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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느헤미야

성경 권명

느헤미야

​성경 장

2

내용 개요

아닥사스다 왕이 근심에 차 있는 느헤미야에게 이유를 묻자 느헤미야는 조국의 수도 예루살렘이 황폐해진 사실 때문이라고 답변하고 성벽을 중건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간청하였다(1-5절). 이에 아닥사스다 왕은 느헤미야의 간청을 허락하고, 성벽 건축을 위한 자재를 확보할 수 있는 조서를 작성해 주었다. 또한 느헤미야의 예루살렘 귀환 길을 무장 경호해 주었다(6-10절).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지 삼 일 만에 야간 암행으로 성벽을 둘러보고 조사한 후에(11-16절),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지도층 인사들을 모아서 성벽 중건의 당위성을 역설하였다(17-18절). 암몬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들은 이 일들을 조롱했으나 느헤미야는 하늘의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고 선언했다(19-20절).

강해

예루살렘 성벽의 훼파 소식으로 인해 근심에 싸인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벽을 재건하게 허락할 것을 구하여 허락받았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느헤미야는 성벽 재건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백성에게 증거하며 백성들로 그 사역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가 방해하였지만 느헤미야의 사명에 대한 강한 의지로 인하여 백성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 예루살렘으로 인한 느헤미야의 고민

1) 왕 앞에 나아가는 느헤미야
느헤미야는 하나니를 만난 후 약 3-4개월 후에 아닥사스다 왕의 술 시중을 들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몇 개월 동안 하나님께 기도하며 아닥사스다 왕에게 자신과 유다 민족의 문제를 고하고 도움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기도한 대로 하나님께서 일을 형통케 하실 것을 원하며 왕 앞에 나가 술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의 마음을 아시고 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감동하사 느헤미야에게 먼저 말을 건네도록 하시어 그의 마음을 알게 하십니다.
a. 예루살렘에 임한 근심(애1:12)
b. 마음에 근심이 가득함(요16:6)
c.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고후7:10)

2) 느헤미야에 대한 왕의 관심
왕은 느헤미야에게 병도 없는데 수색이 좋지 않으니 그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질문을 받고 매우 두려운 마음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느헤미야가 두려워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성곽 재건 사업은 다름 아닌 아닥사스다 왕에 의해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참조, 스4:11,21). 그러므로 느헤미야가 그 문제를 말하는 것은 아닥사스다 왕의 진노를 살 수 있는 민감한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민족을 구하여야 한다는 마음에서 생명을 내걸고 아닥사스다 왕에게 사실을 말하였습니다.
a. 통치자에 대한 두려움(에7:6)
b. 훼파되고 소화된 성읍(느1:3)

3) 예루살렘을 향한 느헤미야의 열정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아닥사스다 왕의 질문에 대하여 솔직한 대답을 했습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에 자기를 보내어 성벽을 중건케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느헤미야의 요청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바사 제국의 포로 된 그가 자기 나라의 무너진 성읍을 중건하러 가겠다는 말은 자칫하면 반역죄로 몰릴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닥사스다 왕은 느헤미야의 말을 듣고는 의외로 쉽게 응락해 주었습니다. 평소에 느헤미야가 맡은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여 왕의 신임을 받았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이는 하나님의 역사였으며 느헤미야의 기도 응답이었습니다.
a. 하나님 앞의 열정(느1:4)
b. 왕의 도움을 호소함(에7:3)

2. 느헤미야의 예루살렘 귀환

1) 느헤미야의 귀환을 승낙하는 아닥사스다 왕
느헤미야는 왕이 자신을 예루살렘으로 보내기를 즐겨 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이는 느헤미야가 왕께 아뢰려고 할 때 두려움에 싸여 있던 것과는 반대의 상황이 전개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이는 느헤미야의 금식과 기도를 보시고 들으신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이 의외로 흔쾌히 요청을 들어주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이 자신의 요청을 흔쾌히 허락하자 더욱 용기를 내어 자신의 예루살렘 귀환을 위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에게 요청한 것은 강 서편 총독들에게 내리는 조서를 자신에게 주어 유다까지 가는 길을 통과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지방 관리들이 느헤미야의 길을 방해할 가능성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의 요청에 대하여 왕은 별 조건 없이 허락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라고 증거했습니다.
a. 황폐된 것을 다시 세움(사58:12)
b. 유다 총독으로 임명됨(느5:14)
c. 왕에게 말미를 청함(느13:6)

2) 이스라엘 주변 족속들의 근심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을 받아 귀환하여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려 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그 일로 인해 심히 근심하는 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산발랏과 도비야였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가 느헤미야의 예루살렘 성곽 건축으로 인하여 근심한 이유는 그들이 성전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이후(참조, 스4:1-6) 유다 백성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유다 백성은 혼합주의 신앙을 가진 사마리아인들이 여호와의 전 건축에 참여하는 일을 단연코 거절했던 것입니다. 산발랏과 도비야가 예루살렘 성곽이 재선됨을 두려워한 것은 자신들의 정치, 군사적 우월성을 상실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a. 이스라엘로 번민하는 모압(민22:3)
b. 악인의 한(시112:10)
c. 복음을 싫어함(행4:2)

