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illa/5.0 (compatible; Yeti/1.1; +http://naver.me/spd)
 

인간의 타락

성경 권명

창세기

​성경 장

3

내용 개요

하나님의 동산에 거하는 인간들에게, 그중에서도 특히 여자에게 뱀으로 가장한 사단의 유혹이 있었다(1-5절). 유혹의 눈에 이끌린 여자의 계명 파기에 남자는 동참하였으며(6-7절) 이어지는 하나님의 심문은(8-13절) 유혹자와 유혹에 이끌린 인류에게 심판과 저주를 선언케 했다(14-19절). 결국 인간은 하나님 앞에 신뢰를 저버림으로써 낙원으로부터의 추방이라는 슬픈 운명에 들어서고 만 것이다(20-24절). 하나님의 아름다운 피조물 인간은 하나님과의 신뢰를 스스로 깨뜨림으로써 죄 아래 놓이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강해

창3장은 철저하게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사단의 유혹에 빠져 타락한 인간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 가운데 창3장의 사건이 없었다면 얼마나 좋았을 것인가 하는 생각은 모든 이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이는 인류의 비극과 불행이 본장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 . 동산의 유혹자

1) 사단의 도구인 뱀
사단은 그 많은 짐승 중에서도 가장 간교한 뱀을 통해 인간이 범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창3:1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뱀이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가운데 하나로서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은총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간교하다'라는 말은 사악하거나 음흉하다는 말이 아니라 좋은 의미에서 '신중하다, 슬기롭다'라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뱀이 에덴 동산에서 사단의 도구로 이용된 후 성경에 나타난 모든 뱀은 언제나 유혹의 상징인 사단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a.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동물(창3:1)
b. 마귀와 동일한 존재(고전10:9)
c. 날랜 짐승(욥26:13)

2) 시험과 유혹에 직면한 인간
에덴 동산에서 행복하게 생활하던 아담과 하와에게 사단의 시험이 찾아왔습니다. 뱀을 통하여 인간을 유혹하려는 사단의 술책은 아주 교묘했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연약한 존재인 고로 뱀은 먼저 여자인 하와에게 접근하여 그녀를 미혹하였습니다. 뱀은 하와에게 접근할 때 하와도 알고 있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말을 건네면서 다가갔습니다. 하와는 평범한 질문이요 대화이기 때문에 자신도 자연스럽게 그 질문에 대답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것입니다.
a. 뱀은 지혜로운 짐승(마10:16)
b. 뱀의 후예가 되지 말 것(눅3:7)
c. 창조자의 목적에 반하는 짐승(고후11:3)

3) 인간의 타락
사단의 도구인 뱀의 미혹에 넘어간 하와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인 아담에게도 그 열매를 주어 먹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아담과 하와의 범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됩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자상한 배려와는 대조적으로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지극히 작은 명령조차 지키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a. 금지된 실과(창2:17)
b. 유혹에 약한 여자(딤전2:14)

2. 죄의 결과

1) 책임 전가
범죄한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은 찾아오셨습니다. 아담을 찾아오신 하나님은 먼저 엄히 그의 죄를 책망하셨습니다. 그 책망은 매우 준엄했지만 깊은 사랑을 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아담의 답변을 보면 그는 모든 책임을 하와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아담이 범죄에 대한 책임을 하와와 하나님께 돌린 데 비해 하와는 그것을 뱀에게 돌렸습니다.
a. 아담의 핑계(창3:12)
b. 하와의 핑계(창3:13)
c. 인간의 변명하는 습성(출32:24)

2) 죄의 오염으로 인한 수치심
범죄의 결과 아담과 하와에게 찾아온 것은 수치심이었습니다. 아담은 스스로 '벗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는 범죄 이전까지는 벗었지만 벗은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범죄로 말미암아 벗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큰 수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죄로 인하여 오염된 인간은 바야흐로 수치라는 것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부끄러움이 없었던 하나님의 선한 창조 세계에 부끄러움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a. 발가벗은 인간(창3:10)
b. 죄를 감추는 인간의 습성(욥31:33-34)
c.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는 수치를 당함(시53:5)

3) 엄습하는 두려움
다음으로 범죄한 아담에게 찾아온 것은 두려움입니다. 그것은 범죄가 자신에게 가져올 결과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오늘날 이러한 두려움은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범죄한 인간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늘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죄로 인한 두려움은 인간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왜소하게 만들어 점차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합니다.
a. 피할 수 없는 하나님(시139:7-10)
b.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는 자(욘1:3)
c. 미혹에 대한 두려움을 지녀야 함(고후11:3)

3. 징계와 구속의 은총

1) 뱀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
범죄한 아담과 하와에 대한 하나님의 처리는 그들을 유혹하여 범죄케 한 뱀에 대하여 저주하시고 그 장래 운명을 예고하심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본문 14절과 15절에 하신 말씀은 들짐승으로서의 뱀에게 뿐만 아니라 그의 주관자인 사단에 대하여 하신 말씀인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즉 뱀에 대한 가혹한 저주는 곧 그리스도를 대적할 사단에 대한 저주로서 장차 그가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치명상을 입을 것임을 예고한 것입니다.
a. 흙으로 식물을 삼음(사65:25).
b. 여자와 원수 되는 저주를 받음(창3:15)

