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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이 다스리는 나라

성경 권명

잠언

​성경 장

29

내용 개요

본장은 다섯번째 잠언의 결론 부분으로 지금까지 언급한 의인과 악인의 특성에 대해 요약 비교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의인이 통치하는 나라의 모습을 통해 궁극적으로 나타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자 한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는 자는 패망하게 되고 나라에 의인이 많으면 온 백성이 편안하게 된다. 따라서 왕은 공의로 다스려야 하며 관리들은 정직하게 행해야 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잘 돌봐야 한다. 이렇게 의인이 다스리는 나라는 참된 평안이 있을 것이다(1-15절). 그러므로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기에 힘써야 하며 악인은 징계하여야 한다(16-22절). 교만한 자는 낮아지게 되나 겸손한 자는 영예를 얻을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며 그만을 섬기는 자는 모든 환난 가운데서 안전할 것이다(23-27절).

강해

의인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의인이 권세를 잡고 나라를 다스리면 사랑과 자비가 풍성해집니다. 그러나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의인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따르는 반면 악인은 탐욕과 죄악의 이끌림을 받습니다. 우리의 삶도 누구의 인도를 받느냐에 따라서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라면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1. 자신을 훈련하라

1) 악인과 공의
악인은 자기의 목을 곧게 해서 교훈의 말씀에 따르지 않습니다. 잘못을 시정하지 않고 계속 악을 행하다가 갑자기 닥치는 멸망을 피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들은 고집을 부리며 하나님의 길에서 멀리 떠나갑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받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의인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와 동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것입니다. 악인은 권세를 이용해서 백성을 핍박하지만 의인은 권세를 이용해서 사랑과 자비를 베풉니다. 악과 공의는 이렇듯 차이를 보입니다.
a. 목을 굳게 하여 패역함(느9:17)
b. 패역함과 목이 곧음(신31:27)

2) 그물과 올무가 되는 일
악인을 악을 행하되 반복되는 악을 행하므로 이것이 자신의 올무가 되는 것입니다. 올무에 빠져서 멸망의 자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악한 자는 자신만 올무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도 어려움을 줍니다. 이웃에게 아첨을 하면서 그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로 하여금 난관에 닥치게 만듭니다. 이들은 올무와 그물에 빠져 있으므로 다른 희망이 없습니다.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구원이 임하지 않습니다.
a. 악인의 음모(시9:15)
b. 아첨하지 말 것(살전2:5)

3) 다툼과 소란스러움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므로 많은 다툼과 분쟁을 일으킵니다. 그들은 자신의 자랑을 큰소리로 외치며 남의 마음을 격동시킵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으며 약한 자들을 무시하고 학대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있는 곳에는 소란스러움이 있게 마련입니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상대하지 않으면 더 큰 소란이 일어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교만한 자들의 행실을 본받지 않으며 자신을 낮추는 훈련을 합니다.
a. 육체의 일(갈5:19-20)
b. 서로 다툼(창13:7)

2. 네 이웃을 돌아보라

1) 노를 억제하라
사람이 살아가면서 화를 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화를 내면서도 분을 이기지 못하여 날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분을 내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를 억제하고 분을 푸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화를 내어서 맛보는 순간적인 쾌감보다는 이웃을 돌보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될 것입니다.
a. 분한 마음을 오래 품지 말라(엡4:26)
b. 진정시키는 방법(왕하5:12-13)

2) 가난한 자의 신원을 들어주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행복하길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중에는 물질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 사람이 있고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우리 가운데 거하는 것은 이들에게 우리의 가진 것을 나누어 함께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난한 자들의 신원에 귀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 소리를 듣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십니다. 그리고 그 신원을 듣지 않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책망이 임할 것입니다.
a. 학대받는 자와 고아와 과부의 신원(사1:17)
b. 회개하는 자(미7:9)

3) 자식을 징계하라
자식을 사랑하는 올바른 태도는 그에게 지혜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자식의 잘못을 방임하는 것은 그를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채찍과 꾸지람은 그를 바른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장래를 생각하는 부모는 현실의 아픔으로 앞날의 훈계를 삼습니다. 지혜로 훈계를 받으며 가르침을 받은 자녀는 부모에게 기쁨을 주며 이웃에게 선한 일을 행합니다. 보기에는 길이 좁고 힘들어 보이지만 지혜의 길이 생명의 길이며 복을 받는 길입니다.
a. 진리를 알게 됨(딤후2:25)
b. 의의 열매를 거두게 됨(히12:11)

