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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주는 교훈

성경 권명

잠언

​성경 장

23

내용 개요

전장을 통해 지혜로운 자가 택해야 할 바른 선택을 교훈한 저자는 본장에서 지혜로운 자가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교훈을 말해 주고 있다. 지혜자는 탐욕스러운 자와는 사귀지 말아야 하며 그들이 주는 식물과 재물에 유혹되지 말아야 한다. 그것들은 순간적인 쾌락을 주지만 더 큰 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다(1-9절). 또한 가난하고 연약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훈계에 귀기울이고 자식에게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에 힘써야 한다. 그것을 통해 자식의 영혼을 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여호와만을 경외해야 한다(10-21절). 부모를 소흘히 여기지 말고 정성으로 섬기고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22-25절). 특히 도덕적인 면에서 간음케 하는 창녀를 멀리할 것이며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죄를 범하게 하는 술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여야 한다(26-35절).

강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교훈으로 말씀합니다. 그중에서도 지혜자가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유혹이 강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지혜자의 훈계는 아들의 삶이 지혜 있는 모습이 되며 악인의 유혹을 이기는 온전한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1. 주의해야 될 일들

1) 탐내지 말라
탐심에 이끌리는 자들은 탐욕의 노예가 되어서 바른길을 저버리고 헛된 것을 좇는 멸망의 길을 가게 됩니다. 재물은 관원이 베풀어 준 것일지라도 그것의 배후에는 다른 의도가 숨어 있음을 명심해서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재물에 마음을 두고 그것을 얻으려고 좇아갈지라도 재물은 헛된 것이어서 허망하게 사라질 것입니다. 재물은 허무한 것이라는 지혜자의 교훈에 주목해야 합니다. 허무한 것을 얻으려고 애쓰지 말고 물질을 얻으려는 사사로운 지혜를 버려야 합니다. 버릴 것은 버릴 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a. 일만 악의 뿌리(딤전6:9-11)
b. 만족할 줄 모름(전5:10)

2) 악한 자와 함체하지 말라
악한 자는 그의 입에서는 선한 것을 말할 때에도 그 마음에는 악을 품고 있으므로 그의 말이나 그가 베푸는 것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말로 그에게 전할지라도 그의 마음에는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악한 자와는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악한 자와 함께 할 경우에는 그의 심중을 바라보고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악한 자는 하나님과 원수 된 자라는 것을 명심하고 죄의 종 된 자의 행실과 말을 주의해야 합니다. 악에서 떠나는 결단은 죽음에서 생명에 이르게 합니다.
a. 하나님과 원수가 됨 (롬8:7)
b. 죄의 종 노릇함(벧후2:14,19)

3) 말씀에 귀기울이라
하나님은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위해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주변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만약 이들을 압박하거나 그들의 것을 착취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보응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과 그 훈계에 주의해야 하며 지혜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a. 환난을 벗어나게 함(시94:12-13)
b. 실족지 않게 함(고후12:7-9)

2. 아들에게 주는 지혜자의 말씀

1) 여호와를 경외하라
지혜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가장 아름답고 보람있는 일이 무엇인지 말합니다. 세상의 어떤 일도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줄 수 없으며 참된 기쁨을 맛볼 수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만이 참된 만족을 주며 소망을 주는 것입니다.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종말은 멸망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길에는 장래가 있고 소망이 있기 때문에 아들에게 훈계를 하는 것이며 채찍을 들어서 교훈하는 것입니다. 지혜는 바로 생명의 길을 발견하는 것이고 그 길을 걷는 것입니다.
a. 지식의 근본(잠1:7)
b. 하나님의 요구(신10:12)

2) 술을 즐기는 자와 탐식하는 자
술은 사람의 마음을 방탕하게 만듭니다. 바른길을 걷지 못하게 만들며 쇠약하게 만듭니다. 술을 즐기는 자와 탐식하는 자는 게으름과 방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육적인 가난함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가난해집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이들과 가까이하지 말 것과 사귀지 말 것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유혹해서 바른길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은 너무나 많고 집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 자라면 바른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의지하는 자들을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a. 화를 당하게 됨(사5:11)
b. 생명을 잃음(잠1:18-19)

3) 부모를 즐겁게 하라
지혜로운 자식은 아비에게 즐거움을 주며 그 낳은 자에게 기쁨을 줍니다. 왜냐하면 지혜로운 자식은 아비의 말씀을 청종하고 그 낳은 어미를 존중히 여기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부모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길은 이렇게 자신의 의로운 행실과 지혜로운 생각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다른 헛된 것으로 즐겁게 하는 것은 역시 헛된 결과를 가져옵니다. 부모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일이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즐겁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귀한 진리를 소유하고 진리를 더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a. 부모를 공경하게 함(히12:8-10)
b. 요셉의 부모 공경(창47:12)

