길의 땅처럼 너무 단단하고 완악하여 전혀 받아들일 여지를 가지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에 초대하고 계시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그 초대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a. 영접지 아니함(요1:11)
b. 내어 보냄(마8:34)

2) 돌밭, 가시떨기 속에 떨어진 씨
돌밭, 가시떨기 밭은 싹이 나기만 할 뿐 그 싹이 계속해서 자랄 환경은 제공해 주지 못합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의 복음을 들어 일단 수긍은 하되 열매 맺기까지 자라지 못하고 세상의 것에 넘어져 중도에 복음을 포기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실로 이 세상에서 천국 복음을 듣고 교회에 나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나오는 사람이 다 하나님의 백성은 아닙니다. 오직 끝까지 견디고 이기어 의와 생명 의 열매를 맺은 자만이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a. 근심하고 가는 청년(마19:22)
b. 배교자(벧후2:20)

3) 옥토에 떨어진 씨
옥토는 영양소를 풍부히 담고 있어 한번 떨어진 씨가 싹을 내면 열매를 맺기까지 자라게 해줍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되 끝가지 받아들여 의와 생명의 열매를 맺는 신실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이 마음을 소유한 자만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같은 옥토라도 그 열매 맺는 정도는 다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옥토가 되되 가급적 많은 열매를 맺는 옥토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좋은 신자(딤후4:6-8)

2. 천국 비유

1) 농사와 고기잡이 비유
예수께서는 자신이 전파하는 천국을 여러 가지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비유들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그 세 가지 비유 중 첫번째 비유는 선별에 관한 비유입니다. 사람들은 농사를 짓거나 고기를 잡을 때 좋은 것만을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립니다. 예수께서는 이와 같은 농사와 고기잡이 비유로 천국은 아무나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백성이 들어가는 곳임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 추수할 일꾼(마9:38)

2) 겨자씨와 누룩 비유
예수께서 제시하신 천국 비유 중 두번째 비유는 확장하고 성장해 가는 천국에 관한 것입니다. 겨자씨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그러나 그 씨가 싹을 내고 자라면 크게 자라 쉴 만한 그늘과 공간을 제공해 줍니다. 누룩 또한 반죽 속에 들어가면 반죽 전체가 부풀도록 만듭니다. 결국 이 비유는 천국도 처음에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하여 제자들이라는 작은 모임으로 출발하나 결국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무리를 이를 것임을 교훈해 줍니다.
a. 겨자씨(막4:31-32)
b. 셀 수 없는 큰 무리(계7:9)

3) 값진 보화 비유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 비유 중 세번째 비유는 선택에 관한 비유입니다. 보화가 감추인 밭을 발견하고는 자기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산다는 것과, 값진 진주를 발견한 후 자기 소유를 다 지불하고 그 진주를 산다는 말씀은 곧 천국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획득하는 것임을 교훈해 주는 것입니다. 실로 천국은 너무나도 값진 것이고, 이 세상 것과 대립하는 것이어서 이 세상을 포기하지 않고는 획득할 수 없습니다(참조, 마16:24).
a. 자기 포기(마10:39)
b.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김(빌3:8)

3. 메시야 배척

1) 배척한 당사자들
예수께서 권능을 행하시고 권세 있는 말씀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배척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예수의 친척들과 동향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었던 사람들은 예수의 누이의 남편들, 곧 예수의 처남들이었던 것으로 이해됩니다(참조, 막6:3).
a. 사위들(마13:56)
b. 고향 사람들(눅4:22)

2) 배척한 이유
예수의 친척들이나 동향 사람들이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치 아니하고 배척한 이유는 그들이 그들의 눈으로 보아 왔던 인간 예수의 모습에만 집착했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예수께서 자라실 때에 보였던 평범한 인간의 모습만을 머리 속에 그려 넣고 그 사실에만 집착했기 때문에 예수의 탁월성과 초월성을 보고도 마음을 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종들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인간적인 면만 보면 결국 그들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a. 목수의 아들(막6:3)
b. 고향에서 외로운 선지자(눅4:24)

