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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스의 유다 통치

성경 권명

열왕기하

​성경 장

12

내용 개요

본장은 남왕국 유다의 제8대 왕으로서 통치한 요아스의 영성에 대한 평가와 그의 치세하에서의 종교적, 정치적 상황 그리고 그의 죽음에 대한 것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종교적 사역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섭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요아스의 의로운 통치력을 나타내지만, 후에 언급된 그의 정치적 사업은 불신앙적 범죄로서 악정을 행했다. 본장의 내용은 요아스의 선정과(1-3절), 성전 수리를 명하는 요아스(4-8절), 그리고 수리되는 성전(9-16절) 및 아람 왕 하사엘의 침입과 요아스의 최후가 기록되어 있다(17-21절). 요아스 왕은 처음엔 성전 수리를 제사장들의 소관 사항으로 그들에게 맡겼는데, 후에는 왕 자신이 직접 주도하여 전국민적 운동으로 전개시켰다.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이다.

강해

요아스는 태어나자마자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아달랴의 손에서 극적으로 구출되었고, 또한 감격스런 즉위식을 치르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아달랴로부터 왕권을 빼앗아 즉위한 요아스는 흐트러져 있는 유다를 다스려 재정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리하여 요아스 이후 근 100년 기간 동안 유다는 평온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요아스의 통치

1) 요아스의 40년 통치
요아스는 역대 유다의 왕들 중 가장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7세에 즉위하여 40년 간 유다를 통치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고모부이자 은인이요, 스승이라 할 수 있는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생존한 기간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올바로 행동하였습니다. 요아스는 여호야다의 가르침에 힘입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자 요아스는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점차적으로 여호와의 말씀에 불순종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의 경우에도, 이들은 바알의 제단을 훼파했으나 여호와가 금지한 산당에서 제사하는 행위는 계속 행하였습니다. 아마도 다른 왕들처럼 요아스도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율법에서 금한 죄악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a. 계속되는 백성들의 죄악(왕하14:4)
b. 여호와께 대한 일시적인 순종(수24:31)

2) 요아스의 성전 수리 명령
요아스는 성전을 수리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알을 숭배하는 아달랴가 통치하던 6년 동안 성전이 많이 파손되고 손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아스는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백성들이 성전에 헌금으로 바치는 각종 은을 모아 수리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계획을 제사장들에게 알리고, 헌금된 은으로 성전 수리를 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a. 여호와의 전에 드린 헌금(왕하22:4)
b. 자원함으로 드리는 헌물(출35:5)

3) 요아스와 제사장들의 합의
성전 수리에 대한 왕의 명령은 그가 통치한 지 23년이 되기까지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요아스 왕은 제사장들을 불러모아 성전 수리 작업에 진전이 없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새로운 계획을 제사장들에게 제안하였습니다. 즉 백성들이 직접 성전 수리 헌금을 내되 이를 제사장들이 관여하지 못하고, 또한 성전 수리 책임도 제사장에게 부과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모든 것을 성전 수리 실무자들이 담당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요아스의 제의에 제사장들은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
a. 성전 수리에 게으른 백성들(학1:2)
b. 전을 건축하라(학1:8)

2. 요아스의 성전 수리

1) 성전 수리를 위한 헌금
대제사장 여호야다는 요아스의 명령대로 구멍 뚫린 큰 나무 궤짝을 성전 문 옆에 두었습니다. 백성들이 성전 수리를 위한 헌금으로 은을 가지고 와서 제사장에게 주면 제사장들은 이 은을 궤짝 구멍에 넣었습니다. 그 궤짝이 다 채워지면 왕의 비서와 대제사장이 이 은을 계수한 후 성전 수리의 감독자에게 그 은을 넘겨주었습니다. 그러면 감독자는 성전 수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목수와 건축하는 자, 미장이, 그리고 석수들에게 정직하게 인건비를 지불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는 성전 수리를 위해 필요한 각종 재료들을 샀던 것입니다.
a. 연보궤(막12:41)
b. 성전의 수리(왕하22:5-6)

2) 정직하게 쓰여진 헌금들
백성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성전 수리를 위해 헌금을 바쳤습니다. 이러한 헌금이야말로 거룩한 재물이었습니다. 따라서 거룩한 헌금이 거룩하고 정당하게 쓰여져야 함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성전 수리 감독자들은 모든 일들을 신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어떠한 부정 축재도 하지 않고 정당하게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일꾼들에게 지불하였던 것입니다. 자연히 일꾼들도 열과 성을 다하여 성전 수리에 힘을 썼고 성전은 하루가 다르게 복원되어져 갔습니다. 그렇지만 백성들이 부지중에 범한 죄와 이웃에 대한 과실을 사함받기 위해서 드린 속건제의 은과 속죄제의 은은 성전 수리하는 것에 드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예물들은 제사장들의 생활 보장을 위해 제사장들에게 돌리도록 조치하였습니다.
a. 헌금으로 만든 성전의 그릇(대하24:14)
b. 여호와의 성물(레15:15-16)

