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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형제들의 애굽 재방문

성경 권명

창세기

​성경 장

43

내용 개요

기근이 더욱 심해지고 애굽에서 가져 온 양식이 다 떨어진 형제들은 야곱에게 간곡히 사정하고 유다가 자기의 목숨으로 책임 지겠다고 함으로 간신히 베냐민을 데리고 양식을 구하기 위하여 다시 애굽으로 간다(1-13절). 형제들을 다시 만난 요셉은 반가워하며 그들을 환대하고 야곱의 안부를 묻다가 동생 베냐민을 보고 감격에 겨워 혼자 통곡하고 만다(14-30절). 이는 베냐민이 모친 라헬에게서 난 유일한 혈육이며 막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형제들 앞에 나타난 요셉이 그들을 나이 순서대로 앉히자 형제들은 서로 이상히 여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들은 요셉을 알지 못하였다(31-34절).

강해

가나안 땅에 기근이 계속되어 앞서 사온 양식이 떨어지자 야곱의 가족들은 다시 애굽으로 양식을 사러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총리인 요셉의 제안대로 베냐민을 동반하지 않고는 애굽에 내려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때 주저하는 야곱을 유다가 나서서 아버지를 설득하여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양식을 사러 갔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요셉의 호의에 힘입어 국빈 대접을 받게 됩니다.

1. 베냐민도 동행하는 애굽행

1) 아버지를 설득하는 유다
가나안에 기근은 계속되고 앞서 가져 온 곡식을 다 먹은 야곱은 아들들에게 다시 애굽에 가서 양식을 사오라고 하였습니다. 이때 유다가 아버지에게 베냐민을 반드시 애굽에 데리고 가야 된다고 설득하였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애굽에 내려가서 정탐꾼으로 오해받았고 시므온은 억류되었으며 지불한 돈은 그대로 자루 속에 들어 있었으므로 매우 불안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는 애굽 총리의 말대로 베냐민의 동행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아버지 야곱을 설득한 것입니다.
a. 야곱의 넷째 아들(창29:35)
b. 요셉의 생명을 구하려고 탄원함(창37:26-27)

2) 야곱의 포기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 베냐민을 애굽에 보내지 않으려는 야곱은 심히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유다의 설득에 베냐민의 동행을 허락했습니다. 야곱은 최악의 경우 베냐민을 잃는다 해도 그것은 전가족을 구하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결단한 것입니다. 어렵게 결단한 야곱은 지체하지 않고 그의 아들들에게 어떻게 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기를 기대했습니다.
a. 평강으로 지켜 주심(사26:3)
b. 영원한 기쁨을 누림(시5:11)

3) 베냐민의 동행
베냐민은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 막내이며 야곱이 지극히 사랑했던 아내 라헬의 아들이었습니다. 베냐민은 아비 이스라엘에게 뿐만 아니라 요셉에게도 가장 소중한 인물이었습니다. 많은 형제 중에 유일하게 같은 어머니를 가졌고, 어머니가 죽으면서까지 낳은 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의 요구대로 요셉의 형들은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곡식을 사려고 출발하였습니다.
a. 특별히 베냐민을 사랑한 요셉(창43:30)
b. 형제간의 사랑(롬12:10)

2. 요셉과 형들의 재상봉

1) 두려워하는 요셉의 형제들
베냐민을 데리고 온 형들을 또다시 보게 된 요셉은 청지기에게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인도하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요셉의 형제들은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곡식 자루에 있던 돈에 관하여 심문을 받고 사기 혐의를 받게 될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요셉의 형들은 요셉의 청지기를 붙잡고 그간의 경과와 전말을 보고하며 지난번의 곡식 값도 가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a. 정탐꾼으로 오해받기도 했음(창42:9)
b. 형들의 눈에 이상히 여겨짐(창43:33)

2) 청지기의 위로
요셉의 의도를 모르는 요셉의 형제들은 심히 두려워하였습니다. 이에 청지기는 너희는 안심하고 두려워 말라고 말하면서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었다고 대답하며 위로했습니다. 요셉의 청지기는 참으로 주인의 명에 순종했을 뿐 아니라 요셉의 형들을 친절과 경건으로 환대했습니다.
a. 청지기를 부리는 자(창44:1)
b. 주인(창44:5)