3. 예루살렘에 돌아온 느헤미야

1) 훼파된 성벽과 성문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의 상황을 돌아보기 위해 밤에 일어나 두어 사람과 함께 나갔습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주목적이 성곽 재건이었던 만큼 미리 상황을 알아 둘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둘러보았을 때 듣던 대로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소화되었습니다.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서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었다고 느헤미야는 증거합니다. 이는 그 곳이 폐허가 되어 무너진 성벽의 잔해와 쓰레기들로 쌓여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참으로 절망스러운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러한 상황을 보고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a. 황무하게 된 성읍(느2:3)
b. 여호와께 패역한 결과(렘5:10)

2) 예루살렘에서의 재건 의지
느헤미야는 때가 되자 유다 백성에게 예루살렘 성벽 재건 사업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이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음이 유다 백성의 수치가 됨을 강조하고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여 다시 수치를 받지 말자고 백성에게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을 백성에게 고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했습니다. 그때까지 예루살렘 성벽의 무너짐으로 인하여 가슴 아파하며 절망에 빠져 있던 유다 백성은 느헤미야가 증거한 하나님의 뜻과 도우심을 듣고 용기를 얻었던 것입니다
a. 선지자들이 도움(스5:2)
b. 약한 손을 강하게 함(사35:3-4)

3) 도성 재건을 시비하는 자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는 느헤미야와 성벽 재건 사역에 동참하려는 유다 백성을 업신여기고 비웃으며 비난했습니다. 그들의 비난 내용은 느헤미야와 그 백성이 아닥사스다 왕을 배반하려고 한다는 억지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악한 자들의 비웃음과 협박에 대하여 하늘의 하나님이 자신들을 형통케 하실 것임을 밝히며 성곽 재건에 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a. 원수들의 기롱(시80:6)
b. 비웃음을 당하신 예수(막5:40)

결론
느헤미야의 신앙의 용기와 결단은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확신 가운데 이루어졌고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라는 놀라운 역사를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악한 세력의 방해가 있었지만 그것이 느헤미야의 소명감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성도는 어떠한 시험이 있어도 하나님의 일을 믿음으로 감당하여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단어 해설

1절. 수색. 근심스러운 표정을 뜻한다.

3절. 황무하고. 원어 <hb;rEj}:하레바>는 자연적이나 인위적인 원인으로 파괴되어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를 나타낸다.

4절. 묵도하고. 원어 <lLeP't]a,w::에트팔렌>은 어떤 기원을 위해 간절히 매어 달리는 태도를 가리킨다.

8절. 영문. 성전 북쪽에 위치한 망대.

19절. 업신여기고. 원어 <Wn[ly:얄라구>는 마땅히 존경해야 할 상대를 업신여기고 조롱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신학 주제

성벽 중건의 의미. 제1차 바벨론 포로 귀환 시에는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중심으로 성전 재건 사업을 이룩하였고 제2차 포로 귀환 시에는 에스라를 중심으로 율법의 각성과 부흥 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제3차 포로 귀환 시에는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성벽 중수의 사업이 전개되었다. 성전 재건이나 율법 중심적 부흥 운동은 뚜렷한 종교적 성격을 띠고 있으나 성벽 중건 사업은 아무래도 사회, 정치적 성격이 강하다. 성전이 있는 도시요, 하나님의 백성이 거하는 도시이므로 예루살렘 성벽 중건도 종교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오히려 하나님의 언약과 인간의 신앙은 종교먹인 것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적인 차원까지 포괄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은 성전과 율법을 통하여 하나님께 경배 드림과 동시에 사회, 문화, 정치적으로도 하나님의 백성 됨을 드러내 보여 줘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성벽 중건은 이스라엘을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작업이다. 그리고 외적의 침입은 필연적으로 우상 숭배를 동반하는데, 이 우상 숭배는 언약 공동체를 오염시키는 가장 무서운 죄악이다. 이런 점에서 성벽 중건은 공동체의 신앙 순수성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외적의 침입으로 이스라엘이란 나라 자체가 멸망해 버린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영원히 축복하시리라던 언약 자체가 파기된다. 국제 사회 속에서 사회, 문화, 정치적인 위치를 굳건히 하지 못한다면 언약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것이다. 성벽 중건의 의미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근원적으로는 종교적 차원의 행동이지만 그것이 사회, 문화, 정치적 차원과 불가분리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 즉 성벽 중건 사업은 신앙의 사회 문화적 의미를 함축한다.

영적 교훈

민족 지도자 느헤미야는 성벽 중건을 갈망하였다. 바사 왕 아닥사스다의 허락이 떨어져서 예루살렘에 돌아온 지 사흘 만에 성벽의 상황을 시찰한 모습 속에서 느헤미야의 간절함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무계획적으로 실현시키려고 하지 않고 치밀하게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백성들의 자발적 동의를 얻어내려고 하였다. 이러한 느헤미야의 모습 속에서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범을 볼 수 있다. 지도자는 뜨거운 열정과 치밀한 판단력을 겸비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신앙의 사람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