3) 배척의 결과
예수의 친척이나 동향 바람들 중에서 예수를 인정하지 않고 배척한 사람들은 그 결과로 중대한 불이익을 당하였습니다. 그것은 첫째, 구원의 기회를 상실한 것이고, 둘째, 주의 축복을 살아서도 더 이상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배척한 결과는 이처럼 참담합니다.
a. 능력을 행치 아니하심(마13:58)
b. 심판(요3:18)

결론
천국은 하나님의 구윈의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가운데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그 복음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되 죽을 때까지 간직하여 많은 열매를 맺는 자에게 허락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소유, 경험 따위를 다 버리고 오직 주를 영접하고 의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2절. 큰 무리가. 원어 <o[cloi:오클로스>는 '일단의 무리'를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당시의 사회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예수께서는 소외된 사람들의 영혼에 깊은 관심을 보이셨음을 알 수 있다.

3절. 비유. 원어적으로는 '옆에 던지다'라는 의미인데 예수께서는 비교, 대비 등을 통해 진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무리들을 교육하셨던 것이다.

4절. 길가. 여기서는 자신의 경험만을 내세우며 교만으로 사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5절. 흙이 얇은 돌밭. 여기서는 삶의 경험이 그리 많지 않거나 인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진리를 피상적으로만 받아들이는 사람을 의미한다.

7절. 가시떨기. 원어적으로는 '쓸모 없는 것'을 뜻하며 여기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로막는 장애물 즉, 고난이나 신앙의 퇴보 등을 의미한다.

8절. 좋은 땅.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상태가 되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15절. 완악하여져서. 원어 <pacuvnw:파퀴노>는 '둔하다, 살이 찌다'라는 뜻을 가지는데 여기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적인 반응을 할 수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완악한 마음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는 결과를 가져온다.

18절. 들어라. 여기서는 단순히 듣는 것 뿐만 아니라 들은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도 포함한다.

22절. 재리의 유혹. 이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소용되는 물질이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요소로 작용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30절. 추수 때에. 종말의 의미로만 사용되는 말인데 이 세상의 종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이루어진다.

31절. 겨자씨. 배추과의 일년 생 풀로서 약재, 양념 또는 식용으로도 사용되는 씨앗이 다른 식물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는 하나님 나라의 은밀성과 확장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신학 주제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
본 비유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12장 끝부분부터 13장 끝부분까지를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12장 끝 부분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가리켜 나의 모친이요 나의 형제들이라고 했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은 누구나 나의 모친이요 나의 형제들이라고 했다. 즉 제자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라고 정의하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하나님의 뜻을 설명해 주는 것이 본장에 나오는 천국 비유들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통하여 천국이 임했음을 믿고, 천국 복음 을 받아들이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런데 이 믿음은 정신적인 믿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물 비유에서 이러한 사실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천국믄 그물과 같다고 했다. 그런데 천국 그물에 잡힌 물고기들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한다. 천국 그물 안에도 악인이 있다는 강력한 암시를 주는 비유이다. 그렇다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아직도 하나님의 뜻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에 대한 확실한 답변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드디어 예수께서는 결론적으로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 비유를 말씀하신다. 서기관이란 율법을 베껴서 보존하고 해석하여 가르치는 임무를 가진 사람들이다. 예수께서는 천국의 제자 된 사람들이 이러한 서기관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또한 옛 것과 새 것이란 모세의 율법과 예수의 교훈을 말한다. 집 주인이 옛 것 과 새 것을 곳간에서 내어 와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처럼,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들은 모세의 율법과 예수의 교훈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여 사람들을 가르쳐야 한다. 이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다. 이것이 바로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들이 해야 할 일이 다. 이것이 바로 천국 그물에 걸린 고기들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골라내는 기준 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를 믿는 믿음과 천국 복음을 믿는 믿음이 기준 없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명확한 기준을 가진 믿음이라는 사실 을 알 수 있다.

영적 교훈

하나님께서는 알곡과 가라지가 섞여 있는 밭을 심판하지 않으신다. 그것은 알곡이 다칠 것을 염려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배려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려는 하나님의 인내의 표현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가려내어 영생과 영벌을 주시는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심판은 온다. 우리는 항상 깨어서 믿음의 삶과 성실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