3) 형제들을 만나는 요셉
요셉의 집으로 인도된 11형제는 정중한 대우를 받으며 예물을 준비한 후 요셉을 기다렸습니다. 오정이 되자 요셉이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때 11형제는 준비한 예물을 요셉에게 바치며 일제히 땅에 엎드리어 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그들의 안부를 묻고 아버지 야곱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이에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시다고 대답했습니다.
a. 서로 이해함(암3:3)
b. 허물을 덮어 줄 것(잠17:9)

3. 잔치를 베푼 요셉

1) 베냐민을 알아보는 요셉
요셉은 동생 베냐민을 보자 감정이 복받쳐 올랐습니다. 요셉에게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복 형제였지만 베냐민만은 라헬이 죽기 전에 낳은 친형제였으므로 요셉으로서는 그에게 각별한 애정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이 베냐민을 소개하기 전에 미리 그를 알아보고 축복하였습니다. 이때 요셉은 베냐민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복받쳐 올랐기 때문에 급히 자리를 피하여 울었습니다.
a. 라헬이 낳은 자(창35:17-18)
b. 말째 아우(창42:20)

2) 형제들과의 오찬
요셉은 형제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을 식탁 둘레에 나이 순서대로 앉게 하였는데 이것을 그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배열이란 그들 가정 일에 대하여 초자연적인 영감을 받지 않은 이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요셉은 조금씩 자신의 정체를 노출시키고 있었으나 형제들은 아직 요셉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a. 자신을 미워하였던 형들(창37:4)
b. 명철과 지혜로(창41:39)

결론
베냐민을 애굽에 보내지 않겠다는 야곱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그릇된 것임을 알고 베냐민을 포기하는 결단을 하였습니다. 그의 결단은 야곱 가문에서 일어났던 모든 시기와 죄악, 불평과 원망 따위를 일소시키고 야곱 집안에 화해와 일치를 가져왔습니다.

단어 해설

30절. 마음이 타는 듯하므로. '탄다'라는 뜻의 원어 <rm'K;:마하르>는 '액체가 되다'를 의미. 곧 요셉의 마음이 녹아 내림을 뜻한다.

32절.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애굽인들은 소를 신성하게 여겨 그 고기를 먹는 일을 곧 부정하다고 생각했다.

신학 주제

요셉의 환대와 열두 형제. 당시 요셉은 세계를 다스리던 애굽의 총리 대신이었고 형제들은 이국 땅 가나안에서 온 초라한 나그네였다. 따라서 총리인 요셉이 보잘 것 없는 형제들을 환대하는 것은 대단히 파격적인 행동이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열두 형제가 한자리에 모이도록 한 것은 구속사의 대줄기인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시고자 하는 섭리를 보여 주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본장에 나타난 열두 형제의 모임은 애굽과 가나안까지, 더 나아가 영적 이스라엘인 성도들의 공동체까지 이어지는 택함받은 자들의 공동체를 상징하는 것이다. 요셉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뜻, 작정)만이 공동체 형성의 유일한 중심임을 밝히므로 이스라엘 공동체는 궁극적으로 믿음의 공동체로 확산될 것을 암시한다.

영적 교훈

일단 기근 속에서 양식이 다 떨어진 형제들은 다시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가고자 하였으나 베냐민을 못 데려가게 하는 야곱의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그러나 이때 유다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야곱에게 호소함으로 아버지를 설득하였다. 이것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무력이나 간계가 아니라 자신을 던지는 희생적인 사랑임을 말해 주고 있다. 과거에 형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요셉이 자신들을 다스리는 자가 되지 못하도록 죽이고자 하였으나, 결국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아버지의 노여움과 총리가 된 요셉 앞에 무릎을 꿇게 된 것이다. 그러나 베냐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바치려는 유다의 태도는 모든 가족을 살렸다. 인간 적인 무력과 간교한 거짓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는 실패를 볼 것이지만, 올바른 방법과 사람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