3. 하나님을 바라보라

1) 묵시가 없으면 방자해진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삶의 방식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멸망의 길에서 벗어나고 악한 모습을 벗어 버리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묵시가 없으면 사람의 살아가는 길은 진노와 재앙만이 있을 뿐입니다. 말씀으로 훈계를 받으면서도 돌이키지 않는 자는 미련한 자입니다. 그는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지도 않으며 순종하지도 않는 자에게 하나님의 묵시가 주어지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입니다. 묵시가 없으므로 방자해진 백성들은 하나님을 거역하며 악을 행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를 가르치고 훈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a. 두려워 떨게 함(단10:7)
b. 하나님의 영광에 의해 확증됨(겔8:3-4)

2) 감정을 다스리고 겸손하라
교만한 자를 싫어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겸손히 주님께 의지하는 자세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겸손한 자리에 처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높이심이 함께하실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감정의 폭발이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고 절제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분과 노를 참지 못하는 자는 많은 다툼과 범죄함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겸손은 지혜자가 갖출 덕목입니다.
a. 교만한 자를 낮추심(욥40:12)
b. 자신의 한계를 깨달음(왕상3:9)

3)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다
누가 세상을 다스리는 분인지 아는 사람은 누구를 의지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주관자를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형통함이 있을 것이고 다른 것을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올무가 주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므로 그를 의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평안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권세를 의지하려는 자들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사람의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그의 작정 가운데 진행되는 것을 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이름을 의뢰함(시33:21)
b. 하나님의 보호(신33:12)

결론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제시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 길은 좁고 험난한 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길을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혜 있는 사람은 그 길의 끝에 있는 구원과 영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생과 구원을 바라보며 현실의 삶을 살아갑니다. 훈련과 준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악인은 이 길을 거부하고 무시합니다. 이러한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함께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성도는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단어 해설

5절. 아첨하는 것은. 원어 <ql'j;:할라크>는 원래 우상을 만들기 위해 모루 위에 금속을 놓고 쇠망치로 때려 매끄럽게 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또한 버터보다 매끄럽고 기름같이 매끄러운 말을 아첨하는 말로 묘사한다.

12절. 신청하면. '듣다, 청종하다'라는 뜻으로 깊은 주의를 기울임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관원이 종들의 거짓말과 아첨을 받아들임을 의미한다.

15절. 버려 두면. '보내다, 풀어 주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책임성이 결여된 상태를 의미하며 자녀에 대한 무관심을 나타낸다.

25절. 두려워하면. '흔들리다, 두려워하다'는 뜻으로 이례적인 상황 앞에서 느끼는 감정적인 떨림을 가리킨다. 또한 소극적으로 사기가 저하되거나 철저한 두려움을 갖게 됨을 나타낸다.

신학 주제

국가 번영의 비결. 솔로몬은 그의 잠언에 대한 최종 결론을 통해 이스라엘이 번영할 수 있는 참된 비결이 무엇인가를 말해 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의인이 통치하는 나라이다. 즉 의가 모든 통치와 삶의 기준이 되는 나라인 것이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왕이 공의로 통치하는 나라이다. 왕은 하나님을 대신해 나라를 다스리는 자이다. 따라서 왕의 통치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행해져야 한다. 그러므로 왕이 불의로 통치하면 나라 전체가 하나님과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왕의 불의는 사회 전체의 윤리적 푯대가 되어 불의가 당연시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둘째는 관리들의 성실과 공평이다. 왕이 아무리 공의로 다스려도 그것을 집행하는 관리들이 성실하지 않고 공평하지 않는다면 사회의 기강이 흐트러지고 백성들 사이에 불만이 팽배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관리들은 자신의 주어진 임무에 충실해야 하며 집행에 있어서 개인적인 친분이나 물질적 이익에 의해 형평을 잃어서는 안 된다. 셋째는 공정하고 엄격한 법 집행이다. 저자는 본장에서 악한 자에 대해서는 징계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어떤 곳에서도 반드시 나타나는 악의 세력을 철저히 징계함으로 악의 영향이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미치지 못하도록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런 권선징악의 철저한 집행은 국가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지금까지 언급한 국가 번영의 비결은 결코 지상적인 국가만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 그것은 곧 장차 나타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그의 소망을 담고 있다. 수십 년간의 통치를 통해 솔로몬은 지상에서는 완전한 국가가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따라서 솔몬은 이러한 국가의 소망을 보여 줌으로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말고 지켜 나가도록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영적 교훈

사람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바로 체면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의 눈 때문에 하기 싫은 일도 하고 격식을 낮추고 고상하게 보이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야말로 어리석은 자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눈에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은밀한 중에서도 우리의 모든 행동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럴때 우리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풍성하게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