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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심판과 하나님의 위로

성경 권명

예레미야

​성경 장

15

내용 개요

본장은 문맥상으로 볼 때 앞장 후반부의 결론적 서술 형태를 취하고 있다. 즉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에 근거하여 자비를 호소하는 내용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서술되어 있는 것이다. 아울러 선지자 자신의 처절한 심정과 이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가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본장은 선지자 중보 기도에 대한 응답을 진술하고 있는 전반부(1-9절)와 선지자 자신의 극도의 고립감으로 인한 탄식과 하나님의 위로가 진술되어 있는 후반부(10-21절)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지만, 자기 백성이 처절한 상황 속에서 울부짖는 음성을 결코 간파하지 않으시는 자비로운 분이심이 드러나 있다.

강해

본장에는 하나님께서 유다가 심판을 받게 될 것과 심판 때까지 예레미야가 선지자의 사명을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을 말씀하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본장에서 예레미야 선지자가 핍박자들의 위협으로 선지자의 직분을 계속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핍박자들로부터 보호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1. 유다를 향한 주의 진노

1) 모세와 사무엘도 효력이 없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유다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치리라고 하셨습니다. 모세와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망에서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였던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모두 응답해 주셨습니다(참조, 출32:11-14;삼하7:5-9). 그런데 본절에서 그들이 유대 백성들을 위해 간구해도 들어주시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치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남왕국 유다를 버리셨음을 재삼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a.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시5:2)
b. 악함을 회개하고 기도하라(행8:22)

2) 네 가지로 벌하리니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네 가지로 벌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네 가지로 벌하신다는 말씀은 하나님께 반역하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대한 벌은 얼마든지 있음과 무제한임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어떤 것을 사용해서라도 범죄한 인간을 심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범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a. 악행하는 자를 징벌(벧전2:14)
b. 열방을 징벌하시는 자(시94:10)

3) 슬픔과 멸망뿐임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림으로써 그들이 얻는 것은 슬픔과 멸망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그들을 키로 까불러서 멸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농부가 곡식의 껍데기를 키질을 통해 날려 버리듯이 바벨론 군대를 통해 유다를 멸망시키실 것을 표현하신 말씀입니다. 바벨론의 침입으로 유다의 장정들은 죽고 그들의 부인들은 과부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자녀를 둔 어머니도 그 자녀들이 모두 죽으므로 기가 막혀 수치와 괴로움을 겪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악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그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형벌을 내리십니다.
a. 주의 징벌이 그들에게 임할 때에(사26:16)
b. 옷을 찢음(수7:6)

2. 예레미야의 소명

1) 저주의 대상이 됨
예레미야는 자신의 고립된 처지를 생각하고 그의 출생 자체를 슬퍼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이 의를 위하여 헌신하나 항상 자기 백성들의 저주의 대상이 되고, 아무 이유 없이 유다 백성들이 자기로 더불어 다투며 또 자신을 핍박함에 대하여 원통해 하였습니다. 이처럼 지도자의 길은 외롭고도 무척 힘든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렘15:10)
b.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창12:3)

2) 용기를 주심
핍박받는 자신의 처지를 아뢰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는 너를 강하게 할 것이고 복을 얻게 할 것이며 너의 대적이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셨던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남은 자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남은 자는 믿음이 없는 무수한 무리 가운데 엄격히 구분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사람은 어떤 시련과 역경이 있다고 해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에 순종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날마다 간구해야 합니다.
a.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롬12:14)
b. 여호와를 힘입어(삼상30:6)

3) 진노의 맹렬한 불
예레미야의 슬픔을 위로하시면서 그의 온전한 헌신을 촉구하며 하나님의 사역자로서의 사명을 새로이 인식시켜 주신 하나님은 이제 유다가 당할 재앙을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철과 놋은 바벨론을 가리킵니다. 바벨론의 침략으로 유다는 모든 재산과 보물이 탈취될 것이며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땅으로 사로잡혀 가게 됩니다. 이러한 재앙은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는 구약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진노로 범죄한 백성들이 심판받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참조, 민32:10-15).
a. 그 성읍들을 진멸(신3:6)
b. 그것은 진멸될 것임(신7:26)

