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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순들

성경 권명

전도서

​성경 장

6

내용 개요

본장은 사회 속에서 엿보여지는 여러 가지 불의와 부조리한 면들을 들어 해 아래 사는 인생들의 허무함을 다루는 수분의 마지막 장이다. 4-5장과 동일하게 사회속에서 보여지는 해로운 면들을 부각시킴으로써 인간의 허무함을 나타내 주고 있다. 본장은 특별히 인간이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행복의 요소들이 결코 참다운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즉 인간의 외적 번영이 반드시 선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인간에게 모든 부요와 존귀를 주시고도 그것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시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기쁨이 수반되지 않는 번영은 인생을 조금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재물과 부요를 누릴 수 없는 인간(1-2절), 자녀가 많고 장수하여도 만족할 수 없는 인간(3-6절), 욕망의 무제한성(7-9절),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반문(10-12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해

전도자는 사람이 세상에서 아무리 값진 것을 가진다 할지라도 인간은 그것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단언합니다. 이처럼 즐길 수 없는 인생 때문에 우리는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그로 인하여 절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절망에 대한 돌파구로 전도자는 하나님께 의지하라고 인생들에게 권고합니다.

1. 풍요를 누리지 못하는 인생

1) 육체적 원인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이 모두 충족되어져야 합니다. 외적 요인은 재물이라든지 권력과 같이 세상에서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내적 요인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육체적 성향이나 정신적 성향을 말합니다. 이 둘 중에 어느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인생은 만족함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내적인 요인을 무시하고 외적인 요인들을 채우기에 급급합니다. 즉 부, 명예, 권력과 같은 것을 통해서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인생의 행복은 두 가지 요인의 균형 있는 발전으로 얻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적 요인 중에 하나로 손꼽을 수 있는 건강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물을 얻기 위해서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가 건강을 잃어버립니다. 아무리 많은 재물을 모을지라도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병으로 고생한다든지 죽어버리면 헛된 인생이 될 것입니다.
a. 육욕(롬7:23)
b. 악을 산출하는 육체(갈5:19-21)

2) 정신적 원인
사람은 흙으로 만들어진 피조물이지만 인격적인 존재입니다. 바른 인격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많은 재물이나 권력이 도리어 해가 될 뿐입니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지탄을 받습니다. 권세를 가진 자가 바른 인격을 소유하지 못하면 그 힘으로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해를 끼칩니다. 그러므로 비인격자들은 많은 것을 얻으면 얻을수록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해를 받습니다.
a.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음(창1:27)
b. 흙으로 빚어짐(창2:7)

3) 도덕적 원인
행복의 외적 요인을 고루 갖추고 건강과 인격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경건한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인생의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죄로 인한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하나님과 단절된 사람은 인생의 참된 가치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혹 경건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들이 세상적인 관점에서 기쁨을 누린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잠시뿐이며 영원한 안식을 누리지는 못합니다.
a. 영적인 존재(욥32:8)
b. 영혼의 깨끗함(잠20:27)

2. 인생이 헛된 이유

1) 육체의 헛됨
인간은 삶의 허무를 극복해 보려고 여러 가지 것을 추구해 봅니다. 그러나 인생들은 그 방법을 바로 찾지 못하고 그릇된 방법을 좇을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그릇된 방법 중에 하나가 육체의 탐닉입니다. 육체의 욕구를 충족함으로써 삶의 허무를 극복하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어떤 습관이든지 그것에 적응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맛좋은 음식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혀는 그 맛에 적응한 후에는 처음에 맛본 미각의 희열을 느끼지 못합니다. 즉 육체의 욕구는 어느 정도 충족되면 그 식별력이 떨어지게 되어서 그것들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이 둔화됩니다.
a. 썩어진 것을 거둠(갈6:8)
b. 정욕에 몰두함(롬13:14)

2) 지혜의 헛됨
산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사람은 산 아래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높은 곳에서 있음 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저 높은 하늘에 있는 별을 따지 못하기는 두 사람 모두 똑같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지력을 향상시키려고 애를 쓰지만, 인간의 지혜는 우둔한 자보다 조금 나을 뿐이지 그 지혜가 행복을 주지는 못합니다. 즉 지혜자나 우둔한 자 모두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기에는 무력합니다.
a. 더러워질 수 있는 지혜(겔28:17)
b. 유혹당하는 지혜(사47:10)

3) 미래에 대한 야망의 헛됨
우리는 현재의 고통을 완화하려고 꿈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따뜻한 미래를 꿈꾸어서 현재의 고통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공상에서 나온 꿈은 훗날 더 큰 상처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이루지 못했다는 절망감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언제나 현재를 충실하게 이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도는 미래를 현재를 미래로 바꾸려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a. 장래를 알지 못함(전8:7)
b. 예상할 수 없는 인생(눅12:19-20)

3. 겸손해야 할 인생

1) 하나님이 계획하신 인생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기 위해서 인간은 무엇보다도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합디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의 삶을 계획하지 못했으며 앞으로 계획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대한 계획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인간은 오래 전부터 그의 이름이 정해져 있으며, 그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정해져 있다고 전도자는 말합니다. 그러므로 겸손하게 하나님의 계획에 복종하는 사람만이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고 보람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해진 삶은 숙명론과는 다른 것입니다. 숙명론과는 달리 인격적인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살피시며 계획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를 숙명론으로 생각해서
는 안 됩니다.
a.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롬11:33)
b. 지혜로 인간을 지으심(시104:24)

