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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거역

성경 권명

시편

​성경 장

106

내용 개요

본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패역한 행위를 기록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한 참회와 이에 따른 하나님의 구원을 대비시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이 시는 다른 시와 마찬가지로 먼저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그분의 은혜를 갈구하고 있다(1-5절). 이에 따르는 기사는 홍해를 땅같이 건너도록 역사하시고 광야에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것이다(6-33절). 그리고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도 악을 일삼는 그들에게 징계와 긍휼이 함께 임한다(34-48).

강해

본시는 시78,105편처럼 이스라엘 민족의 과거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78편이 교훈적이고 105편이 찬송가적이라면, 이 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시험하고 거역한 이스라엘의 죄악을 통탄하며 지은 참회시입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사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시의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포로 시대의 작품인 이 시는 바벨론 포로 시대에 무명의 시인이 썼다는 견해가 있는데 다윗 저작설도 유력시됩니다.

1 . 감사와 찬송에의 권고

1) 성도의 기도
시편 기자는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특히 홍해에서 거역한 이스라엘을 다시 건지시는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올릴 것을 권고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내용이 없는 공허한 사랑이 아니라 직접적인 역사의 개입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나타난 행동적인 사랑입니다. 시인은 주께서 은혜를 베푸사 주의 백성의 형통함을 보게 하실 것과 천국의 기쁨을 무릴 것과 주의 기업을 자랑하게 해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성도들은 이처럼 이기주의를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는 기도의 뿌리를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에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만 참된 위로와 기쁨과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a. 하나님의 자비(욜2:13)
b. 의로운 기도(마6:33)
c. 영원한 희락(사35:10)

2) 하나님을 거역하는 이스라엘
출애굽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사와 능력을 체험한 지 얼마 안 되어 홍해에 도달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피를 범했습니다. 인간은 자시 앞에 위험이 닥칠 때 자신의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존재마저 망각해 버리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구원의 섭리를 완전히 깨달은 자는 이럴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참된 신앙을 발휘해야 합니다.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출14:10-12)

3) 홍해에서 구원하신 하나님
이스라엘의 거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꾸짖으사 바다 지나기를 광야를 지남 같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상대적으로 그의 대적에게는 멸망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구원 사건 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는데 이처럼 보이는 것에 연연하여 의존하는 신앙은 오래 가지 못하는 법입니다.
a. 홍해에서 구원(출14:21)
b. 보고 믿는 신앙의 한계(요20:29)

2. 광야에서 범죄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1) 하나님의 사랑을 망각한 이스라엘
비극의 시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망각한 데서 비롯됩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의 식생활을 부러워했으며 고라와 다단은 모세의 지도력과 아론의 제사장직에 대하여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연 이은 범죄로 이스라엘 전체의 진멸이 고려되었으나 모세의 중보로 간신히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중재자 역할을 한 모세의 모습은 화목 제물 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예표합니다.
a. 하나님의 징벌을 받은 고라와 다단(민16:31-33)
b. 중보자 모세(출32:11-12)

2)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출애굽 이전 세대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마저 거절하여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맙니다. 출애굽 이전 세대는 가나안 땅을 결코 밟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스스로 천국의 입성을 거부하는 자는 어쩔 수 없이 광야 같은 세상에서 허무한 최후를 마치게 됩니다. 우리는 피로 물든 인간의 본성과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되지만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좇아야만 마지막 구원의 기쁨을 누림을 명심해야 합니다.
a.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이스라엘(민14:29-30)
b. 십자가의 삶(눅9:23)

3) 모세의 범죄
백성들은 모압 여인과 음행을 일삼고 바알브올의 제사에 동참합니다. 또 므리바에서는 물이 없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지금까지 잘 참아 왔던 모세는 여기서 드디어 분노를 터뜨려 범죄하게 되었고 그 결과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성숙한 지도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혈기 부리는 일이 자의든 타의든 덕이 되지 못함을 상기하고 그리스도의 겸손과 온유를 기억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a. 모세를 벌하신 하나님(민20:12)
b. 온유하고 겸손하신 그리스도(마11:29)

