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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말기의 왕들의 치세와 몰락

성경 권명

열왕기하

​성경 장

24

내용 개요

본장은 B.C.605년경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팔레스타인에 진출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시작해 느부갓네살이 죽던 해까지의 유다 역사를 보여 주고 있다. 본장에 기록된 왕들은 유다의 마지막 왕들로서 유다 멸망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것을 나타낸다. 바벨론의 1차 침입과(1-4절), 여호야김의 죽음(5-7절), 그리고 여호야긴의 즉위(8-9절), 바벨론의 2차 침입(10-17절) 및 시드기야의 즉위가 기록되어 있다(18-20절). 본장은 처음과 끝이 모두 배반으로 일관되는데 이러한 유다의 배반은 곧 하나님의 섭리에 기인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을 심판의 막대기로 사용하시기 위하여 그러한 배반을 허용하신 것이다. 유다의 멸망은 이러한 배반의 결과이고, 이 배반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불순종으로서, 우상 숭배를 의미하는 말 이기도하다.

강해

요시야 왕이 죽은 후부터 유다 왕국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요시야 왕의 개혁 정책에도 불구하고 그의 뒤를 이은 왕들은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열조의 악행을 본받아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선지자의 예언을 믿지 않고 이웃 나라를 의지하는 정치술로 자신의 왕권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행하지 않는 왕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심판을 내리심으로써 유다에 대한 심판을 진행시키셨습니다.

1. 여호야김의 치세

1) 바벨론을 섬긴 여호야김
여호야김은 처음에는 애굽의 느고를 섬겼으나 변화된 국제 정세에 편승하여 바벨론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애굽과 앗수르 동맹군은 B.C.605년 바벨론과의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하여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주도권을 상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호야김은 팔레스타인의 새 주인인 바벨론을 애굽 대신 섬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처음부터 친애굽 정책을 실천하던 자였으므로 느부갓네살 왕이 애굽을 침범하다가 패하자 바벨론을 배반하였습니다. 여호야김은 애굽을 의지하여 그 아래서 보호받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a.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함(렘25:1)
b. 느부갓네살 왕을 섬김(렘28:14)
c. 70년 동안 바벨론을 섬긴 유다(렘25:11)

2) 유다 멸망의 동기가 된 바벨론 배신
여호야김의 바벨론 배신은 유다 멸망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습니다. 여호야김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무시하고 친애굽 정책을 실시함으로 멸망을 자초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야김에게 애굽을 좇지 말고 바벨론을 좇으라고 예언하였습니다(참조, 렘27:7-11). 여호야김의 선지자의 예언에 대한 불순종과 애굽의 선택은 유다에 임할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가까워 왔음을 예시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는 므낫세의 가증한 우상 숭배의 죄로 인해 유다에 예정된,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a. 호세아가 앗수르를 배반함(왕하17:4)
b. 에돔이 유다를 배반함(왕하8:20)
c.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함(왕하1:1)

2. 바벨론의 포로가 된 여호야긴

1)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함
여호야김이 죽자 여호야긴은 십팔 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석 달의 짧은 기간 동안 치리했습니다. 여호야긴은 하나님의 징벌이 이미 시작되어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나라와 국민을 구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엎드려 회개하여도 충분하지 않을 상황에서의 여호야긴의 악행은 유다의 멸망을 가속화시켰던 것입니다. 환난을 당하고 있으면서도 여호와의 뜻을 깨닫지 못 하고 범죄한 여호야긴의 행위는 참으로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a. 가증한 죄악(렘15:4)
b.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게 함(왕하21:16)
c. 우상숭배(왕하21:11)

2) 바벨론의 침입
하나님께서는 여호야긴의 악행을 보시고 심판의 강도를 늦추지 않으시고 바벨론으로 다시 유다를 침략케 하셨습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군사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올라와 그 성을 에워쌌습니다. 결국 여호야긴과 그 가족들은 바벨론 군대에 잡혀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여호와 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다 집어내고 솔로몬 왕이 만든 여호와의 전의 금 기명을 다 훼파하였습니다. 또한 빈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도록 다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즉 여호야긴과 그의 모친과 왕의 아내들과 내시와 나라에 권세 있는 자, 그리고 용사와 공장과 대장장이 일천을 잡아갔던 것입니다(참조, 왕하24:15-16).
a. 이사야의 예언(왕하20:17)
b. 포위된 예루살렘(단1:1)

3) 여호와의 말씀같이 됨
바벨론이 유다를 침입하고 모든 보물을 약탈해 가고 사람들을 잡아간 것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예언의 성취였습니다(참조, 렘20:5). 또한 하나님께서 솔로몬과의 언약에서 이미 경고하셨던 일이었습니다(참조, 왕상9:6-9). 여호야긴과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게 당한 수치는 단지 그들만의 죄로 인함이 아니요 오랜 세월 동안 우상 숭배로 범죄하여 여호와를 진노케 한 유다의 열왕과 백성의 죄로 인함이었던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재앙 선포(왕하21:12)
b. 성전 훼파에 대한 예언(왕하23:27)

