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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과 절기에 관한 법들

성경 권명

출애굽기

​성경 장

23

내용 개요

본장은 출20-출22장에 열거된 일반 규범의 마지막 부분이라 결론으로 기록되었다. 그래서 주로 공동체 전체가 지켜야 할 사회 정의와 종교적 규례에 관해 다루고 있다. 거짓 증거나 불공정한 재판의 금지와 같은 사회 정의에 관한 규례가 나타나고(1-13절) 이스라엘 민족이 지켜야 할 절기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다(14-19절). 마지막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그들의 문화를 본받지 말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킬 것을 명하고 있다(20-33절). 본장에 나타난 규례는 율법의 최종 목적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상으로부터 구별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도록 보호하는 데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강해

하나님의 택함을 받는 백성은 구별된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 입니다. 구별된 삶이란 소극적이지 않고 보다 적극적입니다. 두려움이나 편애에 얽매이지 않고 정의를 추구하는 삶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은 반드시 그런 온전한 정직함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본장에서 보듯이 이스라엘의 절기는 추수와 역사적인 사건들에 연관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1. 법적 정의에 관한 규칙

1) 법정에서의 정의
법정에서도 정의는 두려움 없이 실현되어져야 합니다. 악인을 따르며 다수의 힘에 정의가 굴절되어서도 안 됩니다. 간혹 정치와 법이 가진 자의 부에 좌지우지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가 부유한 자에게 유리하고 가난한 자에게 불리한 것이 없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아모스 선지는 그러므로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죄수같이 흘릴지로다' (참조, 암5:24)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하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a. 거짓 증인(시35:11-12)
b. 공의에 대한 명령(레19:15)

2) 원수 사랑
하나님의 율법은 사랑으로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랑이 율법의 완성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율법의 보다 적극적인 정신은 바로 사랑에 있는 것입니다. 만일 원수의 소나 나귀가 길을 잃었으면 비록 원수지만 그에게 찾아 주고,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넘어지면 그냥 못 본 체 지나치지 말고 그를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이는 원수마저도 사랑할 것을 구체화한 말씀입니다.
a. 원수를 향한 사랑(잠25:21)
b. 긍휼의 명령(엡4:32)

3) 구별된 백성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인과 같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성경은 이방인과는 구별되어야 함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악인을 악하다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 앞에 생활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짓 일을 버려야 하고 무죄하고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아야 합니다. 혹여 가난한 자의 편에 서서 형평을 잃은 판결에도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연약한 자를 늘 돌아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나그네로 있었을 때를 돌아보고 나그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a. 가난한 자(전5:8)
b. 뇌물(신16:19)

2. 예배에 관한 규칙

1) 안식년과 안식일
안식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토지의 소유자이시며 믿음으로써만 그들의 것이 됨을 상기시켜 줍니다. 또한 안식년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예비되었으며 그들은 땅에서 나는 것을 뽑아 먹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제칠일에 쉼으로써 사람과 짐승은 육 일 간의 일에서 안식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제4계명의 확장 교훈이기도 합니다.
a. 안식년(신15:1-2)
b. 안식일(레23:3)

2) 세 가지 농경 절기
여기에서 하나님은 매년마다 지켜야 할 세 가지 농경 절기에 대해서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 세 절기는 보리 추수기인 무교절과 봄의 밀 추수 시작기에 지키는 맥추절, 그리고 초가을의 수장절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교절은 애굽에서의 긴급한 탈출에 대한 기념으로 지켜졌습니다. 맥추절은 무교절 후 7주(50일) 만에 거행되었으므로 칠칠절이라고 하며 이때에는 새 곡식으로 만든 두 개의 떡을 여호와께 드려야 했습니다. 또한 신약 성경에서는 이 절기를 오순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세번째 절기는 수장절 즉 장막절, 초막절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절기들은 자기 백성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끄셨는지를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성인 남자들은 매년 세 번씩 곡식과 짐승의 예물로 회막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던 것입니다. 제단 위에서 드려지는 예물은 누룩이 들어가서는 안 되었으며 처음 익은 것 중 가장 좋은 것으로 주에 드려져야 했습니다.
a. 무교절(레23:6)
b. 수장절(신16:13)