3. 음탕에서 벗어나라

1) 음녀의 유혹
음녀의 유혹은 벗어날 길이 없는 함정과도 같은 것이며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깊은 구렁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음녀는 매복하고 해칠 사람을 찾는 강도와 같아서 그 꾀임에 빠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들은 음녀의 유혹을 철저히 무시하고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지 않습니다. 영적인 오류에 빠지는 것도 음녀의 유족과 같아서 한번 관계를 맺으면 벗어나질 못하고 더욱 깊이 빠져들어 가게 됩니다. 작은 것이라도 용납하지 말고 처음부터 거절해야 합니다. 온전함만이 유혹을 이기게 합니다.
a. 사형에 해당됨(레20:10)
b. 죽음에 이르게 함(잠2:16-9)

2) 술을 탐하는 자가 당할 화
포도주가 보기도 좋고 맛도 좋기 때문에 가까이하는 사람은 재앙과 근심에 쌓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포도주는 분쟁과 원망을 가득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입에는 달고 목에서는 순하게 내려가지만 이것은 마침내 그 독성을 발휘하여 사람의 마음을 망령 된 것에 이끌며 위험한 곳에 올려놓을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거짓된 영적 가르침들이 사람들을 미혹해서 점점 사망의 길로 끌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그때에는 이미 많은 것들을 잃은 후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a. 돌에 맞아 죽음(신21:20-21)
b.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못함(고전6:9-10)

결론
헛된 것에 마음을 주지 않고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있는 자들은 멸망의 길을 발견하고 그 길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많은 유혹에서도 의로운 삶을 살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과 훈계에 귀를 기울이고 진리에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진리를 귀중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따르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함께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자녀들을 혼자 내버려 두지 않고 항상 함께 하십니다.

단어 해설

1절. 생각하며. 어떤 사람의 말이나 행위를 통해 진의를 파악하고 선악을 구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10절. 지계석. 이스라엘에서 각 지파간의 영토를 구분하는 경계 표시로 세운 돌을 가리킨다. 따라서 옛 지계석을 옮긴다는 것은 하나님이 정해 주신 이웃의 땅을 잠식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20절. 고기를 탐하는 자. 일한 힘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먹는 것을 탐하여 갖가지 음식들을 맛보는 미식가들을 가리킨다.

30절. 혼합한 술. 혼합된 포도주, 향료나 꿀을 섞은 술을 가리킨다. 따라서 혼합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란 술맛을 보고 술을 평가하는 자들을 의미한다.

신학 주제

소유의 평등. 본장에서 옛 지계석을 옳기지 말며 외로운 자식의 밭을 침범하지 말라는 저자의 교훈은 공동체 안에서 실현되어야 할 소유의 평등을 말한다. 여기서 지계석이란 토지의 경계를 표시하는 비석을 가리킨다. 특히 옛 지계석이라고 말한 것은 과거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 초기에 여호수아에 의해 각 지파 별로 나누었던 토지의 경계를 가리킨다. 따라서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라는 것은 토지의 소유가 특정 지파나 개인에게 과도하게 몰려 소유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현상을 막기 위함이다. 본래 이스라엘의 토지는 제비뽑기를 통해 각 지파 별로 평등하게 분배되었고 분배된 토지는 절대 타지파에 양도할 수 없도록 규정되었다. 그래서 경제적인 문제로 토지가 타인에게 넘어가는 경우를 대비하여 희년과 안식년 제도를 두었다. 이는 경제적 이유로 타인의 토지를 소유한 자는 7년이 되는 안식년이나 특별한 경우 50년이 되는 희년에는 무조건 원래 소유주에게 돌려주도록 규정한 제도이다. 이와 같은 규례를 둔 것은 소유의 편중화로 인해 공동체 내에 갈등이 생기고 일치성을 깨뜨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본장에서 저자가 지계석에 관한 교훈을 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부강하였던 솔로몬의 시대는 오히려 부의 편중 현상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고, 그로 인해 백성들의 갈등이 높아지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솔로몬은 부당한 방법으로 타인의 소유를 약탈하는 행위와 공동체 구성원의 어려움을 이용해 합법적인 방법으로 토지를 차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 교훈

본장에서는 쾌락의 유혹에 대해 조심할 것을 교훈하면서 대표적인 간음과 술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교훈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이다. 현대 사회는 성적 타락과 음수 문화에 대해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음과 음주는 서로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술은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더 큰 쾌락을 얻기 위해 간음을 충동질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술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런 자세를 지녀야 한다. 특히 성을 상품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조금이라도 간음의 유혹이 있는 곳에는 아예 관심조차 가지지 말아야 한다. 그럴 때 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순결한 삶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