3. 하나님의 징계와 긍휼하심에 대한 찬양

1) 타협해서는 안 될 죄악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혁혁한 승리를 거두었으나 진멸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과 관계하며 그들의 풍습을 좇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남겨진 이방 족속들은 이스라엘에게 눈에 가시와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할 수 있는 한 악한 습관이나 죄에서 멀리 떨어지고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죄는 영력과 양심을 마비시켜서 서서히 더 깊은 죄악으로 빠져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하지 않아 가나안 족속을 남겨 둔 것이 화근이 되어 장차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되니 우리는 주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죄는 모양이라도 버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a. 가시와 같은 이방 족속(민33:55)
b. 척결해야 할 악(살전5:22)

2) 고난 중에 취해야 할 자세
이스라엘의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시고 그들을 이방 민족의 손에 붙이십니다. 이러한 분노는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너무 사랑하시므로 갖는 질투심에 기인합니다 자기의 죄로 인한 고통은 무의미한 고난입니다. 고난의 지경에 처한 성도는 빨리 회개하는 자세를 취하여 주의 긍휼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겸손한 기도는 하나님과 언제나 대화할 수 있어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얻게 하는 열외입니다.
a. 질투하시는 하나님(출20:5)
b. 겸비한 기도의 위력(대하7:14)

3)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징계 후에 하나님은 자비하심으로 다시 싸매시니 하나님은 자식을 징계하시되 아주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범죄한 역사와 하나님의 은혜를 회고하던 시인은 다시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간구하면서 믿음의 찬양을 드림으로 시를 끝맺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배도와 거역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징계하시되 긍휼하심을 잊지 않으시니 그의 택함받은 성도들은 그분을 전심으로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는 하나님(히12:5-7)
b. 호흡이 있는 자마다 찬양(시150:6)

결론
본시를 통해 시인은 출애굽부터 가나안까지 이스라엘이 보여 준 악의와 배은 망덕, 교만, 불성실 등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는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반면 인생들은 늘 변덕스런 모습을 보입니다. 죄악이 많은 세상에서 의롭게만 살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늘 회개하여 죄를 용서받는 생활을 영위하며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합당한 사람의 자세를 터득하고 실천해 가야 함이 바람직합니다.

단어 해설

2절. 능하신 사적. 원어<t/rWbG]:게부로트>는 복수형으로 쓰일 때는 주로 역사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가리킨다.

4절. 권고하사. 자기 백성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의미한다.

10절. 구속하셨고. 원어<la?G::가알>은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곤궁에 빠진 사람을 구원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15절. 파리하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메말라 황폐하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23절. 결렬된 중에서. 이스라엘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것을 의미한다.

28절. 바알브올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이 바알브을 제사에 동반되는 음행에 참가했음을 말한다.

37절. 사신. 원어<!ydIVe:쉐딤>은 '마귀'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가나안의 각종 우상들을 가리킨다.

40절. 자기 기업.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언약 백성을 의미한다.

43절. 낮아짐을. 원어<WKmo%Y::얌쿠>는 국력이 쇠하여진 상태를 의미한다.

신학 주제

이스라엘의 패역함.
본장에서 부각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는 이스라엘의 패역함이다. 이스라엘의 범죄와 배반으로 구원 역사가 멈춰야 할 정도로 심각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 역사가 끊어지지 않고 흘러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로우심 때문이다. 이 시편을 읽어 가노라면 우리 스스로도 이스라엘의 패역함에 대해 분노를 느낄 만큼 그들의 배반은 엄청난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처해 있던 그 고통의 상황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하나님의 법을 바꾸어 버렸다. 이것은 그들이 이방인들과 다를 바가 없는 멸망의 자손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패역함은 분명히 멸망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한낱 미물도 자신에게 은혜를 준 대상에게는 보응을 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보답은 커녕 오히려 하나님께서 가장 가중히 여기시는 우상까지 숭배했던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백성이 찾는 것은 우상밖에 없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예외 없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잊어버리고 허탄한 우상의 힘을 의지하는 패역함을 보였던 것이다.

영적 교훈

하나님의 은혜에 반하는 인간의 죄악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간은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어리석은 존재이다. 불변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인간의 구원은 결코 실현될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