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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가 받게 될 심판

성경 권명

예레미야

​성경 장

8

내용 개요

본장은 완고한 백성의 비극적 파멸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본장은 여러 개의 내용을 지닌 시들의 복합체로서 예레미야가 유다의 멸망이 현실적으로 임박한 상황에서 주로 사용한 애가적 표현들이 언급되어 있다. 내용상 구분하면 철저한 유다의 재난과 결코 돌이키지 않는 백성들의 완고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와(1-12절), 임박한 심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는 중반부(13-17절), 그리고 예레미야의 동족에 대한 사랑을 하나의 애가로 표현하고 있는 후반부(18-22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강해

본장은 전장에 이어서 가증한 죄를 범한 유다가 받게 될 재난에 관해 언급하고 난 후, 또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아니한 유다를 바라보는 예레미야의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유다의 영적 지도자들의 죄를 지적하면서 이후의 하나님의 심판으로 유다에게 임할 고통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당하는 고통이 너무 심하여 차라리 죽는 것을 바라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돌이키지 않는 유다

1)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될 유다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쓰임받는 바벨론 군대는 유다 땅에 쳐 들어와 이미 죽은 자들의 무덤을 파헤쳐 시체까지 끄집어내는 잔인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때 살아 남은 자들은 고통이 너무나 심하여 차라리 죽는 것을 원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류가 가장 두려워해야 하고, 또 피하는 것이 불가능한 형벌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죄에 대한 형벌, 악인이 받게 되는 보응입니다. 아무리 권모 술수에 능한 사람일지라도 주께서 행하시는 일들에 대해서는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죄를 멀리하고 악에서 떠나도록 해야 합니다.
a. 여인이 해산하는 고통(렘22:23)
b. 환난과 고통의 날(습1:15)

2) 돌아오기를 거절함
범죄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권고와 책망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거절하였습니다. 유다 백성은 극도로 교만하여 하나님 없는 삶을 살면서 고난을 당하고 있는 중에도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거부하였습니다. 극심한 고통에서 무엇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그 고통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캐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불신자들은 죄를 과소 평가하여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합니다.
a.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함(삼상8:19)
b. 돌아오기를 거절함(렘8:5)

3) 악한 길로 행함
하나님께서는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반구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 올 때를 지킨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계속 악한 길을 고집하는 유다 백성들이 하찮은 미물보다도 못한 존재임을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회개는 죄를 치료하는 좋은 약입니다. 죄를 고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계속되나 회개하기를 힘쓰는 자는 구원과 회복과 형통함을 얻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았던 유다 백성일지라도 죄악 된 길을 고집할 때에는 엄중한 심판이 있을 뿐입니다.
a. 악인의 소행(잠12:26)
b. 악인의 장막은 없어짐(욥8:22)

2. 지도자들이 범한 죄

1) 거짓 서기관들
거짓 서기관들은 말하기를 자신들에게는 지혜가 있고 여호와의 율법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율법에 명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기는 했지만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결국 갑자기 바벨론 군대에게 사로잡혀 수치를 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 업적에 대해 세상으로부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a. 외식하는 서기관들(마23:13)
b. 서기관 사독(느13:13)

2) 참으로 지혜로운 자
성경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며(참조, 잠8:11),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낫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참조, 잠16:16). 성공적인 인생, 훌륭한 인생을 살기 원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지혜를 가져야만 합니다. 훌륭한 사상이나 훌륭한 신앙이 마찬가지이듯이 훌륭한 지혜도 그 행함을 통하여 입증이 됩니다. 선행의 증거가 없는 지혜는 참되지 못하며 지혜가 있음을 증거하기에 미흡합니다. 본문에서 거짓 서기관들이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겼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지혜로운 자들이 아니라고 말씀하심과 같습니다.
a. 지혜로운 여인(잠14:1)
b. 지혜를 말하는 의인(시37:30)

3)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거짓됨
하나님께서는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람하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당시 유다의 지도자들이 얼마나 타락하였는가를 보여 줍니다. 이전 자들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엄중한 심판을 하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거짓을 일삼는 자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만 일하는 사람들이므로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할 뿐 그들의 죄악을 드러내어 회개에 이르게 하는 따위는 아예 관심조차도 없습니다. 특별히 말세에 이런 자들이 많이 등장하게 될 것이므로 성도들은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a. 타락함이 많음(렘14:7)
b. 범죄자들은 멸망함(시37:38)