3. 요아스의 죽음

1) 하사엘에게 조공을 바친 요아스
아람의 하사엘 왕은 나신의 세력을 극대화하여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여세로 유다의 해안을 따라 침공해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블레셋의 도시 중에 하나인 가드도 공략하여 점령하였습니다. 이 같은 하사엘의 침략은 이제 유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하사엘은 유다를 공략하기 위한 전위대를 예루살렘에 파견하였습니다. 이에 다급해진 요아스는 하사엘의 환심을 사서 위험을 모면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보물들을 하사엘에게 조공으로 바치게 되었습니다. 요아스는 왕실 내의 보물들과 성전 안에 있는 모든 금들, 그리고 선조들이 구별하여 여호와께 바쳤던 모든 신성한 성물들을 하사엘에게 다 주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사엘은 자신의 군대를 철수하였습니다. 결국 요아스 왕은 왕궁 내의 모든 보물들과 자신의 생명을 맞바꾼 꼴이 되었습니다. 이는 요아스가 점차적으로 여호와를 떠난 결과로 나라가 약해졌으며, 이 같은 고초를 당하게 되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a. 아람 왕 하사엘(왕하8:12)
b. 앗수르에 바친 조공(왕하17:3)

2) 요아스의 죽음
하사엘에게 조공을 바친 요아스의 행적은 백성들에게 반감을 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또한 요아스가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성전 뜰 안에서 쳐죽인 행위는 백성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따라서 요아스에 대한 적대감이 날이 갈수록 팽배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아스는 실라라는 지역으로 가던 중 밀로 궁에서 자신의 신복들에 의해 암살을 당하였습니다. 요아스를 암살한 장본인은 바로 요사갈과 여호사바드이었습니다. 이들이 왜 요아스를 암살했는지 분명히는 모르지만 스가랴를 죽인 것에 대한 보복 내지는 왕의 잘못된 통치에 반감을 가졌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요아스는 다윗 성에 장사되었고 유다의 왕위는 요아스의 아들인 아마샤가 계승하게 되었습니다.
a. 암살되는 요아스(대하24:25)
b. 밀로 궁(삼하5:9)

결론
요아스 왕의 통치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죽음을 기점으로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그는 여호야다의 가르침에 힘입어 성전을 수리하는 등 의욕적인 선정을 베풀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야다의 죽음과 함께 요아스의 신앙도 곤두박질하였습니다. 그 또한 하나님을 멀리하며 선지자 스가랴를 살해하는 등의 악행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요아스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받아 하사엘에게 조공도 바치고 끝내는 신복들에게 죽음을 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단어 해설

1절. 예후의 칠년. 북왕국 이스라엘을 통치한 예후의 7년.

3절. 산당. 이방인들이 바알이나 아스다롯을 섬기던 장소. 보통 산이나 구릉의 정상에 있었으며 그곳에 높은 단을 쌓아 제사를 드렸음. 이스라엘 백성도 가나안에 정착하여 이곳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이방의 우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음.

4절. 거룩하게 하여 드리는 은. 일종의 종교세로 정규적으로 하나님께 바치는 십일조임.

5절. 아는 자. 성전에서 헌금을 계산하고 관리하는 담당 회계사.

6절. 퇴락한. 원어 <qd<B,:베데크>는 건물의 '갈라진 틈'을 가리키는 말로 예루살렘 성전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었음을 나타냄.

8절. 응락하니라. '오다, 나타내다, 동의하다'를 뜻. 입술로만 승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행동으로 동의하는 것.

10절. 계수하여. 원래는 '담다'라는 뜻. 고대에서는 화폐를 개수로 세지 않고 무게를 달아서 계산하였음. 봉하고. 원어 <rWx:추르>는 '속박하다, 포위하다, 동여매다'라는 뜻. 본문에서는 자루에 넣어 묶는 것을 의미.

15절. 회계하지. 숫자를 나열하거나 계산함.

16절. 속건제의 은. 성전에 바치는 헌금의 일종.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지은 죄를 회개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돈.

17절. 아람. 셈의 다섯 번째 아들인 아람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 이스라엘과는 적대적인 관계를 가졌음.

18절. 구별하여. 원어 <vd"q;:카다쉬>는 '성결하다, 거룩하게 봉헌하다'를 의미.

20절. 밀로. 예루살렘 동쪽에 위치한 성으로 요새로 쓰였음.

신학 주제

성전 수리 사역.
본문에는 요아스가 행한 종교 사역 중에 가장 큰 사역인 성전 수리가 언급되어 있다. 그는 즉위 후에 첫 사역으로 아달랴의 통치로 인해 훼손된 예루살렘 성전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성전 수축을 명하였다. 그러나 본문은 1차 수축의 실패와 그 대책, 그리고 백성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완결되는 2차 수축의 전모를 기록함으로써 제사장들의 사명감 결여가 그 원인이었다는 암시적인 표현과 함께, 성전 수축이 왕의 지휘와 계획하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왕의 사역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성전 수리 사역이 왕과 백성들의 협력으로 성취되었다는 하나님 나라의 보편성과 전체성을 엿볼 수 있도록 해준다.

영적 교훈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은 그 외형상에 있어서는 별 문제가 없는 것같이 보였으나, 솔로몬 사후 예배에 대한 생각과 여호와께 대한 신앙의 문제는 점차 약화되어 성전이 없던 사사 시대에 성행하였던 산당 예배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여호람 왕이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따라 바알 숭배까지 허용했기에 그 심각성은 더욱 깊어 갔다. 이러한 때 일어난 요아스의 성전 회복 운동은 바알 숭배로 말미암아 멀어져 있던 백성들의 신앙을 다시 여호와의 전으로 돌이킨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처럼 성도들도 각자의 삶 속에서 요아스와 같은 신앙 회복 운동을 꾸준히 일으켜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