3. 시드기야의 유다 통치

1) 시드기야의 악행
느부갓네살에 의해 유다의 마지막 왕이 된 시드기야는 이십일 세에 왕위에 올라 십일 년을 예루살렘에서 치리하면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을 멸시하여 그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애굽을 의지하지 말고 바벨론을 섬길 것을 권하며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될 것임을 예언했습니다(참조, 렘32:4;렘38:17-23). 그러나 시드기야는 느부갓네살 왕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을 어기고 배반하여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였습니다.
a. 열조의 악행을 본받음(왕하23:32)
b. 언약을 배반함(겔17:18)

2) 범죄하는 제사장의 어른들과 백성
시드기야는 여호와 앞에 교만히 행하여 범죄하였을 뿐 아니라 제사장의 어른들과 백성들까지도 이방의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며 여호와의 전을 더럽혔습니다. 왕과 함께 종교 지도자들과 백성의 타락은 유다 멸망의 때가 도래하였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 즉 성전을 아끼셔서 멸망의 심판을 유보하시려고 선지자들을 보내어 유다 백성의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사자을 오히려 비웃고 조롱하며 말씀을 멸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 스스로 여호와의 진노의 심판을 자초하였습니다.
a. 범죄한 치리자들(미3:9)
b. 허망하여진 백성(미2:11)

3) 만회할 수 없게 된 유다의 죄악
여호와께서는 유다를 진노의 심판에서 퍼하게 하시기 위해 선지자들을 보내어 끝까지 회개를 촉구하셨지만 그들이 목을 곧게 하여 겸비치 아니하므로 더 이상 진노를 지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참으시지만 회개치 않는 자들에 대해선 반드시 공의로운 심판을 내리십니다. 시드기야와 유다 백성은 회개치 않음으로 바벨론 군대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히는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어 회개를 촉구하고 있지만 끝까지 회개치 아니하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재림 심판 때에 영벌에 처해지게 됩니다. 임박한 진노를 피하는 길은 회개밖에 없습니다.
a. 하나님이 이미 버리심(렘34:2)
b. 느부갓네살에게 붙여진 유다(대하36:17)

결론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로 이어지는 유다 말기의 왕들은 하나님의 선지자의 예언을 믿지 않음으로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야 하는데, 이는 그 길이 구원과 승리의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환난 중에서도 피할 길을 제시하여 주십니다.

단어 해설

1절. 느부갓네살. 바벨론의 신 '느보'와 관련된 이름. '느보여 나의 지계석을 지켜 주소서'라는 뜻.

2절. 부대. 원어 <dWdG]:게두딤>은 조직화되어 상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정규군을 말하느 것이 아니라 기습했다가 달아나는 유격대를 가리킴.

4절. 무죄한 자. 마음과 행동이 선하며 깨끗하여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

6절. 자매. 고대 이스라엘인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를 나타낸 말. 즉 사람이 죽으면 음부의 세계에 내려가 계속 잠을 자는 것으로 생각했음.

8절. 여호와긴. 남왕국 유다를 다스린 제19대 왕. 하나님께 악을 행하고 회개하지 않았으므로 느부갓네살에게 패하여 포로로 잡혀감.

12절. 방백.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족장, 지휘관, 왕 같은 높은 신분의 사람들을 총칭하여 부르는 말.

13절. 훼파하였으니.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산산조각을 낸 것을 말함.

14절. 공장. 물건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는 전문인.

16절. 강장하여. 힘이 아주 세서 당할 사람이 없는 용사.

18절. 시드기야. 남왕국 유다의 최후의 왕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히고 두 눈을 뽑힘.

신학 주제

바벨론의 침공.
본장의 배경인 유다와 바벨론의 전쟁은 3차에 걸쳐 이루어졌다. 본장에는 2차에 걸친 침공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바벨론을 유다를 심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섭리이다. 제1차 침공은 바벨론이 앗수르를 멸망시킨 여세를 몰아 애굽까지 남진하기 위해 애굽의 속국 노릇하던 유다를 공격함으로 이루어졌다. 이 전쟁으로 유다는 바벨론의 속국이 되었다. 제2차 침공은 여호야김이 3년 동안 바벨론을 섬기다가 배반함으로 발발하게 되었다. 이때에는 여호야긴이 미리 항복하였기에 예루살렘 이외의 다른 지역은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제3차 침공은 다음 장에 나오는데 본장에서는 여호야긴의 왕통을 이은 여호야긴의 삼촌 시드기야가 바벨론을 배반하므로 제3차 침공이 발생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 마지막 침공으로 인하여 유다는 완전히 멸망하게 되는데, 이것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언한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유다의 멸망은 결국 불순종의 결과이다. 오늘날의 성도들은 자신의 이성이나 아집을 내세워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항상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며, 그 말씀을 지키는 데 열중해야 할 것이다.

영적 교훈

본문은 멸망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당시 유다 말기의 19대 왕 여호야긴과 유다 마지막 왕 시드기야 때의 정치, 군사적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여호야긴은 자기 부친 여호야김의 종국을 다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전철을 밟았다. 성도들은 이러한 왕들이 유다의 멸망을 앞당겼음을 분명히 알고, 어려움을 당할 때일수록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를 발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또한 그것을 끝까지 인내해야만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으므로 성도들은 더욱 영적으로 강인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