3. 임박한 심판과 예레미야의 탄식

1) 심판이 임함
유다의 지도자들과 더불어 타락한 유다 땅에는 심판이 임하게 됩니다. 그들은 자구책을 강구하며 어떠한 조치를 취해 보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극심한 재앙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가 그 원인임을 깨닫지만 이제는 너무 늦은 것입니다. 성경은 때가 악하므로 세월을 아끼라고 하였습니다(참조, 엡5:16). 기회란 누구에게나 그렇게 자주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한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잘 활용함으로써 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a. 심판은 거만한 자를 위하여 예비됨(잠19:29)
b. 심판을 견디지 못하는 악인(시1:5)

2) 중심이 번뇌하는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유다에 닥칠 무서운 재앙에 대해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얻을 수 있을까 나의 중심이 번뇌하도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번 예레미야 선지자가 얼마나 유다 백성들을 사랑하였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지도자의 자리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편안하고 매력 있는 자리는 못 됩니다. 오히려 더 많은 고통과 괴로움이 따르는 자리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입니다. 게다가 올바른 길을 걷는 훌륭한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더욱 쉽지가 않습니다.
a. 마음이 번민함(단4:19)
b. 하만의 번뇌(에6:12)

3) 슬퍼하는 예레미야
선지자들 가운데 눈물 없이 사역했던 사람들을 찾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그중에서도 예레미야는 특별히 눈물을 많이 흘린 선지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부름을 받아 감내하기 힘든 고난과 역경의 길을 걸어간 그는 이제 유다 멸망을 앞두고 그 백성들이 당할 고통과 끝까지 회개를 거부한 백성들의 완악함을 보고 탄식하면서 슬퍼하였습니다.
a. 사람들이 요시야를 위해서 슬퍼함(대하35:24)
b. 다니엘이 슬퍼함(단10:2)

결론
우리는 본장에서 하나님의 심판으로 유다 백성들이 당할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죄를 미워하시는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죄인이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처절한 것인가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의 죄악이든 멀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끌어내어. 죽은 사람의 시체를 무덤에서 끌어내는 것은 시체가 매장되지 못한 것처럼 대단한 저주와 수치를 의미한다.

7절. 올 때를. 날짐승들이 계절에 따라 자신의 거처로 돌아오는 회귀 본능을 말한다.

8절. 거짓 붓.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거짓으로 만들어 백성들을 속이는 행위를 말한다.

11절. 심싱히. 원어 <hL;q'n]:네칼라>는 '가벼운, 대수롭지 않음'이라는 뜻으로 종교 지도자들이 백성들의 상처를 소홀히 여기고 제대로 위로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12절. 엎드러질 것이라. 어떤 세력이 소멸하는 것이나, 전쟁에서 적군에 의해 살상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13절. 진멸하리니. 원어 <#s'a;:아싸프>는 '모으다, 추수하다'라는 뜻으로 성경에서 추수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

15절. 놀라움뿐이로다. 갑작스러운 무서움에 사로잡히거나 당황하게 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19절. 헛된 것들. 원어 <lb,h,:헤벨>은 '증기, 숨, 바람, 헛됨'이라는 뜻을 갖는데 생명이 없고 무력한 우상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구원자이신 여호와를 배반하고 그릇된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신학 주제

유다를 위한 애가.
본장에는 예레미야의 유다에 대한 동정 어린 슬픔이 묘사되었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패망을 보면서 그들의 회개를 촉구하며 그들을 꾸짖는 내용의 애가를 지었다. 그는 백성들과 너무나 일체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백성들이 파멸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터지는 아픔을 경험하게 되었다. 슬픔으로 가득 찬 예레미야는 자신의 눈이 눈물의 샘이 되기를 원했다. 이렇게 백성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공유한 예레미야는 '눈물의 예언자'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이다.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이 반역의 길에서 회개하고 임박한 심판에서 구원받을 기회를 하나하나 잃어 가고 있다고 묘사하였다. 결국 언약 백성인 유다는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았으며 구원의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음울한 탄식을 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영적 교훈

예레미야는 유다의 파멸을 영적 지도자들의 율법에 대한 오해와 관련시켜 진술하고 있다. 유다의 실질적인 지도자로서 언약 공동체 내에서 율법을 복사하고 해석하는 역할을 감당하던 서기관들은 율법을 잘못 해석하고 거짓되이 기록함으로써 백성들을 심각한 무지와 죄악의 구렁텅이로 전락시켰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사용하여 일체의 희망이 단절된 상황 속에서도 거짓된 소망을 불어넣음으로써 진실된 회개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오늘날 영적 지도자들도 이러한 유다의 역사를 잘 기억하고 올바른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