2) 인간에게 내린 저주
뱀을 저주하신 하나님은 이제 아담과 하와에게 저주하셨습니다. 먼저 하와에게는 잉태하는 고통과 자녀를 생산하는 수고를 더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을 사모해야 하고 남편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범죄에 대한 가장 무서운 저주는 아담에게 내려졌습니다. 아담에게는 노동의 수고와 죽음에 대한 선고입니다. 그의 받은 저주는 고난의 인생, 종교적 파산이라는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a. 계명을 어긴 대가로(창2:17)
b. 육신의 죽음(히9:27)
c. 영적인 죽음이 있음(살후1:9)

3) 징계 속에 나타난 은총
범죄한 아담과 하와에게 무거운 징계를 하신 하나님은 육적 죽음의 유예와 벗은 수치를 가리워 줄 가죽옷을 지어 입혀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죽옷을 지어 입히심으로써 범죄한 인간을 향한 당신의 자비를 나타내셨습니다. 가죽옷을 지어 입기 위해서는 동물의 희생이 필요했으며 이것이 인간의 죄를 속하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참조, 히9:22).
a. 죄인을 교훈하시는 하나님(시25:8)
b. 의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욥33:26)
c. 구속은 하나님의 사랑(롬5:8)

결론
우리는 창3장의 말씀을 통해 이 땅에 죄악이 어떻게 유래되었으며 그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범죄를 자초한 인간의 악한 행위와는 대조적으로 그러한 죄인에게마저 또다시 구속의 은총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됩니다.

단어 해설

1절. 뱀. 원어로 <vj;n::나하쉬>. 성경에서 종종 사단의 도구로 등장하며 '속삭이다, 쉿쉿거리다'라는 어원에서 유래. 간교. 교묘히 속이는 '간사한 재주'를 가리키나 이 말의 원어 <!Wr[;:아롬>은 '영리하고 지혜로움'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8절. 거니시는 여호와. 성육신 이전의 하나님 현현을 묘사한 말.

9절. 아담. 원어로 <!d:a;:아담>은 일반 명사로서 '흙, 붉음'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최초의 인간 이름을 가리키는 고유 명사.

15절. 머리. 신체 부위 중 가장 중추적이고 핵심이 되는 부분. 발꿈치. 머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미미한 부위. 사단의 받음 타격은 치명적이나 여자의 후손이 받을 타격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임을 암시. 여자의 후손. 메시야로 오실 그리스도를 암시.

20절. 하와. 최초의 여자이자 인류의 어머니. 원어 <hW:j':하와>의 이름 뜻은 '산 자의 어미'.

22절. 생명나무 실과. 하나님과 인간의 교제를 상징하는 나무로서 선악과 나무와 더불어 동산의 중앙에 위치(참조,창2:9).

24절. 그룹들. 하나님의 거룩성을 수호하는 천사들. 두루 도는 화염검.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상징하는 칼로서, 칼이 자체적으로 회전하며 가운데에서 빛이 나오는 불 칼(참조,겔1:4).

신학 주제

인간의 타락. 하나님의 걸작 피조물 인간은 낙원에 거하면서 시험과 유혹이라는 양면적 도전에 직면하였다. 하나님의 시험의 동기에는 선이 있었으나 유혹의 배후에는 악이 있게 마련이다. 하나님은 최초 인류를 성숙케 하시고자 시험을 허락하셨으나 인류의 시조는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뜻을 어긋나게 하고 만 것이다. 하나님은 타락자 인간에게 심판을 선언하셨다. 여자는 해산의 고통과 남자의 권위 아래 놓여지는 지위 격하의 신세가 찾아왔고 남자는 생계를 위하여 땀 흘려 일해야 한다는 것 외에도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필연적 운명이 부여되었다. 그러나 이는 구속사의 본격적인 기원 선포이기도 하다. 인간의 타락과 형벌이라는 일련의 사건들 배후에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교차되고 있으며 인간에게 구원이 필요하게 된 원인, 구원의 방법, 그리고 이와 관련된 대원칙 등이 암시되어 있다. 인간이 불순종하여 타락의 길로 들어섰지만 하나님은 공의적 심판과 더불어 원칙 있는 사랑의 대안을 제시하고 계신 것이다.

영적 교훈

죄로 인하여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은 거친 환경의 현실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인간을 위하여 짐승을 잡아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는 사랑을 보이셨다. 하나님의 이 긍휼은 하나의 예표였다. 즉 죄의 사함에는 반드시 피 흘림이 있어야 함을 교훈하는 것이다. 구약 시대는 속죄제에 짐승을 잡아 그 피로 제사를 드렸는데, 이것이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사죄와 화해가 성립된다는 메시야 사상의 암시로 해석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나님의 금령을 어긴 아담은 영육간에 죽어 마땅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주를 선언하시되 즉각 죽도록 하시지 않아 회개의 기회를 주셨고 그 후손들이 구원 역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허락하시는 사랑을 보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