2) 하나님의 강하신 힘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비관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계획을 숙명론과 동일시할 때 이러한 결과를 낳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하나님의 계획과 숙명론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강함을 비교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바로 아는 자는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게 되며 겸손하게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길 것입니다.
a. 사람보다 강함(고전1:25)
b. 하나님 안에 있는 지혜(골2:3)

3)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
능하신 하나님이 인생을 계획하시는 이유는 그분이 우리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그 앞에서 잠잠하여 그분의 뜻에 복종할 때 인생의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그림자 같은 인생이 보람 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모실 때입니다.
a.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사45:12-13)
b. 자연을 다스림(시89:9)

결론
인생은 부조리합니다. 많은 것을 얻은 사람일지라도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누리는 일을 넘겨줄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세상 것을 많이 얻으려고 애쓰지 말고 하나님과 화목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다투는 자는 많은 부귀 영화 속에서도 빈곤함을 느낄 것입니다.

단어 해설

2절. 누리게 하심을. '권력을 행사하다, 지배하다, 마음대로 다루다'는 뜻으로 주어진 물질과 명예에 대한 활용을 나타낸다.

3절. 매장되지 못하면. 히브리인들에게 사람이 죽어서 약속의 땅에 묻혀서 열조에게로 돌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의 하나였다. 따라서 죽어서 매장되지 못하고 시신이 버려지는 것은 저주로 여겨졌다.

4절. 어두운 중에. '밤, 흑암'을 뜻하며 무감각, 무덤이라는 비유적인 의미도 잇다. 어두운 중에 간다는 것은 죽음의 영역으로 사라짐으로써 존재 자체가 망각되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5절. 평안함이라. '휴식, 안락, 평온'을 뜻한다. 평안함이란 움직임이 없는 안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7절. 수고는. '노동, 수고'를 뜻하는데 주로 노동의 어두운 측면, 즉 고통스럽고 성취하지 못하는 노동의 무상함을 의미한다.

8절. 지혜자가. 전문적인 기술자나 학식 있는 자를 뜻한다. 여기서는 세상에서 처세술이 뛰어나 부귀와 명예를 소유하고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

9절. 나으나. '좋은, 선한, 즐거운'이란 의미로 실제적이거나 경제적인 이익이나 호감을 의미한다.

10절. 칭한 바 되었으며. 특별한 말이나 메시지의 전파를 말하나 특별히 이름의 명명을 뜻할때는 어떤 대상에 대한 고백과 가치 평가를 의미한다.

12절. 그림자같이. 원어 <lxe:첼>은 '그늘, 그림자'를 뜻하는데 긍정적으로는 그늘, 보호, 방어라는 의미를 갖지만 부정적으로는 무상하고 덧없는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헛된 생명의 모든 날, 즉 인간의 생애를 그림자에 비유하고 있다.

신학 주제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번영의 허무함. 전도자는 본장에서 인간의 외적 번영에 대한 바른 평가를 시도한다. 전도자는 인간의 재산과 장수와 자녀의 축복도 하나님의 희락의 선물이 없으면 전혀 무의미하며 진정한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심지어 솔로몬은 부요를 누리지 못하는 인생은 이 땅에 태어나지 못하고 낙태된 자보다 더욱 불행하다고 비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잠언에서는 재물을 얻고 부요하며 존귀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며 이 땅에서 지혜롭게 산 결과라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히브리 사회에서도 많은 자녀를 낳고 장수하는 것을 큰 복으로 여겼다. 이처럼 구약의 성도들은 보편적으로 지상의 여러 가지 외적 축복들을 하나님의 영적 은혜의 상징물로서 간주하며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본장에서 전도자는 이러한 일반적 견해를 다른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다. 즉 재물과 부요와 존귀가 있을지라도 누리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고, 많은 자녀를 낳고 장수한다 할지라도 심령에 낙을 누리지 못한다면 불행할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세상적 재물이나 명예나 영화를 소유한다는 것이 축복을 보장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오직 하나님 안에서 세상적 요소들이 사용되고 주어질 때, 그때만이 진정한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처럼 본장에서 전도자는 외적 요소의 소유보다 소유권자의 내면적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영적 교훈

부를 추구하는 인생은 허무를 경험하게 될 뿐이다. 전도자는 인생을 그림자에 비유했다. 즉, 인생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금방 사라져 버리는 일시적 실체에 불과하다 말한다. 행복을 보장받기 위하여 부를 추구하는 인생이 있다면, 그림자에다가 치장을 하려고 하는 우매한 자인 것이다. 더욱이 인생은 유한하여 한번 흘러가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가 없다. 그러므로 시간을 투자하는 데는 분명 한 목적을 갖고 투자해야 된다. 만약 행복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허무만을 추구한다면, 그의 인생은 분명 덧없는 인생이 될 것이다. 성도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과 평안 속에 그 행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