3. 예레미야의 기도와 응답

1) 나로 멸망치 말게 하옵시며
예레미야는 핍박이 너무 가혹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받을 정도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께 나로 멸망치 말게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환난을 당하여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것은 성도의 특권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 한편 우리는 이러한 간구를 목전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구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더욱 깊고 넓은 신앙 세계로 나가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a. 진리를 거스려 거짓하지 말라(약3:14)
b. 여호와를 섬기라(대하30:8)

2) 예레미야가 당한 고통
예레미야는 자신이 기뻐하는 자의 회에 앉지 아니하며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 주의 손을 인하여 홀로 앉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고통이 계속하며 상처가 중하여 낫지 아니함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현재 당하고 있는 고통이 하나님께서 분노로 내게 채우셨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비록 현재의 환경이 사면초가의 절망적인 것처럼 보인다 해도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들은 견고히 서게 됩니다. 이것은 동서 고금을 통틀어서 불변하는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어떤 형편 가운데 있든지 하나님을 의뢰해야 합니다.
a. 심히 고통함을 보고(삼상28:21)
b.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시116:3)

3)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가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당신 앞에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세 가지의 약속을 해주심으로써 그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그가 백성 앞에서 견고한 놋 성벽이 되는 것이고, 둘째는 그를 치는 자들의 손이 이기지 못하게 함이고, 셋째는 하나님께서 그를 악한 자의 손에서 건져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미약한 힘이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봉사하며 충성을 다할 때 그분은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가 인간적인 조건의 충족에 있지 않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a. 고친 이는 예수이심(요5:15)
b.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건지심(시107:6)

결론
예레미야 선지가 당하는 고통을 통해 우리는 의인의 삶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의 길이 어렵고 힘든 또 다른 이유는 타협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타협은 불의이며 하나님의 쯧에 대한 고의적인 반역이므로 우리 성도들은 철저히 배제해야 합니다. 의로운 고난을 각오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4절. 므낫세. 히스기야의 아들이며 아몬의 아버지인데 우상 숭배를 하며 악정을 행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다.

5절. 불쌍히 여길. 원어 <lm'j;:하말>은 '아끼다, 불쌍히 여기다'라는 뜻으로 절박한 어려움으로부터 피신시켜 주려는 동정심을 말한다.

8절. 두려움을. '불안하게 되다, 깜짝 놀라게 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에 의한 감정적 불안을 나타내는데 갑작스러운 공포를 의미한다.

10절. 저주하는도다. 원어 <ynIwl'l]q'm]:메칼렐로니>는 상대방을 경멸하거나 천대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12절. 북방의 철. 철은 고통, 노예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북방의 철은 이스라엘을 침범할 바벨론을 가리킨다.

15절. 치욕당하는. 상대방으로부터 인격을 손상당하거나 심한 인격적 모욕을 받는 것을 말한다.

16절. 즐거움. 하나님으로 인해 얻는 참되고 영원한 기쁨을 말한다.

19절. 세울 것이며. 원어 <dm'[;:아마드>는 건물을 세우는 행위만이 아니라 사람을 어떤 특정한 직분에 세우는 것을 말한다.

20절. 견고한 놋 성벽이. 성경에서 놋은 강력한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한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 주실 것임을 의미한다.

신학 주제

예레미야의 중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
전장 후반부에 나타난 예레니야의 중보 기도에 대한 최종 답변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이 답변을 통하여 유다에 임할 네 가지 재앙의 양식을 제시한다. 돌이킬 수 없는 죄악에 빠져 멸망당하게 되는 유다는 사망(염병), 칼, 기근, 포로 등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재앙은 개와 짐승들과 공중의 새들이 시체를 나눠 먹는 장면으로 구체화되어 나타난다. 하나님의 심판 선언은 하나의 경고적 차원에 지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사건으로 드러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자기 민족에 대한 애가를 부르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예레미야의 애절한 중보 기도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심판의 불가피성을 선언해야 할 만큼, 백성들의 죄악은 이미 만연해 있었다.

영적 교훈

본장에서는 예레미야의 중보 기도가 하나님께로부터 완전히 거절된 듯하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신앙의 조상격인 모세와 사무엘이 다시 살아나서 하나님께 중보 기도를 드릴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듣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예레미야의 중보 기도는 효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이 패역하여 그들의 죄값대로라면 완전히 멸절되어 언약으로부터 완전히 추방되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의 장래에 회복해 주시기로 한 것은 예레미야와 같은 중보 기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