3. 계약서의 부칙

1) 순종의 필요성
하나님은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순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때에 그들 앞에서 자기 백성의 여정을 인도하시며 백성들이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원수를 파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의 우상과 주상을 타파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과 순종이 그들에게 건강과 장수와 보상을 가져다 줄 것임이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은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후의 이스라엘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a. 하나님의 구원 사역(왕상19:5)
b. 우상 타파(민33:52)

2) 약속의 점진적 성취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땅을 점차적으로 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들의 대적은 하나님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혼미케 되어 쫓겨날 것입니다. 왕벌의 침을 피해 달아나는 것처럼 그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 도망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조금씩 주셨습니다. 이는 땅이 황무하고 들짐승이 번성할까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구별되이 살아야 했습니다.
a. 하나님의 싸움(수21:44)
b. 왕벌(수24:12)

결론
본문에서 볼 수 있듯이 순종에는 복이 따르고, 불순종에는 재앙이 따릅니다. 사실상 이 원칙은 구약 성경 전체에서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해서 하나님 편에 서며, 하나님의 지혜로운 계명들을 마음에 품고, 악에서 떠나 하나님만을 섬긴다면 그것은 축복의 확실한 보증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단어 해설

1절. 허망한 풍성. 원어 <aw]v;= [m've:쉐마 솨웨>는 '근거 없는 소문'을 뜻한다.

6절. 가난한 자의.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뇌물을 받고 부유한 자의 편을 드는 것을 금지.

13절. 삼가 지키고. 원어 <Wrme=V;Ti:티솨메루>는 '울타리를 치다, 주의를 기울이다'라는 뜻으로 율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을 의미한다.

15절. 빈손으로. 하나님 앞에 나올 때는 예물을 가지고 오라는 의미.

17절. 모든 남자. 이스라엘에서 인구 조사의 대상이 되는 20세 이상의 모든 남자들(참조,민1:3).

20절. 사자. 원어 <&a;l]m':말라크>는 '대리인'을 뜻하는 말로 성경에서는 주로 천사나 제사장, 선지자 등을 가리킨다. 본문에서는 장차 영적 이스라엘의 구속자로 오실 메시야를 지칭.

27절. 내 위엄을. <hm;yae:에마>는 '두려움, 공포'를 뜻한다. 이는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의미한다.

33절. 범죄. '과녁을 빗나가다'라는 뜻.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는 것은 모두 죄임.

신학 주제

사회 정의에 관한 규례. 본장에 나타난 규례를 통해 하나님은 사회 정의에 관하여 강조하고 있다. 법정에서의 부당한 증거나 뇌물로 인한 불의한 판결을 엄금하고 이방 나그네에 대한 압제를 금하도록 명령하셨다. 부당한 증거는 서로간에 불신을 낳게 하고 사회 전체의 일치를 깨뜨리는 결과를 낳게 한다. 또한 뇌물을 받고 불의한 판결을 내리는 것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고 사회 전체에 계급간의 분쟁을 야기시키게 된다. 따라서 사회 정의는 공동체 유지에 필수 적인 조건인 것이다. 또한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공동체 속에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이방인들에게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본질을 널리 알게 한다는 면에서도 필연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는 오늘날 사회 속에서 믿음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성도들에게도 요구되는 삶의 지표들이다.

영적 교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민족의 문화를 본받지 말고 율법의 규례를 따라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명령하셨다. 이는 선하고 공의로운 삶을 통해 온 세상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로우심을 나타내고자 하신 것이다.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인 성도들에게도 이는 동일하게 요구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세상 사람들과 같이 행한다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의 빛 된 자로서 행동해야 할 것이다.